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건강지킴이로 섬겨 온 월곡고려의원 전성현 원장이 광주 광산구가 지난 4일 주최한 '세계시민 문화한마당' 에서 광산구청장을 받았다.
6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광산구가 주최한 세계시민 문화한마당은 가을 정취가 한껏 물든 황룡친수공원에서 개최해 주말을 맞아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까지 세계문화를 한곳에서 둘러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면서 공원 일대는 축제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인파 속에는 광산구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고려인동포를 비롯해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결혼이민자 등 외국인 주민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런 축제 속에 광산구는 광주정착 고려인마을 주민들의 의료지원에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은 월곡고려의원 전성현 원장에게 구청장상을, 그리고 이용빈 국회의원은 고려인광주진료소 통역봉사자로 활동해 온 호남대 1학년 김율랴 씨에게 국회의원상을 수여했다.
전성현 원장은 2018년 3월 개소한 고려인광주진료소 설립자다. 평소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이 의료보험이 없어 의료사각지대에서 신음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2011년 자신이 대표원장으로 재직하던 광주아이퍼스트아동병원을 통해 의료지원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동병원 만의 의료지원에 한계를 느낀 전 원장은 광주시와 광주시의사회, 지인들과 힘을 모아 고려인광주진료소를 설립한 후 2018년 3월 개소식을 가졌다.
초대 소장은 현재 광주시의사회장으로 섬기는 박유환 원장이었다. 이어 첨단우리병원 김종선 원장이 2대 소장으로 섬기고 있다.
그러나 고려인광주진료소가 매주 화요일 저녁 주 1회 운영하고 있어 평일 진료에 많은 어려움을 겪자 아동병원 원장을 사임한 후 2022년 4월 고려인마을 내 월곡고려의원을 열고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의료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광산구는 광주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설립한 다문화정책팀을 지난해 외국인주민과로 확대 개편해 고려인마을 활성화팀을 비롯한 3개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광산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선주민과 이주민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스스로를 세계시민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25개 국가의 주민이 행사를 함께 기획하고 참여해 그 의미를 한층 더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 고려인마을 산하 GBS고려방송(FM 93.5Mhz) , 이제 전세계에서 청취할 수 있습니다. 앱처럼 홈페이지만 (http://gbsfm.co.kr) 접속하면 곧바로 청취할 수 있습니다. Корёрадио GBS при Кореинмаыль (FM 93,5 МГц), теперь доступно по всему миру.Как и в приложении, вы можете слушать прямо сейчас, зайдя на домашнюю страниц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