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제천 복선전철 개통 내달로 연기
철도공단 겨울철 안전성 높이기 위해 시험운전 연장
개통 시 청량리까지 운행시간 1시간5분→40분 단축
오는 23일 개통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의 개통이 내년 1월로 연기됐다.
국가철도공단은 당초 이날 원주~제천 복선전철 개통을 계획했지만 겨울철 안전성 등을 높이기 위해 시험운전을 연장, 내년 1월 이후에 개통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국가철도공단은 중앙선 화물 및 수송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2002년 예비타당성 조사 이후 기본계획 수립과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1년 7월 원주~제천 복선전철 공사에 착공했다. 서원주역에서 충북 제천역까지 56.3㎞의 단선철도를 44.1㎞의 복선전철로 신설하는 이번 사업에는 모두 1조1,175억원이 투입됐다.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청량리에서 제천까지 최고속도 250㎞/h의 준고속열차(EMU250·Electric Multiple Unit 250)가 투입돼 원주에서 청량리까지의 운행시간이 1시간 5분에서 40분으로 단축된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을 23일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동절기 추위에 대비한 안전성 시험을 위해 일정을 내년 1월로 연기했다”며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최종 개통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앙선 원주~제천 구간이 개통되면 현재 학성동 원주역사는 폐쇄되고 무실동 남원주역세권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신축된 남원주역사가 새로운 원주역으로 사용된다.
강원일보 2020.12.11 이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