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용용죽겠G
여시들 안녕!
나는 복지단체 후원자 김여시야
어제 내가 10년간 꾸준히 후원한 복지단체에서 감사장을 보내줬어
감동과 벅차오름을 이기지 못하고...
나의 후원 일대기를 써봐!
(이 글은 정보성글이라기 보다는 내가 했던 후원에 대한 후기에 가까워
그러니까 후원에 대해서 관심이 생겼다면
본인이 후원하고자 하는 단체 사이트 등에 들어가서 구체적으로 찾아보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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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어느 날,
12학번 김여시는 강남역에 가게 되었고
저기요 잠시만요~~
저희 스티커 좀 붙여주세요~~
웬 처음 보는 사람이 스티커 좀 붙여달라고 해서 스티커를 붙였는데
일장연설로 자기들의 복지 사업에 대해서 설명을 시작함
어찌고 저찌고
네팔 등 개발도상국은 밤이 너무 어두워서 위험해요
아이들이 화장실에 갈 때도 불이 없고 공부도 하기 어려워요
나: 밤에 !! 불이 없다고요?!?! 무서워서 어떡하나요!!
(내가 지금 나이 30인데도 수면등 없이 못 살아....어두운 걸 극도로 무서워함)
김여시님이 후원해주시면 아이들의 밤을 지켜줄 수 있어요!!
!!!!!
이렇게 나의 밀알복지재단의 태양열 전지사업 후원은 시작되었어
이 때 첫 나의 후원금은 딱
오천원이었어!
차곡차곡 알아서 돈은 자동으로 빠져나갔었지
시간이 흘러 흘러
어느 덧 나는
대학생 > 실습생 > 직장인
으로 진화하였고
직장인이 된 나 : 후원금 올린다!!
어느 누군가 : ? 에게? 만원 올렸어?
넵 만원 올렸습니다
내게 후원은
내가 남들과 나눔면서 행복하려고 하는 것이라 내가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금씩 올렸어
그리고 이 맘 때에 승가원이라고 하는 새로운 단체에도 후원을 시작함
(또 길가다가 스티커 붙여달래서 스티커 붙여주고 설득되서 후원 시작했어 ㅋㅋㅋㅋ)
잠깐 이 때 이야기를 하자면,
친구랑 맥주 먹던 중에
나 : 나 승가원에도 후원 시작했다
친구: 아 그래? 내가 대학생 때 봉사 다니던 곳이야.
거기 선생님들도 좋고, 아이들 진심으로 사랑하시더라. 좋은 곳이야!
이 대화를 하면서,
굉장히 풍족한 기쁨을 느꼈던 기억이 나.
행복했어.
그러던 중
코로나 시부럴
코로나 터지고 백수 되었음 ㅎ
나는 형편이 안됐기 때문에 후원금 액수를 줄였음 ㅎ
어쩔 수 없잖아
뭐 내가 손가락 빨면서 후원할수는 없으니까
코로나 동안에 나는
다시 열심히 준비 했고
짜잔 다시 취뽀 했습니다!
직장인 김여시ver.2 : 시발 다시 간다!! 후원 간다 !!!
*밀알복지재단
태양광랜턴 사업!! 계속한다!!!!!!
해외 아동 결연!! 간다!!!
( 이 때 복지 단체에 전화해서 이번에 새로 결연 신청한 사람인데,
여자 아이 후원하고 싶다고 부탁드렸더니, 여아로 맺어주셨음)
손편지와!! 선물!! 보낸다!!!!
답장!! 받았다!!! 사진도 받았다!!
(내가 보낸 선물들이랑 손편지 들고 찍은 사진 보내줌 흑흑 ㅠㅠ)
후원아동 사진!! 회사에 걸고!! 때려치고 싶을때마다 본다!!
나는 해야할 일이 있다.. 때려치면 안된다... keep going.. 회사 킵고잉...
밀알에서는 종종 소식지를 우편으로도 보내주시고
문자로도 보내주시는데
소식지는 잠들기 전에 보면 얼마나 기분 좋게요?
유튜브 링크로 내가 하는 후원 관련한 영상이 오기도 해
아무래도 내가 하는 후원 단체 중 제일 큰 곳이라서 이런 건 제일 체계적임!!
* 승가원
승가원은 장애아이들을 돌봐주시는 복지단체야
MBC에서 <승가원의 천사들> 방송나간걸로 유명하대
(직접 봉사 다녔다는 친구가 알려줌)
이렇게 후원자에게 행사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들을 종종 보내시는데
아직 가본적은 없음 ㅎㅎ;
집이랑 멀어서!!
그냥 마음만 보내고 있는 중이야
아, 승가원에서는 후원한지 50번째 되는 날 전화 왓었어
감사의 의미로 자동차 번호판 만들어주신다고.
그런데 난 뚜벅이라서 거절했지 😀
*헝겊원숭이 운동본부
나의 2022년 새로운 후원단체!!!
여기는 밥!! 주는 곳!!
경기도 군포 내에서 활동하시는 걸로 알고 있어
식사할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도시락 배달이나, 식사를 주셔. 기타 사업들도 하시더라고
솔직히 여기가 내가 하는 후원 중에서 제일 뜬금없이 시작한 곳이야
난 이따금씩 이유 없이 머릿속에서 슬픈 기억이 불쑥 튀어나와,;;
헝겊원숭이 실험이라고
애착에 대한 동물실험이 있었거든
학생 때 이 실험에 대해서 배우고 엄청 슬펐는데
연초에 뜬금없이 그 실험이 기억이 나더라고
그래서 생각나서 검색해서 찾아보다가
동일한 이름의 단체가 있는걸 알고 신청하게 되었어
사이트에 나와있는 사업 소개인데...
애기 원숭이 사진 보니까 다시 봐도 눈물나네...
정말로...
시작이 어찌되었든, 이 곳도 후원 시작함
여기는 규모가 작은 단체라서 그런가
사이트에서는 후원내역 찾기 어려워서 걍 내 이체 내역 찾아옴
이것도 걍 굿즈 신청 안함 ..ㅎ
귀엽긴 하던데 굳이 뭐.. 갖고 싶지 않아서요
헝겊원숭이는 이제 후원한지 일년되어 가는 중인데
저 문자 말고는 딱히 특별한 연락 받아본 적 없어
아무래도 내가 후원하는 곳들 중에서 제일 작아서 그런 듯!!
나는 알아서 잘하시겠거니..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생각 하는 사람이라
소식지나 이런거 안 받아도 안 섭섭해
궁금하면 한 번씩 사이트 들어가서 구경하면 되겠더라
너무 어수선해서 정리 한 번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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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
https://www.miral.org/main/main.asp
- 내가 후원 하는 곳들 중 제일 큰 복지단체
- 해외아동, 국내 아동결연 등 사업 다수
- 나는 태양렬 전지사업 10년 차, 해외아동 결연 진행 중
- 활동에 대한 소식지들이 우편물, 문자, 유튜브 등으로 발송됨
*사회복지법인 승가원
https://www.sgwon.or.kr/main/main.php
- 장애아동 보호 복지센터
- MBC 공영방송에 나왔던 복지센터
- 봉사 다녔던 내 친구가 좋았다고 말했음 (봉사 2년 다녔대)
*헝겊원숭이 운동본부
https://www.clothmonkey.or.kr/
- 경기도 군포 권내에서 활동하는 복지단체
- 작지만 강할거라고 ! 믿고 있음..!!
이 글을 시작하게 만든 나의 10년 후원 감사증서를 마지막으로 두고 가
여시들 우리 서로 돕고 살자
응?그러자~
이 엄청 긴 글 끝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여시들 다들 행복해!!
ㅜㅜ글쓴여시랑 댓단여시들 다 넘 멋져ㅠㅜ 나도 굿네이버스에 여성청소년 생리대 관련 기부하는데 다른곳도 해야겠다ㅠ 여성관련된거랑 환경 관련된거 더 찾아서 해야겠다ㅠㅠ
오! 나 군포의왕쪽에서 일할때 헝겊원숭이재단 사업 연계해서 저소득아이들 식료품 지원 받았었어! ㅎㅎ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었는데...👍
여시 후원 꾸준히 하는거 멋있다..ㅎㅎㅎ
머찌다~ 우리집도 승가원 후원중인데!!
멋있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