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의 시작에 대해 그는 고2가 되는 딸과 나눈 대화를 언급했다. 김은숙 작가는 "학교폭력이라는 소재는 가까운 화두였다. 제 걱정은 (딸이) 저 때문에 불필요한 관심을 받지 않을까 싶었다"라면서 "그런데 딸이 '엄마, 언젯적 김은숙이야'라고 하더라. 첫 번째 충격이었다. 그리고 딸이 '내가 누굴 죽도록 때리면 가슴 아플 것 같아, 아니면 죽도록 맞고 오면 가슴 아플 것 같아' 라고 하더라. 그게 두 번째 충격이고 너무 지옥처럼 힘들었다,그렇게 시작한 이야기가 '더 글로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현실적인 보상보다 가해자의 진심어린 사과를 원한다고 하더라, 세속에 찌든 저로서는 진심으로 사과는 무엇일까 싶었다, 폭력의 순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잃게 된다. 인간의 존엄성이나 명예나 그런 것들이다"라며 "그것에 대한 사과를 받아야 원점이구나 싶어서 '더 글로리'라고 생각했다. 동은이나 현남이나 여정 등 피해자들에게 주는 응원같은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https://v.daum.net/v/20221220112546960
“오늘부터 모든 날이 흉흉할 거야” 넷플릭스 <더 글로리> 메인 예고편 공개!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은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환한 미소와 함께 결혼식을 올리는 연진(임지연)의 모습과 이를 바라보는 동은(송혜교)의
오늘부터 모든 날이 흉흉할 거야. 자극적이고 끔찍할 거야"
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며 분위기를 압도한다.
동은은 바둑판의 끝에서부터 가운데로, 침묵 속에서 맹렬하게 조여오는 바둑돌같이 학교 폭력 가해자 연진, 재준(박성훈), 사라(김히어라), 혜정(차주영), 명오(김건우)와 연진의 남편 도영(정성일) 앞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며 온 생을 걸어 계획한 처절한 복수를 시작한다.
그냥 그때 죽었어야지”
난 너한테 한 짓 다 회개하고 구원받았어”
다 실수하면서 크는 거잖아”
라며 뻔뻔한 가해자를 연기한 배우들의 열연은 벌써부터 예비 시청자의 분노를 불러일으킨다.
한편 동은에게
같은 편 먹고 싶어요. 죽여줘요”
라며 또 다른 복수를 도모하는 현남(염혜란)과 자신의 아내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사실을 알게된 연진의 남편 도영의 존재가 처절한 복수극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김은숙 작가는
<더 글로리>가 시청자들에게 신명나는 칼춤처럼 서슬 퍼런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는 메시지를 남기며,
신이 널 도우면 형벌, 신이 날 도우면 천벌”
추락할 너를 위해, 타락할 나를 위해”
등 한편의 문학 작품 같은 대사들로 강렬하고 아름다운 복수극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강렬한 서사와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이 돋보이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웰메이드 장르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더 글로리>는 12월 30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https://youtu.be/YQtgHb8tkYM
https://v.daum.net/v/HWcm3t5Jhh
기대됩니다!!
첫댓글 잼나겠네요.ㅎ
기대됩니다..
언제나 복수극은 최고의 카타르시스! 기대되네요
맞아요! 어떤 방식으로 할지....미스터 션샤인 영상미 처럼 영상미도 기대...
김은숙 폭망한거 기회한전 더주나보네요
그런가요?^^ 딸도 언제적 김은숙이냐고...ㅎㅎㅎ
재밌겠네요
재미있어요, 각캐릭터들 매력도 있고 저렇게 연기를 잘햇었나 하는 애들도 보이고 김은숙 특유의 대사들도 맛깔스럽습니다. 특히 "오늘부터 모든 날이 흉흉할 거야. 자극적이고 끔찍할 거야" 대사가 아주 좋았죠.. 멧돼지한테 딱 어울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