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시장에도 '4도어 쿠페' 바람이 불고 있다.
2004년 메르세데스벤츠가 CLS라는 차종을 내놓으며 처음 대중에게 파고든 이후 웬만한 업체들은 1개 차종 이상 내놓거나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국내 출시된 폴크스바겐의 CC는 그런 4도어 쿠페 트렌드의 정점에 놓여 있다.
원래 쿠페(coupe·영미인들은 보통 '쿱'이라고 읽는다)는 지붕이 낮아 날렵한 형태를 지닌 차를 통칭하는 말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거의 모든 쿠페가 2개의 옆 문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보통 지붕이 낮고 차체가 날렵하며 옆 문이 2개인 차를 지칭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쿠페 스타일에서도 옆 문을 4개 만들어 실용성을 더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여기에는 패밀리세단의 다소 재미없는 이미지를 벗고, 젊고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해 판매를 늘려 보려는 자동차회사들의 전략이 숨어 있다.
CC는 폴크스바겐의 중형 패밀리세단 파사트를 기본으로 했지만 좀더 넓고 길고 낮으며, 고급스러워 보인다. CC라는 이름 자체가 컴포트 쿠페(Comfort Coupe)의 약자. 스포츠성만 강조한 게 아니라 안락함과 실용성을 강조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CC는 또 중형 세단인 파사트와 대형 세단인 페이톤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임무를 맡고 있다. 즉 파사트와 같은 가족 중심적이고 단정한 스타일의 차량은 구입하기 싫고, 페이톤처럼 거대한 차를 몰기는 부담스러운 계층을 노린다는 얘기다. 작년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데뷔한 이 차량은 앞으로 7년간 30만대 이상을 전 세계에 팔 계획이다. 폴크스바겐은 파사트와 페이톤 사이의 그 무엇을 찾는 소비자가 충분히 많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시승차는 CC V6 3.6 4모션이었다. 최고 출력 280마력으로 최근의 고출력 경쟁을 감안할 때 대단한 파워는 아니지만, 어떤 속도에서도 강력한 힘을 내준다. 6단 자동변속기와 4륜구동 시스템이 맞물려 급코너링이나 고속 주행시에도 안정감이 뛰어나다. 또 노면 상태와 주행 상황에 따라 서스펜션(현가장치)의 단단하고 무른 정도를 조정해주는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 시스템도 장착돼 있다. 또 '모빌리티 타이어'라는 첨단 타이어를 장착, 주행 중 못이나 이물질 등으로 타이어 펑크가 날 경우, 타이어 내부의 펑크 방지 물질이 즉시 펑크 난 부분의 틈새를 메워줘 주행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해준다. 지름 5㎜ 이하의 이물질로 인한 펑크는 즉시 복구가 가능하고, 또 펑크 이후에도 다른 사후 조치 없이 계속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시승 모델 외에 CC 2.0
TDI는 170마력짜리 디젤엔진을 얹었다. 힘껏 액셀을 밟으면 스포츠카 못지않게 튀어나가지만, 공인연비 L당 16.2㎞라는 경제성이 놀랍다. 또 CC 2.0 TSI 모델은 200마력짜리 4기통 엔진을 얹어 역시 경쾌한 달리기 실력을 자랑한다. 값은 CC 2.0 TDI와 CC 2.0 TSI가 각각 5040만원, CC V6 3.6 4모션이 6410만원이다.
벤츠가 4년 전 내놓은 CLS는 4도어 쿠페의 원조 격이지만 지금 봐도 충분히 아름답다. 그러나 1억원이 넘는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다.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역시 최고급 스포츠카와 럭셔리세단의 장점을 취한 멋진 차이지만, 2억원에 달하는 가격표가 당혹스럽다.
CC에서 느껴지는 '세단의 쿠페화'는 국내 자동차회사에서도 재연될 전망이다.
기아차(주가,차트) 는 올 연말 준대형 4도어 쿠페(개발코드명 VG)를 내놓는다. 지붕을 날렵하게 만들어 벤츠 CLS와 비슷한 스타일로 꾸밀 예정이다.
현대차(주가,차트) 의
제네시스(주가,차트)·에쿠스가 정통 고급 세단 이미지라면, VG는 스포티함을 강조해
제네시스(주가,차트)·에쿠스가 놓치는 고객까지 끌어보겠다는 것이다. 또
현대차(주가,차트)가 올해 하반기 내놓을 신형 쏘나타도 지붕 형상을 좀더 날렵하게 만들어 4도어 쿠페 스타일을 더할 예정이다.
현대차(주가,차트) 관계자는 "앞으로 나올
현대차(주가,차트)의 디자인 테마는 '영 & 스포티(young & sporty)"라며 "신형 쏘나타의 스타일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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