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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3편
평가와 종료
김세진
‘평가’는 따져 보고 성찰하고 헤아리는 일입니다.
사례관리 업무 평가는 당사자와 합의한 욕구에 대하여,
어떤 자원을 어떤 순서로 어떻게 도울지 계획하여 진행한 뒤,
때가 되면 이 일을 따져보고 성찰하며 앞날을 헤아리는 겁니다.
‘사례관리 업무 종료’는 당사자와 공식적인 관계를 매듭짓는 일입니다.
사례관리로 도와 뜻을 이루었을 때,
당사자의 사정이나 이런저런 이유로 사례관리 업무 종료할 때를 생각합니다.
사례관리 과정 기록, 당사자와 주고받은 편지, 문자 메시지, 함께 쓴 일기장…
이런 것들을 모아 정리한 사례관리철을 다듬고 제본합니다.
찻집처럼 조용한 곳에서 만나 제본한 사례관리철을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당신이 주체가 되어 여러 자원을 잘 활용하여 이룬 이야기입니다.
이로써 둘레 사람과 가까워지고 그렇게 여느 사람처럼 살아온 이야기입니다.
이를 함께 읽는 가운데 울고 웃고 감동하고 서로 감사할 겁니다.
그렇게 인사합니다. 이렇게 잘해 왔듯, 앞으로도 잘 이뤄가길 응원하고 축복합니다.
사례관리 업무는 인생 관리가 아닙니다.
당사자의 그때 그 일에 한정하여, 이를 여러 자원을 활용하여 이루었으면 종결합니다.
여러 이유로 종결하지 못할 때는 평가를 통해 당사자의 더 나은 욕구(적극적 욕구)를 찾아 이루고 누리게 돕습니다.
당장 모든 가정을 이와 같이 할 수 없습니다.
우선은 한 가정부터, 한 가정만이라도 시작해 봅니다.
올해 평가부터 도전합니다.
응원합니다.
'평가와 종료'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조정아
첫댓글 당사자의 삶을 진심으로 살피고 거들지라도, 사회복지사의 한계가 존재한다는 부분이 와닿았습니다.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를 분명히 알면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길러나가는 것과, 성찰의 시간을 갖는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김세진
요즘 여러 선생님과 가장 많이 나누는 이야기가 '한계'입니다.
한계를 둔다는 건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김민선
‘남이 달라져야 하는 일도 있지만 나부터 조금이라도 시도합니다.’
기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허순강
“명분과 이상 없는 합리성이 가져온 결과는 끔찍합니다. 사례관리로 만들어진 ‘품질’을 따질 게 아니라 사람다움, 즉 ‘품위’를 생각하며 일합니다. 복지관이 직장이기도 하지만, 사회복지사로서 자존심이 있습니다.”
품질보다 품위를 생각하는 일, 고민해보겠습니다.
클럽하우스에서는 회원분들을 상당기간 오래 만나며 직원과 함께 욕구를 해결해 나갑니다. 종결 시점은 대부분 회원에게 이용하기 어려운 사정이 생기거나 증상악화로 더이상 이용이 어려울 경우입니다. 물론, 여건이 나아지고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되셨다면 언제든 다시 재등록의 기회가 열려있습니다.
삶을 함께 하기에 종결 시점보다는 중간 평가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연말에 회원분과 함께 일군 이야기를 담은 글을 나누는 모습을 그려보았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세진
사회사업가로서 품위 있게 일하고 싶어요.
허순강 선생님의 도전, 응원합니다.
이주영
사실 요즘 동료의 사례관리 고민을 듣고, 어떤 이야기로 도울 수 있을지 고민이었는데, 우리가 모든 것을 할 수 없으니, 당사자와 논의해보라는 이야기를 힘주어 해야겠습니다. 그것이 안된다면, 억지로 붙잡는 것이 아닌 지역의 다른 자원을 탐색하고, 당사자의 필요에 따라 연계하고, 종료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도요.
종료하는 것을 참 어려워하는데, 오히려 그 마음이 당사자를 어렵게 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음을 담아 진심을 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장열
잘 읽었습니다.
평가 이렇게 적용하고 싶어집니다.
구슬서말
잘 읽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종결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더욱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혜지
덕분에 평가에 대한 용어 정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보태는 이야기에 있는 당사자를 선정하는 기준도 생각해보지 못한 기준입니다. 동료들과 잘 모그민해봐야겠습니다.
이은진
잘 읽었습니다. 사회복지사는 무엇이든지 해결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니다라는 명제를 깔고 가니 실천에 부담이 줄고 해 볼만한 일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처지와 역량을 생각해 사회사업가답게 일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달빛천사
사회사업을 평가하고 종결하는 과정들이 있는 모든 순간에 실적만을 중요시하는 것이 아닌 당사자와 함께하며 느낀 것과 이룬 것들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사자를 만나고 종결하게 되는 과정 속에 당사자가 잘해온 것, 이루고자 애썼던 것들을 지지하고 감사해하며 서로가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귀한 기록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송지우
‘남이 달라져야 하는 일도 있지만 나부터 조금이라도 시도합니다. 변화는 나에게서.’
현장에 나가서도,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습니다.
‘한 가지의 욕구라도 여러 자원이 필요한 사람을 돕는 일이 사례관리다.’
1년의 수련 과정 속에서 좋은 기회로 사례관리를 배우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제 역량을 따지지 못하고, 당사자의 7가지 욕구에 대한 모든 목표를 세웠는데, 한계를 느낀적이 있습니다. 앞으론 욕심을 버리고 할 수 있는 만큼 제대로 돕고 싶습니다.
사례 100편을 통해 당사자를 진심으로 만나며, 때론 사과와 반성도 하는 사회사업가 선배님을 봅니다. 이렇게 성찰하는구나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윤외숙
"평가는 따져 보고 성찰하고 헤아리는 일"이라는 한 문장이 평가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다가왔습니다.
"평가와 종료"에 대해 정리하고 배워갑니다. 과정 하나하나에 사람다움, 즉 '품위'를 생각하며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성호
평가에 대한 생각을 정리 할 수 있었습니다.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평가하는 형식적인 평가가 아닌
당사자와 만난 과정에서의 성과를 의미있게 나누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은진
평가에 대해 정리해볼수 있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박지원
가끔 아이들과 종결할 때의 상상을 하곤 합니다. 혹여나 ‘나 자신이 아이들과 종결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나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않습니다. ‘인생관리자’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않습니다. 저 또한 아이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아이들과의 만남을 마무리 하는 날이 오겠죠. 그 순간에 슬퍼하지 않고 앞으로의 아이들을 위해 응원하고, 성장한 아이들을 보며 기뻐하겠습니다.
김지윤
사과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조금의 용기가 그 다음 사람을 더욱 바르게 돕게 합니다. 진심으로 만나면 당사자는 안심합니다. 오늘 실천은 어제 학습의 결과입니다. 사과하며 다듬으면 새로운 학습이 됩니다. 다음 사람을 만나기 위한 준비입니다.
문제를 직시하고 당면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이전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핑계로 문제를 회피하고, 상황이 지나가길 지켜봤습니다. 그러며 관계들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오해가 깊어졌습니다. 용기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수련을 하며 슈퍼바이저 선생님께 여러차례 회피하지 않고 직면해야한다는 슈퍼비전을 받았습니다. 어렵습니다. 하지만 노력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점은 스스로 인정하고 용기있게 사과하며 당사자와의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겠습니다.
유채영
“사과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조금의 용기가 그 다음 사람을 더욱 바르게 돕게 합니다. 진심으로 만나면 당사자는 안심합니다. 오늘 실천은 어제 학습의 결과입니다. 사과하며 다듬으면 새로운 학습이 됩니다. 다음 사람을 만나기 위한 준비입니다.”
고마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 둘 중에서 전달하기 더 어려운 마음은 미안한 마음입니다. 사과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이 글을 통해서 스스로에게 더 솔직해지기를 다짐하고 용기를 얻어 갑니다.
2022년 모임 함께한 선생님들 소감
고경화
평가서 작성하는 기간에 글을 읽을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상담, 가정방문, 지역협력 영역에서 시간과 횟수를 정리하며 기입하고 있습니다.
한 학생에게 3년 함께 성장하는 기록과 자료들을 정리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곡선의 시선, 성찰, 사상에서 애정으로 만들어가는 길의 단어가 마음에 남습니다.
100편을 읽으며 곡선의 시선을 배우며,
실천사례와 내가 만나는 아이들이 행복하길 소망하며,
나를 성찰할 수 있는 기회와 해봐야겠다는 용기를 주는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신현환
선생님, 고맙습니다.
어제 평가와 종결, 과정을 주제로 함께 일하는 선생님과 대화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글 읽고 발췌해서 보내줬어요.
평가 내용을 잘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이렇게 해보고, 안되면 다음에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습니다.
#밑줄
사회사업 현장에서 평가는 이상에 빗대어 의미를 해석하고
그 속에서 잘해온 일들을 찾아 생동하는 쪽이 평안합니다.
그런 평가를 경험한 사회사업가가 당사자 문제 너머 강점과 희망을 보는 ‘곡선의 시선’을 기를 수 있습니다.
박데례사 18:45
애정으로 만들어 가는 일~~~
고맙습니다.^^
김현미
변화는 나에게서!!
이미 잘해온 일이 있고, 잘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기록해 주셨습니다.
제가 있는 현장에서 그저 적어야 하는 평가서이기에 작성하는 것이 아닌
한 해 동안 당사자들을 잘 지원했던 기록들이 드러날 수 있는 평가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진행해 보겠습니다
박선영
평가와 종결이 다가오는 시기입니다.
수급권자에서 벗어나 열심히 살아가려 애쓰는 홀로 아이 둘을 키우는 당사자가 떠올려집니다.
이분과 의미 있는 평가와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싶은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양현정
올해 평가는 '욕구를 이루었는지’ 살피고 ‘더불어 살게 도왔는지’ 살피며, 조금 더 성장하겠습니다.
민경재
평가시기가 다가오니 평가를 올 해는 어떻게 해야 할지도 생각하고
내년에는 계획할 때부터 평가를 생각해야겠다 다짐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실을 탓하기보다 작은 것부터 바르게 실천하고 평가해야 함을 ‘사람다움, 즉 품위를 생각하며 일합니다.
복지관이 직장이기도 하지만, 사회복지사로서 자존심이 있습니다!’라는 글을 새깁니다.
신혜선
1. 실적과 평가를 이유삼아 적용하지 않는 실천. 환경의 문제라고만 볼 수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환경을 탓하며 환경을 닮아가는 실천가가 된 것은 아닌지 스스로도 성찰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2. 새로운 사례관리평가 지표를 보면서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진행 중인 사례가 대부분을 차지해야 하는 기준.. 이쯤 하면 충분하다며 마무리 지어도 충분한 사례임에도
평가를 이유로 적절한 때에 매듭짓지 못하진 않을까 우려됩니다.
당사자가 스스로 해 볼 수 있다고, 용기 내 보겠다고 하는 말을 주저앉히게 될까 걱정됩니다..
평가를 위한 실천으로 전락되지 않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궁리해 보게 됩니다..
숫자로 엄중하게 관리받은 사회복지사.. 무엇에 중심을 두게 실천하게 될지 걱정입니다.
김승철
이야기를 읽으며..
사례관리 목적&목표 달성정도를 평가하는 것에 더하여,
당사자가 자신의 삶과 일로써 욕구를 이루었는지를 살펴보고
나아가 둘레 이웃과 더불어 살게 도왔는지를 살피는 평가도 있어야 함을 생각합니다.
평가의 구체적인 실적은 '이야기체 기록'이며,
그 구체적인 방법을 이번 개념정리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평가할 수 있으려면..
연 초부터 '사례관리 사회사업 평가방식'을 염두하고 당사자를 만나겠습니다.
그래야 중심을 잃지 않고 사례관리 업무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하여..
사과하기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 깊게 와닿았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실수가 없을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며,
당사자에게 오해, 실수를 저지르게 되었다면 빠르게 사과하는 마음을 갖겠습니다.
그렇게 한 후에는..
(실수를 다시 떠올리는 건 아프지만..)
다음에 다시 한다면 어떻게 해 볼 것인지를 복기하고 다듬겠습니다.
그래야 같은 실수는 하지 않으며, 어제보다 더 성장한 자신이 될 것 같습니다.
오의권
오늘 실천은 어제 학습의 결과입니다.
매우 와닿는 말이네요!
이연신
사례관리 평가와 종결 정리하고 배웁니다.
사례관리는 인간성을 생각하는 실천이라는 것,
사과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하는 것 여러 실천 사례를 통해 배움을 더욱 다질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연빈
평가란 성과를 확인하는 과정.
성과는 이야기체로 기록한 당사자와 사회복지사의 이야기.
평가의 의미를 처음 공부했습니다.
사회사업가가 왜 기록해야 하는 지도 더 명확해졌습니다.
심선진
다시 정리하고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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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과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조금의 용기가 그 다음 사람을 더욱 바르게 돕게 합니다. 진심으로 만나면 당사자는 안심합니다. 오늘 실천은 어제 학습의 결과입니다. 사과하며 다듬으면 새로운 학습이 됩니다. 다음 사람을 만나기 위한 준비입니다."
사례관리를 하다보면 무언가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가 당사자에게 크던 작던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바로 진심과 용기입니다. 진심을 담아 용기를 내어 잘못된 일에 대해 사과하기. 비록 일이 잘못되더라도 진심어린 사과에 당사자가 마음을 열 수도 있으며, 본인 역시 이러한 점을 타산지석 삼아 다음 당사자를 바르게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마음에 남는 글들이 많아서, 많은 부분을 메모장에 저장했습니다.
당사자를 존중하고 용기있게 사과하며 진심으로 만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집(가정)에서 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마음에 남는 글이 많다니, 고맙습니다.
사회사업이 제 인생도 바꾸었습니다.
학문과 실천에 그치지 않고, 자기 일상 속에서도 살려 쓸 게 많습니다.
응원합니다.
@김세진 힘이 되는 응원, 감사합니다. 100편 읽기 정말 좋습니다^^
"사례관리는 당사자의 상품성이 아닌 인간성을 생각하는 실천임을 잊지 않습니다."
평가를 할 때면 '아 이래서 계획을 잘 세워야 하는구나.' 하고 또 배우게 됩니다. 사회복지사의 삶이 아닌 당사자의 삶입니다. 당사자와 함께 따져보고, 작을 일도 하나의 계획으로 세워보면서 당사자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사도 성장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배움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경험도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사례관리 사회사업 하면서 당사자의 삶 보다 사업이 빛나지 않게끔 늘 주의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평가 기준에는 이상이 담겨있다는 말 공감합니다.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냐에 따라 상찬을 받기도 하고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이왕 받는 평가 어떤 기준이던 잘 받고싶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글을 읽으며 무엇을 쫓는 기준인지,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위한 방향인지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싶습니다. 명분과 이상을 쫓아 실천하고 싶습니다.
‘한 가지 욕구라도 그 욕구를 해결해 가는 데 여러 자원이 필요한 사람을 돕는 일이 사례관리 라는 것’
‘강점이 아닌 문제만을 붙잡았기에 사례관리에서 헤매고 있다는 것’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사람의 일이라는 것’
그렇기에 성찰을 통한 되돌아봄을 기록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껴집니다.
좋은 글 마음에 잘 담아갑니다.
글을 읽다보니 기관의 목적에 따라 사례관리의 평가에대한 관점이 조금 다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지관에서는 지역사회와 당사자의 관계의 초점이 좀 더 맞춰진 듯 하고 제가 근무하고 있는 가족센터에서는 가족구성원의 역할 수행과 가족기능 강화로 가정 중심에 좀 더 초점이 맞춰진 듯 합니다. 가족의 바깥도 살피지만 가정을 중심으로 좀 더 포커스가 잡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종결은 운영 지침상 사례관리 기간이 1년 길게는 2년으로 정해져 있어 때가 되어 평가하고 종결해야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때가 되어 목표를 다 이루지 못했어도 종결을 해야하거나 혹은 당사자의 거부의사 혹은 연락회피, 무응답과 같은 경우 당사자의 마음을 돌리는것이 맞는지 종결하는 것이 맞는지 어렵습니다.
<복지관 사례관리 공부노트>는 제가 복지관에서 오래 일했고,
주로 복지관 사회사업가들과 공부했기에 제목을 이렇게 정했습니다.
상황 설명도 복지관 실무 현장을 상상하며 기술했습니다.
하지만 (초판 쓸 당시 2014년 전후로 나온) '사례관리' 이론서나 매뉴얼은 거의 다 읽었습니다.
즉, 이론으로써 '사례관리'를 이해하고 해석하여 정리한 책이니,
다른 현장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종결과 평가 또한 그 방식으로, 이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해보자는 제안입니다.
기관 상황마다 조금씩 적용의 차이가 있겠으나,
사회복지사라면 어디에서 일하든 이렇게 해야하지 않겠느냐 하는 제안입니다.
@김세진 '가족기능 수행'과 '가족역할 강화'를 목표로 세웠다 하더라도
사회복지사라면 이 두 목표를 가족만 붙잡고 이뤄가지 않을 겁니다.
사회복지사는 개인을 지원하기도 하지만 둘레 사람과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지요.
따라서 사람 사안 상황에 따라 가족 바깥 다른 관계를 붙잡는 게 가족기능 수행과
가족역할 강화에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가족역할 강화를 위해 가족 구성원과 풀어갈 것인가, 가족 구성원 사이는 일단 내버려두고
가족 밖깥 다른 좋은 관계로써 지원할 것인가.
이는 가족센터나 복지관이나 학교현장이나, 그런 차이 때문에 벌어진 게 아니라
어디에서 일하든 어떻게 돕고자 하는 '관점'의 차이입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당면한 문제를 당장 없애는 데 뜻이 있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그 가족 안에 문제가 없기를 바라지만,
문제 없게 하는 일에 확신이 없거나 방법을 모른다면 섣불리 건드리지 말자고 했습니다.
따라서 평가 역시 바로 드러난 문제가 사라지지 않았는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당사자가 주체가 되어 당사자의 것으로 이루었다면 잘했다 평가하고,
그 가운데 좋은 관계가 만들어진다면 잘 이루었다, 잘 이루어 가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김세진 글로는 설명에 한계가 있습니다.
세미나에 오신다면 아주 쉽게, 잘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아울러,
따라서 '평가'는 처음 계획을 세울 때부터 명확해야 합니다.
"우리 가족센터가 당사자와 그 가족을 지원하는데 무엇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이를 먼저 설명하지 않으면 실무자들은 혼란에 빠집니다.
문제를 풀어가는 가운데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당사자와 뜻이 맞지 않아 마무리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도
1) 당사자가 모든 과정을 이해하고 당신이 판단하고 이루게 지원했다고 할 수 있습니까?
2) 당사자와 이뤄가는 가운데 당사자 둘레 사람과 관계가 더욱 생동했습니까?
이런 질문으로 평가하겠다고 안내하면,
실무자들은 큰 혼란 없이 이런 것들을 지켜가며 이뤄갈 겁니다.
하지만 문제 해결 여부만으로 평가해버리면
실무자들은 당사자와 의논 부탁, 둘레 사람과 관계 참여 없이
이루어갈 위험이 있습니다.
@김세진 ^^ 감사합니다
@김세진 올해 계획 가운데 하나가
이런 사례관리 안내서(매뉴얼)를 만들어 보는 것인데요,
그때 평가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금 더 쉽게 풀어 설명해보겠습니다.
사과하는 방법이 신선했습니다. 그동안 성찰만 하고 제대로된 사과는 한번도 해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을 대하는 일이라면 응당 필요하다면 당연히 이루어져야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소장님의 기록을 보며 사람을 대하는 일에 대한 메뉴얼이 세워지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지속해서 공부하겠습니다. 배움과 실천을 통해 진정으로 사람을 대하는 사업을 진행 할 수 있도록 성장해나가겠습니다.
평가와 종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