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영교라는 이름이 무색할정도로 활짝피지도 않는 열하루 보름달이 안동댐 호수에
제모습을 자랑하고 월영교 가운데 자라한 정자에서 은은하게 울리는
윤사선생님의 태평가 한자락은 사람의 마음을 녹이다가 끝내는 마구 흔들었습니다..
너무나 그 은률이 좋아 며칠 연습하여 올려봅니다.
곡이 빠르고 처음 하는 곡이라 요성이 잘 안먹히어 사부님 귀에는
반도 못미치는줄 잘 알지만 조급한 마음에 감히 그냥....
곡을 올리면서 새삼 우리조상들의 슬기가 엿볼수 있었습니다.
요즘 같이 험한 세상 살아가는라 어려움이 많은데
그럴수록 느긋하게 노래가사처럼 천하 태평하게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 처세술이라고 일러주는것 같습니다.
태평가
경기민요
짜증은 내어서 무엇하나
성화는 받치어 무엇하나
속상한 일도 하도 많으니
놀기도 하면서 살아가세
니나노~닐니리야 닐니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 좋다.
벌 나비는 이리저리 펄펄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
거짓말 잘하면 쓸데가 있나
진정을 다한들 소용이 있나
한번속아 울어봤으니
두 번 속지는 않으리라
니나노~닐니리야 닐니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 좋다
벌 나비는 이리저리 펄펄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
청사초롱에 불 밝혀라
잊었던 낭군이 다시온다.
공수래 공수거하니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니나노~닐니리야 닐니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 좋다
벌 나비는 이리저리 펄펄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
장장추야 긴긴 밤에
실솔의 소리도 처량하다
임을 그리워 젖는 벼개
느 누가 알아주리.
니나노~닐니리야 닐니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 좋다.
벌 나비는 이리저리 펄펄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
VOR 태평가 2012-12-01-11-24-20.mp3
첫댓글 네, 이제 민요도 맛깔스러움이 더해가니 곧 정복(자기표현)될 날이 올 것 같습니다.
동요/가곡/가요/민요/퓨전국악/창작국악 장르에도 관심을 가지고 연습해 주시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정악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좋게 봐 주어서 감사합니다. 분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연습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