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이주를 하려는 분들을 위해 글을씁니다.
지난번 글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미 이곳에 투자나 주거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하신 분들에게는 지역에 따라 반갑지 않은 글일 수 있습니다. 사람의 생각은 다르니, 같이 정보공유하며 토론하는 커뮤니티가 되길 바랍니다.
우선 팽성이라는 곳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평택이라는 곳이 평택시, 평택군, 송탄시가 통합된 곳이기에 이곳은 한개의 행정구역이나 그 넓이가 엄청납니다. 그래서 각 주거권도 나눠져 있는데, 팽성은 평택의 남부끝단, 미군(육군)부대로 인해 생겨난 도시입니다. 정확히 말해 일제시대때부터 일본군주둔지로 인해 부락이 생겨났고, 계속해서 미군이 주둔하면서, 이곳의 생활권은 완전히 미군에 종속된 곳이라고 보면됩니다. 저는 동두천은 가본일 없으나, 얼핏 생각하기에 동두천보다도 오히려 미군에 종속된 곳이라는 느낌입니다.
흔히들 평택이 미군이주하면 군사도시화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씀들 많이 하시지만, 실제 이곳은 각 생활권이 거의 분리되다시피하여, 미군의 영향을 받는 곳은 북부의 송탄(미공군)과 남부의 팽성(미육군)밖에 없으며, 그외 지역은 미군구경하기 힘든 곳입니다.
팽성지역은 최근 몇년간 미군부대 이주로 인해, 이곳에는 원룸과 단독주택지가 상당히 많이 생겨났습니다. 임대사업을 위한 것이었으나, 최근 들어 이곳중 상당수가 비어있는 실정이지요.
미군부대 내부에 미군들만을 위한 상당한 주거시설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그렇더라도 이곳에서 일하는 미군외의 직원들을 위한 임대사업을 목표로 상당수 많은 임대용주택이 지어졌습니다.
또한 최근들어 약3천여세대의 아파트단지가 지어지긴 했으나, 역시 이곳은 "미군부대종속도시"라는 의식이 강하여 상업외에 종사하는 일반 주민들은 그리 선호하는 지역은 아닌 것 같습니다.
미군부대이전으로 인해 가장 많은 찬성을 한 곳이 이곳인 반면(주로 상업에 종사하는 분들) 또한 동시에 가장 많은 반대를 한곳이 바로 이곳입니다.(주로 직장인)
미군입주와 더불어 이곳은 평택항쪽으로의 철도가 놓여진다는 말도 있으나, 이는 많은 기간이 소요될 일이니 논외로 하고, 확실한 것은 평택항쪽으로의 도로신설이 놓여질 것이고, 그 중간 아산만줄기에 평택호 관광단지가 조성된다고 합니다.
비록 지금은 미군에 종속된 곳이라는 인상이 강하여 주거시설로 꺼리는 곳이나, 계속해서 이 지역이 커지면, 상당부분 희석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추팔공단이 주위에 있으나, 그 수요를 이곳에서 흡수하지 못하여, 상업시설중심의 지역이라고 생각하시면 맞습니다.
다음으로 송탄이라는 지역입니다.
이곳 역시 미군(공군)주둔으로 인해 생겨난 곳입니다. 흔히들 오산비행장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것은 송탄비행장이 맞는 말입니다. 오산시에서 명칭개정을 요청한 이유가 어느정도는 합당한 것이지요.
이곳역시 처음에는 미군으로 인한 종속률이 상당히 높은 곳입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곳에 전철이 개통되면서, 주위에 장당,이충지구등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상당부분 종속률이 희석되고, 이제는 미군관련 상업보다는 그외 직장인들의 비율이 더 높아진 곳입니다.
1번국도를 따라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형상이고, 장당,이충지구는 송탄의 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최근들어 재건축에 대한 논의가 상당히 진행되고 있으며, 더우기 최근에 송탄의 서남쪽에 평화신도시 발표로 인해 상당한 변화가 기대되는 곳입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이곳의 가치를 그렇게 크게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아마 이부분에서 상당한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경부선철도는 서울을 비롯 안양과 수원 그리고 오산, 그리고 송탄에 이르기까지 그 철로가 이어지는 곳에는 여지없이 지역을 분단시켰습니다. 철로를 중심으로 좌,우의 지역간 개발차이가 심하여, 양쪽의 균형발전이 이뤄진 곳은 없습니다. 물론 지역마다 철로 좌우간 적절한 균형개발된 곳이 일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단절된 곳이고, 더우기 평화신도시는 철로를 따라 한참 서쪽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에 기존의 철로 동쪽을 중심으로 한 송탄주거시설은 신도시의 영향에서 소외받을 수 있는 위치라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도시나 새로운 택지개발지구가 들어서면, 기존의 구도시가 상대적으로 소외받는다는 것을 아시면,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물론 제가 말씀드리는 신도시의 영향이 전혀 없다,있다의 개념이 아닌, 영향의 정도가 많다,적다의 개념으로 말씀드리는 것이니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구평택시의 남동쪽의 용이지구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안성톨게이트쪽으로 가는 1번국도를 따라 이뤄진 아파트단지들입니다. 상당수 많은 건설사들이 아파트를 많이 지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으나 그동안 강남, 분당,판교,용인, 영통,동탄등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내려오는 개발의 축때문입니다.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내려오는 개발의 축을 따라 이곳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으나, 불행히도 이곳은 체계적인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라기 보다는 소규모 3천세대단위정도의 택지개발지구이고, 또한 대부분은 공공기관이 조성한 택지가 아닌 건설사가 자체적으로 시행한 사업이기에, 주거환경이 좋지 못합니다. 무슨 말씀인지 아시지요? 학교, 병원, 체육관, 도서관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가 갖는 장점이 없다는 것이지요.
그동안 이곳에 분양된 건설사의 광고는 평택항과 평화신도시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광고해왔지만, 실제 이곳은 평택항이나 평화신도시와는 별반 관계가 없는 지역입니다. 항상 그렇기에 직접 알아보는 발품이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현재 이곳은 평택외의 서울 출퇴근등에서 현재 평택에서는 가장 편리한 곳입니다.
서울로 가는 거의 모든 버스는 이곳에서 정차하여 가기 때문이지요. 물론 마땅히 정거장이 잘 지어진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도 평화신도시가 들어서면, 서울접근성도 평화신도시를 비롯한 송탄지역등에 선수를 빼앗길 가능성이 많습니다.
다음으로 비전동의 아파트단지입니다.
처음 뉴코아아울렛과 각종 상업시설의 입점으로 이곳은 현재 평택에서 가장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아마도 평택에서 유력한 인사들은 이곳에서 주거를 잡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이곳은 평택곳곳의 대단위 아파트단지들이 개발되어 최고의 주거시설이라는 명성이 점점 줄고 있으며, 아마도 신도시가 들어서면, 시청의 이전과 함께 상권등의 급속한 이탈로 구도시로 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입니다. 그런 것을 알기에 이곳에 사시는 분들이 계속 이곳에 사시려고 하는 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별로 없습니다. 신도시입주와 함께 적절한 곳을 찾아 이주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지요.
다음으로 평택서쪽 평택항쪽으로 안중 현화지구가 있습니다.
현재 평택의 택지개발지구에서는 가장 큰 곳이고, 그나마 택지개발지구다운 면모를 갖춘 곳입니다. 학교부지와 도서관,체육관등이 세워진 곳으로 가장 최근에 지어진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곳의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고 있으며, 그 시기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약점은 교통입니다. 현화지구입주를 맞춰 건설하려던 터미널이 소송에 휘말리며 늦어졌는데, 최근 대법원소송이 시의 승리로 결정나 지금 재입찰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조만간 건설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교통에 대한 약점은 오히려 평택에서 가장 큰 장점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구평택터미널과 송탄터미널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규모의 터미널이 지어지는데, 이제는 구평택터미널에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나 오히려 더 다양한 노선의 교통노선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
당장에 내년정도에 현화지구 북쪽에 청북택지개발지구가 분양되기위해 지금 한창 터닦기 공사가 벌어지고 있고, 다음으로 현화지구 동쪽에 송담지구가 들어선다고 합니다. 이곳의 교통수요가 모두 현화지구 남쪽에 지어지는 안중터미널을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이곳은 대부분 관과 토지공사등에서 조성한 체계적인 택지개발지구가 모여있는 생활권이 되는 것입니다.
이는 먼 얘기가 아니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이고, 보다 먼 이야기는 현화지구 서남쪽의 평택항배후 신도시겠지요. 하지만, 그것이 제가 보기에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고, 단기적으론 청북택지개발지구와 송담지구가 현화지구의 상당한 호재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항상 저는 그렇게 얘기하지만, 꼭 현장을 둘러보고, 많은 고민을 하라고 합니다. 건설사의 말도 안돼는 광고를 믿고 행동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을 것인데, 다들 알면서도 막상 그것을 먼저 믿어버리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특히 이곳 평택처럼 넓은 지역은 지도와 발품이 필수 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투자나 주거로 이미 평택을 선택하신 분들은 지역에 따라 제 글이 영 맘에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반론이 있다면 언제든 환영하고, 좋은 정보는 같이 나누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배우는 입장에서 고맙게 생각하겠습니다.
가격면에서는 현화나 평택어디나 지금은 상당한 경쟁력이 있다고 보입니다. 현재 30평대 기준으로 3,4억을 훌쩍 넘겨버린 수원에 비하면, 아직 2억대를 갖 넘기거나, 아직 그에도 못미치는 지역이 많지요. 물론 수원과의 단순 비교는 되지 않습니다만, 향후 개발속도에 비교하여 판단해보면, 평택은 어느 지역이든 가격경쟁력은 있다고 보아집니다. 평택분들은 아직 순진해서 분양가의 50%만 올라도 상당히 많이 오른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들 평택이 비싸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런 상황도 멀리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향후 분양되어지는 아파트 분양가는 기존가격보다 같거나 비싸거나 할텐데...
제가 전문가가 아닌이상, 어찌 그리 정확히 알 수 있겠습니다. 그저 전체 흐름만 그렇다고 끄적일 뿐이지요. 개인적인 생각을 올리면 올해말과 내년에 분양되어지는 용이지구나 지제역주위에 분양가를 보시고 판단해 보시지요. 부동산에 알아보시되 다른 것은 말고, 이쪽에 토지분양받은 건설사들이 얼마의 가격으로 분양받았는진, 알아보시면, 대략 분양가가 예상되어지지 않을까요?
첫댓글 평택에 살고있는 사람으로서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시길...
지난번에 쓰신 글도 잘 읽었습니다.. 현화지구는 이미 오를만큼 올랐다고 하더군요.. 저두 투자처를 찾고 있는데, 고민좀 해봐야겠네요. 도움이 됐습니다..
가격면에서는 현화나 평택어디나 지금은 상당한 경쟁력이 있다고 보입니다. 현재 30평대 기준으로 3,4억을 훌쩍 넘겨버린 수원에 비하면, 아직 2억대를 갖 넘기거나, 아직 그에도 못미치는 지역이 많지요. 물론 수원과의 단순 비교는 되지 않습니다만, 향후 개발속도에 비교하여 판단해보면, 평택은 어느 지역이든 가격경쟁력은 있다고 보아집니다. 평택분들은 아직 순진해서 분양가의 50%만 올라도 상당히 많이 오른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들 평택이 비싸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런 상황도 멀리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향후 분양되어지는 아파트 분양가는 기존가격보다 같거나 비싸거나 할텐데...
천군님~!!! 저는 평택 비전sk에 살고 있습니다. 용인에 분양을 받아서 2008년 입주예정이구요. 언제쯤이 팔기 딱 좋은 때일까요? 궁금합니다....
제가 전문가가 아닌이상, 어찌 그리 정확히 알 수 있겠습니다. 그저 전체 흐름만 그렇다고 끄적일 뿐이지요. 개인적인 생각을 올리면 올해말과 내년에 분양되어지는 용이지구나 지제역주위에 분양가를 보시고 판단해 보시지요. 부동산에 알아보시되 다른 것은 말고, 이쪽에 토지분양받은 건설사들이 얼마의 가격으로 분양받았는진, 알아보시면, 대략 분양가가 예상되어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