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의 폭설
맛 사 랑
춘삼월에 때아닌 폭설로 온나라가 뒤덮혔다
삼월의 폭설은 그래도 온기서린 겨울의 반란이다
월커덕 쏟아진 폭설에 천지사방이 눈이 시린 하얀축제의 한마당이다
의연한 자태로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의 어깨가 푹 쳐져있는 것은
삶에는 적당한 무게가 필요한 것을 일깨워준다
폭설이다. 삼월의 폭설은 그래도 희망을 부르는 춘설이다.
나목의 가지가지마다 피어오른 눈꽃의 장관은 벚꽃축제의 절정에 미리 와있다
설화에 뒤덮인 도시의 한 나절은 자연의 일탈이 경고하는 양면의 칼이다
남쪽의 어디에선가는 교통대란으로 수족이 마비되고 배움을 포기했다
강원도 산간에는 고립의 외로움으로 눈이 눈을 삼키고 지붕을 덮는다
내가 가고있는 호젓한 이름모를 곳에는 오직 눈꽃의 향연에 감탄하고
현실을 잃고 감성의 나락에서 신음하는 나자신을 부러워하는 나만이 있다
첫댓글 자연의 일탈이 경고하는 양면의 칼이다..""" 와닿는 글귀라서 다시 적어봅니다...건강하시고..행복한 일상 되시옵기를.."
좋은 나날 지속되시기 바랍니다.
어제 저도 외출하면서 교통은 불편햇지만,,,,나무 가지에 쌓인 눈꽃보면서 탄성이 저절로 나오더라구요,,,,,,안녕하신거죠?
네, 반갑습니다. 즉다방 모임엔 참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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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상대의 장점을 찾아서 칭찬하는 것만큼 아름다움은 없지요.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신선한 경각심이지요. 건강하세요.
아침 출근하면서 운전하는 사람은 짜증이였겠지만 전 마냥 좋았습니다..
봄눈은 행운이지요. 청춘이 생동하는 마음이지요.
오랜만에 맛사랑님의 멋진 글에 정신없이 푹 빠져봅니다...역쉬~~멋쟁이십니다~~ㅎ
오랫만입니다. 즉다방 번개에 꼭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어제.....등산가방매고 산에 다녀왔습니다.얼마나 좋은지요.
무위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셨네요. 멋집니다.
오랫만에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