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쿠폰의 비밀은 역이용에 있다. 지금 당신의 집에 보관한, 지갑에 보관한 쿠폰의 글귀를 보라. 대부분 주말과 공휴일엔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는 표기가 낙인처럼 찍혀 있을 것이다. 생각해보자. 쿠폰을 주는 이유는 무엇인가? 할인을 해주는 이유는 무엇인가? 다른 가게도 많지만 우리 가게를 특별하게 생각해달라는 읍소의 전술 아니었던가? 그런데 힘들게 과정을 이수한 고객에게 “미안하지만 오늘은 바쁘니까 한가한 날 오세요. 공짜가 무슨 벼슬이라고 우리 바쁠 때 오는 거에요” 라고 말하는 것과 똑같다. 힘들게 채운 공짜의 자격을 가족도, 친구도 없는 평일에 혼자 이용하는 것이 무슨 행복일까?
저들이 한가한 날, 종업원 놀리기 뭣하니까 공짜라도 주고 생색이나 듬뿍 내자는 발상에 감지덕지할 고객이 얼마나 있을지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라. 모르긴 몰라도 점주인 당신은 더욱 더 광분할 지 모른다. ‘서비스의 기본도 모르는 상것들이군’ 이라면서.. 그런데 당신은 왜 여전히 그 패턴에서 벗어나지 않고 당신 편한 대로 하고 있는가 묻고 싶다. 그런 쿠폰과 할인은 쓰레기통에 버려라. 다시 정성껏 만들어야 한다. 말했다시피 쿠폰은 박리다매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함보다는 경쟁자의 손님을 빼앗아오고, 빼앗기기 않으려는 장치적 필연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새로 준비하는 쿠폰에는 [10장이 모아지면 주말이나 공휴일 등 가족이 모두 모이신 날 꼭 이용하세요. 센스 있는 엄마로 인정받으실 겁니다]라고 쓰자. [10번을 방문하시어 도장을 모두 채우셨다면 아무리 바쁜 시간에도 우리 가게 최고의 VIP로 대접하겠습니다] 라고 써야 한다. 이것이 현재의 쿠폰을 문구 교체만으로 특별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비밀이다.
아주 오래 전 친구들과 아지트로 삼았던 호프집이 있었다. 주면 주는 대로 먹고, 돈이 없으면 겁 없는 외상도 용서되던 그런 곳이었다. 그처럼 그 호프집에 골수 분자였던 우리에게 어느 날 점주는 사람이 붐빈다고 앉기에도 불편한 자리로 바꿔줄 것을 요청하였고, 흔쾌히 받아들였던 우리였다.
그런데 그런 일이 두세번 반복되더니 아예 “너희들 자리는 저긴 거 알지?”라는 말을 듣는 순간 우리는 그 집을 이후로 두번 다시 찾지 않았다. 길에서 마주쳐도 썩은 미소만으로 점주를 대했던 우리의 뜻을 점주가 알았는지는 모르겠다.
손님이란, 단골이란 그런 것이다. 퍼주어도 만족할지 모르는 더러운 습성을 가지고 있고, 아홉번을 잘해도, 한번을 실수하면 독한 마음을 품을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장사가 어려운 것이다. 당신은 쿠폰의 목적과 그 비밀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한번 반성하자
이경태 소장 <창업경영신문> |
첫댓글 주말에 쿠폰 않된다고 당당하게 말씀하시는분들 반성하시라고 올립니다 현재 영업방식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거예요 문제가 없다고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을 줄 모르니까요 지금의 나로 3년 전으로 돌아가면 치킨점 운영 정말 화려하게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해봅니다 ㅋㅋ 조금 미미한 준비로 후회가 되는 부분이 있다는 말이죠 모...미래의 3년엔 그런 생각을 하지 말아야겠죠^^
주말이고 뭐고 그런거 없고 무조건 주긴 주는데,,, 낮12시 이전 첫주문 손님이 쿠폰을 준다!!!... 마수걸이 인디,, 그래도 우짭니까?.. 스마일 하믄서 줘야죠... 쿠폰으로 먹는 사람을 더 열심히 잘 챙겨야죠... ^^
ㅋㅋ 우린 아니네요^^
전에 어떤 고객님이 주말에,,,,,쿠폰 다 모왔는데 주말은 안되죠??~~라고 해주길 바라는 맘으로 전화를 하셧읍니다 주말요??되는데요~~~고객님 아무때나 쓰셔도 되요....고객님 왈,,다른데는 안된다고 해서요~~~~ 그후로 전 집사람과 상의했읍니다...다른데는 주말엔 쿠폰 안받나봐~~우리도 받지말자!! 그러나~~~ 이게 아니라 이말씀이군요 음......알았음당
쿠폰으로 시킬께요 하시는손님~~ 네 하고 배달을 갔습니다 갔더니 쿠폰9장주시길레 손님 쿠폰이 9장인데요ㅡ,ㅡ 손님왈~ 지금 한장왔을꺼아녀요? 읔~대략ㅡ,.ㅡ난감 ~~
거런손님 가끔 나옵니다..^^
저두...
쿠폰으로 먹는건 쿠폰이 안가는데...허참..따로 하나더 시키는것도아니고..넘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