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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갑자기 레시피가 되어버렸네요^^
키톡에 쟁쟁하신 분들 앞에서 이게 무슨....
진짜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말 맞습니다.
근데 레시피를 기억나는대로 쓰니 순식간에 글이 써지는군요.
오늘 할일도 있는데^^
닥치고 3분 요리 올려주신분...감사^^
다 접수했습니다.^^
일단 요리를 맛있게 하려면
식재료를 제철에 많이 나오는 것으로 해야합니다.
제철 식재료는 그 자체로 맛이 있어서 요리의 9/10는 이미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음식 맛의 절반은 보장을 받고 시작하는것이지요.
특별히 제철 식재료가 뭔지 연구하지 않아도, 시장에 가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것이 제철 채소이고 제철 수산물입니다.^^
채소는 마트보다 길거리에서 할머니들이 손질하면서 팔고 있는 채소가 좋은 것들이 많더군요. 아.. 이건 동네마다 사정이 다른 문제라는^^;;
저번 글에 말씀드린 삼계닭에 같이 먹는 부추는, 부추가 부드럽고 맛있어야합니다.
질기고 맛없는 부추를 사면 거의 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그런 부추를 살 수 있는 날 삼계닭을 하셔야합니다.
부드럽고 맛있는 부추가 나오는 철에 부추삼계닭을 하셔야하고
그렇지 않으면 아쉬운 대로 숙주나물로 대체를 하셔도 됩니다.
요리를 맛있게 하는 방법은
싱싱하고 좋은 식재료에 좋은 양념에, 갖은 양념에, 손맛이 좋고 눈대중으로도 양념 비율이 맞아야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걸 다 맞출 수가 없습니다.
일단 최대한 좋은 식재료, 방금 사온 식재료를 쓰도록 해보고
양념은 최대한 간단하게 쓰는 것이 좋더군요.
양념도 갖은 양념, 여러 가지 양념 넣으면 좋지만, 이거 구비하는 것도 힘들고 요리마다 서로 다른 양념 찾아서 넣으려면 머리 아픕니다.
요리가 복잡하게 느껴지고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가, 우리나라 음식이 양념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왜 요리가 복잡하고 머리아픈지 20여년간 연구정진한 결과입니다....
그런거 연구할 시간에 요리를 하라고 이싸람아...ㅠㅠ;;
그리고 손맛이 좋은건... 그건 타고 나는 것이니 패스...
되도록 양념 비율을 좀 맞춰보려고 노력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빨리 만들고 간단하게 만들고 맛있게 하는겁니다.
1번이 빨리,
2번이 간단하게(이건 식재료 손질부터 설거지까지의 전과정을 말하는겁니다.)
3번이 맛있게...
요리하는 것의 중요 순서가 이렇게 됩니다.
맛을 내는 것이 1번의 기준으로 오게되면 온갖 갖은 양념에 가장 좋은 식재료에 온갖 부대재료에 갖은 채소에 복잡한 조리과정에...
근데 그럴 수가 없으니 3번으로 밀려납니다.
빨리, 간단하게, 이게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그래야 내가 요리를 하고 싶어지고 요리를 잘 할 수가 있으니까요.
모든걸 다 가질 수 없고 적절한 선에서 포기한다...
늘 이런 마음가짐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안그러면 다시 엉킵니다.
싱싱한 식재료를 사서 간단한 과정과 간단한 양념으로 최대한 정성을 들여서 요리를 하는데...
잘 안되면 조미료도 쓰는게 낫습니다.
결혼한지 얼마 안된 후배가 하도 음식 고민을 하길래 그냥 지금은 조미료 조금씩 쓰라고 했습니다.
저도 맛소금하고 ‘산들애’ 사놓고 식재료 영 이상한거 얻어 걸리는 날 가끔 씁니다.
처음에는 요리가 잘 안되고 맛이 없으면 가족들도 잘 안먹고 재미가 없습니다.
식재료를 보는 눈도 늘고 실력이 늘 때까지는 조미료를 쓰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시금치를 사왔는데 의외로 맛없는게 걸릴 때가 있습니다.
그럼 시금치 데쳐서 무칠때 처음에 설탕을 조금 넣어줍니다.
그리고 맛간장으로 맛을 했는데 심심하면 맛소금 아주 조금 넣어주면 괜찮아집니다.
그리고 참기름과 깨 넣으면 시금치 자체가 맛이 좀 없어도 먹을만합니다.
김치로 요리를 하는 김치볶음밥, 김치찌개, 김치볶음, 김치전도
김치 자체가 맛이 없으면 어쩔 수 없이 조미료를 좀 써야합니다.
김치볶음밥은 기름 살짝 둘러 베이컨하고 김치볶다가 밥 넣고 볶고, 간이 부족하면 굴소스 조금 넣어주면 됩니다.
베이컨 대신 햄을 썰어서 넣어도 되고....
김치찌개는 참치를 좀 많이 넣어서 김치에 물만 붓고 끓여도 되는데..
김치가 별로 맛이 없으면 ‘산들애’ 조금 넣어주면 맛있습니다.
김치볶음도 참기름과 식용유넣고 김치넣어 볶다가 맛이 영 안나면 산들애 조금 넣어주시고..
김치볶음에 두부 데친거 같이 곁들이면 두부김치이고...
그리고 가족들이 고기를 좋아하면 고기 중심으로 식단을 짜시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잘 먹자고 하는 요리인데, 아무리 채소반찬, 나물반찬 열심히 해놔도
먹어줘야할 사람이 잘 안먹으면 만드는 사람이나 먹는 사람이나 재미가 없으니까요.
사람들마다 기호가 있어서 그 입맛이라는게 잘 바뀌지를 않더군요.
어린 시절 산골에서 자라서 거기서 채취된 것밖에 먹을 수가 없었던 시절이 아니라서 이건 엄마 힘으로 어떻게 조절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거 같습니다.
내 애들도 내 맘대로 안되는데 남편을 어쩌겟습니까.
가족들이 좋아하는 걸로 식단을 짜야, 만드는 나도 먹는 가족도 즐겁습니다.
다 즐겁고 행복하게 살자고 하는 짓인걸요.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채소는 과일이나 다른 것들로 보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요리를 하다보면 잘되는 날도 있고 안되는 날이 있습니다.
오늘은 다행히 잘됐구나.
오늘은 잘 안됐네... 뭐가 문제였지?
그 문제를 생각해보고...
그리고 시크하게 넘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날마다 하는 일이 날마다 완벽하게 잘될 리가 없지요.
잘되는 날도 있고 안되는 날도 있고....
그렇게 생각하셔야합니다.
저희 아들이 다 큰놈이 초딩 입맛인데다가 지지리도 안먹습니다.
아주 이놈 먹이려면 별짓을 다 해야합니다.
덕분에 한순간에 좌라락 대접시 하나에 일품요리처럼 만들어내는 것은 나름 훈련이 좀 되었습니다.
초딩부모님들을 위한 몇 가지 애들 식단을 말씀드리자면...
- 쌀국수스파게티 1/3인분 정도 작은 그릇에 하고, 식빵 버터에 하나 굽고 베이컨 4줄 굽고 그 기름에 후라이 한개 하고 토마토 반개 썰어서 곁들이고 오렌지 쥬스 한잔,
- 카레를 만들어서
닭봉 5개를 카레와 물 아주 조금 넣고 졸여서 익으면, 밥 조금 버터에 볶아서
큰 그릇에 닭봉하고 볶은밥 담고 카레담고, 토마토 반개 썰어서 곁들이고...
저번글 댓글에 카레에 떡국떡 기름에 살짝 볶아서 곁들여서 먹는다는 글 있던데...
떡국떡하고 밥하고 쌀국수는 서로 대체할 수 있는 재료들인거 같습니다.
- 돈까스 튀기고 밥 조금 볶든지, 그냥 맨밥 하든지,
접시에 돈까스하고 밥 담고, 거기에 카레 끼얹고 계절과일이나 토마토 반개, 혹은 방울토마토 2-3개 곁들이고
- 하이라이스 만들어서 카레 대신 돈까스나 닭봉 요리에 곁들이고
- 돈까스는...
이건 간단한 음식은 아닙니다. 특별히 정성을 들여서 만드는 주말 특식이지요...
돈까스는 기름있는 목살 좀 두툼하게 썰어달라고 해서(돈까스도 가족들 식성에 따라 등심으로도 해보고 목살로도 해보고 안심으로도 해보고 여러 부위로 해보는게 필요합니다.)
고기 양쪽 표면에 체크무늬를 내듯이 살짝 칼질을 하고 후추와 소금 살짝 뿌리고, 마늘 다진거 듬뿍 붙이고(이게 중요함, 마늘은 통마늘로 사다가 요리선생들 하는 것처럼 칼등으로 납작하게 편다고 생각하고 눌러서 으깬 다음 칼 뒷부분으로 조금 더 다져주고 그걸 고기 표면에 덕지덕지 최대한 많이 붙이면 됩니다....)
밀가루 묻히고 달걀 묻히고 빵가루 묻혀서 후라이 팬에 기름 조금 넉넉히 둘러서 뚜껑덮고 겉을 노릇노릇 익히고 뒤집고 노릇노릇...
이것도 그 끼니에 딱 먹을 것만 만들어야합니다.
완성품으로 냉장으로 저장하면 빵가루 눅눅해지고 빨리 먹어야한다는 부담에, 며칠 만에 다시 돈까스 먹어야하고
냉동으로 저장하면 해동했을 때 맛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특히 튀겨서 냉동저장하는건 절대로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가 몇 번 해봤는데...
애들이... 안먹습니다,ㅠㅠ;;
냉동한거 두 번 튀겨줬더니 애들이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자기들은 돈까스를 싫어한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요리를 만들어서 쟁이면, 그 요리에 대한 희소성과 가치가 떨어집니다.
금방 만들어서 정말 맛있게 먹고, 그럴 수 있는 요리를 많이많이 개발해서 아주 긴 텀을 두고 한번씩 오랜만에 해먹어야합니다.
맛있다고 꽂혀서 그거 주구장창 해먹으면 다시는 꼴도 보기 싫어지고 또 다른 요리 개발해야합니다.
맛있는 레시피 하나 줄어드는거지요.
내가 잘 만들 수 있는 레시피는 샘솟는 샘처럼 무한한게 아닙니다.
의외로 만들어보면 우리 가족하고 궁합이 맞는 요리가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그러니....
많이 만들어서 쟁이는 거...
그거 하시면 안됩니다.
제가 애들한테 다시 돈까스를 먹이는데 3년 넘게 걸렸습니다.
이제 다시는 만들어서 쟁이는 거 안합니다.
물론 돈까스 고기 사서 냉동하는 것도 안하지요.
이렇게 만든 돈까스에 밥 곁들여서 카레도 끼얹고, 하이라이스 소스도 끼얹고
돈까스에 토마토와 미소된장국만 먹어도 되고...
돈까스 고기도 그날 먹을 만큼만 사고, 토마토도 딱 먹을만큼만 사야합니다.
가족이 4명이면 돈까스 4조각, 토마토 2개...
이렇게 사와야 가장 맛있게 소중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 데리야끼 소스를 만들어서...
이거 아주 간단합니다.
지금 레시피를 찾을 수가 없는데...
누가 올려주시면 감사...
이거 진짜 간단한데 기억이 안나네요.
한동안 안했더니^^;;
다시마하고 간장하고 설탕하고 미림 넣고 끓이면 되는 건데 비율이 생각이 안나네요....
기억나는 대로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이 소스에 연어 조리고, 졸이고 남은 소스에 밥 볶고, 파인애플 한덩어리(후라이팬에 살짝 구으면 좋고 아님 말고)
이 소스에 닭가슴살 졸이고, 졸이고 남은 소스에 볶음밥, 파인애플 한덩어리(후라이팬에 살짝 구으면 좋고 아님 말고)
고기좋아하고 초딩입맛인 애들을 위해서는
데리야끼소스, 스파게티 소스, 카레, 하이라이스... 이정도의 소스에
닭봉이나 닭가슴살을 조리고,
식빵 버터에 노릇하게 굽거나, 밥을 버터에 볶거서 둘 중에 하나 곁들이고
토마토 절반을 썰거나 방울토마토 2-3알정도 곁들이거나 계절과일 조금 곁들이거나
오렌지쥬스나 우유한잔 곁들이고
이것을 조합하면 10가지 정도 요리가 나옵니다.
이걸 좌라락 늘어놓고 사이사이에 야채 볶음밥, 김치볶음밥, 떡국이나 만둣국같은 요리를 넣어서
저런 음식 한번, 한식 한번... 이렇게 해서 먹이면 됩니다.
의외로 쟁여놓는 재료 많이 없어도 쉽게 할 수 있는 요리입니다.
그리고 호텔 조식같은거 사실 진짜 간단한데 멋져보이는게 내용은 별거없지만 몇가지를 조금씩 모아놓으니까 좋아보이는겁니다.
토스트랍시고 식빵 1/2쪽, 스크램블 에그 조금, 베이컨 두줄, 후라이 한 개, 딸기 두알, 오렌지 반개, 커피 한잔, 뭐 이런 식이지요.
어느날 이런 식으로 대접시에 좌라락 늘어놓으면 완전 폼납니다.
내용은 중요한게 아니고 폼이 중요한거지요^^
제가 이런 식의 눈속임에 완전 자질 있는데..
능력이 안되니 이런 꼼수라도 부려야지 어쩌겠습니까.
저도 살아야하니까요^^
참...
동원 황도 통조림도 꽤 유용합니다.
저렇게 상차릴 때 통조림 복숭아 반쪽 곁들이면 멋난다는...^^
애들 접시에 반쪽씩 올려주고 나머지 5개는 제가 한꺼번에 다 먹어버려서 문제입니다.
제가 그걸 너무 좋아하네요ㅠㅠ;;
아..
초딩 식단 진짜 많은데...
이것도 요즘 거의 하지 않았더니 막상 생각하려니 기억이 나지를 않네요.
나중에 다시 기억나면 올리기로 하고....
그리고 저희 가족이 두부를 좋아하지 않는데
딱 먹는 요리가 두부부침 노릇노릇, 쫄깃쫄깃할만큼 지진 두부에 간장양념 올린거하고
(이 간장양념은 맛간장에 설탕 참기름, 물 조금, 깨, 고춧가루 넣으면 됩니다.)
(간장양념에도 쪽파도 다져넣고 마늘도 다져넣고 그랬었는데 그런거 다 생략했습니다.^^ 그래도 맛간장, 설탕, 고춧가루, 참기름의 비율을 잘 조절하면 정말 맛있게됩니다. 모든 것은 서로 어울리는 비율이라는^^ 이거 자주하고 여러번하면 잘 됩니다... 중요한 것은 계속되는 반복으로 인한 숙련입니다.)
그리고 두부조림입니다.
두부조림은 어디선가 배운 레시피인데.. 원래 주인이 기억이 나지를 않네요.
손두부 사다가 1/3모나 1/2모를 두툼하게 썰어서 냄비에 넣고
(풀무원이나 팩에 넣어서 파는 두부 작은거 한모 정도 하시면 될겁니다.)
멸치다시1/2C, 간장2T, 맛술2T, 들기름2T, 고춧가루1T, 설탕1T, 깨 조금..
이렇게 섞어서 두부위에 붓고 자작하게 끓이면 됩니다.
두부자체가 아무 맛이 없는 식재료인데도 이렇게 끓이면 걸쭉하기도 하고 깊은 맛이나는 찌개처럼 되더군요.
여기에 파나 고추같은거 있으시면 넣으시면 되고...
두부 양하고 양념양은 가족 식성에 따라 맞추시는게 좋습니다.
저희는 손두부 파는거 1/3모 넣어서 양념이 걸쭉하고 많게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것도 여러번 해보면 양조절이 됩니다.
예전에는 제가 스파게티 소스도 만들어서 그걸로 스파게티며 피자며 닭조림이며 뭐며 다 해먹었는데...
이건 그냥 프레스코 토마토 소스를 사서 씁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반조리 식품을 잘 찾아놓는 것도 필요한 일이더군요.
가끔은 너무 맛이 없으면 조미료도 씁니다.
김은 가족들이 좋아하니까 이것저것 먹어보는데
요즘은 풀무원 들기름에 구운 김 먹고
다행히 떡국떡은 집앞 떡집이 유명한 집인지 아주 맛있는 떡국떡을 팔고 있고
국산콩 손두부집에서 두부 가끔 사다먹고
떡국에 가끔 넣을 물만두는 풀무원거 사다 먹고...
예전에는 김치도 담그고 했는데..
요즘은 김치를 안담그니까 종갓집 열무김치 가끔 사먹고
그거 너무 비싸다 싶어서 집앞 김치가게에서 열무김치 사먹고 있습니다.
친정어머니가 김치를 너무 많이 보내주셔서...
김장김치 저거 처치하는게 올 겨울의 목표입니다.
내년에는 김치 한통만 보내주시라고 했는데...
잘될려나 모르겠네요.
저희집 씽크대에 쟁여져있는 식재료는 몬라이스 누들한봉지, 참치마일드캔 1개, 동원 황도통조림1개, 햇반 4개, 스팸1통, 나가사끼 짬뽕 2봉지, 삼양라면2봉지, 오뚜기 끓여먹는 누룽지4봉지(아.. 이거 진짜 맛있습니다.^^ 비싸서 좀 그렇지...), 부침가루 작은거 한봉지, 프레스코 스파게티소스1병, 풀무원김 작은포장 6개,
김냉에는 계란 10개, 버터한통, 피자치즈 1봉지, 식빵 1봉지, 귤 10개정도, 오렌지쥬스 1병...
이렇게 있습니다.
사실 이틀은 시장 안봐도 먹고 살만큼 쟁여져 있는거지요.
오늘은 닭봉 한통만 사면 되고
내일은 배추 한통만 사면 되고...
그리고 하루 쉬고..
뭐 그래도 먹고 살아집니다.
김냉에 야채는 한 개도 없습니다.
남은 반찬도 없고 반찬그릇도 없습니다.
그저 김치만 가득입니다.
아...
갑자기 레시피에 꽂혀서 하던일도 멈추고...
이러면 안되는데^^
그래도 잘 기억이 나지를 않아서 다 쓰지를 못했네요.
이제 식재료 이야기 그만써야할거 같습니다.
한도 끝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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