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린님!!손편지는 써드렸는데 단체말구 개인으로 쓰는 공카편지는 처음이네요~앞으로 자주 써보도록 노력해볼께요🤗
내 편지 항상 길고 TMI넘치는거 알죠?길어도 잘 읽어줘야해 알았지?
오늘도 열심히 운동하고 오셨나요?요즘 저는 하린님이 마음속 운동메이트에요!!ㅋㅋㅋ 운동할때 동영상 보고 같이 하구 있다ㅎㅎ
저는 몸이 약한편이여서 자주 아팠어요...
큰 병이 있거나 하는건 아니구 체온이 1도 낮으면 면역력이 30% 정도 낮아진다던데 체온도 낮은데다 소화기관이 연약하구 빈혈에 근육도 없어서 툭하면 크게 골골거리구 약을 달고 살았거든요😢
태어날때 아가들은 기어다니잖아요? 나는 팔로 지탱할 힘이 없어서 악어처럼 배끌고 기어다니다가 어머니가 죽어라 걷기연습을 시켜서 겨우 걸을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나 특수체질이라 남들보다 신경계가 더 예민해서... 아마 몸이 약하니까 더 방어기질이 발달했나봐요ㅠ
나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바보같은소리인데 20대까지 못살줄 알았다?순진하게 일찍 갈꺼라는 할머니들이 하는 소리들을 믿었지뭐야ㅋㅋ
사실 내가 아프다보니까 예민하고 우울해서 별로 삶의 미련이란게 없었어요... 그냥 조용히 잠들어서 별이되고 싶었어요 (미안 조금 우울하지?우울한거 조금 있으면 끝나요 나는 근성있는 여자니까💫)
그래서 나 되게 다가오는 사람들에게도 차갑게 굴고 정을 안주려했어요 내가 사랑하지 않으면 적어도 마음은 아프지 않을테니까 !!완전 싸가지 없는 놈이였어요~어찌보면 중2병이 일찍왔지도 모르겠당ㅋㅋㅋㅋ
근데 차마 매정하진 못해서 싸가지 없게 굴고 집에서 울었썽...그때는 날을 세우고 있었달까 남이 아프거나 다치면 안절부절 못하면서 다가오면 도망가는 고양이 같이 굴었어요😓
어쩔수없지 난 애기였잖아?감수성 넘치는 소녀였따구ㅠ진짜 웃기는소리인데 그렇게 생각할만 하잖아 난 어린데다 아팠다고요!!!방법이 잘못됬지만 감정적일수 있지😮💨
너무 아파서 내손으로 떠나던 병으로 떠나던 둘중 하나 겠거니 하며 산송장 처럼 살다가 한번 위장를 크게 다쳐서 입원했는데 손목에 주렁주렁 링겔을 달고 피를 뱉어 보니까 문득 무섭더라구요....
이런 나라도 사랑해 주는 사람이 많아서 그사람들을 사랑하고 있어서 난 사랑하는 사람을 보낼 용기도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갈 용기도 없는사람이라 어쩔수없이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더라
난 항상 더이상 미련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누군가를 사랑하니까 모든게 미련이라 겁에 질렸어요
자고 일어났는데 내몸이 지금 아프다는 사실이 감사했어요... 아프다는게 이 지독한 통증이 내가 아직 살아있다는 증거같아서 아픈만큼 눈물이 나더라 아직 살아있구나하구 그래서 소리도 못지르고 소리죽여 울었어요
그러다 문득 억울한거야 내가 왜 포기해야하는거지?
내가 왜 이런 약해빠진 몸뚱아리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건데?ㅋㅋㅋㅋㅋㅋㅋ
난 남들이 볼때는 삶에 미련도 없구 욕심없어 보인다하지만 사실 누구보다 욕심이 많은 사람이에요 !!
나는 시를 쓰고 싶었구, 예쁜 그릇을 만드는 도예가가 되고 싶었구, 아픈사람이 있으면 도와주고 싶었구, 사랑하는 사람에게 꽃을 주고 싶었으며, 세상에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싶었어요
꿈도 많고 정도 많고 난 내 가족과 친구들 내가 지켜야할 사람이 있는 몸이야... 물론 물질적인건 돌아갈때 못가져가니까 흥미없지만 하고 싶은게 많다고요 이대로는 억울해서 못가요😤
그리고 내가 여기서 포기하면 나는 불쌍하고 가여운 아이로 멈추게 되는거잖아 난 싫어요
감히 약해빠진 몸뚱아리 따위가 내 앞길을 막을 순 없어!!!
동물을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 석자를 남기죠. 크게 돈을 번다던지 명예욕은 없지만 그래도 내이름을 남기고 말꺼야 난 야망있는 여자니까!
근데 운동하는거 넘 힘들다....😂
근육이란거 생기긴 하는거지?아니 왜 맨날 힘든거냐
사실 작년에 수술을 좀해서ㅠ 혹이랑 다른 거랑 해서 작게 수술했는데 꿰맨거 터지면 안된다고 운동 금지당했어요😱
난 상처터져서 덧나는것보다 그거땜에 일 못하게 되는게 더 큰 괴로움이라 운동을 안했더니 개복치몸으로 다시 돌아와 버렸어요ㅠ
비수기에 수술했는데 비수기 끝나고 바로 시즌이라 맨날 뻗기 바빠서 운동 못했거든요 요즘 다시 깔짝이기 시작했는데 힘들어😭하기 싫어.....흐헝
원위 요즘 다들 건강 붐인거야?다들 운동 인증샷보내구 하는데 유산소가 어떻게 재밌다는거야ㅠ강현님이 유산소 재밌다는 프롬 보낸거보고 당황했자나...뿌듯하긴한데 난 재미는 없써요
산책이 제일이라던 용훈오라버니...갑자기 군대가더니 근육짱짱맨이 되어 돌아오고 배신(?)이야
동명님도 말랐는데 근육질이고... 요즘 기욱님도 운동한다면서요?!다들 건강해서 좋긴해요
그리고 주하린 당신 팔뚝이랑 손목 무슨일이야....드러머의 전완근과 손목 부럽다 난 이왕이면 이런 쿠쿠다스 손목이아닌 강인한 손목을 원했다고 일을 효율적으로 할수있는 근육를 원해요
그래요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친거니까 근육이 발달한거겠지요?나도 멋진 전완근씨가 갖고싶어ㅠ
남의 노력을 쉽게 생각하면 안되는데 진짜 근육이 안늘어서 슬퍼요
운동은 잘 안되더라도 나름 건강해 지려고 나만에 규칙두 짜구 노력하고 있다?소개해보자면
-일주일에 인스턴트 3번 이하로 먹기
-하루에 2끼니 이상 먹기
-빈속에 약 절대 먹지않구 남용하지않기
-3일에 한번 이상 과일 섭취하기
-영양제 잘 챙겨먹기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4시간 반이상 수면하기(이거 진짜 중요해 일하다가 돌연사 할뻔했써)
-과로 안하기(이건...솔직히,잘 안지켜지구 있어요ㅠ시즌이라던지는 무리라서 그래도 12시간 이상 일안하려 노력해요)
-육류보다 야채위주로 식사하기
-하루한번이상 스트레칭하기
-가까운거리는 최대한 걸어다니기
대충 소개하자면 이정도?사소하지만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고 최대한 몸무게라던지 급하게 빠지거나 찌지 않도록 현재 몸무게에 맞추려고 하구있어요
나 나름 열심히 산다?ㅎㅎ자랑할사람 없어서 여기서하고있네 어쩌다보니 대나무숲처럼 됬지만 나 진짜 열심히 살아 칭찬해줘요
내가 비실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데 운동 꾸준히 하는거 진짜 멋있는거 같아요
물론 외적으로 보여지는 직업이니까 외모관리로도 운동하는거일수도 있지만 일단 운동이란게 근육이 비명을 지르는 고통을 참아가며 하는거잖아요!! 그런 꾸준한 성실함이 멋지달까?
하린님 보면 운동도 꾸준히 하구 드럼도 진짜 뽀사질듯히 열심히 치잖아요~
운동도 악기도 손에 물집이 잡히고 터지고 찢어지고 그러다가 굳은살이 베기는 것처럼 그동안 그만큼 다칠껄 알면서도 반복해 온거잖아요 그 단단함이 좋달까
항상 보면 드럼을 어떻게 치는지 설명두 전문적이게 해주고 자신이 얼마나 드럼이란 악기를 사랑하는지가 눈에보여서 자기 일에 애정을 가지며 전문적인 모습이 진짜 대단한거같아요
라이브같은것두 위브들 질문 하나하나 진지하게 들어주고 상담도 잘해주고 멤버들도 잘 챙겨주고 매번 고민하는 점이라던지 하는말 들어보면 정말 진중한거 같아서 의지된다는건 저런거구나 하구 생각하게되요
드럼은 밴드의 중심을 잡아주는 축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하린님이랑 닮았어 뒤에서 언제나 묵묵히 해내는 근성있는 모습이 멋있는거같아요. 굳센 거목과도 같은 푸르름이랄까?
그렇게 묵묵함이 강인한 다정함이 좋아서 나도 같이 건강해지려고 단단해지려 노력하고 있어요
누구보다 빛나는 성실함이 눈물나게 다정해서 나도 닮고싶어져요 몸만이 아니라 마음도 강한 사람이라 당신의 다정과 강인함을 사랑하게되
드럼스틱이 심벌을 내리쳐 소리가 울려퍼지면 내마음도 술렁여져서 아 난 역시 당신들을 사랑하는구나 하고 다시한번 깨닿게되요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해도 사랑하고 애정하고 있어요 내일이면 사운드베리에서 볼텐데 오늘 설레서 잠 안올꺼같아ㅎㅎ빨리 만나고 싶은데 어찌하면 좋을까? 나 조금만 더 설레면서 기다릴께요 조금있다 만나요
응원 횟수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