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연예술제(우수공연예술제)
2022 KOCOA Music Festival
2022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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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혁 한국전자음악협회
박케빈 뮤지콘
양진경 신음악회
이현주 소리목
이정연 젊은음악인의모임
김용진 원로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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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제전 세미나 연사 : 이정연, 백은실
(사)한국작곡가협회 Voice of Kocoas (유튜브 채널에 9월 28일 업로드 예정)
https://www.youtube.com/VoiceofKoco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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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9. 28. 수 7:30 pm
일신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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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I (사)한국작곡가협회 / 주관 I 현대문화기획
후원 I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음악춘추 / 협찬 l 한국서양음악학회
예매처 I 인터파크티켓, 예스24공연
공연문의 I 02 2266 1307
전석 I 20,000원 (학생할인 50%)
2022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III
무덥고 습한 한여름의 날씨를 견딜 수 있는 것도 이제 다가올 청명한 가을바람에 대한 기대 때문이겠지요. 더위에 지친 가운데서도 작곡가들은 내일을 생각하며 오선지에 한 음, 한 음을 눌러 적으며 마음에 담긴 노래를 풀어나가곤 했습니다. (사)한국작곡가협회는 이렇게 대한민국의 창작음악의 산실이 되는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을 변함없이 개최하고 있습니다. 2022년 3월과 5월의 연주회를 성공리에 개최하였고 벌써 9월 세 번째 연주회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 이후에도 10월, 11월에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이 기획되어 있습니다. 또한 (사)한국작곡가협회는 정부의 방역에 대한 모든 지침을 준수하며 음악인들과 관객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22년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에서 연주되는 작품들은 2021년도 (사)한국작곡가협회의 다양한 산하단체 주최 연주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아 추천된 작품들입니다. 그리고 작고한 원로작곡가들의 숨은 명곡들도 연주됩니다.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은 이렇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 감상하며 한국 창작 음악의 현재를 조망할 수 있는 음악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주회를 전후하여 해당 음악회의 작품들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의 시간을 갖는 작곡제전 세미나 영상도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사)한국작곡가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작곡가들과 음악학자들이 진행하는 세미나를 볼 수 있습니다. 실시간 음악회 스트리밍과 세미나 영상을 통해 우리 작곡계의 뜨거운 현재와 밝은 미래를 기대하며 한국 창작음악 작곡가들과 교감하는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프로그램]
임승혁 (한국전자음악협회) <짧아짐 V> for Violin and Live audio-visual media
양진경 (신음악회) 플루트와 가야금을 위한 <비대면 사회>
이정연 (젊은음악인의모임) <Anything but Ordinary II> for Clarinet, Violin, Cello and Piano
박케빈 (뮤지콘) <Shelter from Sorrow>
이현주 (소리목) 현악사중주를 위한 <여전히 멀리 있는>
김용진 (원로작곡가) 현악오중주를 위한 <비가(悲歌)>
[작곡가 프로필 및 작품해설]
작곡 / 임승혁
임승혁은 추계예술대학교와 독일 자브뤼켄 음악대학에서 작곡을, 독일 쾰른 음악대학에서 전자음악 작곡을 수학하였으며, 박인호, 테오 브란트뮐러, 미하엘 바일을 사사하였다. 현재 ISCM, ACL-Korea, 창악회, 전자음악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짧아짐 V’ for Violin and Live audio-visual media
‘Delay가 짧아짐’이라는 아이디어로 작곡된 다섯 번째 작품이다. 전자음악에서 지연(delay)은 소리나 영상이 녹음, 녹화되고 다시 재생되는 과정을 뜻하며, 재생되는 속도, 음량, 횟수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이 곡에서는 큰 단위의 지연을 시작으로 점차 짧아지며 반복해서 재생되는데, 그 지연되는 단위가 곡 전체의 형식을 결정짓는다. 소리와 영상은 모두 실시간으로 제어된다.
작곡 / 양진경
작곡가 양진경은 이화여자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였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과정을 마쳤다. 가곡과 성가곡의 앨범 발매와 교육용 어린이 뮤지컬 만드는 일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여러 공연에서 편곡 및 오케스트레이션을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신음악회, 음악창작소 물레 회원이며 이화여대와 고양예고에 출강하고 있다.
플루트와 가야금을 위한 비대면 사회
어느 날 갑자기 만남이 사라진 시대. 새로운 방식의 소통이 시작되었다. 낯설지만 조금씩 적응해가며 불편하지만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려는 요즘의 우리 모습과 노력을 동.서양의
악기로 표현해 보았다.
작곡 / 이정연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도미하여 미시건 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정연은 귀국 후,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영남국제현대음악제, 합포만국제현대음악제, 범음악제 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폴란드, 독일, 리투아니아등 다수의 국제 음악제에서 작품을 발표한 바 있다. 2020년 한국비평가협회 주최 ”“오늘의 Best 음악가상(작곡부문)”을 수상하였고 2018-2019년도 한국예술위원회가 주최한 오작교 프로젝트 작곡가로 선정되어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오케스트라 작품을 발표하였다. 2022년 대구 KBS 프로그램 [라이브 오늘_라이브 초대석]에 “어린이를 위한 노래를 짓는 작곡가”로 이정연 편에 출연하였다. 현재, 어린이를 위한 창작음악단체 ”소리결“ 대표이며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운영위원, 영남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전속작곡가로 활동 중이다.
Anything but Ordinary II(평범하지 않은 모든 것) for Clarinet, Violin, Cello and Piano
“평범하지 않은 모든 것”이라는 뜻의 “Anything But Ordinary”는 팬데믹 이후,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특별함의 연속이며 세상만사가 기적이라고 믿는 나의 신념에서 비롯되었다. 이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클라리넷,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Anything But Ordinary II”는 코로나 이후, 일상의 평범함이 특별하게 여겨지면서 그 안에 녹아있는 희로애락을 담았는데 특별히 곡의 시작과 끝은 모든 이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미로 신나고 에너지 넘치는 리듬과 셈여림을 사용하였다는 것이 특징이다.
작곡 / 박케빈
뉴욕 출신.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활동적인 작곡가이자 즉흥 연주자이다. Brooklyn College-Conservatory of Music를 졸업했으며, 이후에 Dartmouth College에서 예술석사학위(M.A.)를 받았다. New York의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에서 잠시 일을 한 후에, 서울예술대학에서 컴퓨터음악을 가르친 바 있으며,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Charles Dodge와Curtis Bahn, Noah Creshevsky, Larry Polansky, Jon Appleton, Christian Wolff, Judith Shatin, Ted Coffey 및 Matthew Burtner와 함께 작곡을 공부했다.
Shelter from Sorrow / 슬픔으로부터의 휴식
피아노 건반 중에서도 가운데의 일부 음역대만을 사용하는 이 작품은 특히 긴 음가의 지속음과2~3도 음정이 특징이다. <슬픔으로부터의 휴식>은 고통스러운 절망의 순간에 있는 우리를 음악으로 위로하는, 오늘날 이 시대가 겪고 있는 슬픔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곡 / 이현주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뉴욕 콜럼비아대학교에서 음악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동아콩쿨, ACL Young Composers Award, 안익태작곡상을 수상하였으며, Festival Nova Musica, St. Petersburg Musical Spring International Festival 등에서 작품을 발표하였다. 또한 ‘새마당 II 작곡가의 초상’, ‘서울국제음악제’, ‘창작관현악축제’, ‘음악가들의 창작공간’으로부터 위촉받았다. 한국작곡가협회와 한국교회음악작곡가협회 이사이며, 소리목, ACL 한국지부, 창악회, ISCM 한국지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강서대학교 음악콘텐츠학과에 재직 중이다.
현악사중주를 위한 <여전히 멀리 있는>
<Still Faraway> for String Quartet
이 작품은 ‘낯설게 하기’ 시리즈의 두 번째 곡으로서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안에 나타난 ‘소외 효과 (Verfremdungseffect)’와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2 (휴머니스트, 2003)에서 풀이하고 있는 ‘낯설게 하기’에 기반을 두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사물이나 자연은 이미 우리의 감각과 인지에서 소외되었다. 우리의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물이나 자연은 ‘여전히 거기’에 있지만, 우리의 의식에서 ‘여전히 멀리’ 있다. 하이데거는 무의식중에 흘러가는 이러한 ‘죽은’ 사물을 예술 작품이 되살릴 수 있다고 보았다. 예술은 사물의 참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잊힌 존재를 일깨워준다. 숨바꼭질하며 우연히 숨어 들어간 옷장이 새로운 세계로 연결되는 통로가 되는 이야기처럼, 익숙한 장소나 사물을 새롭게, 낯설게 변화시켜 준다.
진중권은 르네 마그리트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 사물들을 사용하여 ‘낯설게 하는’ 방식을 소개한다. 난로, 과일, 쟁반, 나무, 사과, 유리잔, 구두……. 창이 있는 방에 물고기를 세워놓거나 무거운 바위로 만들어진 사과가 중력이 빠진 것처럼 보이게 하거나, 물고기의 상체에 사람의 하체를 결합하든지, 방안에 가득 찬 사과, 하나의 이미지로 중첩된 두 사람, 우리가 흔히 보는 사물들을 고립, 변경, 잡종화, 크기의 변화, 이상한 만남, 이미지의 중첩, 역설의 방법으로 ‘늘 거기에 (방치되어) 있는’ 그것들에 시선을 모으게 한다.
본 작품에서는 마그리트의 ‘낯설게 하기’ 방법이 음악적으로 해석된다. ‘생일 축하 노래’의 음정과 음색, 텍스춰, 음역을 변화시키고, 낯선 문맥 안에 섞어 놓거나 잘게 부수어 흩어놓기도 하는 방식의 단락들이 연속적 변주로 전개된다. 일상과 익숙함 때문에 우리의 집중과 몰입에서 배제된 소재를 인위적으로 고립시키고 뒤틂으로써 다시 우리의 인지와 의식 속으로 되찾는 작업을 시도하였다.
작곡 / 김용진
작곡가 김용진(1930년 대전출생)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와 동대학원 졸업 후, 미국 동일리노이 대학교 대학원과 맨해튼 음악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25년 간 재직(1970-1995)하였으며 재직 중에는 펜실바니아 주립대학 교류교수(1984-1985)와 음악대학 학장을 역임(1991-1993)하였다. 그가 추구한 ‘한국적인 것의 현대적인 표현’과 ‘청중과 공감하는 현대음악’의 사상은 한국 작곡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또한 창악회(創樂會)의 제3대 회장으로 재임 시(1978-1986) 작품발표회를 활성화하여 연2회의 정기발표를 갖는 한편, 창작음반 제작을 시작하여 우리 창작음악의 보급과 보존에 힘썼으며, 작곡 콩쿠르를 시작하여 신인발굴의 장치를 마련하였다. 그의 초기 구상과 기획을 골격으로 1989년에 창립된 <작곡동인 소리목>은 현재까지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동안 30회가 넘는 작품발표회를 통하여 200곡 이상의 다양한 장르의 창작곡을 발표하였으며 10회의 CD출판(70 여곡 수록)을 통하여 창작음악의 보급과 보존에 힘쓰고 있다. 그리고 한국작곡가협회 이사장 재임 시(1995-1997) 「광복50주년기념 대한민국 작곡대제전」을 개최하여 반세기 우리 현대음악을 정리하는 역사성 높은 행사를 주관하였다. 한국음악협회 이사장 재임 시(1997-2000) 침체되었던 <서울음악제>를 활성화시키는 한편「한민족창작음악축전」을 시작하여 국내 최대의 창작축제로 정착시켰으며 대한민국 작곡상(1981), 대한민국 문화예술상(1999) 그리고 서울특별시 문화상(2003)을 수상하였다.
현악오중주를 위한 <비가(悲歌)>
[연주자 프로필]
‘짧아짐 V’ for Violin and Live audio-visual media
Violin 강민정
• 서울예고 졸업
•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Diplom 졸업
•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Konzertexamen 최우수성적(mit Auszeichnung)졸업 및 Prof. Igor Malinovsky의 Teaching Assistant 역임
• 현 숙명여대,동대학원,계원예고 출강, 에이블아트그룹 강사,Cross Chamber Orchestra 수석단원, 앙상블 아인스 ,그릿앙상블, 안음앙상블 멤버
플루트와 가야금을 위한 비대면 사회
Flute 승경훈
• 리옹고등국립음악원 학,석사과정 졸업
• 예일대학교 음악대학 석사과정 졸업
• 서울대학교 박사과정 수료
• KBS 교향악단, 서울시향, 군포프라임필 협연
• 현) CTS 교향악단 수석, 군포프라임필 수석, 현대음악앙상블 위로 멤버, 연세대학교 출강
가야금 김유선
• 이화여자대학교 및 동대학원 졸업 (음악학석사, 음악박사)
• 현 수원대 객원교수, 숙명여대, 경인교대, 한국교원대, 강릉원주대, 건국대 음악영재원 출강
Anything but Ordinary II(평범하지 않은 모든 것) for Clarinet, Violin, Cello and Piano
Clarinet 김민욱
• 예원학교,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쾰른국립음대 석사,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 “Saverio Mercadante” 국제콩쿨 본선진출 독일 Bergische Symphoniker 견습단원 역임 및 강남심포니, 청주시향 객원수석
• 현)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공연단원, 모모앙상블, Ensemble Eins단원
Violin 송화현
•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학사 우등졸업
• 독일하노버 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 최우수 졸업 및 최고연주자과정 최우수 졸업
• 현)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Ensemble Einheit 리더, 선화예술학교 및 선화예술고등학교 출강, Ensemble Eins 단원
Cello 주윤아
• 계원예술고등학교 실기 수석 입학, 졸업
•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수석 졸업
•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석사 및 전문연주자과정 졸업
•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실내악 석사 최고점 졸업
• 독일 Bamberger Symphoniker 장학생 단원 역임 독일 Detmold Chamber Orchestra 객원수석 역임
• 수원 청소년 음악 콩쿠르 1위, 서울 중구신문사 콩쿠르, 협성대학교 콩쿠르 2위
• 현) 과천시립교향악단, 크로스챔버 오케스트라, Ensemble Eins 단원
Piano 윤혜성
•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 독일 라이프찌히 국립 음대 Diplom 졸업
• 독일 쾰른 국립 음대 Konzertexamen 졸업
•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 음대 현대음악 Master 졸업
• 독일 앙상블 모데른 아카데미(IEMA) 14/15 장학생
• 현 예원, 서울예고, 계원예고 출강, Ensemble O.N 리더, Ensemble Eins 단원
Shelter from Sorrow / 슬픔으로부터의 휴식
Piano 김선주
• 중앙대학교 졸업
•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예술대학 전문연주자과정 및 현대음악연주과정 최우수 졸업
• 인천예고, 중앙대학교, 백석대학교 서울평생교육원 강사 역임
현악사중주를 위한 <여전히 멀리 있는>
<Still Faraway> for String Quart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