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봉초 폐교문제 백지화될 듯
대다수 학부모 폐교반대, 교육청도 학부모 의사 존중
사랑의 작은 음악회 열고 미봉 존치 기원
미봉초등학교 폐교대책위원회(위원장 양성모)는 지난 12일 미봉초 학부모 전체의 폐교반대서명을 영동교육청에 제출했다. 영동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미봉초학부모들의 모두가 폐교를 반대하고 있으니 폐교 중지를 충북도교육청에 보고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양성모 위원장은 “농촌의 소규모 학교가 폐교되는 것은 가까운 미래에 지역사회가 공동화 현상이 초래할 수 있다.”며 영동교육청의 조치를 환영했다.
폐교 대상은 학생수 50명 이하에 학부모 75%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전교생 50명 미만 학교의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영동지역의 경우 2008년 미봉초(미봉은 42명), 2009년 심천초와 상촌중이 폐교 대상에 올라 있다.
대책위는 13일 난계국악단원과 향토 시인, 성악가 등이 출연해 ‘미봉 사랑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고 학교의 존치를 기원했다.
폐교대책위는 당초 ‘폐교반대 작은 음악회’를 주최하기로 하였으나, 영동교육청의 폐교보류방침으로 변경되자 ‘미봉사랑 작은음악회’로 바꿔 열었다.
이날 총동문회 전영무회장, 최진국 부회장, 미봉초 출신 이경현 군의원, 그리고 지역주민, 동문회회원,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차재숙 부위원장은 “앞으로 미봉 초등학교는 가장 아름다운 학교로 만들어 갈 것이며, 영동교육청과 군청, 학부모, 지역주민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