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자 씨는 가스불 사용을 못하여 전자레인지 사용이 식생활에 꼭 필요하다.
무조건 못해로만 대답하는 이옥자씨와 전자레인지 사용법에 대해 의논한다.
“이모, 식사하시려면 밥이랑 반찬 데워야지요?”
“나 못하는데…”
“어렵지 않아요. 저랑 같이 해보실래요?”
“…”
“버튼을 한번 누를때마다 30초씩 데워져요. 밥 한 개면 버튼 두 번 만 누르시면 돼요”
“…”
“한번 눌러 보실래요?”
“나 못하는데…”
직원이 이옥자 씨의 손가락을 잡고 버튼을 누른다.
“이렇게 두 번 누르시면 돼요”
“몰라”
직원은 난감하다.
마침 이사하면서 짐정리 중 찾은 <이옥자> 네임스티커가 생각이 났다.
“이모 이름 써진 스티커 한 개만 주실래요?”
네임스티커를 시작 버튼에 붙였다.
“이모, 스티커 두 번 눌러보실래요?”
“여기?”
마지 못해 버튼을 누르신다.
전자레인지 작동이 되자 만족해 하시는 듯하다.
“이모, 별거 아니예요. 쉽죠? 그럼 반찬도 한번 더 데워보실래요?”
쉽게 작동이 된다.
이옥자 씨가 만족해 하며 말한다.
“나도 할 수 있어!”
“그럼요, 너무 잘하셨어요. 내일 또 같이 해보시게요.”
칭찬과 함께 부담주지 않으려 함께 하자고 말한다.
직원의 마음을 헤아린듯 함께 해 준 이옥자씨가 감사했다.
이옥자 씨가 자신의 식사를 준비하는데 스스로 하실 수 있는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2024년 5월 27일 월요일, 임은정
전임자 기록에서 같은 방법을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잘 살펴 주시니 고맙습니다.
더불어 입주자의 입에서 "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니 반갑습니다. 구자민
전임자 기록에서 지혜를 찾고 이를 실천하니 이 또한 지혜롭습니다.
지금도 네임스티커를 유용하게 쓰시네요.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