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의 행복, 천재의 횡설수설〕
①‘정동희 지갑에 단돈 천원으로 한 달간∼’
‘만원의 행복’이라는 TV프로그램이 예전에 있었죠.
단돈 만원으로 1주일을 버티는 이야기인데요,
저는 ‘내 지갑에 단돈 천원으로 한 달간∼’ 현재까지 생활해보고 있습니다.
제가 평상 시에는 아마도 최소한 현금 20만원 이상은 쭉 들고 다녔는데, 지난 한 달 간 천원짜리 한 장만 들고 다닙니다.
물론 신용카드 몇 장과 신분증은 지갑 속에 있습니다.
이런 상태이면 일단 택시는 전혀 안 탑니다. 이 시기에 동네 마을버스는 한 10년 만에 4번 타봤고요, 서울 강북에서 일산 동구까지 가는데 마을버스 2번 · 지하철 1번 · 버스 2번 · 도보15분에 순차적으로 하여 목적지까지 찾아가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단골로 가는 이발소는 현금만 받는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머리가 덥수록하게 지금 있는데, 아마도 다음주 주말에는 단골 이발소에 다시 갈 수 있을 거 같군요.
앞으로 제 지갑에 다시 돈을 넣고 다닐 수 있더라도, 지난 한 달간의 이런 경험이 준 교훈을 스스로 잊지 않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②천재의 횡설수설
천재와 범인(凡人)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정동희가 생각하는 차이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평범(平凡)한 사람들은 험하지 않은 길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대단히 강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아무 탈없이 순조(順調)로움을 추구하죠. 그리고 방법론으로는 다른 사람의 눈치를 엄청 봅니다.
그렇다면 천재는 눈치를 안 볼까요? 그렇게 생각하기 쉬운데, 천재도 눈치를 봅니다. 다만 평범(平凡)한 사람들과 달리, 딱 한 사람의 눈치만 보죠.
다가오는 총선은 ‘전략공천의 싸움’이 그 승패를 결정하는 3대 변수 중에 하나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어제 혁신위의 생각과 상당히 반대되죠.
이는 그 만큼 현재의 혁신위는 방법론으로는 다른 사람의 눈치를 엄청 보고 있다는 반증이 되겠습니다.
이 쯤되면 동반 사퇴하는 게∼ 차라리 유종의 미를 거둘 거라는 게 제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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