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44동창회는 코로나로 4년만에 열린 재경전주고북중총동창회 주최 총동문바둑대회 자립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서 4744는 2015년 자율부 3위를 시작으로 2017년 자율부 우승, 2019년 자강부 우승을 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상왕십리역 인근 한국기원에서 11월 12일 9시 30분부터 열린 이번 대회에 4744는 A팀(김용선, 신성호, 장석원, 한상민, 홍관표)이 자강부에, B팀(김경오, 김석우, 조운제, 한금수, 정연용)이 자립부에 출전했다. 신성호, 김경오 프로는 전주에서, 한상민 프로는 세종시에서 장석원 프로는 인천에서 정연용프로는 양수리에서 달려왔다.
최고수들이 겨루는 자강부B에 속해있던 4744A팀은 48회, 49A, 50회에 연달아 지면서 예선 탈락했다.
자립부B에 속해있던 47회B팀은 43회와의 개국전에서 정연용, 김석우 두 선수가 지고 후속 3명의 선수가 지각, 1패를 기록했다. 그이후 선수들이 도착, 51회B, 55회를 물리치고 2위로 토너먼트 4강전에 올라갔다.
1시가 지나 점심을 하고 토너먼트를 시작했다.
4744는 40B를 쉽게 물리치고 리그전 첫경기에서 패한 43회와 재대결, 진용이 갖춰진 가운데 벌어져 가볍게 제압했다. 자립부 우승상금은 15만원. 내년에서 자율부로 올라간다.
오후에는 김형봉 4744재경회장, 전웅 송기회장, 홍승표 4744재경동창회 부회장이 방문해 응원에 가세했다.
4744는 인근 일식집에서 회로 뒤풀이를 했다. 전웅 송기회장은 2019년 회장직을 맡아 “자강부 우승, 금년 자립부 우승을 했다”며 “한일은 없는데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김형봉 회장은 20만원을 후원해 뒤풀이 하는데 보탰다.
한편, 최강 자강부에서는 50회가 49회A팀과 접전 끝에 3:2로 이겨 우승을 했으며 자율부에서는 51회A팀이 49회B팀을 꺾고 우승했다.
총 21개팀이 자강, 자율, 자립 3개그룹으로 나눠 예선 리그 1,2위가 본선에서 토너먼트로 치러졌다.
이날 박치문(43회) 한국기원 부총재, 최규성(45회) 재경총동창회 기우회장, 곽영길(50회) 재경총동창회장등 중진과 34회부터 59까지 21개팀 140여명의 바둑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후배간 기량을 겨루며 우의를 다졌다.
40회, 47회, 49회, 51회 등 4개회는 A,B 2개조를 내보내 두터운 바둑 동문회임을 과시했다.
최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로 4년만에 열리는 바둑축제에 밝은 모습으로 많은 동문들을 뵙게 되어 반갑다"며 "선후배간 우의를 다지며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일찍 탈락한 선수들에게는 다면바둑시간을 만들어 하호정(김제)4단, 권주리 (전주)3단 두 전북 출신 여프로 기사가 맡아 프로와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4744는 참가비 1만원에 한상민고수가 참가.
최회장은 내년에는 한국기원이 의정부 새 건물로 이사를 해 거리문제로 강철구(42회) 동문이 반포에서 운영하는 한국기원 신사지점에서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심동수 50회동창회장은 최회장으로부터 기우회 부회장직 임명장을 받았다. 심 신임부회장은 ”바둑은 잘 못두지만 열심히 노송 바둑동문들을 위해 열의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경총동창회(곽영길회장)는 100만원을 협찬했으며 김홍규(44회) 전주고 스포츠후원회장은 50만원을 후원했으며 점심 식재 170만원은 최규성 기우회장이 찬조했다. 참가한 모든 동문들은 타올과 무릎담요(100cmx80cm)를 기념품으로 가져갔다.
박요순(59회), 임철우(62회) 두 동문이 이승오(45회) 기우회 사무총장, 우희승(69회) 간사를 도와 대회진행을 원활하게 해주었다.
2015년 제44회 여자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권주리(1997년생) 프로는 전주 출신으로 두터운 전투형 기사이다.
2014년 제4회 SG배 페어바둑최강전에서 최원용 7단과 한 팀을 이루어 우승했으며 2016년 제4회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 16강과 제1회 꽃보다 바둑 4강에 진출했고 2017년 제11회 지지옥션배 본선과 제22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본선 16강, 2017 크라운해태배 본선 32강에 올랐다.
2018년 4월 2단으로 승단했으며 2019년 제3회 한국제지배 여자기성전에서 3위를 기록했고 2021년에 3단으로 승단했다. 처음으로 노송바둑대회 심판과 다면바둑을 위해 참석했다.
하호정(河好貞, 1980년 )프로는 한국여자기사회 회장이다.
1991년KBS 바둑큰잔치 여류부에서 그 이듬해 제4기 쌍용증권배 바둑여왕전에서 우승하였고, 같은 해 11월 최연소 만 12세로 입단하였으며 2006년 3단을 거쳐 2013년 7월 4단으로 승단하였다.
1994년 제1회 보해컵 본선에 진출하였고, 1999년 제1회 여류명인전 본선에 올랐다. 2000년 제7기 여류프로국수전과 제2기 여류명인전 본선에 진출했다. 2005년 프로 바둑 기사 이상훈과 결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