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어린이도서연구회 은평지회
2024. 4. 24.(수) 오전 10시 은평지회 사무실
이야기 나눈 책 : <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 김초롱, 아몬드
참가 모둠 : 은평지회 교육부
참가자 : 김은미, 민경란, 신은선, 양승혜, 유영안, 정애라, 김보람(참관-편집부)
2024년 은평지회 교육부에서는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김초롱 작가님의 "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를 함께 읽었습니다.
- 모임후기
웃음과 눈물이, 공감과 이해가,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는 마음으로 훈훈했던 오늘 모임이었어요!
첫 표지를 넘기기가 쉽지 않았지만 읽으며 내용에 푹 빠져들었고,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_양*혜
어도연에 들어와 생긴 부심이 있습니다. 출석률 부심입니다.
하지만 딱 한 번 사회적 참사 관련된 책을 읽는날이 다가오면 갈까? 말까?를 고민합니다. '내가 뭐라고 이거 읽는다고 뭐가 바뀌나.' 객관적 합리화를 하느라 마음만 바쁩니다. 하지만 올해도 터벅터벅 가봅니다. 작년에 읽었던 '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도 혼자 읽을때는 고통스러웠지만 함께 읽기의 기억을 되새기면서요.
그런데 이상합니다. 작년과는 다른 느낌 딱 무슨 감정이라고 정의 내릴수는 없지만 고통 구경꾼으로 계속 살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이상의 연민은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 하지만 연민하기를 멈출 수는 없다. 출처-고통 구경하는사회>
타인의 고통에 너무 무지해 벌어지는 무례함은 피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을 기억하는 빛이 희미할수는 있어도 적어도 꺼지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작은 소망을 함께 읽기를 통해 바라봅니다._민*란
엊그제 세월호참사 유가족이신 OOO님께 쓴 편지에요. 많이 고쳐쓰고 처음부터 다시 쓰고..
공감과 위로는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마음도 글도 서툴지만 그래도 이렇게 마음을 전해봅니다..
사실은 아직도 '내가 뭐라고'..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너무 부끄럽고 죄송해서 아무말도 못 하고 그분들께 다가서지 못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겨우 용기를 내 힘들게 내민 부끄러운 제 손을 그분들은 오히려 더 힘주어 꽉 잡아주셨습니다. 고맙다고. 힘이 난다고.
제 개인적인 고통에도 깊이 공감해주시며 위로도 해주셨답니다. 우리는 커다란 한 몸의 일부이구나. 우리는 이렇게 서로 연결되어 있구나.
손가락이, 몸의 일부가 아프면 온몸이 함께 고통스러운 것처럼.. 그렇기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고, 서로 돌보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구나..를 느꼈습니다.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프고.. 네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한 그런 소중한 우리 모임이 참 고맙습니다. 서로서로 경청하고 공감하며 돌보고 아껴주는 우리 공동체가 참 큰 힘이 됩니다. 오늘 모두에게 큰 위로와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우리가 희망이구나! 느끼고 돌아왔어요.
모두 고맙습니다._유*안
고구마 갖다 드리려 시댁에 들렀습니다. 어머니께서 어디서 오는 길이냐 물으시길래 이태원참사 관련 책을 읽었고, 그날의 희생은 이태원이라는 장소가, 할로윈데이라는 외국 문화에 참여한 사람이 잘못이 아닌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사고였다고 말씀 드렸어요. 임영웅 콘서트나 축구장에서 사고가 났다면 그사람들의 희생과 이태원사고의 희생은 다르지 않다는걸 알려드렸지요. 그랬더니 어머니께서 "어머나!!!! 임영웅 콘서트로 비교해 주니 확 와 닿는다"며 본인도 이태원에간 사람들이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적절하게 설명해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네요. 한사람 교화시킨것 같은 이 뿌듯함은 뭘까요? ㅎㅎ 오늘도 함께 얘기 나누며 많은것을 채워 갑니다._김*미
함께 읽으면 좋을 책 :
<고통 구경하는 사회> 김인정, 웨일북(2023),
<왜 우리는 쉽게 잊고 비슷한 일은 반복될까요?> 노명우, 우리학교(2024),
<능력주의와 불평등> 박권일 외, 교육공동체벗(2020),
<반짝반짝 청소> 박현정, 중앙books(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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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 16.(화) 오전10시 신나는애프터센터
신입특강 2주차 세월호 책전시 & 노란리본 나누기
: 교육부 유영안 회원님이 세월호 관련 책자를 선정하고 직접 나비도 만들어, 신입특강에 책전시를 진행하였습니다.
사랑누리부 김보람 회원님이 만든 노란리본도 가슴에 달고, 4160 합창 영상도 공유하며 세월호 기억행동을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