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로부터 인수한 극동건설 때문에 웅진은 위기에 처했다.
2007년 론스타로부터 인수한 극동건설이 5년 만에 그룹 전체의 유동성 위기를 불러왔다. 당시에도 고가인수 논란에 휩싸인 극동건설이 2012년 9월 25일 150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26일 부도처리되었다.
론스타의 극동건설 인수 이후 업무처리 과정들
2003년 4월 론스타는 극동건설 주식 1,476억원, 회사채 1,230억원어치를 매입하며 인수했다. 6개월 뒤에는 추가로 224억원을 들여 소액주주 지분까지 포함해 98.1%의 지분을 확보하고 자진 상장폐지하였다.
회사를 인수한 이후 회사 내 보유현금으로 1,230억원어치 회사채를 바로 상환해가서 지분매입액은 1,700억원 이었다.
론스타는 극동건설을 인수한 후 즉시 자금회수에 들어가 2003회계연도에 162억원의 영업이익보다 많은 240억원을 배당으로 받았다. 배당금액은 서울 충무로 극동빌딩을 매각한 이익에서 마련 하였다.
2003년 유상감자를 통해 650억원을 빼간 론스타는 2004년 6월 회삿돈으로 자신들의 보유주식을 사게 하고 유상감자를 해 875억원을 회수하였다.
2004년엔 순이익의 51%에 달하는 195억원, 2005년에는 순이익의 95%인 260억원을 배당받았다. 론스타는 극동건설 매각 전까지 인수자금 1,700억원보다 많은 2,200억원을 배당금 등으로 회수하였다.
2007년 매각 당시 1,300억원 정도의 가치로 평가받던 극동건설은 론스타가 경매호가식 입찰을 진행하면서 인수대금을 끌어올려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2배가량의 고가에 매각하였다.
M&A 및 회계에 밝은 학계 전문가는 "주요 자산을 팔고, 배당으로 충분한 이익을 남긴 껍데기만 있는 회사를 고가에 팔아치운 론스타의 실력이 대단했다"고 당시를 회고했고, 웅진 내부에서는 "속았다"는 뒤늦은 후회가 나오고 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