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 2022년 9월 25일(일) 사당역 10번 출구 오전 7시
2. 코스 : 김제시(모악산)관광안내소 ~ 닭지붕 정자 ~ 도통사 ~ 백운동마을 ~ 귀신사(인증장소) ~ 구성산 임도 ~ 금평저수지 ~ 금산초교 ~ 김제시(모악산)관광안내소(12.6km, 약 4시간)
전북천리길 김제구간 제3길 금산사길은 모악산의 맑은 정기를 품고 있는 모악산 마실길 중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길로 시원한 바람과 숲향을 맡으며 맑은 정기로 속세의 때를 씻을 수 있는 코스로,
후백제의 견훤이 유폐된 절이자 미륵신앙의 중심이었던 금산사 입구에 있는 ‘김제시 관광안내소’에서 여정을 시작해 전라북도를 품는 모악산을 따라 도통사, 귀신사 등 고찰들을 차례대로 만나게 되고, 임도를 오르내린 후 데크길이 있는 금평저수지에 이르며, 금산초등학교 앞 유명한 끝없이 이어지는 가로수길이 지나서 다시
김제시 관광안내소로 원점 회귀하여 트레킹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한적한 시골마을 풍경과 모악산 기슭에 위치한 다양한 사찰과 교회 주변을 둘러보는 쏠쏠한 재미와 함께 역사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가을 단풍과 고즈넉한 풍경이 아름다운 금산사길을 걷고자 오전 5시 40분 경 집을 나섰습니다~
오전 10시 30분 경 트레킹 시점인 김제시(모악산) )관광안내소에 도착해 모악산 마실길 입구로 이동해 간단히 몸을 풀고 오늘의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김제에는 최근 비가 오지 않았는지 초입부터 흙먼지가 일고, 닭지붕 정자까지는 숨이차는 가파른 오르막 길이 이어지는데 탐방객들이 많은 휴일임에도 데크길을 조성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라 페인트와 기름 냄새 등을 이겨내며 한참을 힘겹게 오르다 아차차 걷기앱 작동을 잊은 사실이 생각이 나서 뒤늦게 앱을 작동합니다~
마닐라 매트길에 들어서 잠시 편안한 발걸음이 끝나고 데크 계단길을 오르면 산의 지형이 닭머리처럼 생겨 계룡봉으로 불리우다 '닭지붕'으로 변경되었다는 닭지붕 쉼터 정자가 있습니다~
잠깐의 다리쉼 후 닭지붕 이정표를 지나 내리막길이 시작되고 모악산 탐방로 종합안내도를 지나며, 다시 숲길을 오르내립니다~
전망대에 도착해 저 아래 계곡에 위치한 미륵성지 금산사의 넓은 전경과 금산사를 둘러싼 모악산의 방송송신탑이 있는 정상(796m) 및 하늘 아래 멋지게 이어지는 능선들을 당겨서 담아봅니다~
금산사는 후백제의 견훤이 유폐된 사찰이자 미륵신앙의 중심지이기도 하며, 대웅전 대신 있는 미륵전, 육각다층석탑과 석련대 등 1개의 국보와 10개의 보물이 가득한 사찰 입니다~
다시 정상 방향으로 오르다 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조릿대 터널을 지납니다~
다시 계단을 오르고, 넓은 숲길을 통과 후 도통사 이정표를 거쳐 백운동 정상부 숲속에 자리잡고 있는 아담한 사찰인 깨달음을 뜻하는 대한불교 용화종 도통사를 지납니다~
다시 넓은 숲길을 지나고, 길 입구에서 2.5km 떨어진 잿마루에 도착해 정상 4.7km 이정표와 순례길 안내도를 마주하고,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다가 모악산 정상 도전은 아싑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백운동마을 방향의 좌측 내리막길로 향합니다~
오디와 오미자를 키우는 마을이여서 그런지 백운동마을에는 특히 오디나무들이 많이 보입니다~
아람이 벌어진 밤나무들과 노랗게 익어가는 감나무들을 감상하며, 쉼터 정자에서 간단한 점심과 간식을 나누고 갑니다~
다시 조용한 마을길을 통과하며 한옥을 지나는데 대문인 화복문(花福門)을 통과하면 본당 건물의 현판에는 사효제(思孝齊)라고 적혀 있습니다~
감나무들이 이어지는 마을길을 지나고, 자그마한 청도교회를 거쳐 현대화된 수경재배 늘숲 딸기농장을 지납니다~
다시 마을의 천연 암반으로 이루어진 개천을 따라 이어진 좁은 마을길을 통과 후 돌담길을 오르면 커다란 느티나무가 서있는 귀신사 경내로 오르는 돌계단이 나타납니다~
돌아올 귀(歸)에 믿을 신(信) 즉 '믿음으로 돌아온다'는 의미의 귀신사 경내로 잠시 들어가 고색찬연한 대적광전 목조건물의 전경과 사리탑 등을 담고, 저 멀리 마을과 산들의 풍광도 담아 봅니다~
귀신사 대적광전은 전통건축양식의 목조건물로 역사적 가치도 상당할 것으로 짐작됩니다~
귀신사를 뒤로하고 임도로 향하는 우측에는 고려시대에 건조되고, 귀신사와 관련된 것으로 여겨지는 청도리 삼층석탑(전북 문화재 제153호)이 있습니다~
넓고 쾌적한 임도를 한 동안 오르고, 금평저수지 이정표가 있는 임도 정상부에 이르러 금산사길 안내도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며 잠시 뒤처진 후미를 기다리는데 예상보다 후미의 발걸음이 너무 느려집니다~
이곳에서 다시 좌측 임도로 오르고, 길고 가파른 내리막길을 구불거리며 내려가면 걷기에 좋은 금평저수지 데크길에 이르고, 이후 금산초등학교 앞의 끝없이 이어지는 유명한 가로수길을 통과한 후 다시 ‘김제시 관광안내소’로 원점 회귀해야 하는데,
종점까지는 아직 약 5km 이상이 남았지만 안전을 위해 우측의 넓은 임도 내리막길을 따라 하산을 시작하여 제2길 금구명품길 쉼터정자로 향합니다~
시점을 출발 후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 오후 1시 경 금구명품길 쉼터정자를 거쳐 갈림길 이정표에 도착하며, 오늘의 트레킹을 아쉽게 마무리 합니다~
귀가길에 청주 문암생태공원 및 정북동 토성을 방문 후 맛난 저녁식사 뒤풀이를 마치고 무사히 귀가길에 오릅니다~
첫댓글 전북천리길 김제구간 제3길 금산사길을 걸었군요. 모악산은 20년 전에 한 번 다녀온 곳입니다. 금산사도 어렴풋시 생각납니다. 감사합니다^^*
수명산님!
금산사길을 걸었는데 정작 금산사는 아쉽게도 들리지 못하고 귀가하게 되었습니다~
김제 모악산은 주말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기 어려울 정도로 탐방객들이 많이 찾는 산으로 높지도 않고 흙산이라 숲길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격려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두분께서 함께걸으신
금산사길,
잎떨어진 감나무에 노란 감들이 대롱대롱. 작은교회,
조릿대 숲길등 정감나는길,
세심하시게 담아주신 영상들에서
가을의 맛을즐김니다.
감사합니다,
죽산님!
깊어가는 가을녘에 잘 지내고 계시지요 ?
금산사길에는 풍요로운 가을을 알리는 감나무, 밤나무들이 반겨주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격려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발걸음 이어 가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