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변제 등 회생계획안 제출
총 부채 1조 4000억원… 전문가들 "생존 불투명"법원, 11월초 최종판단
쌍용자동차는 15일 채무변제 및 감자(減資·자본금 규모를 줄이는 것) 계획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빚을 어떻게 갚고 주식 지분을 어떤 비율로 줄여 회사를 살릴 것인지가 이번 계획안의 핵심이다. 법원은 이 계획안을 근거로 오는 11월 6일 2차 관계인 회의에서 쌍용차의 회생지속 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소액주주 지분 9대1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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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계획안에 따르면, 1차적으로 대주주인 상하이차 지분(현재 51.3%)은 5대1, 일반 소액주주 지분은 3대1 비율로 감자한다. 그다음에는 채권단의 출자전환(채권자가 기업에서 받을 돈을 현금 대신 주식으로 대신 받는 것) 이후 출자전환 주식을 기존 주식과 합치게 된다. 2단계에서는 모든 주식을 다시 3대1로 감자한다. 결과적으로 대주주는 15대1, 일반 소액주주는 9대1로 감자되는 셈이다.
채무는 산업은행의 담보 채권 2605억원, 협력업체의 상거래 채권(협력업체가 쌍용차에 부품을 납품하고 받지 못한 돈) 같은 무담보 채권 9716억원 등 총 1조2321억원이다. 담보채권은 3년 거치 후 이자율 3.8%를 적용해 5년에 나눠 100% 현금으로 갚는다. 무담보 채권은 5~10%를 깎아준 뒤 액수·성격에 따라 현금으로 갚거나 출자 전환된다. 이에 따라 출자전환 주주 지분이 71.1%에 이르게 될 전망이다.
◆과도한 부채로 회생가능성 불투명
하지만 이 같은 회생계획안이 실제로 집행되더라도 쌍용차가 능력에 비해 갚아야 할 빚 부담이 너무 커 회생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
쌍용차가 갚아야 할 빚은 원금·이자를 포함해 총 1조4000억원. 이를 연도별로 나눠보면 2013~14년에 연간 1500억원, 2015~17년에 연간 2500억~2600억원 수준이다. 이는 쌍용차가 영업이익률 2%를 올린다는 조건으로, 2013~14년 연 7조5000억원, 2015년~17년 연 12조원의 매출을 달성해야만 상환이 가능한 액수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이는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목표"라고 말한다. 현재 쌍용차에 대한 시장 반응이 그다지 좋지 않고 신차 개발능력이 크게 약화돼 있으며, 개발비 조달도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감자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고, 부채 탕감 비율이 너무 낮다는 지적도 있다. 회생채권의 부채 탕감비율이 45~53%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원금 면제는 5~10%에 그쳤다. 또 일반 소액주주가 9대1 감자라는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것을 감안, 대주주인 상하이차가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량기업에 매각 '희망'
회생계획안대로 지분이 정리될 경우, 신규투자자가 60~70%의 지분을 확보하려면 3000억~5000억원이 필요하다. 인수 후 신차개발 등 경영정상화 자금도 최소 3000억~5000억원이 더 들어가야 한다. 문제는 회생이 불투명한 쌍용차에 최대 1조원을 쏟아부을 인수자가 나타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점이다. 법원과 채권단이 계획안 내용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법정관리가 중도에 폐지될 수도 있다.
BMR컨설팅 이성신 대표는 "쌍용차가 회생 가능성을 높이려면, 매출과 영업이익 확보 방안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계획을 내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성공투자하세요
감사합니다...성공투자 하세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시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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