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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예술 스크랩 영화. 공범자들....경남유일의 예술영화상영관에서 관람하다.
아미 추천 0 조회 101 17.08.23 17:4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MBC아나운서.... '수정할 수 없는 앵커맨트를 읽어야 했다.'

                                           어제,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의하면 MBC아나운서 27명이

                                           방송출연, 업무거부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한다.

                                           


기자회견중, 부당노동행위를 당하다가 퇴사한 동료아나운서의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는 mbc 이재은아나운서.

 더럽고 추잡한 권력자와 그 하수인들의 언론 장악과 농락...그 민낯을 보는 것 같다.


                                       개봉하는 날... 영화 '공범자들'을 보러갔다.

                                       집근처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CGV에서는 상영하지 않았다.

                                       다행이 마산 창동에 있는 예술영화 전용상영관인 씨네아트리좀에서 볼 수 있었다.



마산 창동예술촌 맞은편 골목 중간에 있는 씨네아트리좀입구.



상영관이 있는 지하로 내려가는 길.



객석 약 50개의 작은 상영관....좌석번호도 없다.

하지만 의자는 대형상영관보다 훨씬 푹신하고 안락했다.



 쟝르 ; 다큐멘터리 / 감독 ; 최승호 / 개봉 ; 2017년 8월 17일 / 105분

출연 ; 이명박, 김재철, 김장겸, 고대영.



영화를 만든 최승호 감독 자신이 지난 정권의 MBC 탄압으로 인해 해고된 당사자이다


영화 <공범자들>은 KBS의 정연주 사장의 인터뷰를 들려주며 시작된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자신에게 일체 전화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는 훈훈한 이야기.

하지만 정권이 바뀌자마자 그에게 휘몰아친 외압들이 줄줄이 소개되면서, 영화의 분위기는 급격히 험악해진다



상암동 MBC 사옥에서 '김장겸(사장)은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며

SNS 공개방송을 한 김민식 피디가 시사회장에서

암투병중인 이용마해직기자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08년 미국산쇠고기수입문제보도로 여론이 들썩이자 정권의 첫 타깃이 된 KBS.

여의도 사옥을 경찰호송차가 포위하고 있다.



2008년 8월. KBS 정연주사장은 해임되었다.

MB정부의 언론장악의 시작이었다. 이후, 언론특보출신이며

MB정부 최측근인 김인규사장이 취임했다.



MB를 만난 최감독이 '엠비씨를 망친 주범이시죠. 언론의 입을 막으면 나라를 망칩니다'라고 하자

'그건 그 사람에게 물어봐'라고 답하는 MB...뻔뻔한 태도에 헛웃음이 나왔다.



MBC에 대해서는 촛불집회를 촉발시킨 <피디수첩> 보도가 발단이었다.

<피디수첩> 제작진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고, 체포와 연행이 이루어졌다.

방송문화진흥재단(방문진) 이사회를 움직여, <뉴스데스크>의 신경민 앵커와 <100분토론>의 손석희 아나운서를 하차시켰다.

엄기영 사장을 내보낸 자리에, 이명박의 최측근인 김재철 사장을 임명했다.



현 김장겸 MBC사장은 오늘 간부회의에서 '파업을 할 때마다 MBC의 브랜드가치는 뚝뚝 떨어졌으며

경쟁사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주었다. 결코 사퇴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효성방통위원장은 유능한 사람들을 부당하게 전출, 해직시키고 징계하고

 본업에 종사할 수 없게 만들었다라고 했다.



상암동 MBC사옥앞 스케이트장에서 눈을 쓸고 있는 이우환 mbc PD.

그는 mbc의 부당 전보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이다.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현 고대영 KBS사장.



'뉴스데스크' 신경민 전 앵커는 "제가 지닌 원칙은 자유, 민주, 힘에 대한 견제, 약자 배려, 그리고 안전이었다.

하지만 힘은 언론의 비판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 답답하고 암울했다"는 클로징 멘트를 끝으로 경질됐다



2010년 KBS본부조합원 29일 파업

2012년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조합원 95일 파업

2012년 MBC노조 170일 파업

2017년 7월 KBS기자 273명 고대영사장 퇴진촉구 파업선언

2017년 8월 MBC아나운서 27명 파업, 제작거부


솔직히 그동안 언론에서 보도하는 이런 뉴스를 접하면서도

별 느낌없이 대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가슴속에서 울분이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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