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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박사팀 범불교 국민연대, 2월 6일 출범 “황우석 죽이기 편향 보도 심각” 강한 질타
“황우석 박사팀은 현재 연구를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황 박사의 연구 재개를 희망하는 모든 불자와 국민들은 황 박사팀의 원천 기술 재현을 위한 범불교 국민 모금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황우석팀 연구 후원을 위한 범불교 국민연대’가 2월 6일 오후 한국일보 송현클럽에서 공식 출범했다.
범불교 국민연대라는 기구의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기구에는 ‘황 박사의 연구 재개 및 진실 규명을 염원하는 불자와 국민이 종교에 관계없이 모두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범불교 국민연대의 상임공동대표에는 팔공산 은해사 주지 법타 스님을 비롯한 남양주 봉선사 주지 철안 스님, 동산반야회 김재일 이사장, 황우석팀 연구 지원 난자기증자 모임 김이현 대표 등 4명을 선출했다.
상임공동대표 법타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범불교 국민연대에는 조계종 24개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공동대표 자격으로 동참하기로 했다”면서 “진리만을 추구해야 할 대한민국의 과학계에서는 오직 황 박사 하나만을 죽이기 위해 더 추잡하고, 더 비열하고, 더 악랄한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질타했다. 법타 스님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가톨릭계와 김수환 추기경의 대응 움직임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과연 황 박사가 불자가 아니라 가톨릭 신자였다면 하루아침에 사기꾼으로 매도당했을까”라고 반문한 뒤, “성체줄기세포는 옳고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안 된다”는 김수환 추기경과 가톨릭계의 주장은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법타 스님은 “(가톨릭의 잣대에 의한) 생명 윤리를 주장하기 위해 김수환 추기경은 값싼 눈물을 흘렸다”면서 “일제시대 당시 일본군 장교였던 김 추기경이 이 땅의 양심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며 성토했다.
범불교 국민연대의 출범식에서는 황 박사팀의 논문 조작 의혹에 관한 국내 주요 언론들의 심각한 편향 보도를 질타하는 비판도 이어졌다. 경기대 교수 고준환 교수는 출범식에 앞서 낭독한 시국선언문을 통해 “황 박사 사건은 황 박사를 끌어내리고 연구팀을 분산시키려는 목적을 가진 섀튼 교수팀과 서울대 문신용팀, 미즈메디 병원의 노성일팀, 한양대의 윤현수 교수팀이 음모의 덫을 놓은 것으로 본다”면서 “PD수첩으로 악명 높은 MBC와 삼성그룹의 중앙일보 등 국내의 거의 전 언론 세력이 조직적 음모 시나리오대로 사건을 진행시키고 있다”며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고준환 교수는 또 “황 교수팀 실험 노트에서도, 김선종 연구원도 배아줄기세포를 확립했고 직접 목격했다고 확인했으나 서울대 조사위는 이를 착오나 고의로 누락시켰다는 YTN의 보도가 있었다”며 “국내 언론들은 이러한 진실을 인정하지 않은 채 세계를 향하여 나라를 망신시키는 보도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범불교 국민연대의 운영위원회는 은해사 주지 법타 스님, 봉선사 주지 철안 스님, 동산반야회 김재일 이사장, 황우석팀 연구 지원 난자 기증자 모임 김이현 대표, 삼천사 주지 성운 스님, 금강선원 활안 스님, 강남 봉은사 부주지 명궁 스님, 한국불교태고종 청년회 도각 스님, 조계종 서울광역신도회 김진관 회장, 한국여성불교연합회 김묘주 회장 등 10명의 위원으로 결성했다.
범불교 국민연대는 황 박사팀의 연구 재개를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10만명의 후원 회원을 모집하는 동시에 전체 회원이 10개월 동안 10만원의 성금을 보시하는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를 재현하기 위한 국민연구소의 설립을 위해 적어도 100억원을 모금한다는 게 기본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0억원을 모금하면서 재단 법인화를 추진하고 황 박사의 연구 재개 및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촛불기도회, 난자 기증 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후원회 사무실은 동산반야회 내에 개설했으며 참여 단체들은 100만원을 운영기금을 보시해야 한다. 범불교 국민연대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성금은 공식 계좌로만 받을 예정이다. 국민은행 023501-04-070467 02)732-9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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