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번주부터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가 시작이네요 ㅎㅎ
벌써 정규리그 1라운드가 끝나고도 2번의 경기가 더 있었는데 예상했던 대로의 팀도 있고 예상을 벗어나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도 있네요..
그냥 이번시즌 K리그 클래식 팀들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1.전북 현대(13경기 7승 4무 2패 17득점 9실점)
-레오나르도의 이적과 로페즈의 부상으로 인해 공격력이 엄청나게 감소할 것으로 봤는데 예상보다는 골 수가 많습니다. 물론 지난 시즌 리그 13라운드 이후 24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득점 수가 7골 정도 감소했지만 지난해 13라운드 이후 16실점을 했던 걸 생각하면 수비력은 엄청나게 좋아졌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제주에게 4실점하며 대패했던 경기를 제외하면 12경기에서 5실점밖에 하지 않았을 정도로 너무 압도적인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민재-이재성의 센터백 듀오와 더불어 김진수, 최철순, 이용 등 풀백들의 수비력도 막강하고 특히 지난 시즌 초반과 가장 달라진 점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신형민의 존재가 있지 않나 싶네요 지난해 파탈루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세운 시즌 초반을 생각해보면 신형민의 수비력이 더 돋보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제 로페즈의 복귀가 다가오고 있고 윙에 특화된 한교원도 전역이 다가오고 있어 이제까지 전북의 약점으로 지목되던 측면 공격력이 해소될 것 같습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해외파 선수를 데려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고 현재 윤빛가람에 관심이 있다는 기사까지 보도될 정도인데, 과연 전북이 해외파 미드필더가 필요한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마졸라와 계약 해지 후, 2선 자원이나 센터백을 조금 더 보강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2.제주 유나이티드(12경기 7승 2무 3패 24득점 11실점)
-현재까지 K리그에서 가장 득점을 많이 기록한 팀입니다. 마그노-마르셀로-멘디 3M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여기에 기존 안현범의 오른쪽과 더불어 왼쪽에 황일수를 장착하며 속도도 더 빨라졌습니다. 중앙 미드필더도 권순형과 이창민이 양질의 패스를 뿌려줌과 동시에 박스 바깥쪽에서 골을 노릴수 있는 슈팅력도 갖추고 있어 공격루트가 많이 다양해졌습니다.
수비도 지난 시즌 13라운드까지 20실점을 했던 것에 비해 엄청난 수비력 상승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우라와와의 ACL 2차전에서 충격적인 16강 탈락뿐만 아니라 경기 후폭풍으로 제주가 엄청난 위기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당장 제주 수비라인의 리더인 조용형이 사실상 시즌 아웃이 될 위기에 처했고 백업 자원인 백동규 역시 3개월 자격 정지 처분이 내려진 상황입니다. 우선 제주는 과도한 징계라고 반박하며 항소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상하기가 힘들어 최악의 상황도 생각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제주 역시 K리그 복귀가 예상되는 해외파 선수들의 차기 행선지로 꼽히는 팀 들 중 하나입니다. 윤빛가람, 송진형 등 전직 제주 선수들과 루머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만일 징계완화가 크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제주가 홍정호 복귀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고 봅니다. 홍정호도 중국 장쑤로 이적후 아우구스부르크에서 만큼 폼도 저하되고 홈 팬에게 야유도 많이 받았던 만큼, 친정팀인 제주에서 부활을 꿈꾸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네요. 특히 세인스버리 복귀까지 하며 홍정호의 자리가 없어진 이번 여름, 제주와 홍정호가 만나는 것도 서로에게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3.포항 스틸러스(13경기 7승 1무 5패 21득점 17실점)
-시즌 전만해도 포항이 중위권 또는 중하위권에 위치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는데 시즌 전 평가를 벗어난 3위에 랭크된 포항입니다.
특히 무엇보다 공격력이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2013시즌 우승 이후, 포항은 14시즌 50골, 15시즌 49골, 16시즌 43골을 기록하며 득점력이 떨어지고 있었는데 이번시즌은 이제 리그의 1/3을 지난 시점에서 이미 21골을 기록, 지난 시즌 리그 총 득점의 절반까지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실점도 최근 4년간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중입니다. 벌써 17실점을 기록하며 최근 몇년간 최소실점팀, 또는 그에 버금가는 실점률을 보여줬던 것을 생각해보면 갑자기 높아진 실점률을 떨어뜨릴 방안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포항은 이번 시즌 클래식 팀 들 중 가장 빨리 여름 이적시장에 나섰습니다. 알리, 마쿠스와 계약을 해지했던 포항은 이번 휴식기 중 대전, 제주에서 뛴 경험이 있는 완델손 임대 영입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아시안쿼터 자리도 수비수로 알아보고 있다고 밝히면서 발빠른 이적시장에 돌입했음을 알렸습니다. 아마 이자리는 센터백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냉정히 이야기해서 해외파 선수 중 그나마 포항행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현재 이명주가 유일하지만 그 마저도 이명주의 서울행 가능성보다 낮은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포항은 외국인 용병 2명 영입 이후 가능하다면 양동현의 백업자원까지 알아보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외국인 용병 영입 후 이적시장을 조기에 닫을 수도 있습니다.
4.울산 현대(13경기 6승 4무 3패 12득점 15실점)
-갑작스런 AFC 챔피언스리그 참가 결정으로 결국 김도훈 감독이 추구하는 원톱을 찾지 못한 대가는 너무 컸습니다. 오르샤를 필두로 2선은 활발하게 움직여줬지만 2선의 공격력만으로는 골을 기록하기가 힘들었고 수비까지 흔들리면서 추락하는 상황에서 전남과의 1차전에서 0-5 대패까지 기록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곧바로 반등을 시작하며 지난 전남과의 2차전에서는 승리까지 가져왔습니다.
특히 급격히 흔들렸던 울산 수비는 최근 5경기에서 단 1골만 내줄 정도로 안정감을 되찾았습니다.
시즌 전 오르샤 영입 발표후, 우려했던 대로 코바와 오르샤의 공존은 실패했습니다. 두 선수가 스위칭을 자주 하는 선수들이 아닌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나 돌파에 이은 슛 등 활동범위가 너무 겹쳤기 때문에 결국 코바를 어울리지 않는 톱 자리에 올렸고 이는 최악의 선택이었습니다. 아시아쿼터로 데려온 페트라토스 역시 슈팅력은 가지고 있었지만 다른 부분은 부족했습니다.
울산 현대 역시 윤빛가람 임대 영입에 현재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 중 하나입니다. 윤빛가람의 패스가 오르샤, 김인성의 스피드를 한층 더 살릴 수 있는 무기라고 판단한 듯 합니다. 그리고 현재 루머로는 원톱 자원을 알아보고 있다고 하니 이번 여름 이적시장 이후가 진정한 김도훈 감독의 울산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5.강원 FC(13경기 6승 3무 4패 20득점 18실점)
-이번 시즌 가장 기대를 많이 받았던 팀입니다. 포탈사이트에서 아예 강원의 이적시장에 대해 따로 알려주는 창을 열었을 정도로 겨울 이적시장에서 강원의 돌풍이 거셌습니다. 그리고 문제로 지적된 조직력이 조금씩 갖춰지며 기대대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강원은 5월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5위로 뛰어올랐습니다. 특히 광주와의 1무를 제외하고 4연승을 기록한 상대 중 서울, 포항까지 포함되있어 명가들을 상대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잘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집중력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특히 경기 막판 집중력이 아쉬운데 지난 포항전에서도 경기 막판 결국 양동현에게 골을 내줬고 현재까지 경기 후반부인 75~90분 사이 무려 7골을 실점한 상황입니다. 막판에 득점도 많이 했지만 대부분 수비적으로 나서면서 역습을 통해 디에고가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고 만일 디에고가 터지지 않는다면 승점 획득이 어려웠을 상황이 많았습니다.
강원의 여름 이적시장은 어떻게 진행될 지 잘 모르겠지만, 우선 용병이 1자리 남아있는 만큼 새 용병을 알아볼 수도 있고 발렌티노스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메꿀 수비자원을 데려올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우선 현재까지 강원은 경기력은 확실히 올라오고 있는데 경기장 외적으로 이야기 나온것이 많아서 이 부분도 휴식기에 개선을 했으면 좋겠네요
6.수원 삼성(13경기 5승 5무 3패 17득점 15실점)
-시즌 전 많은 영입을 통해 지난해 하위스플릿의 악몽을 잊으려고 했던 수원이었지만, 초반 6경기 무승행진으로 최악의 시작을 맞이했습니다. 그 와중에 이정수가 은퇴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이 후 강원전에서 신화용의 PK선방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이후, 안정세에 들어섰습니다. 울산, 전북에는 패배했지만 난적인 포항, 전남, 상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순위도 하위권에서 6위로 올라섰습니다. 휴식기 이후, 부상 선수들의 복귀는 수원의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조나탄과 산토스가 각각 4득점을 기록하며 수원 공격의 방점을 찍어주고는 있지만, 아직 수원 축구를 보면 선수들이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뛰는것에 반해 공격의 마무리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전북전에서도 슈팅수는 오히려 전북보다 더 많았지만 유효 슈팅은 3개에 그치며 전북의 골문을 공략하는데 실패했고, 울산전에서도 더 많은 슈팅을 가져갔음에도 결국 패배했습니다.
무실점 경기가 적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현재까지 13경기를 치뤘지만 무실점 경기는 3경기에 불과합니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후반전에 체력 저하로 공수간격이 벌어지는 단점을 아직 완전히 보완하지 못한 점이 이 같은 결과로 나타나는 듯 하네요
수원의 여름 이적시장은 어느 포지션을 보강할지 예상하기 힘드네요, 성적이 안난다고 해도 스쿼드를 보면 스쿼드도 탄탄하고 막상 보강한다고 한다면 체력안배를 위해 중앙 미드필더를 보강하지 않을까 생각은 해보는데 수원이 어떤 여름 이적시장을 보낼지는 전혀 감이 안잡히네요
쓰는 도중에 수원 삼성이 센터백을 노린다는 기사를 봤네요 ㅎㅎㅎ 민상기 군입대 하는 걸 깜빡했었네요
7.FC 서울 (13경기 4승 5무 4패 16득점 14실점)
-가장 예상에서 벗어난 팀인거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 중반에 부임했지만 그래도 황선홍 감독의 2년차라 특유의 패턴플레이가 어느정도라도 서울에 녹아들어 유기적인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가지 않을까 했는데 아직 그런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네요 영입도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라고 할 영입선수가 없습니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이상호나 신광훈도 별 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고 김근환은 아직 평가하기엔 어렵고, 하대성은 부상으로 출전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용병인 마우링요는 아직 서울에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성공적인 영입은 아직 없다고 보이네요
공격패턴도 현재 결국 데얀이 마무리를 해야 하는 패턴이라 너무 단조로워졌습니다. 데얀은 현재 8골로 득점 랭킹 공동 2위에 올라있지만 팀내 두번째 득점자는 3골을 넣은 박주영이고, 투톱이 기록한 11골을 제외하고 5골 중 1골은 상대편의 자책골이니 현재 서울의 데얀 의존도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습니다.
수비 역시 현재 중요할 때마다 실점하며 이길 경기를 지거나 비기는 상황입니다.
서울은 따로 이야기를 해보면 16시즌 포항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포항 역시 지난해 스탯만으로는 알 수 없는 부진으로 결국 9위로 시즌을 마감했는데 43득점(공동 8위), 46실점(공동 3위)으로 지난 해 4위를 차지한 울산(41득점, 47실점)보다 오히려 득실차는 적었는데 포항도 당시 마찬가지로 잡아야 할 경기를 잡지 못하고, 양동현-심동운 공격루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며 상대가 양동현을 집중 마크하면 포항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었습니다.
우선 서울의 이적시장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선홍 감독은 공개적으로 이명주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고 그 외에도 많은 선수와도 접촉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꼭 중앙 미드필더에서만 보강하지 않고 가능하다면 골키퍼와 2선 자원을 더 영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뿐만 아니라 비어있는 아시안쿼터를 활용한 선수보강도 이번 여름에 이뤄질 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8.전남 드래곤즈(13경기 5승 0무 8패 23득점 21실점)
-현재까지 무승부 한 번 없이 터졌다 하면 대량득점을 하며 남자의 팀이 되고 있는 전남입니다.
시즌 초반 5연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전남은 6라운드 인천을 상대로 리그 첫승을 거두더니 바로 다음라운드에서 울산을 상대로 5골을 몰아치며 엄청난 공격력을 보였습니다. 이후 10라운드 광주전에서도 다시 한번 5-0 스코어를 만들어 내면서 전남의 공격력이 상상 이상임을 증명했습니다.
공격루트도 다양하여 현재 득점 TOP 20위 내에 득점 선두인 자일을 포함, 페체신, 최재현, 이슬찬 등 총 4명이 포함되며 K리그 클래식 팀들 중 가장 많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이 기록한 골을 제외하더라도 5골을 더 득점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인천에 이어 리그에서 두번째로 많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할 점입니다. 현영민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해 현영민의 경험을 살리는 것은 좋지만 나이가 있다보니 신체능력이 하향세를 그리고 있고, 최근 경기에선 토미가 공격적으로 올라서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커버가 확실해야 하는데 연제민이나 김준수는 이 부분이 좀 불안한 것 같네요
전남은 이제 U-20 월드컵이 종료되며 한찬희가 돌아오니 일단 지난 경기 후 기사까지 보도된 자일-페체신의 공존 방법 모색과 수비 안정화, 이 두가지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고심하지 않을까 싶네요
9.상주 상무 (13경기 4승 3무 6패 14득점 21실점)
-일단 상주 상무는 지난해 만큼의 돌풍을 이어가지는 못하는 모습입니다.
시즌 초반 김태환-주민규-김호남 콤비가 주목받는 듯 했으나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연패를 기록하며 순위가 많이 하락했습니다. 그 와중에 김호남과 주민규는 각각 4골-3골을 기록하며 어느 정도 선전해주고 있지만 기대를 모았던 조영철, 박희성, 김병오 등은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수비는 리그 상위권 라인업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현재 13경기 중에서 7경기나 2실점 이상 실점하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주의 여름은 아마 수비력 강화에 중점을 두지 않을까 싶네요. 아직 몇달 남긴 했지만 올해 전역 예정자들 비중을 조금씩 줄이면서 수비를 안정화시킬 방안을 찾는게 상주의 첫번째 목표가 아닐까 하네요
여담으로 이번 시즌 실제로 주민규를 처음 보는데,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나 쉐도우 스트라이커 롤이지 않을까 했는데 전방 톱으로도 활약이 좋네요 전역할때쯤 되면 주민규 영입 경쟁 붙을듯 합니다.
10.대구 FC(13경기 3승 3무 7패 15득점 20실점)
-대구는 예상보다 매력적인 팀이었습니다. 레오-세징야 듀오의 공격력과 더불어 중원의 신창무, 김선민, 그리고 대구 수비는 잘 몰랐지만 정우재는 확실히 기억에 남네요 대구는 특히 시즌 초반 외국인 용병 문제로 곤혹을 겪는 듯 했는데 급하게 데려온 에반드로가 현재 6골을 기록하며 대구 내 최다 득점자가 되는 등 전화위복의 상황도 겪었습니다.
대구는 리그에서 거둔 3승을 모두 홈에서 거뒀습니다. 전남, 서울 그리고 지난 라운드에 상주까지 대구에서 잡으면서 홈에서 3승 1무 2패를 기록, 홈에서는 좋은 기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제 11골을 합작한 레오-에반드로에 기존 대구 공격의 에이스로 알려진 세징야까지 복귀하면서 대구의 공격력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전망입니다.
이번 주말 대구는 홈에서 광주를 상대하게 되는데, 광주와의 승점차를 더 벌일수 있을지 관심이 생기네요
11.광주 FC(12경기 2승 5무 5패 7득점 15실점)
-광주는 지난 시즌처럼 끈끈한 축구를 펼치고 있지만 정조국의 부재를 아직 메꾸지 못했습니다. 정조국의 빈 자리를 채우기위해 데려왔던 바로스는 고국으로 이미 돌아갔고 현재 공격수로 나서는 송승민과 조주영이 합쳐서 3골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조주영과 함께 2골로 팀 내 최다 골을 기록중이던 조성준은 얼마전 군에 입대하며 빈곤한 공격력이 더 하락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가 현재까지 거둔 2승 중 1승은 최강의 수비력을 자랑하던 전북을 상대로 골을 기록함과 동시에 막강한 전북의 파상공세를 끝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전북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는데 성공했으며 FA컵에서는 팀 역사상 첫 8강행을 확정지었습니다. 32강과 16강 2경기에서 7골을 기록한 광주는 만만치않은 전력을 자랑하는 아산 경찰청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광주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광주는 바로스를 보낸 이후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외국인 용병 자리가 2자리나 남은 만큼 원톱 자원에 2선 자원까지 보강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12.인천 유나이티드(13경기 1승 5무 7패 12득점 22실점)
-인천은 이번 시즌 가장 많은 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추가시간과 퇴장, 막판 PK 등 여러 크고 작은 오심의 피해자는 인천이었습니다. 우선 대표적으로 떠오르는게 서울전 2골이나 불인정당하고, 포항과의 경기에서는 석연치 않은 한석종의 퇴장과 3-3으로 치열했던 수원전에서는 송시우가 넘어진 장면도 지나쳤고, 전남전에서는 김용환의 골을 인정하지 않았고, 강원전은 상대 팔 맞고 굴절된 공에 손을 맞은 채프먼을 보고 PK를 불어 결국 인천이 패배했던 경기등.. 인천은 경기력보다 심판 판정에 더 집중해서 봤습니다.
그래도 강원전 이후 인천은 반등을 위해 노력했으며 광주, 그리고 전북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전남전에서는 전남에게 3골이나 먼저 실점하고도 끝까지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며 결국 전남의 턱밑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지만 아쉽게 그게 끝이었습니다.
우선 인천은 무엇보다 달리가 살아나는게 제일 급선무 인것 같습니다. 인천의 2선으로 톱과 2선을 오가는 웨슬리와 빠른 스피드를 가진 문선민, 그리고 송시우까지 최근 살아나고 있는데 최전방에서 수비를 흔들수 있는 선수가 없어 2선 공격수들의 공간침투 위력이 반감되고 있습니다.
인천은 이번 여름에 달리가 끝까지 터지지 않는다면 새로운 원톱 자원을 물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습니다. 최근 달리 대신 이효균을 투입해서 그나마 성과를 보고있기는 하지만 케빈이 있을때처럼 무게감 있는 원톱 자원이 있다면 인천의 반등도 멀지 않을거 같네요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갔으며 이적시장 관련해서는 국톡에서 본 글을 바탕으로 쓴 것이지 어떠한 소스도 가지고 있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첫댓글 와 정리가 잘 되어서 깔끔하고 보기 좋네요. 추천 버튼이 있으면 눌러드리고 싶네여!!
와 고생하셨어요 잘 봤습니다
잘읽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