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죽지 않고 살아서 컴퓨터 앞에 앉아 후기를 쓸 수 있음에....
자장구 신께 감사드리고...
버리지 않고 끝까지 응원해주신 형님들께 또 감사드립니다....
후기 시작합니다.
영모형님께서 올리신 8인 야라 공지가
이 일에 시작이었죠.
간만에 때라에...
공지 확인 했을 때 는 이미 만석....
아쉬움 반 객기 반에
10분 뒤 출발
추격조 공지를 올리고,
끌어주실 형님들께서
댓글 다시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죠.
트라이에슬론으로 단련되신
수호형님께서 제일 먼저 합류하시고
다음은 올 해 막 날라다니시는
용사장님 용호형....
아~~ 됐다~~ 잡을 수 있겠다~~~ 하고
안심하던 찰라.....
전혀 예상치도 못 한 선수가 합류를 하시니.....
7공수 황상사님.....
거기서부터 잘못되었죠....
선문형님 댓글의 파장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그 뒤로 줄줄이...
선민이 어떡하니...
앞 조가 아니라 선민이를 잡을거 같은데....
이 추격전 꿀잼이겠다....
끊이지 않는 댓글들....
밀려오는 부담감은 X10000.......
겨우내 열심히 탔는데...
코딱지만큼은 발전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데....
출근 전...
평소에 다이어트한다고 싸가던
다이어트 도시락은 집어던지고
탄수화물 더하기 고기고기고기한 식단으로....
퇴근 길에는 정관장 애니타임까지 쪽 빨고....
비장한 마음으로 샵으로 나섰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이제 라이딩 시작...
7시 20분 출발 조의 부정출발로
랩타임은 출발도 전에 20분 가까이 벌어진 상황
용호형님과 선문형님께서 하나로 중간지점에서 합류를 약속하시고
뒤 늦게 합류한 보영형님까지 합류하여 약속장소로 출발합니다.
작년 겨울 남 모르게 로라방에서 땀흘리셨던 용호형님...
초장부터 말도 안되는 파워로 혼자 단숨에 하나로를 끌어버리시고...
깔딱 업힐을 지나 좌회전....
망성 방향으로 끝도 없는 낙타등을 달리고있는데....
이 쌔한 기분을 뭘까요....
띠리링 띠리링....
선문형님께 걸려오는 전화 한 통...
"왜 기다리고 있는데 안오는거니...."
뚜둔...
"저희 열심히 망성 방향으로 달리고있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두 형님 간 소통 미스로 선문형님께선
하나로 중턱에서 계속 기다리고 계셨던거에요....
하염없이 KTX기장님을 기다리는 승객들.....
역시.... 선문형님......
10분여 기다리니 그 긴 거리를 금 새 달려오시고....
남은건 이제 끝도 없는 추격전......
랩타임은 이미 25분 이상 벌어져버린 상황....
여러분들께서 걱정하신 것 처럼
저는....
앞 조를 잡는게 문제가 아니라....
앞 조를 쫒는 우리 조를 쫒아갈 수 있을까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저는 보았죠....
선불 맞은 짐승들의 페달링을.....
할딱할딱 끝도 없는 낙타등을 잠겨가는 다리를 달래며 달리다보니,
어느 새 보영형님께서 오토 굿바이를.....
다이어트 하신다고 저칼로리 식단 하신다더니....
빼실 살이 어디 있으시다고....
끝도 없는 낙타등이 끝나고 여산 평지....
그래... 내가 그래도 평지에서는 쉽게 붙어가겠지?!
아..... 아주 안일한 생각이었어요...
속도가 점점 올라가더니.. 40...42...44........
분명 280~300W 엔듀런스라고 하셨는데.....
낙타등에서 겨우겨우 달래가며 겨우 버텼던
허벅지는 금 새 돌땡이가 되가고...
여산을 지나.....
보석박물관 전 원수제 업힐에서는
허벅지가 아주 잠겨 처음으로 팩이 점점 멀어지는걸 보았습니다.....
아... 나는 틀렸구나....
괜찮다.... 집가는 길 달달달 외웠으니....
하지만 형님들께선 저를 놓아주시지 않으셨어요....
왕궁 진입해서 부터는 잠시 기억을 잃었습니다.....
끊었던 욕도 몇 번 했던 것 같고....
형님들 후미등이 몇 번 멀어졌다 가까워졌다를 반복하고....
그 간 꺾어 재꼈던 술잔들의 업보겠거니....
어!?!?!?
저기 저 멀리 금마 읍내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와!!! 살았다!!!
집에 다 왔다!!!!!
무뚝뚝하신줄 만 알았던 선문형님께서 툭 던지신
"오늘 참 잘 달렸다" 한마디에 또 뭉클.....
눈가에 습기 좀 닦고 사진을 찍을 것 을....ㅎㅎㅎ
어디서 또 힘이 샘 솓았는지...
탑천 뚝방부터는 굳었던 허벅지가 다시 말랑말랑해지고
입가에는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지고
혹시 샵에 도착하기 전에 앞 조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도 해보게 되더라구요.
아쉽게도 탑천 뚝방길은 끝이나고....
반전은 없겠거니....
그래도 잘 달렸다...
자신을 칭찬하며 샵으로 향하는데....
하나로 변전소에서 만난 반짝이는 후미등들....
잡았다.....!!!!!!!
전 지금
그래도 반은 성공이었다
자축하며 컴퓨터 앞에서 축배를 들고있습니다^^
좀 더뎌도 꾸역꾸역 꾸준하게.....
오늘도 코딱지 만큼은 또 성장했기를......
오늘 라이딩하신 선후배님들 넘나 고생많으셨습니다~~~!!!
첫댓글 오호 정말 고생하셨는데요??ㅋㅋㅋ
간만에 개침흘리며 달리는 라이딩에 스트레스 다 풀리셨으리라 믿습니다
고생하셨어요 오빠👍👍
시간을 되 돌릴 수 있다면 영모형님 벙에 쏜살같이 댓글 달려고..........
@노빠꾸(김선민) 지난주 목요일 신장군이 죽을 맛이었지...^^
@굿데이(윤형일) 동변상련입니까....ㅎㅎㅎㅎ
음..이런거였군요^^ ㅎㅎ
형님......... 보고싶었습니다...........
와~~리얼~현장감 생생~ 고생 했어!!
넌~참~ 오늘~ 대단 했어!!
팩트에 기반한 리얼 후기....
제 후기에 포장이란 없습니다...
닌정??????
다음에는 추격조에서 달려보겠습니다ㅋㅋ
너까지 오면 나 디져....
영화 한 편 봤네요~~고생 많으셨어요. 며칠 연속으로 빡세게 달리시네요ㅋㅋㅋㅋ
이렇게 같이 타신다는 게 저에게는 그저 빛같은 느낌~멋있습니다 형님.
빛은 무슨......... 아니여..........
영화 장르는 느와르여.........
나는 장렬하게 칼 맞고 디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빠꾸(김선민) 뜻밖의 전사자ㅋㅋㅋㅋㅋ수고하셨습니다ㅎㅎㅎ
@개간지(고영훈) 뜻 밖 아니었습니다...
답정너였죠...ㅎㅎㅎ
후기가 생생하고만~내가 달린줄~ㅋㅋ 고생했어 ~~
늘으라는 페달링은 안늘고 입 만 살았죠ㅋㅋㅋㅋㅋㅋ
보고잡습니다 형님ㅎㅎ
도전이 있어야 발전하는 내가 있는법! 오늘만큼은
승자!👍👍나이스 했다ㅋㅋㅋ
ps 그자리에 있어봐야 너의맘을 이해한다는~^^
어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 코스 한 번 더 타고싶습니다.
@노빠꾸(김선민) 언제든 콜~!
잼있어!!
나두해보고 싶당 ㅎㅎ
문의는 7공수 황상사님께.....ㅎㅎ
각오는 단단히......ㅎㅎ
선민아~10분 아니고 15분
다음부터 추격조 이런거 하지말자 ㅎㅎㅎ
제일 신나하시던 분이 누구셨습니까ㅎㅎㅎㅎ
아... 짐승 형님들.......ㅎㅎㅎ
퇴근이 빨라 라이딩이 가능할듯하여 20분조랑 여기랑 고민하다 20분조를 선택했는데 나의 초이스가 탁월했네 ㅋㅋㅋ
PR의 향연이네 ㅋㅋㅋ
선민이 멋지다!
함께 하셨어야죠.....ㅠ,,ㅠ
도가니가 사망 한 것 같습니다....ㅎㅎㅎ
엄복동보다 재미지네...
자린이 로뚱 요절복통 성장기.....ㅎㅎㅎㅎㅎㅎㅎ
내가 요즘 자장구를 끊어서 이제봤당.
후기 작문실력이 아주 재미져 ㅎㅎ
무럭무럭 자라는 자장구 꿈나무넹~ 화팅^^
누님 함께 무럭무럭 자라보아요ㅎㅎㅎㅎㅎㅎㅎ
@노빠꾸(김선민) 꿈나무 하기엔 내 관절이 넘 후지넹 ㅠㅠ
오메~~ 선민이 고생했네 ㅎㅎ
👍👍👍👍👍👍👍👍
작년 첫 팀 야라 때 생각나더라구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