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퀼트 전시회란델 갔습니다
사실 퀼트는 관심 없는데 저의 자수 선생님께서
전시회에 초대 받으셔서 부스를 여신다기에 갔어요.
역시나 퀼트들은 하나도 제 눈에 들어 오는게 없었고 앙즈샘의 자수 패키지만
몇개 사들고 왔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56D0494F75C73737)
앙즈 샘과 실장님과 기념 샷!
![](https://t1.daumcdn.net/cfile/cafe/115BE3494F75C73A35)
하나같이 칙칙한 흥부네 식구들 같은 색감과
비슷비슷한 식상한 도안의 퀼트들은
도무지 저의 시선을 끌지 못했는데
딱 한군데 요 부스가 흥미있더군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216CF494F75C74004)
다름아니라 요 미싱인데요
이름이 뭐시더라~~
생각이 통 안나는데 가격만 생각나요
220만원!! 헉!
온갖 자수를 미싱으로 다 놓을 수 있더만요.
거의 컴퓨터 수준이었어요.
도안 번호 누르고 반지름 몇센티 고정하고
스위치 키고
발만 살짝 눌러주면 자동으로 수가 다다다다 놓이는데
엄청 신기하더라구요.
자수파우치 만드는 체험하느데 2000 원 이라길래
한개 만들어 왔어요.
돈 많으면 한대 사면 좋겠두만..침만 삼키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197AD2494F75C7431C)
바로 옆이 양재 꽃시장이라 들러서
푸른 색이 너무 예쁘길래
한다발에 만오천원이나 하는 비싼 꽃을
좀 덜어내고 만원어치만 샀어요. ㅎ
....
몇번이나 이름을 외웠는데
한글자도 생각이 안나네요 --;;
아...세 글잔디.......ㅜㅜ
누구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ㅁ'자로 시작하는것 같기도 하고...
........................
점심은 맛있는 식당 천지인
방배 서래마을 싱가폴식당서 맛있게 먹고
간 김에 일산서
서래마을로 이사 간 linen natural 매장에도 들렀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675D1494F75C74319)
제가 좋아하는 빈티지 가구들로
편안하게 꾸며져있고
이름처럼 자연스럽고 편한 린넨 옷들을 파는 매장이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67CF14B4F75C74521)
백만년만에 쇼핑으로 급 흥분하여
몇가지 입어보고 달아보고 하다가
풍성하게 셔링이 와글와글 잡힌 린넨 스커트 한장 사들고
기분좋게 집에 돌아왔답니다.
오늘 하루 끄~~ㅌ
..................
간만에 서울 좀 돌아댕겼더니
오늘은 저의 하루도 쬐끔 긴 듯하게 느껴집니다^^
비생산적이어서 좀 거시기 하지만-
아참! 퀼트 전시회
양재동 aT센터에서 지금하고 있어요
5000원
첫댓글 쥔님... 오늘 하루 그냥, 만끽 하셨군요....서울에는 참 좋은곳이 많아요~~~
순덕님은 어디 사시는지 죄다 비공개로 하셨는데 언능 관리자 공개로 바꾸어 주시어요. 너무 좋은데 사셔서 감추고 싶으신건 아니시겠죠^^
아이쿠...비공개로 되어있는줄 몰랐어요. 여긴 경남 김해 입니다. 여우방 회원님들 몇 몇분은 제가 사는곳 아세요..
서래마을로 이사한 린넨 내츄럴 넘 가보고싶었는데
다녀 오셨군요
저도 조만간 서울 나들이 가고싶어요
일산있을때 자주 갔었는데 서래마을은 주차장이 없어서 엄청 불편하더라구요. 참! 마더가든님 부산 사시죠?
서울 함 오세요 방배동서 만나요 ㅎ
일산 매장은 엄두도 못내고 있었는데
서래마을로 이사한다는소리에 반가왔거든요
대장님 스커트가 궁금합니다
구경시켜주시와요
저는 이 글 보고 퀼트 전시회는 별 관심없고 프랑스자수 예술학교 검색해서 본다꼬..ㅎㅎ 크하~~우째 그리 고급스럽고 우아하고 멋스러운 기품이 느껴지는지..! A자 수 다 놔서 작품(?) 맹길었는데 그건 올리면 안되겠죠?ㅎㅎ
고거 올리믄 저 클라요 퇴학 당할지도 몰라요 ㅋㅋㅋ 영월가서 비주세용
뭔소리인지 ???? 난시작도 안했는데.
꽃보단 건강해 보이는 마리진님 모습이 반갑네요.
앙즈선생님 딸 가트다.....ㅎㅎ
저분이 그때 분당갔을때 보았던 그 앙즈샘이셔?
머리가 많이 희졌네..
그래도 멋있더라,,부럽기도 하고~
웰케 세상에는 부러운사람도 많고~ 재주많은사람들도 많고~
그래도 세상은 정말로 공평하다는걸 인정해주고 싶은 요즘이야~~ ^^
귀여워 귀여워요 대장님모습이!! ㅎㅎ 죄송해요
저도 요즘 재봉틀을 사고 싶은 욕심이 조금씩 생깁니다.
손으로 하다보니 한계가 느껴져서요.
전 항상 정장을 좋아라 했는데 언제부턴가 어깨가 아파오기 시작해서 자주 한의원을 가게 되네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사진으로라도 얼굴뵈니 좋아요.^^
편안한 옷으로 바꿔가야 될것 같아요.
마리진님
가끔씩 더 예쁘고 더 정교하게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기계가 고마울때도 있고 얄미울때도 있고...이제는 수도 놓아주니..
그래도 내가 했다는 그 기쁨으로 만들어 먹고 입고 쓰고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