1. Subject : 감마로드 2021년 1월 정기산행 / 통영그리움종주
2. 참여인원 : 수도권 - 박군, 강동 - 반야봉(2) / 곰시사랑, 만재(2)
3. 산행시간 : 2021. 01. 30(토) 03:50 ~ 01. 30(토) 24:20 (약20시간30분)
4. 산행코스 : 우두포 부성횟집~77.3봉~284.2봉~시루봉(407)~응암산(431.6매암산)~임도~396봉~
철마산(396.1)~철마령(상장고개)~구절산(564.6)~565봉~당산(156)~동광초교,농협~
431.4봉~거류산(571.7)~거류산성~문암산(459.5)~월치(엄홍길전시관)~의상봉(551.6)~
벽방산(650.7)~안정치~천개산(520.7)~대당산(437)~403봉~시루봉(370.8)~임도~
한치~도덕산(341.8)~250.7봉~솔치~발암산(278.4)~좌전갈림길(암수바위)~
제석봉(280.8)~향교봉(285)~원문교차로~107.4봉~가윗고개~미늘고개~114봉~
뭇산(126.5)~망일봉(149.3)~통영시내~여항산(북포루173)~장골산(179)~
명정고개~238.6봉~190봉~천암산(257.9)~168봉~갈목마을(54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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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첫째주 정산...
48명이라는 많은 회원님들과 그렸던 산그리메
수도권 신임대장으로 첫정기산행이었다. 벌써 7년...
서울의 겨울보다 가볍게 입고 갔음에도 더워서 환장(?)할뻔 했던 기억
그때도 20시간 넘게~^^ (쉬는 시간이 6시간이 넘었었다. 선두 붙었다가 혓바닥이 땅바닥에 질질 끌리기도 했고...)
거류산 오름길, 벽방산 오름길, 도덕산 오름길~~ 월광두목 뒷꼭지에 무쟈게 욕을 쏟아냈던 기억이... ㅡ.ㅡ;;
그랬던 그곳의 들머리에 7년만에 다시 서게 되었다.
사실 셋째주에 진행하려 했으나 비바람이 분다는 날씨 예보에 과감히 접었더랬다.
그러다 보니 목밑에 꽉 찬 마지막주...
산객햄은 집안 사정이 있어 접으시고 단촐하게 반야봉님과 동행을 하게 되었다.
서울에 두 영감님들은 통영에서의 낭만적인 하룻밤을 기대하고 넘어 오셨다.
(핑계는 그랬는데 아마도 혼자 보내기 쉽지않아 따라 나선 동행이 아닌가 싶다. 감솨~~^^)
03:45 들머리 우두포 마을
이번 산행에 함께 발을 맞출 강동의 반야봉님
휘영청 밝은 달 벗삼아 잘 가십시다. ^ㅡㅡ^~
04:45 시루봉
낮이었다면 우두포의 션한 조망이 좋은 곳인데 야밤이라 텄다.
거기다 웬 똥바람이 이케나 부는지... ㅡ.ㅡ
처음 들머리 들어서 새로운 도로가 나있다. 예전엔 없었는데...
이제는 들머리를 부성횟집이 아니라 도로 언덕에서 시작하면 될 듯 하다.
05:05 응암산(매암산)
걷기 좋은 솔길을 살랑살랑 걸어내니 응암산이다. 이정표가 스뎅에서 나무로 바껴있다.
반야봉님 아직까지 컨디션 좋으십니다. 화이팅!!
05:45 철마산
임도와 수양산 갈림길을 지나 산성터의 너저분한 길을 걸어 오른다.
수양산을 댕겨올까 말까 고민을 잠시 했는데 춥고 스산해서 걍 통과한다.
05:55 철마령
전엔 없던 생태통로가 생겼다.
덕분에 아래까지 업다운을 안해도 된다. ㅎㅎ
06:25 구절산
부부노송이 서 있는 대한바위를 지나
휘영청 밝은 달을 이고 있는 구절산 정상에 오르니 찬바람이 가득하다.
전엔 여기서 막걸리에 먹거리로 한 쉼을 했더랬다.
어두운 밤이라고 그때의 기억이 희석되진 않는다. (그산님의 대포카메라~)
무뿔이의 맑간 미소, 안나의 빨간바지~ 한결오빠의 멀쑥한 키, 구름이~
바로 앞에 있었던 일처럼 생생하기만 하다. 입꼬리가 절로 올라 붙고...
07:30 당산갈림길 아래
약수암으로 내려서는 길에 좌측으로 들어서야 당산을 간다.
시그널 작업하고 반야봉님 세워 놓고 인증샷
날도 밝고 쩜빵 들러 곡차 한잔할 생각에 벌써부터 엉디가 들썩들썩~^^
07:40 당산
어설픈 길을 살랑살랑 걸어내면 마을 뒷산쯤에 엎어져 있는 당산이다.
전엔 돌에다 당산이라고 써놨었는데 그마저도 없어져 버린 모양이다.
07:55 동광초교
초등학교 뒤로 진행하면 우측에 동부 농협이 나오고 도로를 횡단하여 마을 끝자락까지 진행한다.
황제마트 들려보니 문은 닫혔고 박군은 상실감에 환장헌다. ㅜ..ㅜ (아씨~ 쩜빵 문닫았다.)
곡차만 바라고 왔다가 동네 길바닥에 앉아 빵쪼가리를 입에 문다.
거류산을 넘으야니 밀어 넣기는 해야 되는데... 아놔~ㅡ,.ㅡ^
대충 뱃속에 밀어 넣고 거류산 들머리로 이동한다.
이 트랙에서 보면
예전엔 파란색으로 진행을 했었다. (ㅡ.ㅡ 물길을 건너 버림...)
이번엔 노란색 트랙으로 진행한다. 거류분맥...(가상트랙)
분맥이라고는 하지만 사람들이 다니질 않으니 등로가 있을리 없고...
죄도 없는 반야봉님이 고생을 하게 생겼다. ㅡ.ㅡ;; 우짜것노... 등로 재정비는 해야고~~
오르고 보니 깔딱 서있는 것이 등로도 엄꼬 가시나무 천지에 잡목이다.
앞서며 시그널 작업하고 부처손이 오만상 널려있는 암릉지에서 암릉을 넘어선다.
넘어서면 마을 쪽에서 오르는 양탄자 등로가 나타나고 좌우로 가지말고
다시 한번 등로가 없는 직진 오름길을 오른다.
그러면 431.4봉이 나오고 바로 앞이 정규 등로다. 수고하셨습니다. 반야봉님~~^^
(글로써, 말로써는 간단한데 현장은 전혀 간단하지가 않았다.)
09:35 거북바위 목
뒤쪽이 거북바위 몸통이고 박군이 서있는 곳이 머리 부분이다.
멀리서 보면 거북이가 거류산을 오르고 있는 형상이고 헌다.
(잉태를 못 하는 아낙이 여길 오르면 다산을 한다는 소문이 있단다~~^^)
옛날에 이 아랫마을에 사는 할머니가 새벽 밥을 지으러 나오셨다가 산이 걸어 가는걸
보았단다. 놀라서 "거기 섰거라~" 하고 소리 쳤더니 산이 그 자리에 멈췄다는데~
그 산이 바로 거류산이랍니다. (ㅎㅎㅎ~ 믿거나~ 말거나~~~)
아~ 역쉬~ 조망이 좋습니다.
오르는 곳마다 조망이 퐝퐝 터집니다.
전엔 여길 오밤중에 넘었던 기억이~ 두고두고 아깝더니 오늘에서야 보상을 받습니다.
09:45 거류산
조망도 좋고~ 산불초소 할부지도 인상이 좋으시고~~
마이 왔네~ 월치에 가도 곡주는 없을텐데... ㅜ..ㅜ 우쒸~
09:55 거류산성
제법 많이 쌓아놨네요~ 밤일땐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규모가 제법됩니다.
구절산,거류산,벽방산...
오름만큼 내림이 쥑여주죠~ㅎㅎㅎ 발바닥에 불납니다.
전엔 속도 내느라 과열이 되서 음청 힘들더니 이번엔 그저 그렇습니다
(실력이 늘은건 아닌거 같고 속도의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5분의 느림이 풍광을 보여 줍니다.)
10:20 문암산
문암산 오르다 넘어오고 있는 영감님 두분을 만납니다.
박군 : "어디 가셔들?"
만재영감 : " ㅡ.ㅡ 왜 벌써 오지?"
곰시영감 : " ㅡ.ㅡ;; 거류산 가지 말자..."
박군 : "캔 하나쯤은 가꼬 왔겠지?"
두영감 : "도리도리~ 훼훼~~"
박군 : "ㅡ,.ㅡ^ 근데 왜 왔어? ㅡ,ㅡ 아니다. 차에는 있어?"
두영감 : "먼산 보기~ 눈피하기~ 도망가기~~"
ㅡ,.ㅡ^ 아오~~~~ 도움이 안된다. 당췌~
10:45 월치
원래는 전시관 쪽으로 내려서지 말고 직진하여 쪼매난 봉우리를 넘어서야 월치입니다.
그 쪼매난 봉우리가 삼각점이 엎어져 있는 132.2봉이 되겠습니다.
저야~~ 진행허다 걍 전시관 쪽으로 내려섭니다. (ㅡ.ㅡ 어차피 이짝으로 또 와야해서~)
전시관 한쪽에 쪼그리고 앉아 우유와 귤을 먹고 다시 일어섭니다.
(수도와 화장실, 주차장, 전시관등이 있습니다. )
11:30 엄홍길 전시관을 출발해서 도로를 주욱 타고 진행합니다.
좌측 옆으로 마루금이 있지만서도 개인사유지와 도로, 목장등이 있어 진입이 불가합니다.
ㅡ.ㅡ;; 이런 시골도... 요래 맥이 끊겼구나...
11:36 무애암 갈림길 도로
좌측 방향으로 진행하여 벽사암 방향 포장임도 길로 진행합니다.
빨간색 트랙의 138.9봉을 거쳐 도로를 횡단하여 234.5봉을 올라야 하나
도로를 우회하여 진행해야 하므로 동그라미의 물길을 건너게 됩니다.
전에는 도로의 물길을 건너 234.5봉 밑에서 올랐었습니다.
이번에 박군은 도로를 우회한 시점에서 되도록 물길을 경유하지 않고
벽사암 방향으로 오릅니다.(파란트랙)
아~~~ 내가 죽을 이름이여~~~ 무애암~@@
조선의 암자들은 왜 죄다 꼭대기에 엎어져 있는지...
포장임도가 하늘 위에 서 있는거 같습니다. 길기도 오라지게 길고~
벽사암을 지나 수목원인 만화방초를 지나고 무애암으로 오릅니다.
반야봉님은 아예 보이지도 않고... (힘들것지~@@)
12:00 무애암
여기까지가 끝인줄 아시면 만만의 콩떡입니다.
오름은 절 뒷편부터 시작입니다. 이전의 포장임도는 워밍업~~~@@
고즈넉한 무애암 옆으로 등로가 아슬아슬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좌측 끄트리머리부터 의상봉 갈림길까지 쭈욱~ 오릅니다.
반야봉님 오시길 기다리며 암자 구경에 시간을 보냅니다.
무애암을 지나 벽방산과 의상봉 갈림길에서 배낭을 풀어놓고 의상봉을 다니러 갑니다.
진입 금지 목책을 타 넘처 진행하면 의상봉 밑의 바위군
12:40 의상봉(551.6)
의상대사가 참선을 했던 곳이라는데...
넓적한 바위 위에 삼각점만 댕그렇게~~
전에는 이 밑으로 올라 의상봉을 거치지 않고 갈림길로 바로 갔었습니다.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 나가고~~
13:00 벽방산
힘들어 하는 반야봉님이 안쓰럽고...
가야할 길에 바람도 부니 쉬어 가지도 못합니다.
온통 조망으로 황홀한 벽방산 정상을 한번 더 뒤 돌아보고
조릿대 숲을 지나 경사가 심한 내리막을 내려섭니다.
13:20 안정치
안정치에서 보이는 벽방산을 두르고 있는 바위군을 만리창벽이라고 합니다.
10여분 기다려 보지만 반야봉님은 소식이 없고...
똥바람이 하도 불어 맞은편 천개산 오름길을 올라섭니다. 외길이니까~라는 핑계를 대믄서...
13:40 천개산
운동도 하고 요앞의 벙커에 들어가 있어도 보고... (ㅜ..ㅜ 춥습니다.)
다시 또 출발헙니다. 여기서 부터는 시그널을 많이 달고 넘어갑니다. (감마 시그널이 대부분 없어져서리~)
13:54 대당산
천개산 휀스 뒤쪽 계단으로 내려서서 진행하면 송전탑이 나오고 좌측으로 등로가 열려 있습니다.
평지같은 등로를 걸어내면 대당산 간판이 붙어 있습니다.
13:58 403봉(시루봉 갈림봉)
직진 방향으로 등로가 차~암 예쁘게 잘 나 있습니다. 직진하면 알바~
시루봉 진행은 우측 너덜길로 내려서야 합니다.
14:15 시루봉
별것도 없는 시루봉~
인자 넘어서면 한치입니다.
시루봉을 넘어 임도를 두어번 횡단하여 내려서니 차량이 통행 할 수 있는 한치입니다.
14:30 한치
반야봉님을 기다리며 곡차에 된장찌게를 먹습니다.(반야봉님 띠놓고 왔다고 쿠사리 음청 먹고...)
조금 기다리니 반야봉님 도착하시고 발상태가 안좋아 도저히 진행이 불가하다 하시니
잡을수도 없습니다. 혼자 일어서려니 만재형 지원군으로 등떠밀려 따라 나섭니다. ㅎㅎㅎ~
머~~ 배려는 마다할 일이 아닙니다. 음하하하하하~~~ 15:50분 한치 출발
16:05 도덕산
아놔~~@@ 우째 이런 일이~~~
그땐 깜깜해서 어만데로 갔었나... 도덕산 오름길의 까시나무가 죄다 없습니다. (이게 말이 되냐고~~)
암만 둘러봐다 돌삐는 있는데 까시나무는 죄다 없어졌습니다. ㅡ.ㅡ;; 좋긴 좋다만...(웬지 억울...)
만재형 : "억울한건 니 사정이고~ 나도 뭔 죄냐... 술한잔 무글라고 했는데 이기 머냐고..."
(그렇지 말입니다. 통영의 악몽을 또 한사람이 맹글게 생겼습니다. ㅎㅎㅎ 쌤통~)
16:35 250.7봉
실실 졸립고 꾀도 나고~~ 올라가기 싫은 발암산도 보이기 시작헙니다.
16:50 솔치
내려서면 우측에 주유소와 커피숍이 보인다. 커피를 한잔하고 싶은데 추위에 몸상태가 영~~
앞에 보이는 도로를 횡단해 좌측으로 조금 내려서면 현대어망 건물이 보인다.
건물 뒤편 수로로 올라 잣숲을 바짝 올라서야 한다.
ㅜ..ㅜ 잣숲으로 들어서면 되도록 좌측으로 이동해서 등로와 만나야 편하다.
걍 치고 주욱 오르면 환장헌다. 아놔~~~~~ 저번에도 이랬는데... 우쒸~
17:35 발암산
@@~ 우쒸 (암을 유발하는 산이 맞는거 같다.)
그렇다고 조망을 포기할순 엄꼬~~ 노을이 걸쳐진 정상은 황홀하다.
만재형이랑 둘이서 노을을 배경삼아 인증샷 찍느라 정신이 없다. ㅎㅎㅎ
18:35 제석봉
희안한 일도 다 있지...
18:20분쯤 좌전갈림길에서 우측에 있는 암수바위를 구경하고 돌아 오는데
야옹~~ 이런다. 산중에 야옹이라니... 대부분 산에 있는 고양이들은 사람보고 소리를 내지 않는다.
ㅡ.ㅡ 아씨~ 혼자 왔으면 완젼 돌아버렸긋다. 만재형을 앞에 세우고(영감은 살만큼 살았자너...)
뒤에서 거리 두고 오른다. (여차하면 젊은 아녀자는 살아야자너~~^^)
제석봉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도는데 기절하는줄 알읐다.
배가 뚱뚱한 고양이가 길바닥에 누워서 아양을 떨어대며 울고 있다. @@~헉!! (얘 왜이래)
만재형 : "얘가 애기 가졌나보다. 머글꺼 쩜 꺼내봐..."
박군 : "ㅡ.ㅡ 으... 딱 싫은데... " 그래도 배낭을 뒤적거려 저번에 산객햄이 줬던 육포랑 빵을 꺼내준다.
깜깜한 오밤중에 고양이라니... ㅜ..ㅜ 미쳐버리긋네...
근데 잘 묵는다. 한편으론 애기 가졌는데 이춘밤 아무도 엄꼬...
그래서 여기까지 길잡이 해 줬나... 싶기도 하고...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우리도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제석봉을 다녀온다.
혼자였다면 귀신한테 홀렸다고 해도 될판이다. ㅎㅎㅎ
20:00 원문교차로
고양이한테 홀려 향로봉을 어케 지났는지도 모르고 동원중고등학교 뒷쪽으로 내려 정문을 지나
도로를 내려서니 통영서울병원이다. 여기서 우측으로 나가 횡단보도를 건너 맞은편
원문공원으로 들어선다. 공원내 수도에서 물을 보충하고 충효탑 뒤쪽의 마루금으로 진입
20:00 107.4봉
원문공원 뒷동산은 공동묘지~~~~
전에보다 더 많이 생긴듯허다. 바로 밑이 시낸데 웬 공동묘지가~~~@@ (박군은 쫄았더랬다.)
만재영감이 음청시레 므쪄보이기도 했다. (귀신 나오면 던져주고 토껴야지~~~)
뭔 농장이 들어섰던데 전에도 있었나? 기억에 없고~~ 송전탑을 지나 내려서면 미늘고개다.
20:40 미늘고개
횡단보도를 건너 맞은편에 다이소가 있고 통영시내탑쪽으로 진행하여 버스정류장에서 다시 횡단
우측으로 진행하여 농가 밭이 나오면 맞은편에 보이는게 마루금인데...
뱅앵 둘러가며 휀스를 쳐놨다. ㅡ.ㅡ이런...
빙빙 돌아 폐건물이 있는 밭둑을 올라서고 사유지라고 마구 쳐놓은 휀스를 빙빙 돌아서 나간다.
그러다 보니 트랙상 우측 위가 뭇산... 길도 없는 곳을 치고 오르니 예전에 봤던 곳이다.
21:00 뭇산
ㅡ.ㅡ 애들은 낮에 지나니까 잘 찾것지... (마침 시그널도 다 떨어졌다.)
만재형은 지루해서 주글라고 헌다. ㅡ.ㅡ 나는 졸립다. 영감!!
21:45 통영시내
시내로 떨어지기전에 농장에서 전기 울타리를 설치해놨는데 씨껍했다. ㅡ.ㅡ^(옘뷩)
전기줄을 풀어서 넘고 다시 걸어 놓고... 아~ 왕짜증...
통영시내 들어서니 온몸에 도깨비까시... 한참을 떼어내고 털어내고(미쳐부러~~~)
편의점 들러 눈치보며 뜨시한 두유 두병을 원샷한다. 생각은 캔인데 춰서 참읐다.
(박군은 스스로의 능력에 대단히 놀라고 있었다. 전에 여기 통과할땐 담에 오면 못찾는다고 했는데~
ㅋㅋㅋ~ 귀신같이 시내를 통과하고 있다. 워메~~~~ 울아부지 희안한 능력을 주셨네~^^)
22:30 여항산(173)
통영시내를 자~~~알 통과하여 깔딱 올라서니 여항산 북포루다.
예전엔 여기서 일출을 봤었는데 통영 시내의 야경도 나름 운치가 있다.
22:35 장골산(179)
북포루에서 내려서면 운동기구가 나오는데 좌측 임도를 내려서면 여기를 못 오른다.
우측의 마루금으로 진행하여 이지점에서 좌틀 진행하면 우회길과 다시 만난다.
22:55 명정고개
여기서 예전엔 창수할부지랑 소소단장님이 배추쌈을 내놓으셨다.
지고온 막걸리를 꺼내놓고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보고싶다. 할부지~~~ ㅜ.ㅜ
할부지 보고 싶다고 허니까 만재형이 덜 컸다고 타박을 헌다. 일러줄꺼야...ㅡ.ㅡ^
23:40 천암산(257.9)
그때는 날이 밝아 그랬는지 이렇게 지루하진 않았던거 같은데...
갈목항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왁자하게 감마인들이 차지했던 곳인데...
좌우지간 마지막산 천암산에 도착했다. 졸립고 지루하고~ 여기서 간식 쩜 털어먹고
직진 암릉쪽으로 쭈욱 진행헌다. 돌탑봉도 지나고~ 나무계단이 보이고~
22:20 갈목마을
드뎌 도착~~ ㅎㅎㅎ~
만재형 고생하셨어~~ 미리 전화 넣어놨더니 곰시오빠 도착해 있고~
보이면 안되는 사무지기도 와 있다. (사연이 있어 산행을 몬하고~)
좋으네~ 조금의 느림이 몸에는 좋았던듯하다.
비트가 세워져 있는 한치로 이동헌다.
한치로 이동해 옷을 갈아 입고 곰시오빠가 공수해 놓은 횟감과 고기로 푸짐허게 뱃속을 채워 넣는다.
사무지기는 새벽을 넘겨 돌아가고 03시가 넘어 영감님 둘 사이에서 박군은 꿈나라로~~
ㅎㅎㅎ 꿈에 그리던 남자둘 양옆에 끼고 취침에 들었는데 당췌~~~
아침 여덟시까지 정말 푹 잤더랬다. 새벽05:40분쯤 산가자의 월치 도착 메시지를 보고~
부랴부랴 아침을 준비헌다. (ㅋㅋㅋ 박군은 관리감독~)
박군 : "빨리 빨리 해~ 애들 내려올 시간 댔자나~~ ㅡ.ㅡ^"
(할 줄도 모르는것이 영감둘만 볶아 대고 있다. ㅎㅎㅎ 머~ 할 줄 아는기 고함 치는거 밖에 없으니...)
09:20 부경의 여전사,산가자 한치도착
어이구 기특한거~~~^^ 잘 왔다. 밥묵자~~
다행히 어제처럼 바람이 불지 않아 양지바른 곳에 상을 차리고 끼니를 해결한다.
등로가 여기는 이렇고 저기는 저렇고... 이상헌데는 시그널 걸어놨다.로 끝나는 내용~^^
날머리 하산을 못 봐서 아쉽지만 우리도 상경이 만만치 않으니...
가자야 잘 햐~~~ 여전사님~ 화이팅!!
반야봉님을 먼저 보내고 서울팀도 정리를 헌다.
박군의 꿈인 통영시내 관광을 위하여~~~^^
아~ 심들다. 후기 쓰는기 산행허는거 보다 몇배는 더 힘드네... ㅜ..ㅜ
첫댓글 수고 많았습니다~~^
나도 발이 낫는대로 가보고싶네요~~^^
^ㅡㅡㅡ^~
얼굴 뵌지 꽤 되어 가네요...
겨울엔 모든게 뻗뻗하니... 봄날부터 퐉퐉 움직여 보는걸로~^^
수고하셨습니다 자세한 기록 감사합니다
조금쯤 따뜻했으면 더할나위 없었겠지만서도~~~
그짝 산행은 더운것보단 오히려 추운게 도움이 되는것도 있지...
이것저것 감당해야할 심적 부담감도 적지 않았을텐데 고생 마이 했다.
@박연정/서울/박군 제가 좋아서하니 부담이 없어져요
믿었던 점빵이 문닫혀 있는것을 보면 어휴 대략난감.
그래도 형님들이 순수하시니 눈피하고 도망가시지 내 같았으면
어디에서 되려 캔을 찿냐고 호통치고 닥달할건데.
두분이서 거기 섯거라" 산과 친구들 산을 힘들고 재미나게 걸은 모습이 보입니다.
수고했습니다.
두분 형님들도 수고 하셨습니다.
ㅎㅎㅎ
그 맘 모를까만서도... (캔 하나 정도 꼬불쳐 왔으면 더없이 이뻤을것을~)
그리움 종주길에 그리움과 추억하나 묻어 두고 왔심다.
그리움! 산객이 제목잘지었네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 언제적 인지
곰시 만재 두분도 수고하셨습니다
기억 하실까요?
명정고개서 뒷춤에 감춰둔 배추쌈 꺼내 주시던거~^^
밤에 춥고 낮엔 더워서 얼굴이 빨갛게 변했다가 파랗게 변했다가~@@
이번엔 산행 내도록 희끄무리하게 댕겼심다.
역쉬~!!!산행기 겁나 잼나고 길이 다시 보이는듯요. 뭇산찾으며 "한치에서 언니 말 제대로 들은거 맞냐며" 착한 산가자님을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게 만들고ㅠㅠ (미안~가자야)
해병대 전적지 가기 전 신호등에서 만난 만재님 또 다시 서프라이즈로 맘이 따뜻했어요..먼 길 가셔야 하는데 저희 둘 어찌될까봐 그 오랜시간 기다려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거류산, 벽방산 가시덩쿨 내리고 오르며 편안길은 없냐고 씩씩거리니 산가자님 왈 "누나가 준 트랙대로 가야하는게 감마고 이 정도는 꽃길이다" 언니~산가자가 산행내내 언니자랑을 얼마나 하던지요 ㅎㅎ 귀에 딱지앉았어요~
통영그리움종주 벽방산 의상암오르는 길, 벌써 그립네요^^
좋은 산행 하셨고 좋은 경험하셨슴요~
선배들 뒤쫓아 가면 편하기는 하지만 볼수 있는것이 한정되어서 잘 못보게 되는 단점도 있습니다.
가자랑 의논하며 걸었던 통영의 길을 잊지 마시고 늘 열린 사고로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따라가는것보다 훨씬 재미집니다. ^ㅡㅡㅡ^~ 수고 하셨습니다.
음~
너무 횡설수설 산행기가 길어 읽다가 치아쁫다
간단하게 써~
이제 완주 못할거면 애쓰는 분위기상 칭찬도 쩜하고 읽어조요...ㅋㅋ
@동원/대구 헤헤~^^ 원래 잼나면 그카는거얌
어찌된것이 산행보다 후기 쓰는게 더 힘든지...
다음 에디터는 예전것이 훨씬 좋은거 같아요. 향상된 기능도 없더구만...ㅡ.ㅡ
@박연정/서울/박군 동감.
이 쉐이들은 새로 만들고 써보지도 않는가?
재미나게 읽었네요. 산행 상황을 이렇게 생생하게 되살려내는 후기는 다시 없을 듯 싶고. 읽는 내내 저절로 감동과 감사가 제 몸을 감싸옵니다.
요즘 팔개님 글 재미지게 애독하고 있습니다.
이런글, 저런글 하나하나가 모여 활발한 온라인이 되지 않겠습니까?
동참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참말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동행해서 반가웠습니다....
끝까지 같이하진 못했지만 그 덕 에 알바없이...
부지런히 몸을 만들어야겟습니다...
2월에 얼굴보러 가야겠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먼 경성에서 통영까지....
ㅎㅎㅎㅎ 수고 마이 하셨지요?
통영은 걷기 좋은 길입니다. 알아가야할 길도 많고~
그리움 길에 동행하여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재미난 산행기 보니 차디찬 겨울밤을 걷던 그길 그시간이 다시금 추억하게됩니다.^^
함께였음 재미난 걸음였을건데 먼저갔던게 아쉬움이 가득햇던 정산길이네요ㅠㅠ
산행에 지원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후기 즐감 햇습니다.
^ㅡㅡㅡ^~
까만 밤중엔 볼 것도 없었어요~
(사실 처음 통영할때 그랬거덩여... 달리느라 암꺼도 못 봤어요)
한발이 느려지니 멋지더라구요... 마음에 여유도 쩜 생기고~~^^
이번엔 못 뵈었지만 다음에 뵐땐 이번에 본 걸로 치고 친하게 마주하는걸로~~~
야옹이에게 보시를 했으니 복받으시겠네~~
ㅡ.ㅡ;; 디게 무섭던데...
이 춘데 산속에서 새끼는 어찌 낳을까 걱정도 되고...
인자 슬슬 댕길만허지 않어?
@박연정/서울/박군 슬슬만 댕기고 있지요~~
평지 산책으로~ㅎ
@김주홍/천안/김도령 ㅡ.ㅡ 슬슬 댕기다 그럭저럭 댕기는거지... 별거 있나?
게을러져서 그러는거지?
@박연정/서울/박군 의술에 힘을좀 받았유~~ㅎ
흠 마야 반야가 가는줄 알았으면
지원갈낀데
ㅎㅎㅎ
반야봉님이 보고를 안허셨구만...
왔으면 곰시,만재형이랑 비박도 즐거웠을낀데~~
같이 가면 좋았을것을
재미지게 잘 다녔구만
나름 집안일도 잘 끝나고
이제 잘 되겄지
햄 안계시니 허전~~~
그래도 이런저런일 모두 잘 끝났으니 그걸로 만족~^^
3월 정산땐 오르고 내리고~~ 막걸리 하나씩 꼬불쳐서 댕겨얄꺼 같음요~
세쌍둥이를 임신해서 ㅠㅠ 감옥살이 중인데 세쌍둥이 언제 낳고 키워서 산으로 복귀할지 깜깜하네용~ ㅠㅠ 사진으로라도 많이많이 힐링하고 갑니다~~~♡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와우 세쌍둥이 대박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소소뜨라/대구 모두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ㅡㅡㅡ^~ 완젼 추카추카~
어쩐지 안보이더라~ 그나저나 무거워서 어카나... 언제 애기 나온데요?
요새 시절이 하수상허니 관리 잘 하셔야합니다. 화이팅입니다.
@박연정/서울/박군 8월말인데 세쌍이라 좀 일찍 나올수도 있고 ㅠㅠ 아기 출산일은 아기만 안대요 ㅠㅠ ㅎㅎ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윤재원/애깅 와~~~ 축하 축하. 그러잖아도 갑자기 안 보이셔서 궁금했었는데... 나중에 애기 이름 지어줄 사람이 혹 필요하면 말씀하세요. 아무튼 태교 잘 하시고요.
@팔개 네 감사합니다~^^ 팔개님 이름도 지으셔요~?
@윤재원/애깅 아무에게나 지어드리진 않습니다. 아이의 사주, 부모의 꿈, 이 밖에도 여러 요소들을 살펴 짓습니다. 물론 제가 좋아하는 분들에 한해 해 드리는 무료서비스입니다. ^^
@팔개 우와 팔개님 기준에 부합해서 영광이네요~^^ 저 태몽이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아요^^;;매일 꿈을 꾸는데
@윤재원/애깅 태몽은 아이가 들어설 때도 꾸지만 몸밖으로 나올 때도 꿉니다. 그리고 여기서의 꿈은 dream과 hope 둘 다 의미합니다.
@윤재원/애깅 아 그리고, 제가 짓게 되더라도 미리 애깅님이 생각해 보거나 지어놓으셔도 좋아요. 최대한 그와 연관해서 짓거나 그를 활용해서 지을 수도 있으니까요.
@윤재원/애깅 좋군요. 이제는 제 개인톡으로 하십시다. 정성껏 지어볼게요. 제 전화는 가입 정보와 같습니다.
@팔개 넹 그러면 위에 댓글은 지울께용 너무 자세해성 ㅎㅎ
와우! 축하해요.나라도 축하할꺼고...^^
애깅님,복 많이 받으셨네.ㅎ
ㅋㅋ 세자녀 특공 ~^^
감마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며칠 공들이는 것은 저에게도 영광스런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