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너도 건강하지.)
친구야! 우리 서로 마주 볼때면
아직도 그때 그대로 인데
희끗희끗하게 채색된 머리카락이
지난 세월이 있었음을 얘기 하는구나.
그렇게 오랜세월이 흐른것 같지 않은데
일구어낸 자식 농사가 잘되서
그런지 저런지 훌적들 커버려서
언제는 애들이 조카인지 자식들인지..
우린 참으로 잘들 지내 왔지않나
그런데로 건강하게
그런데로 착실하게, 가정 잘 지키며
사회생활 나름데로 열심히 하면서 말이다
친구야! 이제 다들 50줄을 넘긴지가 몇해째다
건강해야지. 건강을 챙겨야 하지 않겠나.
이미 가질만큼 가졌는데 뭘 욕심을 부리나?
돈이 필요한 님은 돈을,
사랑이 필요한 님은 사랑을
명예가 필요한 님은 명예가..
다들 필요한 만큼 조금이던 많튼,
친구야! 이제 서로 건강 보살피기 하자.
옛날처럼 팔씨름도 하고,달리기도 하면서,
힘자랑할때 그때처럼...
서로 이기겠다고 핏대 세우던 그때처럼 말이다.
누군가 농 하는 얘기가,젊은 날 애먹였던 신랑은
이사갈때 몰래 놓고 간다고 하더라
그럴리야 있겠냐만, 누가 아니? 지금이라도 잘해라!
이사갈때는 필히 운전석옆에 앉아 있거라.
배효철.
첫댓글 ^_______^ ㅋㅋㅋ 이사가실때 꼭 운전석 앞에서 운전만 하세요 ㅎㅎㅎㅎㅎ 나이들어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으로 이제는 정말 소중함을 알겠네요....가장 좋은친구는 ~~부부가 아닌가 싶습니다. 종종 살이 포도동 ~포도동 쪄가는 삶의 야기 들려주세요. 좋은글 쓰시는 오월남님께서 함께 하시니 더없이 기쁘고 흐믓합니다^^
아름다운 글을 읽었습니다 ...곁에 있어 몰랐던 ...ㅋ 이사갈때 운전석 뒤에 앉을려고 혔드만 옆에 앉으라고요 ...ㅎㅎㅎ 평안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