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상식>
양주에는 브랜디, 위스키, 진, 보드카, 데킬라, 럼 등이 있다.
[1] 브랜디 : 포도주를 증류해서 만든 술
브랜디는 네덜란드에서 와인을 증류한 술 브란데웨인 (Brandewijn, 불에 태운 와인)에서 유래했다.
9리터의 와인을 증류해 1리터의 브랜디가 만들어진다.
●코냑 :
프랑스 코냑지방의 포도주로 만든 브랜디(Brandy)로 품질이 세계 최고로 평가되어 [코냑 =브랜디] 동의어가 되었다.
원래 코냑의 와인은 품질이 나빠 와인을 해외로 수출만 했는데 배에 선적할 때 무게를 줄이기 위해 와인을
한 번 증류했더니 뜻밖에 전혀 새로운 맛과 향을 가진 술이 됐고 그렇게 증류한 술이 브랜디란 이름으로 사랑받게 되었다.
●헤네시(Hennessy) :
코냑(브랜디)을 오크통에서 숙성한 술
■Hennessy 2.5년 이상 숙성
■VO 5년 이상 숙성
■VSOP 10년 이상 숙성
■XO 20년 이상 숙성
■Extra 30년 이상 숙성
[2] 위스키(Whisky, 양주의 지존)
'생명의 물'이란 뜻을 지닌 위스키는 수년간 오크통에서 숙성시켜 나무 성분이 우러나 맛과 향을 내는 술이다.
18세기까지 스코틀랜드 사람들만 마시는 지방 토속주였다.
●아이리쉬 위스키 :
아일랜드 지방에서 생산된 위스키
●스카치 위스키 :
스코틀랜드에서 생산된 위스키
●버번 위스키 : 미국 켄터키 주에서 만든 위스키
★ 또 만드는 방법에 따라
●몰트 위스키 :
발아 맥아만을 원료로 사용한 위스키
●그레인 위스키 :
호밀, 밀, 옥수수 등의 곡류에 보리 맥아를 혼합해서 만든 위스키
●블렌디드 위스키 :
몰트와 그레인을 4:6으로 혼합한 위스키
<국내 위스키는 대부분 블렌디드 위스키이다.>
●조니워커
깊고 드라이한 맛의 유럽산 오크통에서 반(1/2), 달콤하고 가벼운 맛을 내는 미국산 오크통에서 나머지 반(1/2)을 숙성시켜 섞은 술이다.
●로얄 살루트 :
'왕의 예포'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에 헌정된 명품. 둥근 모양의 도자기 병은 16세기 에든버러 성을 지킨 '몽즈 메그리'라는 거대한 대포의 포신을
본뜬 것이다.
●발렌타인 :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위스키 제품의 하나로 세계 3대 스카치 위스키로 블렌디드 위스키이다.
★그밖의 서양술에는
[3] 진 (Gin, 의대 교수가 만든 술)
가격이 저렴해 '서민 술' 로 불리는 진은 17세기 네덜란드 교수이자 의사였던 프란시스 큐스드라보에가 이뇨 효과가 있는 주니퍼 베리의 성분을 추출하기 위해 알코올에 넣고 증류하여 약국에서 판 것이 시초다.
진은 와인과 브랜디 등 술에 주세가 높게 부과되어 상대적으로 값이 싸서 유명해졌고, 이후 미국에서 칵테일의 베이스로 쓰이며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진은 숙성시키지 않아 제조 후 바로 마실 수 있다. 주로 유리 용기에 보관, 간혹 와인 통에 넣어두면 색깔이 노랗게 된다.
이것을 풍류객들 사이에서 '옐로 진'이라 부르며 귀하게 여긴다.
마시는 법 :
진은 송진 냄새 같은 독특한 향과 풍미를 지녀 칵테일 베이스로 사용되며 더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비피터 :
런던탑의 근위병을 지칭하는 비피터는 상쾌한 향기와 매끄러운 맛이 특징이다.
[4] 남미의 정열을 담은 테킬라 (Tequila)
멕시코 정열을 상징하는 테킬라는 멕시코의 할리스코 주 마을의 이름이다.
원래 이름은 '메즈칼' 이라는 멕시코 술인데 코냑, 샴페인처럼 테킬라 자체가 유명해져 보통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다. 테킬라는 고지대 사막에 8~10년산 아가베 (멕시코 용설란)로 만든다.
숙성시키지 않은 투명한 테킬라를 '실버'라고 하는데 주로 칵테일에 사용되며 1년 이상 숙성시킨 테길라는 '아네호'라고 하며 황금색을 띤다.
ㅇ마시는 법 :
테킬라는 독특한 음주법으로도 유명하다.
주먹을 쥔 손 위에 레몬즙을 문지르고 소금을 뿌린 다음 혀로 핥아 그 맛이 입에 퍼지는 순간 테킬라를 원샷하고 다시 레몬(라임) 조각을 깨문다. 소금 대신 커피가루를 사용하면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테킬라 상품
ㅇ쿠에르보 38~40% :
화이트는 오크통 숙성 과정을 거치지 않은 깨끗한 맛, 골드는 1년 숙성시킨 것으로 순한 맛이 특징
ㅇ사우자 :
사우자는 오랜 세월 쿠에르보와 테킬라의 정상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제품으로 멕시코에서 가장 대중적인 테킬라로 통한다.
[5] 러시아의 자존심 보드카(Vodka)
추운 북유럽에서 인기있는 무색, 무취, 무미의 보드카는 추운 지방에서 몸을 녹이기 위해 독주를 만들어 마신 것부터 출발한다.
보드카란 이름은 러시아어로 '물(voda) 에서 나왔는데 14세기 러시아에서 시작돼 북유럽 전역에서 사랑받았다.
보드카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상류층부터 서민까지 누구나 즐기는데 아주 차게 해서 스트레이트로 마신다.
95%의 알코올을 물에 희석하는 보드카의 제조법은 위스키, 브랜디와 비슷하나 숙성 단계가 없다.
밀, 보리, 감자 등을 원료로 맥아를 가미해 당화 발효시켜 연속식 증류기를 이용해 만든 95% ABV(Alcohol by volume)의 알코올을 물에 희석해 40~50% ABV로 조절한 다음에 자작나무 활성탄을 사용하여 여과해서 만들기 때문에 순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ㅇ마시는 법 :
집에서 보드카를 즐길 때는 이것저것 넣지 말고 탄산음료나 오렌지 주스 중 하나를 골라 섞어 마시는 게 좋다.
그 중에서도 주스(특히 포도주스)가 보드카와 궁합이 잘 맞는다.
★보드카 상품
■스웨덴 앱솔루트 :
스웨덴 야후스 지방의 최고급 겨울 밀과 창장 샘물을 원료로 수백 번의 연속 증류 과정을 거쳐 전량 스웨덴 현지에서 생산된다.
스트레이트, 온더록, 칵테일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러시아 스톨리치나야 :
보드카 생산이 허가제로 이뤄졌던 구 소련 시절의 엄격한 품질관리
전통을 그대로 전승하여, 최상의 보드카를 만들고자 하는 러시아인들의 고집이 그대로 담겨 있다.
■스미노프 40% :
정통 보드카 브랜드이자 가장 각광받는 칵테일 베이스다.
007 제임스 본드가 즐기는 젓지 않고 흔들어서 마시는 보드카 '마티니'와 (섹스 앤 더 시티)의 '코스모 폴리탄' 등의 베이스가 바로 스미노프 보드카다.
[5] 강렬한 향
'해적의 술' 럼 (Rum)
노예 무역상이 개발한 술로 사탕수수를 원료로 만든 증류주인 럼은 도수가 높고 강렬하고 독특한 향 떄문에 일명 '해적술'로 불린다.
주로 사탕수수가 재배되는 중남미 카리브 해의 서인도 제도와 바하마 제도에서 생산되었으며, 17세기 해적과 노예 무역을 벌였던 영국인들이 처음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Rum 이란 이름은 원료로 쓰이는 사탕수수의 라틴어인 사카럼 (Saccharum) 의 어미인 'Rum' 으로부터 생겨난 말이라는 것이 유력하다.
럼은 현재 쿠바, 멕시코 등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생산된다. 증류 방식에 따라 헤비 럼, 라이트 럼, 미디엄 럼으로 나뉜다.
헤비 럼은 당밀을 자연 발효시켜 단식 증류기로 2번 증류해 오크통에서 숙성시키고,
라이트 럼은 연속식 증류기를 사용하여 숙성을 생략하며,
미디엄 럼은 위 둘의 중간 타입이다.
ㅇ마시는 법 :
풍미가 좋은 헤비 럼은 코냑처럼 그냥 마셔도 좋고, 라이트 럼은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칵테일이나 펀치로 즐겨도 좋다.
ㅇ하바나 클럽 :
쿠바를 대표하는 럼으로 쿠바 정부의 공식 인증서가 라벨에 부착되어 있다.
첫댓글
오늘 아침10월6일 8시
우리집 거실에 있는
양주장 사진입니다 ㅎ
술을 못마시니 술에대해선 빵점...ㅎㅎㅎ
술에 대해서는 영무지입니다
제가 술을 사랑하지 않아서~ㅎ
좋은날님은 양주장에 뚜껑도 따지 않은 양주가 그렇게 많은걸 보니 소주만 즐기시고 양주는 눈팅만 하시나봐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