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러분~잘 지내셨나요?오랫만에 편지를 써보내요!
잠깐 여행을 다녀왔는데 사진이 예쁘게 나와서 보여주고 싶었어요🫶프롬은 사진 못보내니까 아쉬워서요
좋은걸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사랑이라잖아요?그래서 제가 애정하는 여러분에게 예쁜 사진을 보여주고 싶었답니다😍
살짝 소녀감성인가 깊은데 전 아마 평생 요러지 않을까요?익숙해지셔요 여러분!!ㅋㅋ
아 그리고 오늘도 편지 TMI남발에 사진도 많구해서 길어용ㅎㅎ사진많아서 데이터 많이 쓸터니 와이파이 빵빵할때 봐요😘
연예인은 데이터 무제한 쓰시려나?
2월달에 잠시 쉴수있게 되어서 뭘할까했었는데 원위여행사진이 올라왔더라구요!!그래서 저두 여행을 다녀오기로 결심했어요~
굳이 필요한 일 아니면 따뜻하구 안락한 집을 떠날 생각을 안해서 엄청 맘먹은거에요!! 예상치못하는 변수를 싫어하는 파워J라 미리미리 다 짜놓구 해야하는데 상당히 충동적으로 결정했다
어릴때는 몸이 약해서 멀리는 잘 못다녔구 대학생때는 학업이랑 장학금이랑 학비 벌겠다구 미친듯이 매달려서 잠도 안자구 살아서 여행 잘 못갔어요ㅎㅎ
방학엔 봉사다니구 사회 초년생일때는 자격증공부하랴 일하랴 바빴구해서 호캉스만 가끔 가구 거의 안돌아다녔네요?어린이캠프같은데 가서 캠핑하고 하긴했는데 솔직히 일하러 간거라 여행은 아니여서 와 나 진짜 20대 초반에 일만하고 살았구나 싶더라구요
대학생때 일탈이 밤샘작업하다가 미쳐부려서 친구들이랑 새벽 3시에 노래방가서 노래부르고 돌아온거에요 대박이지?ㅋㅋㅋㅋ
더이상 늦기전에 여행다녀봐야지 싶어서 다녀왔어요😉
솔직히 열심히 살아온거에 큰 불만은 없지만 아쉬운게 있다면 주변 가족과 친구들과 오랜시간 못보낸게 좀 아쉬워요ㅠ 바로 만날수 있는 그시간이 소중했는데 너무 매정히 군거 같아서 아쉽다
조금 후회되긴해도 그순간에 저는 필사적이였을테고 그당시의 저에겐 그게 최선이였을테니까 과거의 나에게 조금 위로를 보내요
왜 그렇게 필사적으로 살았나 싶긴한데 성격상 마음먹은건 죽어도 해야해서요 🤭올라가지 못하는 나무는 처다도 안보지만 할만한데?라고 생각한 순간 미친듯이 집중해서 꼭 해야해요ㅋㅋ
제가 완벽주의자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일을 하다보면 항상 부족하고 아쉬워서 바쁘게 산거같기도 하네요
남들한테 민폐끼치지 않을 정도는 해야하니까 매일 죽어라 연습했어요
나 사실 쉬는거 잘 못해요ㅎㅎ쉬고있으면 불안하고 내가 쓸모없는거같아서 싫어요.
쉬고있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던 어릴때가 생각나서 또 나약한 내자신이 너무 깊게 들어와서 우울해져요
나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고 싶어서 내가 쓸모있어지면 그만큼 사람이 모여들것같아서 그래서 난 항상 유능해지고 싶었구 발전하고 싶었어요ㅎㅎ
그래서 스케줄 빈날에 최대한 뭔가 생산적인걸 하려고 노력해서 최대한 업종관련 전시를 보러가거나 연습하거나 친구들 만나서 놀거나하구 체력아낀다고 얼린생선마냥 죽은듯이 잤어요
뭔가 다이어리에 스케줄이 꽉 차있는거 보면 그래도 열심히 살아온거 같아서 조금 숨통이 트였거든요
몸이 약해서 쉬는날도 많았지만 그 쉬는날에 집안일 일정이라도 해야 그나마 나를 용서할 수 있었어요
취미도 독서나 수공예품만들기같은 뭔가 생산적이고 손에 남는것만 하구 다니구 진짜 재미없게 살았어요
TV도 뉴스만보고 안보고 살았다? 바빠서 볼 시간도 없고 딱히 연예인에 관심있는것도 아니고 영상미 있는걸 좋아하긴 하지만 청각이 민감해서 소리가 크고 눈아픈 영화관은 누군가의 권유가 아니면 안가요
애니메이션도 순정만화나 색감 예쁜걸 좋아하기는 하는데 굿즈를 모을 정도는 아니고 굳이 따지자면 소설이나 만화책파네요 지브리는 좋아해요
요즘은 넷플릭스로 돌려보면되니까 굳이 챙겨보지는 않았네요 물론 넷플릭스도 잘 안보만
그나마 친구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나 아이돌은 같은 주제로 이야기하고 싶어서 열심히 보긴했는데 제가 좋아한다라고 하기엔 잘 모르겠어요
지금도 TV는 가족들이 트는거 말구는 안보는데 동명님 나오는 건빵과 별사탕 라디오는 꼭챙겨듣구 있어요🫶내가 유일하게 챙겨보는거에요!!못쉬는날은 회사에서 몰래 듣구있지~월요일의 힐링이야ㅎㅎ그거랑 원위 라이브방송들?그것만 보구 노래만 좀들어요
나 진짜 TV 는 뉴스밖에 안보고 살아서 유튜브 알고리즘아니였으면 큰일날뻔했어 원위 모르고 살뻔했자나요ㅋㅋㅋ
이제 제 삶의 일부가 되어서 여러분이 없으면 안되요 도파민이 부족해!!
나 그러고보니 쇼핑도 잘 안하네요ㅋㅋㅋㅋ솔직히 물질적인것은 그다지 저에게 큰 가치를 남겨주지는 못해요
예쁜걸 좋아하기는 하는데 바라보는거랑 만드는걸 좋아하는 편이라 아이쇼핑을 해요
패션도 추례하지만 않으면 된다는 식이여서 단정해 보이는걸로만 입는 편이에요
게임이나 스포츠는 소질도 없구 해서 크게 흥미도 없고 와 진짜 재미없는 사람이네ㅋㅋ
솔직히 재미없는 여자라고 욕해도 인정이에요...🤣
그렇게 술에 물탄듯 밍숭맹숭한 사람이라 주변에서 밴드 좋아한다했을때 조금 놀라더라구요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었냐면서요ㅋㅋㅋㅋ
밴드는 저도 아이들 교육할때라던지 합창도 하구 밴드보컬도 부르고 했으니까 밴드음악좋아하는건 그러려니 한거 같은데 검색해보고 아이돌이냐면서 잘생겼다고 놀라더라구요😊
나 콘서트도 보러가고 뮤지컬도 보러갔다라고 했더니 거의 기절하던데요?스텐딩 갔다왔다고 했더니 그렇게 좋아하는줄 몰랐다고 엄청 궁금해하더라구요
솔직히 가족들도 놀라고있는 상황이라 주변분들 반응도 이해가 가긴해요
다들 놀라길래 난 뭐좋아할줄 알았냐니까 발라드만 들을줄 알았데요 아님 가사없는거나
또 어디서는 선생님 클래식만 들으실꺼같은 이미지인데 친근해졌다더라구요
근데 클래식만 들을 이미지라는게 대체 무슨뜻이징...딱딱해보인다는 걸까?뉴에이지나 클래식 좋아하긴해요 양방언 선생님곡이랑 생상스의 백조, 드뷔쉬의 달빛같은거!!
근데 클레식은 차마실때나 듣구 청소할때나 작업할때는 락인뎅...요즘 제 노동요는 베로니카에요😉
뭐 이런사람이라 다들 궁금해서 한번씩 원위노래 들어보고 감상평 말하더라 홍보효과있는거같아요 해피엔딩이랄까?ㅋㅋㅋㅋ
이렇게 보니까 진짜 보통의 20대들이랑은 좀 다른 삶을 살고 있죠?
나 세상물정 모르는 아가씨 소리 안들으려구 진짜 열심히 살았는데 소심한데다 길도 잘 못찼구 인터넷도 잘 못하구 노는것도 잘 모르고...우왕...ㅠ
앞으로 많은걸 경험해 보겠어요!!
그래두 원위덕분에 팬카페두 가입해보고 공연도 가보고 앨범두 사보고 다양하게 해보네 인생네컷 혼자찍는것두 생카가서 처음 해봤어요ㅎㅎ
여행계획 짜보는것도 이번이 처음이네요
보통 친구들이랑 만나면 반가워서 수다만 떨고있어서 계획이고 뭐도 없어요ㅋㅋㅋㅋ
전에 자쿠지있는 호캉스가서 탕에 안들어가고 사진만 엄청찍고 수다만 떨었어요 에초에 내친구들 나랑 닮아서 체력이란게 없어요....ㅋㅋㅋㅋㅋㅋ
관광?근처 바다에서 바다보고 바이크타다가 냄새 끝내주는 곳에서 조개구이 먹쟈!!가 계획이였어ㅋㅋ파워 J인간 친구들 계획에 당황당황
그래서 이번에 이리저리 관광하는데 재밌네요
여행은 계획대로 안되는 거지만 계획짜는것도 설레더라
항상 초초하게 살아왔으니까 살짝 긴장을 풀고 싶어서 꽃보고 별보고 하고싶었어요~
근데 남동생이 도쿄에서 디즈니랜드랑 쇼핑하러 안다니고 꽃보고 별보고 싶다는 사람 누나밖에 없을꺼래요ㅋㅋ
심지어 나 아파서 이케부쿠로에서는 별만 봐가지고 여동생이 언니 산리오 카페도 안가고 뭐한거냐고 기겁함
음 기욱님 폼포푸린 좋아하신다고 들었는데 한마리 사올껄그랬나?
작지만 소소하게 행복을 느끼고 왔어요🫶
물론 체해서 아프기두 하구 첫날이랑 귀국하는날 한국에 비가 많이내러서 고생했지만 즐거웠당
나는 여행하는거 안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돌아다는것도 좋구 재미있더라구요
어쩌면 시작두 하기전에 겁먹고 시도부터 안했던거 아닐까요?애초에 좋아하는걸 안만들면 힘들일도 없을꺼라 생각했는지도 몰라요 포기하는건 괴로운일이니까
시간도 없어서 여행같은건 사치라고 생각했었어요 마음에 여유같은거 없었거든요
요즘은 색다른것도 해보고 좋아하는걸 찾아보고 활기차진거 같아요~주변에서 얼굴색이 밝아졌다고 잘 놀러다니는거 같아서 좋다구 하더라구요!!
나는 잘 숨겼다고 생각했는데 삶의 필요성을 증명하려 미친듯이 일에만 매달리는게 애처로워 보였나봐ㅎㅎ걱정끼쳐버렸네
그래서 요즘 색다른 시도를 하는게 재밌어요!!정말 우물밖에서 나온 느낌이랄까?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좀더 주변을 돌아보게 되는거 같아요
이렇게 저는 조금씩 마음에 우물을 탈출(?)하고 있답니다!!ㅋㅋㅋㅋ
노는거 재밌다 즐거워 운동 열심히 해서 앞으로는 여행두 다니고 원위 콘서트두 가구 해야징ㅎㅎ
같이 놀아줄꺼죠?나이들면 휠체어 석도 만들쟈 스텐딩 빡세네요ㅋㅋㅋㅋ
오늘 눈보라치구 추웠는데 다들 고생 많았어요!!따끈한 아랫목에서 편히 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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