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구 오빠 안뇽💜
2월 마지막 주 화요일은 잘 보내구 있어?
이제 조금만 있으면 3월이야🫢
보통은 방학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잖아?
근데 나는 빨리 개강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물론 방학이 싫은 건 절대 절대 아니지만
뭐랄까 방학 동안 삶의 목표가
너무 단순화된 느낌이 들더라구.
알바 출근-밥 먹기-퇴근-게임-자기
이 루트가 계속 반복되는 느낌이 들었어.
아무래도 제일 큰 문제는 내 체력이었던 것 같아.
알바가 끝나면 진이 빠져서
다른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게 버거워지고
그냥 냅다 누워서 쉬고 싶어 지더라구.
방학 동안 운동의 ㅇ자도 안 해서 그런 듯🥹
그래두 주말 동안 놀러도 가고 쉬는 건 잘 해써!
개강 전에 휴학하는 동기들이랑 만나서 놀았지롱.
충무로에 있는 “대한극장” 이라는 곳 알아?
한국에서 가장 처음 생긴 극장이라고 하더라!
여기에서 한예종 졸업 영화제를 했었는데
동기 언니가 동시녹음+후반 참여한 작품이 있어서
그거 보러 갔었오.
극장 안으로 들어가면
약간 옛날 2000년대 초 테크노 센터 감성 느낌?
말로 설명하긴 어려운 독특한 분위기가 났어!
이거는 졸업영화제 포스터!
한 타임에 여러 작품들을 상영하는 형식이었어.
러닝 타임은 총 2시간 정도?
후반부에 있는 작품들은 상업 영화랑 비교해도
거의 다를 점이 없을 만큼 퀄리티가 좋더랑.
점심은 닭한마리 이걸 뭐라고 해야 할까
전골? 안 매운 닭볶음탕 느낌?
아무튼 맛있었어. 가성비도 좋았구😊
대한 극장에서 얼마 안 걸리는 카페!
카페 메뉴들도 있지만 칵테일 같은 음료도 있더라.
율무 커피라는 게 있어서 마셔봤는데
율무차 가루를 라떼에 섞은 맛이라
생각보다 되게 맛있었어.
나중에 생각나면 직접 해먹어 봐도 되겠엉 😋
1차로 방문했던 술집!
일본 다다미 방을 모티브로 인테리어를 꾸미셨대.
안주 메뉴가 나올 때마다 직접 설명도 해주시고
분위기 자체도 편안하고 조용해서 좋았어.
나는 산토리 맥주 마셨었는데 짱.맛이었으🤤
2차로 간 곳은 칵테일을 전문으로 하는 곳!
인테리어가 엄청 독특해서 기억에 남았어.
칵테일 이름은 말리부가 들어갔었는데
칵테일 알못이라 풀네임은 생각이 안 나넴.
사실 을지로 자체를 처음 가봐서
되게 신기하기도 했구
힙지로라고 괜히 불리는 게 아니었구나! 싶었어.
그렇게 일요일을 보내고 월요일에는
막내동생이랑 웡카 보러 왔어!
제일 마지막 타임 영화라 사람은 거의 없었어.
확실히 전체 관람가 영화다 보니
어린 애기들이 진짜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뮤지컬 영화라 중간중간 노래도 나오고!
부담 없이 보기 좋은 영화였어.
오빠는 요즘 계속 작업 중이지?
덕분에 나도 늘 설레고 기대되는 마음 뿐이야.
매번 작업이 잘 되길 바라고 있지만
생각이 안 나고 답답할 때가 찾아 온다면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해주고 싶어.
언제든 변함 없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을 거니까
헤헤 ❤️
화요일 남은 하루 잘 보내구!
점심 저녁도 맛있게 머거용
사랑행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