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마사회, 2013년 경마시행계획 발표 !
한국경마 최초 경마 한일 국가대항전 펼쳐진다.
- KRA 한국마사회 2013년 경마시행계획 발표.. 96일간 서울경마공원 1,090경주 시행
- 올해 경마 한일전 개최 시작으로 ... 2022년 미국 켄터키더비에 견주는 세계대회 개최 예정
- 최우수 수말과 암말 선정 7억 원과 5억 원의 인센티브 지급... 해외원정 의무화
KRA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가 2013년도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한국경마 최초로 외국 경주마를 초청하는 진정한 의미의 국제 경마대회가 개최된다. 또한, 최우수 3세 경주마 선발을 위한 ‘삼관경주(Triple Crown)’ 시행에도 변화가 생겨 올해부터 최우수 수말과 암말을 별도로 선정하고 해외원정이 의무화된다.
2014년 산지(국산·외산) 통합운영을 앞두고 올해 2013년부터 혼합 대상·특별경주에서 외국산마의 우선 편성이 폐지되고 국내산마 감량 또한 없어진다. 그밖에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를 신설하여 오픈경주로 시행하고 500m 최단거리 경주도 신설돼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펼쳐질 예정이다. 2013년 달라진 경마시행 제도를 살펴보자.
△ 총 96일 서울경마 1,090경주 시행
올해 경마시행규모는 서울과 부경경마공원 모두 지난해 보다 2일 늘어난 연 96일 동안 경마를 개최한다. 경주수는 서울은 1,090경주, 부경은 800경주로 2012년 계획 대비 각각 26경주와 18경주 늘어났다. 제주의 경마일수는 94일로 전년과 같지만 경주 수는 848경주로 전년 대비 4경주 감소했다. 야간경마는 7월 19일부터 8월 18일까지 경마공원별로 8일간 경마를 시행한다. 경마공원별로 연말·연초, 혹서기, 추석·설 명절에는 휴장한다. 추석과 설 명절을 제외하고는 서울·부경 경마공원은 중계경주를 통해 연중 발매할 계획이다.
△ 한일 교류전 시행
한국경마 사상 처음으로 외국 경주마를 초청하는 진정한 의미의 국제 경마대회가 열린다. 올해 9월 1일에 일본 경주마 3두가 11두의 한국 최강의 경주마와 자웅을 겨루고 11월에는 한국 경주마 3두가 거꾸로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경주마와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축구의 한일전처럼 경주마 한일전을 통해 국민적 관심과 성원을 유도하여 경마 이미지를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순위상금은 2억 5천만 원이며 개최 경마공원에서 초청 대상 경주마 수송료와 경주마 관계자 항공료 등 제반 비용을 부담한다.
2013년 한일 경마대회를 교두보로 한국마사회는 2014년부터는 일본을 포함하여 미국, 호주,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국가의 경주마를 초청하여 국제초청경주 개최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2022년에는 미국의 켄터키더비, 영국의 엡섬더비, 호주의 멜번컵, 일본의 재팬컵 등과 견줄 수 있는 세계 경마대회 개최를 위해 국제 경주마 교류경주를 양적, 질적인 면에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종마 선발 경주 다양화
최우수 3세 경주마 선발을 위한 ‘삼관경주(Triple Crown)’ 시행에도 변화가 생긴다. 지금까지는 삼관마 경주에서 최우수마로 선정된 말이 5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고 종마로 전환하게 되었으나 올해부터는 최우수 수말과 암말을 별도로 선정한다. 최우수 수말은 삼관마(Triple Crown, KRA컵마일, 코리안더비, 농림축산부장관배)에서 최고 득점을 한 수말을 선정하고 최우수 암말은 암말 삼관마(Filly Triple Crown) 경주(KRA컵마일, 코리안더비, 코리안오크스)에서 최고 득점을 한 암말을 선정한다. 최우수 수말과 암말에게는 각각 7억 원과 5억 원(신설)의 인센티브가 지급되며 다음연도에 PARTⅡ 이상 국가(미국, 호주,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등) 해외원정이 의무화된다. 한편, 농림축산부의 종마 선발을 위한 특별적립금 지급 대상이 국내산 수말과 암말로 조정되어 국내 최우수 암말을 선발하는 시리즈인 퀸즈투어(Queens' Tour)는 올해까지만 시행될 예정이다.
△ 산지통합 경주체계 전환
2014년부터 산지(국내산·외국산마)통합 운영을 위해 올해부터 제도 개선에 나선다. 지금까지 한국경마는 외국산마들과의 경쟁에서 국내산마를 보호하기 위해 국내산마와 혼합 경주로 이원화된 경주체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국내산마들의 혼합경주 출전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일부에선 국내산마들의 경주능력이 외산마를 압도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경주체계의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내년 산지 통합운영을 앞두고 올해부터 혼합 대상·특별경주에서 외국산마의 우선 편성이 폐지되고 국내산마 감량 또한 폐지되면서 실력으로써 국내산마와 외국산마가 진검 승부를 겨루게 된다. 이외에도 서울과 부경에서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출전신청 제한 사항, 경주편성 우선순위」등 경주 편성체계가 일원화된다.
△ 경주 흥미 제고
이외에도 경주거리도 다양화된다. 500m 최단거리 경주도 신설된다. 현재 한국마사회법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 시범 시행할 계획이다. 동 경주는 2300m지점에서 직선으로 결승선까지 주행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서울경마공원에서는 악천후나 주로상태가 불량할 때 1000m경주를 1100m로 변경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한국 경주마 생산의 허브 역할을 해온 제주특별자치도가 5억 원을 후원하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 대상경주가 서울경마공원에 신설된다. 야간경마 기간에는 HRI(아일랜드), MJC(마카오), SLTC(말레이시아), SNTC(싱가포르), TJK(터키) 등 5개 외국 시행체 교류경주를 국제기수초청경주와 연계하여 국제경마축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외에 오픈경주는 최대 출전 두수가 14두에서 16두로 확대된다. 출전하는 경주마가 많을수록 우승열패 또한 높아져 경주의 질이 높아지고 박진감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주분석] 늘어난 상위군 단거리 경주, 최고 유망주는 누구?
- 2013년 1월 27일(일) 서울경마공원 제11경주(국2 1200m, 별정Ⅳ 암말)
- 최근 상위군 단거리 경주수 늘어..이변 가능성 높고 흥미진진한 경주 펼쳐
과천벌 여왕마를 꿈꾸는 유망주 3인방이 상위군 최단거리 경주에서 격돌한다.
오는 1월 27일(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11경주(국2 1200m, 별정Ⅳ 암말)에서 2군 암말 유망주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상위군 최단거리 진정한 주인공을 가린다. 이번 경주는 2군 암말 한정경주로 상위군 최단거리인 1200m에서 누가 단거리경주에 대한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선두자리를 꿰찰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상위군 단거리 경주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금까지 상위군은 장거리 경주, 하위군은 단거리 경주로 주로 시행해 왔으나 한국마사회는 흥미제고를 위해 최근 상위군 단거리 경주를 지속해서 늘려왔다. 특히, 지난주 1,400m 단거리 경주로 열린 일요경마 11경주에서 ‘레인즈캣’과 ‘돌풍강호’가 1, 2위를 차지하며 복승식 64.5배, 쌍승식 116.2배의 고배당을 연출하는 등 상위군 단거리 레이스는 언제나 이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번 경주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경주마는 농협중앙회장배 우승마‘스피더스’와 1200m 경주에 강점을 가진 ‘여의골드’, 추입마지만 단거리 경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엑스파일’ 등 유망주 3파전이 유력하다.
‘스피더스’는 농협중앙회장배 우승마로 직전 경주에서 2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샀다. 1200m이기 때문에 선입권에 가담할 수 있는 초반 스피드와 막강한 끝걸음을 고려한다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여의골드’는 이번 경주가 1200m라는 점이 상당히 반가운 마필. 비록 2군 데뷔전 이지만 직전 1400m에서 8마신 차 대승을 거두며 자심감을 회복 이번경주 우승을 확신하고 있다. ‘엑스파일’은 추입형 임에도 단거리에 강점을 나타내는 마필. 왜소한 체격 때문에 장거리 검증은 더 필요한 상태지만, 단거리에서는 효과적인 추입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외에도 도전세력으로는 단거리에 기대치가 높은 ‘짝꿍’, 자유마로 어떤 상황에서라도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한 ‘북대풍’, 장거리 경주에서의 부진을 단거리에서 만회하기 위해 출전한 ‘제이스토’ 등이 있다.
▲ 스피더스(국2군, 4세 암말, 17조 김점오 조교사)
2012년 농협중앙회장배 대상경주 우승마. 지난해 대상경주 우승으로 과천시에 최초의 대상경주 우승마를 배출한 지방자치단체 마주라는 영예를 안긴 ‘스피더스’는 직전 1400m 단거리 경주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지만, 막판 추입에 실패하면서 코 차이 석패의 아쉬움을 남겼다. 데뷔 초 선행에서 점차 추입 쪽으로 질주 습성을 변경하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질주 스타일은 선입형으로 이번 역시 선두권이 치열한 흐름을 틈타 뒷선에서 우승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1400m보다 더욱 줄어든 1200m이기 때문에 막판 스퍼트 타이밍이 관건으로 작용하지만 아무리 빠른 레이스라 할지라도 선입권에 가담할 수 있는 초반 스피드와 막강한 끝걸음을 고려한다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통산전적 13전 4승 2위 3회 승률 : 30.8% 복승률 : 53.8%
▲여의골드(국2군, 4세 암말, 33조 서인석 조교사)
최근 단거리 경주에서 막강한 순발력을 발휘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경주마. ‘여의골드’는 이번 경주가 1200m라는 점이 상당히 반가운 마필. 지난해 1300m 경주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주목받은 ‘여의골드’는 농협중앙회장배에서 9위를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직전 1400m 다시 출전해 8마신차 대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번경주가 2군 데뷔전이지만, 더욱 짧아진 1200m이기 때문에 순발력은 더욱 빛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며 초반부터 강력한 선행 작전으로 우승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종반이 눈에 뛰게 보강된 모습이다. 이번 경주에서도 초반 선두자리를 별다른 견제 없이 꿰찰 경우, 막판 버티기로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능력마다.
통산전적 9전 4승 2위 2회 승률 : 44.4% 복승률 : 66.7%
▲ 엑스파일(국2군, 4세 암말, 22조 안병기 조교사)
출전 주기가 한 달 간격으로 유지됐다면 이미 1군 최정상에 올랐을 경주마. 400kg을 조금 넘는 마체중을 보유한 작은 체구에도 막판 뒷심이 좋아 결승선 직선주로에서의 추입력이 뛰어나다. 그렇다고 해서 초반 스피드가 절대 느린 마필은 아니며 이번 역시 중위권 정도에서 체력 안배를 하다가 막판 역전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400m 단거리 경주에 강점을 보이며 2연승을 기록하는 등 최근 8개 경주연속으로 3위 3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농협중앙회장배에서 ‘스피더스’에게 우승을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최근 컨디션도 좋은 상태로 트레이드 마크인 폭발적인 추입력을 보여주면서 이번 경주를 설욕전으로 삼을 태세다.
통산전적 12전 5승 승률 : 41.7 % 복승률 : 41.7 %
▲ 북대풍(국2군, 4세 암말, 25조 강명준 조교사)
암말임에도 수말 못지않은 파워를 보유하고 있는 경주마. 최근 2개 경주 연속 복승률 100%(1위 1회, 2위 2회)를 기록하고 있는 ‘북대풍’은 순발력을 바탕으로 두둑한 뚝심을 발휘하는 스타일로 이변경주 이변을 준비하고 있다. 주행습성은 자유마로 분류되는 마필로, 어떤 상황에서라도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한 것이 장점. 전문가들 사이에서 출발게이트에 이점만 잘 살린다면 자력입상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경주가 평소보다 출전 주기가 다소 길어진 2개월 만에 출전하는 것이 관건이지만, 훈련 상태가 좋고 직전 경주와 비슷하기 때문에 능력 발휘에는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편성에 따른 선, 추입이 자유로운 마필이기 때문에 작전의 다양성을 가질 수 있는데 선행마가 빠른 편성인만큼 선입권에서 체력 안배가 얼마나 잘 이뤄지느냐에 따라 승패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9전 4승 2위 2회 승률 : 44.4 % 복승률 : 66.7 %
◆호랑이 없는 과천벌의 주인은 누구?
- 마카오 진출한 ‘황제’ 문세영의 공백 속 절대강자 없는 춘추전국시대 돌입
- 조인권, 서승운, 조경호 등 새로운 1인자 자리를 두고 기수들 간 경쟁 점입가경
“지금이 기회다!” 과천벌을 지배하던 ‘호랑이’ 문세영 기수가 마카오에 진출하면서 그의 공백을 도약의 기회로 삼으려는 기수들 간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문세영은 조교사들의 절대적 신임을 얻으며 서울경마공원에서 가장 많은 출전 횟수(작년 총 622회)를 기록하던 기수다. 문세영의 부재는 곧 문세영 몫의 기승 기회가 나머지 기수들에게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그동안 1인자의 그늘에 가려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기수들에게는 지금이 새로운 ‘우승 보증수표’로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그중에서도 문세영의 부재를 가장 반가워(?) 할 3인이 여기 있다. 작년 ‘2인자’로 급부상한 '조인권', ‘제2의 문세영’으로 승승장구 중인 ‘서승운’, 문세영의 영원한 라이벌 ‘조경호’가 그 주인공이다.
▲ ‘이제는 1인자’..조인권 기수
문세영 없는 과천벌의 주인 자리를 가장 먼저 꿰차고 앉은 기수는 작년 다승왕 2위 조인권 기수(27)다. 새해 첫 주부터 기다렸다는 듯이 4승을 거머쥐며 단숨에 1위 자리에 올라선 조 기수는 지난 주말에도 4승을 가볍게 수확하며 총 10승, 2위 3회(승률 24.4%, 복승률 31.7%)로 선두자리를 지켰다.
데뷔 5년 차인 조인권 기수는 작년 한 해 ‘플리트보이’로 문화일보배 대상경주 우승컵을 거머쥔 데 이어, 역대 최단기간 통산 200승을 기록하며 문세영의 자리를 위협할 차세대 강자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했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조인권 기수의 유일한 단점은 ‘소심함(?)’이다. 조인권 기수의 감독 격인 김호 조교사는 “조인권 기수가 한번 실수하면 심리적으로 흔들려 다음 레이스에까지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다.”면서 “심리적인 부분만 보강한다면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 이제 서승운의 ‘지금이순간’이다!
조인권 기수 다음으로 문세영 공백의 수혜자로 주목받고 있는 기수는 ‘제2의 문세영’이라 불리며 낭중지추의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서승운 기수이다.
지난 19일(토) 서울 제11경주, 경마팬들의 관심은 2012 연도대표마 ‘지금이순간’의 등 위에 쏠렸다. 작년 코리안 더비(GⅠ)와 농식품부장관배(GⅡ) 우승을 이끌며 ‘지금이순간’과 찰떡호흡을 자랑하던 ‘문세영’ 대신 신인 ‘서승운’이 ‘지금이순간’에 올라탔기 때문. 이날 서승운의 ‘지금이순간’은 여유 있게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제2의 문세영’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수습기수 딱지를 떼어내고 올 시즌 첫 정식기수로 활동하고 있는 서승운은 벌써 8승을 올리며 다승 랭킹 3위에 올라섰다. 독창적이면서도 뛰어난 감각의 기승술로 ‘이십대 중반의 문세영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서승운은 올 시즌 서울경마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예전 명성 되찾는다.”... 조경호 기수
한편 문세영과 10년째 라이벌 구도를 유지하고 있는 조경호 기수(38)도 문세영의 부재를 틈타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문세영과 함께 한국경마의 쌍두마차라 불리며 경주로를 주름 잡았던 조경호지만 2012년에는 시즌 초반 어깨부상의 여파로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며 문세영의 독주를 지켜봐야만 했다.
절치부심한 조경호는 새해 첫 대상경주인 ‘제12회 새해맞이기념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에서 ‘글로벌퓨전’을 승리로 이끌며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4승으로 현재 랭킹 6위에 이름을 올린 조 기수는 “지난해 성적이 안 좋았지만 올해는 예전의 명성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할 것”며 각오를 전했다.
과천벌이 절대 강자 없는 춘추 전국시대에 돌입하면서 그동안 문세영의 그늘에 가려졌던 기수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이들의 활약으로 더 다이내믹해지고 새로워질 2013년 시즌을 기대해 본다.
◆32년만에 이클립스 어워즈 3관왕馬 ‘와이즈댄’ 탄생
- '와이즈댄(Wise Dan)', 제42회 이클립스 어워즈에서 연도 대표마 포함 3관왕 차지
- ‘라몬 도밍게즈’ 올해의 기수 3연패....‘데일 로망스’ 생애최초 올해의 조교사 등극
제42회 이클립스 어워즈(Eclipse awards) 연도 대표마(Horse of the Year)의 영광은 브리더스컵 마일(Breeders' Cup Mile)의 우승마인 ‘와이즈댄(Wise Dan)(5세, 수)’에게 돌아갔다.
지난 1월 19일(토) 미국 플로리다주 걸프스트림 공원(Gulfstream Park)에서 열린 제42회 이클립스 어워즈에서 ‘와이즈댄’은 켄터키 더비와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 우승마 ‘아일해브어나더(I'll Have Another)’와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마 '포트라니드(Fort larned)'를 누르고 2012년 경주마 왕좌에 올랐다.
미국 서러브레드 레이싱 연합회(National Thoroughbred Racing Association)와 경마 기자단 등이 선정한 ‘연도대표마’ 투표에서 ‘와이즈댄’은 총 254표 중 194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한편 ‘아일해브어나더’는 30표를, ‘포트라니드’는 12표를 각각 획득했다.
‘와이즈댄’은 작년 6경주에 출전해 우드바인 마일(Woodbine Mile), 브리더스컵 마일 우승을 포함 총 5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클락 핸디캡(Clark Handicap)(GΙ) 경주에서 ‘머리 차’로 준우승에 머문 것이 그의 유일한 패배였다.
‘와이즈댄’의 조교사인 ‘찰리 로프레스티(Charlie Lopresti)’는 “불과 6마리의 말로 조교사 일을 시작했던 내게 꿈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노후 생활의 즐거움을 위해 말을 구입해 손녀 이름을 따 ‘와이즈댄’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는 마주 ‘모턴 핑크(Morton Fink)’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와이즈댄’은 연도 대표마와 동시에 4세 이상 수말(older male)과 잔디주로 수말(male turf horse)부문에서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며 1981년 ‘존헨리(John Henry)’ 이후 32년 만에 3관왕을 차지한 경주마로 기록되었다.
이클립스 어워즈는 미국 경마 각 분야에서 한 해 동안 탁월한 성과를 남긴 경주마와 경마인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축구로 치자면 ‘FIFA 발롱도르’에 해당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올해에는 경주마 총 12개 부문, 경마관계자 5개 부문으로 총 17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진행되었다.
기수 부문에서는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무려 2560만 달러(270억원)의 상금을 수득하며 역대 상금 부문 신기록을 세운 ‘라몬 도밍게즈(Ramon Dominquez)’가 3년 연속 ‘올해의 기수’로 선정되는 대기록을 남겼다. 조교사 부문에서는 브리더스 컵 터프(Breeder's Cup Turf)와 우드포드 리저브(Woodford Reserve)에서 우승을 일궈낸 데일 로망스(Dale Romans)가 ‘올해의 조교사’에 등극했다.
<단신 자료>
‘아베’기수, 국내무대에서 6개월 더 뛴다!
서울경마공원의 유일한 외국인 기수(45) 아베 유키오(Abe Yukio)가 6개월 더 국내 무대에서 활동하게 됐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3일(수) 아베 기수의 기수 면허 갱신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일본 나고야 경마장 출신의 아베 기수는 한국 무대에 진출한 지난 한 해 동안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기수 경력 26년차 베테랑다운 안정된 활약을 보였다. 특히 부경경마공원에서 활약한 4개월 동안 총 20승, 2위 15회로 해당기간 부경 내 다승 4위의 호성적을 기록하였으며, 서울로 이적한 8월 이후에는 319회 출전하여 총 26승 2위 25회(승률 8.2%)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국내 무대에 적응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아베기수는 “2013년에도 한국에서 활동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밍걸’ 지난주 91연패 ..역대 최다 연패 기록 4경주 남아
현역 최다연패 기록을 보유한 ‘차밍걸(국산, 8세, 암말)’이 연패 기록을 갈아치웠다. ‘차밍걸’은 지난 1월 20일 일요경마 1300m로 펼쳐진 제1경주에서 경주 내내 하위권에 머물다 막판 직선 주로에서 스퍼트를 올렸지만, 뒷심부족으로 10위를 기록, 현역 경주마중 최다 우승실패 기록을 91연패로 늘렸다. 1995년 서울경마공원에서 활동했던 ’당나루‘가 기록했던 95연패 기록에 4경주가 부족한 기록이다. 말 나이 8살은 사람으로 치면 50대 후반으로 경주마 중에 노장에 속한다. 더욱이 경주마는 경주성적에 따라 1군에서 6군으로 등급이 나뉘지는데 차밍걸이 속해있는 4군은 어린 경주마나 은퇴 직전의 경주마 등 ‘삼류’들이 겨루는 하급 레이스다. 그럼에도 ‘차밍걸’이 지금까지 거둔 성적은 91연패다. 비록 한번도 1등을 하지 못했지만, 매 경기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꼴찌 투혼이 빛나고 있다.
한국마사회 일산지사 마사회 지사 최초로 “교육기부 우수기관 인증서” 획득
KRA한국마사회 일산지사(지사장 황상수)가 교육과학기술부와 과학창의재단에서 주관하는 2012년 공공기관 교육기부인증서를 공식적으로 획득했다. 교육기부인증서는 기관이 소유하고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초, 중, 고교생에게 교육기부를 한 각급기관과 대학 중에 교육기부활동이 탁월한 기관 및 대학에 인증해 주는 교육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정부 제도이다. 고양시 정발산역에 위치한 한국마사회 일산지사는 2009년부터 우수강사들을 확보하여 다문화 초등학생과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매주 월〜목요일 비경마일에 지사공간을 활애하여 운영해 왔으며, 체계적인 운영을 통하여 지역사회 기여는 물론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사회통합에 이바지 한 점을 인정받게 됐다. 정발산역 홈플러스 뒤에 위치한 마사회 일산지사는 경마일(매주 금토일)에는 일평균 3천명 내외가 경마를 즐기고 있으며, 평일에는 노래교실 및 한국무용 등 다양한 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매년 장학금 및 복지단체에 1억 원 상당의 기부금을 지원하고 다문화교실을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내달 8일(금)까지 승마지도사 양성과정 교육생 모집
KRA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가 승마지도사 양성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10명이며 일정 수준(구보이상) 마필기승이 가능한 만 18세 이상자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2월 28일(목)부터 8월 31일까지 6개월간 진행되는 승마지도사 양성과정에서는 오는 6월 실시되는 승마지도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이론과 실기 위주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선발된 교육생들에게는 교육기간 동안 말 산업 현장 견학의 기회가 제공되며 교육에 필요한 기승장구는 무료 대여된다. 동 과정의 교육비는 1인 월 20만원이다. 승마지도사 양성과정 지원 희망자는 KRA 홈페이지(www.kra.co.kr)에서 원서를 교부받아 오는 2월 8일(금)까지 방문 및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합격자는 서류 및 실기,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되며, 최종합격자는 2월 28일부터 한국마사회 주관으로 승마지도사 교육을 받게 된다.
2012년 연도대표마 ‘지금이순간’ 올해 첫 승 달성
2012년 삼관경주의 히어로 ‘지금이순간’(4세, 수말, 49조 지용철 조교사)이 올해 첫 승을 달성하며 우승행진의 시동을 걸었다. 지난 1월 19일 토요경마 11경주(국1 1900M핸디캡)에 출전한 ‘지금이순간’은 경주초반 중위권에서 경주를 이어가다 막판 폭발적인 뒷심을 발휘 2위인 ‘마니피크’를 3마신차(7m)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호흡을 맞춰온 문세영 기수가 마카오 진출로 자리를 비워 경기력 약화의 우려도 있었지만, 신인 서승운 기수와 함께 변함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올해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해 ‘지금이순간’은 최강 국산 3세마를 가리는 삼관대회에서 두번째 대회인 코리안더비(우승상금 3억2400만원)에 이어 마지막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우승상금 2억7000원)까지 우승해 최우수 3세마와 2012년 연도대표 경주마 타이틀을 획득했다. 5세마가 되는 2014년에는 ‘국산종마 선발지원금’ 5억 원을 받고 씨수말로 전향할 예정이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