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크레파스의 색깔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면서 큰 모조지에 선을 긋는 방법을 시범으로 보여 준다
"빨간 크레파스가 빙글빙글 돌면서 놀고 있습니다.
이 때 노랑 색깔이 나타나서 나도 같이 놀자 하면서 큰 동그라미를 그었습니다.
파랑아, 빨리와 나하고 같이 놀자 하면서 부르니까, 파랑이 위에서 내려오면서 데굴데굴
굴러 왔습니다."
(2) 혹은 교사가 분필로 칠판에 팔을 크게 휘돌리면서 줄을 긋는 시범을 보이고 어린이들도
일어서서 팔 동작을 크게, 작게, 혹은 천천히, 빨리빨리 휘돌리는 동작을 하도록 한다.
음악에 맞추어 율동적으로 하도록 하면 더욱 효과적인 활동이 된다.
(3) 다음에는 좀더 변화 있게 옆으로, 세로로, 상하로 줄을 긋는 동작을 하고 입으로 소리를
내면서 색칠하는 동작 연습을 하도록 한다.
(4) 이와 같은 동작을 크레파스로 도화지에 대담하게 반복적으로 빈틈없이 칠하게 하는데,
색을 칠하는 방법은 일정하게 하지 않고 자유자재로 마음껏 칠하게 한다.
(5) 크레파스를 쥐고 재미있게 칠하는 동안 도화지와 크레파스가 마찰하는 소리가 학습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칠하는 어린이들을 칭찬하여 준다.
(6) 이와 같은 학습활동은 어린이 자신이 크레파스로 선 긋기와 색칠하는 일에 흥미와 열심이
생기어 기분이 매우 좋은 절정에까지 오르도록 하고, 심리적인 긴장감이나 열등감을
발산할 수 있도록 하는데 유의하여 지도하는 것이다.
(7) 크레파스로 마음껏 칠하기의 학습에서 다음과 같은 조형감각을 체험을 통해서 어린이들이
터득하도록 한다.
·재질감 - 매끄럽다 : 거칠다 얇다 : 두껍다 등
·대 비 - 넓다 : 좁다, 길다 : 짧다, 위 : 아래, 연하다 : 진하다,
밝다 : 어둡다
·속도감 - 빨리 칠하기 : 천천히 칠하기
·방 향 - 상하로 칠하기 : 좌우로 칠하기
·운동의 조정력 - 손목의 힘, 팔의 힘, 어깨의 힘
·색채감 - 힘있게 칠하기 : 가볍게 칠하기, 짙다 : 연하다.
2. 선긋기 놀이
1) 준비물: 연필, 크레파스, 사인펜 등, 여러 가지 종이
2) 지도요령
(1) 손에 잡히는 물건이 있으면 무엇이나 쥐고서 선긋기를 좋아하는 어린이(유아)들에게 종이와
사인펜 등을 주고서 마음대로 긋고 싶은 대로 자유로 선을 그으면서 놀게 하는 것이다.
(2) 갓 난 아이에게 선을 잘 긋도록 지도하는 것이 아니고, 2세나 3세 된 난화기의 아이들이
성장 발달하는 과정에서 물건을 쥐고 선을 긋는 동작과 표현력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를 살펴보기 위해서 보기와 같은 자료를 계속해서 수집하였다.
(3) 다른 가정보다 아이들을 많이 키우는 동안 관찰한 바로는 선긋기의 시발은 시각적인 표현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손으로 물건을 만지며 입으로 빠는 등 촉각적인 신체운동과 욕구의
만족이 결부되면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4) 유아기의 어린이들의 욕구는 어른들의 표정과 말하는 것에 민감하여 어린이들이 연필을
쥐고 있을 때, '옳지 잘한다'하면서 칭찬을 하거나 웃고 있으면 어른들이 바라고 있는 뜻이 전달이
되어 연필로 긋는 행위가 시작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어른들이 사용하는 펜을 자꾸
달라고 하며 다른 것을 주면 싫다고 하고 글씨를 쓰던 펜을 주면 자꾸 무엇인 가 그으려고 하는
것을 볼 때 어른의 행위를 모방하는데서 시각적인 선묘가 시작되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5) 하여튼 난화기의 표현을 무엇이라고 단정하기는 곤란하나 첫째 아이가 자라던 생활환경과,
둘째 셋째 아이가 형제들과 보고 듣고 성장하는 교육환경이 다르고, 부모가 어린이들을 기르는
양육경험과 어린이들의 성격, 성별 등에 따라 그 특징이 나타나고 있어서 난화 기의 표현은
충동적 본능적 감각과 감정, 그리고 능력을 구김살없이 성장, 발달시키는데 중요한 시 기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6) 2세 된 어린 아이들이 줄을 긋는 것을 보면 처음에는 선이 나타나는 것에 대한 흥미밖에 없었다.
손목과 팔의 상하 운 동, 좌우의 반복 운동이었으며 차츰 색깔이 나타나는 것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 다음 단계는 빙빙 돌리거나 힘있게 긋기 , 혹은 다른 쪽으로 선 을 그어 보고 좋아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었다. 빵빵, 엄마 등 무엇인가 중얼거리며 그리 고 있었으나 모양은 그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짧은 선과 동그라미를 가리키며 자동차, 빵, 비행기,
멍멍 강아지라고 하였다.
바로 이 표현이 처음으로 나타나는 시각적인 표현이 되고 있었다.
(7) 선의 표현에서 형체의 표현으로 발전하는데 형체의 표현은 주로 기분이 좋았을 때 동그라미와 네모 비슷한
윤곽선(폐선)의 표현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얼마 후 자신이 생겼는지 전에 보지 못했던 큰 윤곽선으로
화면을 크게 구성하는 데까지 이루 고 있었다. 이런 그림을 보고 우열을 말할 수 없으나 마치 연못에서 놀고
있는 고기들이 아무 저항이 없을 때 에 연못을 이리저리 헤엄쳐 다니며 놀 듯이 종이를 제공하였을 때에
얼마나 자유스러운 가, 기분이 좋은가, 건강한가, 능동적인가, 안 정감이 있는가, 집중력이 있는가 등으로
어린 이들의 성장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
(8) 이제는 이 아이들이 장성한 성인들이 되어 이 그림을 보면 내가 언제 이랬느냐고 할지 모르나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어린이들이 자라는 모습들이 눈에 선하게 떠오른다. 어버이요, 교사인 입장에서 그 당시에는
자라는 어린이들이 발달단계에 따라 구김살없이 충실하게 성장하도록 많은 것을 제공하여 다양한 체험을
통해서 능동적으로 자라나기를 바랄 뿐이었다.
3. 윤곽선 안에 색칠하기
1) 준비물: 윤곽선을 프린트한 도화지, 크레파스, 색채 카드
2) 지도요령
(1) 여러 가지 모양을 프린트한 도화지를 나누어 주고 크고 작은 모양에 대하여 이야기를 한다.
"제일 큰 모양은 어느 것인가?" "둥근 모양은 어느 것인가?" "제일 작은 모양은 어느 것인가?"
"모두 몇 개나 되는가?"
(2) 여러 가지 모양에 되도록 여러 가지 색을 사용하는 경험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 교사가 보여주는
색채 카드를 보고 크레파스의 색을 찾아 내게 한 다음 여러 가지 색으로 재미있게 칠하도록 한다.
(3) 크레파스를 쥐는 방법이 익숙하지 못하여 윤곽선 밖으로 색을 칠하는 경우도 있고,
손가락 근육의 힘이 부족하여 손이 아프다고 하는 어린이도 생긴다. 이러한 때에는 격려를 하 여 준다.
(4) 손이 아파도 잘 참고 끝까지 색을 치하여 완성하는 태도를 기르고 자신감을 갖도록 교사는 개별적으로
칭찬을 하여 준 다.
(5) "여기에는 이런 색으로 이렇게 칠하는 것"이라고 지정하지 말고, 자기가 좋아하는 색을 골라서 마음대로
색을 칠하는 자주적인 태도를 기르도록 한다.
(6) 어린이들이 아무리 서투르게 칠하여도 반듯이 각 어린이의 장점을 찾아서 칭찬을 해 준 다.
교사가 관심을 가지고 인정을 해 주면 어린이들은 교사의 따뜻한 사랑 속에서 무럭무럭 성장하기 때문이다.
(7) 크레파스에 너무 힘을 주어 부러뜨리는 어린이가 생기면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공부를 열심히 해서 부러진
것이다 ." "부러진 크레파스로 칠하면 더 잘 칠해지는 것이다." 이와 같이 격려를 하여 준다.
(8) 보기의 작품은 자기가 좋아하는 색을 골라서 마음대로 칠하는 동안 점점 자신감이 생겼으며 크레파스의
속도감, 겹 칠하는 방법 등 채색하는 방법이 변화있게 나타났다.
(9) 어린이들이 즐겁고 자유스러운 가운데 색채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고 있으며, 시각적인 발견력과 창의력이
발전하고 있음 을 흐뭇한 마음으로 엿볼 수가 있다.
4. 수채물감으로 가득 칠하기
1) 준비물: 포스터 칼라, 팔레트, 붓, 물통, 큰 도화지(켄트지 ½)
2) 지도요령
(1) 켄트지 ½ 크기로 된 도화지에 포스터 칼라를 붓으로 담뿍 묻혀서 대담하게 가득 칠하게 한다.
(2)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의 저학년 어린이들은 손가락 근육의 미발달로 섬세한 그림을 그리 는 일이 무리이므로, 큰 붓으로 팔을 휘두르며 온 몸을 움직이면서 크게 칠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큰 도화지에 자유로 화면을 나누어 물감을 칠할 때 물감의 분량과 물을 붓에 적시는 정도에 따라 물감의 농도가 달라지는 것을 느끼게 하고, 물감을 섞었을 때 색이 변하는 것에 흥미를 갖게 하여 물감을 칠하는 방법에 자신을 갖도록 한다.
(4) 큰 붓으로 넓은 면을 칠할 때 붓을 잡고 칠하는 팔의 운동 감각을 스스로 조절하는 체험과 마음껏 칠하였을 때의 즐거움을 인상깊게 심어주고 끝까지 완성하기 위하여 온 힘을 다하는 태도를 기르는데 힘쓴다.
(5) 보기의 작품에 나타난 바와같이 어린이의 즐거운 마음과 의욕이 화면에 가득차게 표현되고 있다. 넓은 도화지에 채색을 하는 모습이 마치 미지의 대륙을 탐구해 가듯이 채색하는 작업에 무아지경에 이르는 광경이 매우 대견스러웠다.
(6) 채색을 한 부분을 보면 붓놀림이 자유자재로 시원스럽게 스쳐간 터치와 속도감이 보인다. 전체적으로 볼 때에도 색면의 구성이 자연스럽고 물감과 붓의 운동감이나 마티에르의 맛을 풍기고 있어서 물감놀이의 표현으로 훌륭한 작품이 되었다고 본다.
5. 물감 칠하기
1) 준비물: 수채물감(포스터 칼라), 붓, 팔레트, 물통, 도화지
2) 지도요령
(1) 어린이들은 물감과 붓을 사용하여 색을 칠하는 것을 좋아하므로, 물을 섞어서 색깔을 만들어 보는 경험을 갖게 하는 것이다.
(2) 보기의 작품은 1학년 어린이들이 만들고 싶은 색깔을 붓으로 물을 섞어서 채색을 한 것이다. "누가 여러가지 색을 만들어서 칠하는가 보겠어요" 하면서 학습을 전개하였는데, 어린이들은 색깔을 만들어서 칠하는 일에 매우 흥미가 높았다. 선수 학습으로 마음대로 물감을 섞어서 색이 변하는 것을 관찰시키고 색의 명도와 체도 등에 흥미를 갖게 하는 것이다.
(3) 채색을 다 한 다음 배경을 어떠한 색으로 칠하면 좋은가를 학습문제로 제시를 하였는데, '밝은 색깔에는 어두운 색깔로' , 혹은 '어두운 색깔에는 밝은 색깔'로 배경을 칠해야 색깔이 잘 나타나는 색채 효과가 어린이들의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을 발견하게 되었다. 색채의 지도는 이론보다 즐겁게 채색을 하는 실제의 감각을 통해서 구체적인 경험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6. 도화지에 가득 차게 못 그리는 어린이의 지도
1) 준비물: 도화지, 크레파스
2) 지도요령
(1) 어린이들이 그림을 그릴 때 도화지에 대담하게 구김살 없이 자기가 생각한 것을 열심히 그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거의 모든 교사나 부모들은 어린이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된다.
(2)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교사가 기대한 만큼 어린이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어린이들이 교사가 의도한 대로 따라 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거나 욕구와 흥미가 다른 곳에 머물러 있을 때, 복합된 심리 상태나 어린이의 발달 단계 등을 이해하여 주기 전에는 좀처럼 어린이의 마음이 저절로 풀려 나오지 않는 것을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서 이해하게 된 것이다.
(3) 보기의 그림을 보면 우선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도화지위 공간에 그림이 뻗어 나오지 못하고 한 쪽으로 몰리고 있다. 그리고 학습경험의 미숙과 자신감이 없으며 생활환경의 불안에서 오는 긴장된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4) 이와 같은 작품은 어린이의 내적 동기와 외적인 학습요건이 아직 부자유스럽다는 것이 원인이 되고 있으므로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한 지도보다 어린이들의 생활환경과 교사나 교우관계 등에서 어린이들의 생활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서 그 다음에 그리기 지도를 할 일이다.
(5) 그리기 지도에 있어서 조속한 성과를 바라지 말고 크기가 다른 여러 가지의 도화지를 수시로 바꾸어 거기에 적응력이 점차 길러지도록 하며, 각 어린이마다 다른 개성적인 장 점을 찾아서 칭찬을 하는데 힘쓰면 점점 어린이다운 그림이 나타난다 . 지도교사가 꾸준한 인내를 가지고 아동화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데 힘쓰면 어린이의 성장과 함께 풍부한 표현력이 신장하게 된다.
7. 언제나 같은 그림만을 그리는 어린이의 지도
1) 장애의 원인을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
(그림분석)
(1) 어린이들이 그림을 자유스럽게 그리지 못하고 언제나 같은 그림만을 계속적으로 그리고 있다면 어째서 그와 같은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가 그 원인을 살펴서 지도방법을 세워야 할 것이다.
(2) 어린이들이 같은 그림만을 그리게 되는 경우 대개 다음과 같은 특징을 찾아 볼 수 있다.
①특별히 한 가지의 주제에 대하여 흥미가 있을 때이며 다른 것에는 관심을 가지 수가 없기 때문에 같은 그림만을 그린다 .
②다른 그림을 그리고 싶어도 한번 그려본 그림 외에는 자신이 없어서 다른 그림을 그리 기를 꺼리고 자기 나름대로 그림을 쉽게 그리는 버릇이 생긴 것이다. 전자의 경우는 흥미와 관심도 혹은 분위기 조성으로 교정할 수 있을 것이며, 후자의 경 우에는 성인이 그리는 기법을 지도한 결과 수동적인 태도와 열등감이 생긴 것이므로 자주적이고 의욕적인 자신감을 신장하는데 힘써야 하는 것으로 본다.
③보기의 작품을 보면 1학년 어린이가 '우리 집'을 그린 것인데, 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그리기를 좋아하며 계속적으로 그리는 동안 같은 그림을 그리는 버릇이 생긴 것이다. 이 그림은 전체적으로 보아서 부드러운 어린이의 성격이 나타나고 있으며, 크레파스를 사용하는 기법 등에서 매우 능숙한 표현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④지붕의 선과 창문의 묘사력은 성인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하늘과 땅 등 채색을 하는 표현에 있어서 그림을 그리는 감정이 약하고 자신이 없이 기계적으로 그리는 버릇이 나타나고 있다.
⑤그림의 구석에 있는 나무의 표현을 보면 관찰력이 우수한 점도 있으나, 아무래도 표현의 자유성이 없고 뭔가 억제되어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지도방법을 모색하였다.
2) 새로운 자극을 주는 지도방법을 모색하도록 한다.
(대화로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 주기)
(1) 오랫동안 굳어진 그리기의 버릇을 교정하려면 새로운 경험이나 흥미의 변화를 주지 않으면 묵은 습관을 고칠 수가 없으므로, 새로운 관심과 욕구를 가질 수 있도록 지도교사가 대화로 새로운 관심을 일으켜 주고, 어린이 자신이 생각해서 자기의 능력으로 그림을 그 릴 수 있도록 유도해 주기로 하였다.
(2) "너는 왜 항상 같은 그림만을 그리니?" 하면서 꾸짖는다면 어린이들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자주성과 의욕이 움추러들게 되므로 표현에 장애가 되는 말을 삼가도록 하고, 교사에게 친밀감을 느끼게 하면서 다음과 같이 구체적인 이야기로 흥미를 유발시키는데 힘쓴다.
① 이 집(보기 그림①)은 누가 사는 집인가?
② 동네에서 친한 동무는 몇 명이나 되는가?
③ 너희 집 옆에는 어떠한 집이 있는가? 또 그 앞에는……
④ 동네에서 동무들과 놀 때에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노는가?
이와 같은 대화로 흥미의 방향을 유발하여 그림을 그리도록 한다.
(3) 그림①은 감정적 속박과 습관으로 인하여 표현력이 굳어진 상태이었지만, 교사의 대화로 관심과 흥미를 넓혀준 다음 그림을 그리게 한 결과 보기②의 그림처럼 전보다 크게 달라지게 되었다.
(4) 그림에 대하여 이야기를 할 때에 성인의 마음대로 비판하지 않고, 어린이가 스스로 느끼고 발견하고 자신을 갖도록 "그렇지", "잘 했다" 하면서 칭찬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었다.
(5) 어린이 스스로가 생각하여 자기 힘으로 그림을 그려 나갈 때, 개성적인 표현이 나타나며 동시에 자기 표현에 대한 성취 감이나 즐거운 마음에서 창의적인 표현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림을 그리는 진지한 학습태도가 육성되도록 하는 것이다.
3) 재료의 변경으로 자신있게 그리는 의욕과 태도를 기른다.
(새로운 재료로 그리기)
(1) 같은 그림만을 그리는 동안 생긴 그리기의 버릇을 교사와의 대화로 흥미의 방향을 바꿔 그림을 교정하였으나, 그림①, ②를 보면 크레파스를 많이 사용하는 동안에 생긴 버릇이 남아 있으므로 재료를 변경하여 새로운 표현력을 갖도록 하였다.
(2) 이 어린이의 경우 그림을 처음 지도하는 부모님이 주입식으로 혹은 모방적인 방법으로 지도한 결과 스스로 그리는 능력이 억제되어 있음을 고찰할 수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재료로 변경할 때에는 처음으로 사용하는 물감이지만 모든 방법을 어린이 자신이 터득할 수 있는 데까지 어린이에게 맡기도록 하였다.
(3) 저학년 어린이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인 것 같으나 평소에 방과 후 교실에서 교사가 물 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많이 보았고, 어린이들이 하교한 후 그림을 그리고 싶은 어린 이들은 언제든지 학교에 와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였기 때문에 물감을 사용하는 기법을 특별히 지도하지는 않았으나, 다만 선수 학습으로 큰 도화지에 물감을 마음대로 칠 하는 활동을 시킨 후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게 하였다.
(4) 그 결과 그림③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그림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으며 '물감을 섞어 쓰기', '점으로 찍어서 겹 칠하기' 등 새로운 기법까지 발견하면서 그리는 어린이의 얼굴에는 땀방울이 맺혀 있었고, 즐거움이 충만한 표정으로 그리는 모습을 볼 때 지도교사로서 보람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8. 크레파스로 그린 후 물감 들이기
1) 준비물: 크레파스, 도화지, 염색용 물감(빨강, 노랑, 파랑), 큰 대야
2) 지도 요령
(1) 크레파스로 그림(선묘)을 그리고 나서 어린이들이 드리고 싶은 대야의 물감 색에 도화 지를 잠시 담근 후 꺼내어 그늘에 말려서 완성하는 것이다.
(2) 처음에 흰 도화지에 그림을 그렸던 크레파스의 색깔에 염색을 들이고 보면 크레파스의 색감이 흰 도화지에서 보던 느낌과 다르게 나타남을 관찰하게 하고, 크레파스의 배수성에 의해서 크레파스의 색깔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다.
(3) 보기의 작품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어린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나서 물감을 들이는 일에 흥미가 높았으며, 도화지의 바탕 색이 변하여 화면의 분위기가 몰라보게 달라진 것을 보고 신기한 눈으로 보면서 좋아하였다.
(4) 바탕색의 물감색에 따라 잘 나타나는 색깔에 대하여 관심이 컸으며, 흰 도화지가 아니어 도 색깔이 있는 도화지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의욕을 갖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5) 어린이들이 손수 물감을 들이는 작업을 통하여 성취감을 갖는 모습을 볼 때 작품이 잘 되고 안되는 문제보다 자기 표현 활동에 능동적인 의욕을 심어주는 일이 중요한 교육이라 고 본다.
9. 선으로 그리기
1) 준비물: 나무젓가락, 먹물, 사인펜, 연필 등, 도화지
2) 지도 요령
(1) 연필이나 크레파스, 사인펜 등으로 선묘를 할 수 있으나, 본시에는 나무젓가락과 먹물을 사용하는데 색다른 흥미를 갖게 하여 선으로 그림을 그리게 한다.
(2) 보기의 작품은 자동차를 타고 가는 장면을 표현한 것이다. 운전을 하는 운전사의 모습이나 뒤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표현을 실감있게 나타내고 있다.
(3) 자동차의 외면을 점을 찍어서 표현하는 묘사력으로 보아 면과 공간을 의식하는 감각과 관찰력이 뛰어난 어린이라고 볼 수 있다.
(4) 바퀴 밑에 기저선의 표현을 풀밭으로 표현하여 화면을 점으로 찍은 것과 대조가 되었으며, 풀이 많다는 표현을 선의 반 복으로 겹치게 그렸는데 그림을 그릴 때의 즐거운 마음이 잘 나타나고 있다.
(5) 이와 같이 선의 표현에서 어린이의 감정을 엿볼 수 있으며 선의 강약, 선의 방향, 형체의 구성 등에 충실하게 묘사되어 바람직한 표현이 되고 있다.
(6) 나무젓가락으로 나타내는 선의 표현력에서 창의성과 재료의 특성을 재미있게 발견할 수 있으며 특히 다른 때보다 선묘의 활동은 주의 집중력과 표현력을 충실하게 기르는데 효과적이다.
10. 크레파스로 그리기
1) 준비물
2) 지도 요령
(1) 보기의 작품은 어린이들이 심리적으로 즐겁게 사용하는 빨강, 노랑, 녹색 등의 색깔로 채색을 잘 나타낸 점이 특징이라 고 볼 수 있다.
(2) 화면 처리에 있어서 대담하게 동무들과 놀고 있는 장면을 색상으로 재미있게 표현하였으며, 혼색과 중간색을 스스로 발견하여 그리는 태도에 대해서 칭찬하고 싶다.
(3) 크레파스는 어린이들이 사용하는데 있어서 그 취급하는 방법이 간단하여 선으로 대담하게 표현하는 선묘의 재료로 사용할 수 있고, 색을 칠할 수도 있는 드로잉과 페인팅의 두 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어서 특히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강한 선이나 선명한 색깔을 사용하게 하여 대담한 표현력을 기르는데 적합한 재료라고 본다.
(4) 그러므로 어린이들이 크레파스에 대한 친밀감을 느끼게 하며 개성있게 표현하는 태도를 길러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
11. 이야기 그리기(상상하여 그리기)
1) 준비물: 도화지, 크레파스(수채물감)
2) 지도 요령
(1)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화를 교사가 들려 주고 이야기의 줄거리와 감동적인 장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물어 본 다음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장면을 자기 나름대로 그릴 수 있게 한다.
① 지금 들은 이야기의 제목은 무엇인가?
② 이야기에 나오는 사람과 동물은 무엇 무엇인가?
③ 어디에서 있었던 일인가?
④ 어떠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는가?
⑤ 계절과 날씨 그리고 어느 때에 있었던 일인가?
⑥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장면을 흉내내기
⑦ 이야기를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⑧ 이야기의 줄거리에서 어떠한 장면을 그리고 싶은가?
●겁장이 토끼들의 이야기
○ 겁쟁이 토끼들이 산 마을에 살고 있었는데 토끼들은 동물들에게 쫓기어 무서워 못 살겠다고 걱정을 하고 있는 장면을 그렸다.
○ 풀이 무성하게 우거진 장면을 녹색으로 가득 차게 채색을 하였으며, 군데군데 짙은 색을 칠해 잡초가 무성한 분위기를 붓놀림으로 나타내고 있다.
○ 여섯 마리의 토끼들이 마주 보며 둘러 서 있는 표정들이 걱정스런 모습을 하고 있다.
○ 어린이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래요, 우리들은 이 세상에서 살 수 없으니 다른 곳으로 마을을 옮깁시다" 하면서 의논을 한다고 한다.
○ 여기에 모인 토끼들의 옷을 각각 변화있게 색깔로 나타내는 창의성과 붓을 움직이는 터치로 보아서 자유스럽고 표현하는 묘사력이 뛰어난 어린이라고 본다.
○ 이러한 경우 좀더 누구를 중심으로 대화가 되고 있는가? 아빠 토끼, 엄마 토끼 등의 모습을 크게 그렸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 각된다. 하여튼 이야기를 듣고서 자기의 생각으로 표현하는 능동적인 태도가 바람직하다.
●왕자님의 생일
○ 1학년 어린이가 동화책에서 '왕자님의 생일'을 읽고 나서 자기의 생각과 느낌을 소박하게 표현하였다. 그림을 그리고 나 서 그림 설명을 글짓기로 하였는데 다음과 같이 설명을 하고 있었다. "나는 왕자님의 생일날을 그렸습니다. 왕자님의 생일 날 인어 공주는 왕자님을 보고 싶어서 헤엄을 쳤습니다. 그런데 그 때 무서운 태풍이 불어서 왕자님이 바다에 빠졌습니다. 인어 공주는 왕자님을 구해 주었으나, 인어의 몸이기 때문에 제 모습을 보일 수가 없어서 나타나지를 못했습니다. 슬픈 공주는 일곱 빛깔의 물거품과 함께 하늘 나라로 날아서 올라 갔습니다. 나는 슬펐습니다. 왕자님을 하늘 나라에서라도 만났으면 하고 생각했습니다.
○ 1학년 어린이로서 긴 글을 써서 설명한 것을 보면 매우 깜찍한 어린이임을 알 수 있다.
12. 재미있었던 일을 그리기
1) 준비물: 크레파스(수채물감), 도화지, 기타 사진 재료
2) 지도 요령
(1) 어떠한 일 이 재미있었는가를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그리기의 주제를 찾도록 한다(공놀이, 공원, 비행장에 갔던 일, 놀 이, 경마장 구경, 소풍, 야구놀이, 매미잡기, 눈사람 만들기, 연극, 불꽃놀이, 수영, 여름방학, 식당에 간 일, 숨바꼭질, 포도 따기 등).
(2) 어린이들의 생활 경험과 흥미는 다양하므로 주제를 일정하게 정하고자 할 때에는 의도 적으로 지도계획을 세워서 전개하도록 하며, 어린이들이 그리기의 주제를 확실히 알게 하 여 그리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
(3) 어린이들이 자유로 주제를 정하여 그림을 그리게 할 때 여러 가지의 이야기를 일일이 모두 들어 볼 수가 없으므로(개별 지도를 할 경우에는 개별적인 대화가 필요하지만) '어떠한 일이 재미있었는가 그림으로 그려서 보여 주면, 누가 어디에서 어떻게 재미있게 지냈는가를 알아 보겠어요' 하면서 그림을 그리도록 한다.
(4) 어린이들이 그림을 완성하면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자기 그림에 대하여 이야기를 시키고 교사는 각 어린이마다 다른 점과 잘된 점을 찾아서 칭찬을 해 주도록 한다. "철수는 어제 공놀이를 참 잘했구나." "순이는 경마장 구경을 다하고 얼마나 재미있었니? 이 다음에 선생님도 구경가요." "돌이는 그림이야기를 똑똑하게 참 잘했어요. " "복남이 비행기는 진짜로 날아가는 것 같구나. 모두 비행기 소리를 내어 보자" 등 어린이의 그림에 대 하여 인정을 해 주고, 여럿이 같이 느끼도록 하면 어린이들은 자신감을 갖고 스스로 그리는 태도가 형성될 것이다.
(5) 어린이들이 그림을 그리기 저네 처음부터 이렇게 그려라, 이러면 못쓴다 하고 사전에 주 의를 주는 것보다 다 그린 후에 작품을 보고서, 교사가 아량있는 안목으로 긍정적인 말을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철수는 조금만 크게 그렸으면 참 좋은 그림이 되었을 것인데 참 아깝다." 이와같이 잘 안된 점을 나쁘다고 하지 말고 깨닫게 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주면 의욕적인 마음이 생길 것이며, 표현력을 북돋아주는 교육이 될 것이다.
(6) 어린이들이 재미있었던 일을 그린 작품들을 모아서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나타나고 있다.
①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지낸 일은 주로 가정과 마을에서, 혹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며, 동무들과 노는 일, 가족과 함께 지낸 일, 혹은 무엇을 구경하는 일, 무엇을 잡거나 만드는 일 등 일상생활에서 일어난 일들이다. 이러한 점으로 보아 어린이들의 그림은 생활화가 중심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② 그림의 구성에 있어서 화면 구성이 성실하고 사람이 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무엇을 하고 있다는 확 실한 생각과 즐거운 감동이 표현되고 있어 주로 흥미가 있는 일에 대하여 다른 부분보다 크게 혹은 감각적, 주체적인 그림으로 나타내고 있다.
③ 표현의 양식이 소박하고 자유자재로 서슴없이 그린 것을 볼 수 있다. 어느 그림을 보아도 모방을 하거나 주저한 것이 없으며, 자기그림에 열중하여 마음껏 창의 성을 발휘하는 표현이 되고 있다. 따라서 색채와 형체의 묘사력에 개성적인 특징이 잘 나타나고 있다.
④ 재미있게 그린 그림 가운데 빈약한 표현도 볼 수 있으나 자기가 열심히 그린 그림에 만족을 하고 있으며, 성인들에게 설명을 다 못하여 알 수가 없는 그림이라도 그 그림 속에는 어린이만이 갖는 성취감, 생생한 성장력과 꿈이 서려 있음을 볼 수 있다. 바로 이런 점이 어린이나름대로 의식하고 있는 표현이며 자기가 발견하여 만들어내는 아동화가 아닌가 한다.
(7) 이상과 같이 어린이들이 재미있었던 일을 그린 작품을 종합하여 볼 때 어린이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몸과 마음이 성장, 발달하고 있으며, 사고력과 가치관이 시각적인 표현을 통하여 형성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그러나 어린이다운 표현력과 창의성의 신장은 회화의 표현지도로 이루어진다는 미술교육 이전에,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과정에서 어린이의 자발성과 예술성(조형성), 인간성을 키우는 교육환경이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교육의 과제로 삼고 싶다.
13. 현장 학습을 다녀 와서 그리기
1) 준비물: 도화지, 크레파스, 수채물감
2) 지도 요령
(1) 저학년 어린이들의 그림을 보면 주제를 새롭게 바꾸어 그리도록 하여도 자기 나름대로 익혀온 도식적인 모양으로 그릴 뿐 대담한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
(2) 그러므로 때에 따라서는 생활경험을 바꾸어 새로운 것을 보고 듣는 기회를 갖게 하며, 현장 학습에 대한 흥미를 조장하여 능동적인 표현력을 기르도록 한다,
(3) 현장 학습을 하기 전에 현장 학습에 대한 의욕과 흥미를 갖도록 미리 언제 어디로 갈 것인가를 예고를 하고, 현장과 관련된 노래, 무용, 인사법, 교통안전 등에 대하여 통합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4) 현장에 도착하여 견학을 할 때에도 사전에 학습한 내용을 실제 행동으로 노래하며, 흉내내며, 이야기를 하면서 수시로 재미있게 주의를 환기시킨다.
(5) 현장에 다녀 와서 그림을 그리기 전에 다음과 같이 학습의 정리를 한다.
·어디에 다녀 왔는가?
·무엇을 보았는가?
·무엇을 만들고 있었는가?
·어떠한 일이 재미있었는가?
·그 곳에 일하는 사람들에게 대하여 어떠한 마음을 갖게 되었는가? 등
(6) 현장 학습을 다녀 온 바로 다음날 오늘은 그림을 그리자 하면서 그리기를 할 수도 있지만, 본시에는 특별히 현장 학습을 통합적으로 전개하여 그림을 그리도록 한 것이다. 현 장 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어릴 때부터 사회에 대한 바른 인식을 심어 주며 사회 현장에서 수고하는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길러주는 일이다.
(7) 어린이들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는 일이 아름다운 심성과 인간성을 기르는 교육이 되어야 하므로 현장 학습을 계기로 하여 통합 교육을 실시한 다음 그림을 그리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8) 보기의 그림은 롯데공장을 구경하고 나서 그린 것인데, 비스켓이 자동적으로 만들어져서 운반기계에 실려 내려오는 장면이다. 요란한 기계소리와 과자 냄새가 풍기는 공장 안에서 과자를 먹고 싶어하는 마음과 즐거운 모습이 그림 속에 나타나고 있다.
(9) 어느 날 시장 구경을 다녀와서 그림을 그리도록 하였는데, 그림 설명을 하라고 하였더니 실제로 경험한 이야기 거리가 많았다. "양품점에 가보니 아주머니가 친절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양품 이름을 적은 다음에 이 옷은 어디에서 만들었냐고 물었습니다. 옷은 공장에서 만들었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이제 알았습니다…" 물감으로 그린 그림 속에는 이 어린이의 생활 체험과 보고 듣고 한 이야기거리가 표현되어 있다. 자기 자신의 생활을 열심히 그리고 나서 작품 완성에 대한 성취감이 어린이의 꿈과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그림의 분위기에서 찾아 볼 수 있다.
14. 그림 속에 마음을 풀기
1) 준비물: 크레파스, 도화지
2) 지도 요령
(1) 어린이들이 그림을 그리거나 만들기를 할 때에 마음 속에 언짢은 일이나 갈등이 작품의 표현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문제 어린이나 신경증 어린이들이 그림을 그리다가 마구 구겨 버리기도 하고 거칠게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볼 수 있다 .
(2) 이러한 경우 나쁜 버릇이라고 단정하지 말고 교사의 포용성과 인내력으로 너그럽게 보아 주어, 파괴적이고 충동적인 행 동이 작품 표현으로 발산되게 하는 것이다.
(3) 이러한 어린이의 심성을 교정하는데 있어서 우선 자유스럽게 표현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고, 솔직하게 표현하도록 하면 서 어린이 스스로가 깨달아서 바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4) 교사 앞에서는 잘 하는 척하면서 동무들을 괴롭히고 말썽을 부리는 어린이들이 처음에는 자신도 모르고 저지른 일들이었으나, 표현활동을 통해서 병적인 상태가 정상상태로 돌아오도록 하는 지도 방법이다.
(5) 보기의 작품은 가정에서 언제나 꾸중만 듣고 지내는 어린이의 것인데, 심리적인 억제 상 태가 지저분한 그림으로 나타나 고 있다. 가정에서는 심한 갈등이 있는 어린이지만 학교에 서는 교사가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 주므로써 자기 표현에 열중하여 작품으로 발산하는 즐거운 시간이 된 것이다.
(6) 이와 같이 조형 활동을 통하여 어린이들의 마음이 명랑해지고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는 것을 볼 때, 그리기와 만들기 등의 교육은 창조성을 육성하는 교육으로 중요할 뿐 아니라, 생활 지도의 교육으로 중요한 교육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5. 크레파스와 물감을 섞어서 그리기
1) 준비물: 크레파스, 수채물감, 도화지, 물통, 걸레(스폰지)
2) 지도 요령
(1) 크레파스로만 그리던 미술 시간을 때로는 물감과 섞어서 그리게 한다. 먼저 크레파스로 선묘를 하고 나서 물감으로 칠하도록 하는 방법과 크레파스로만 그리고 나서 넓은 면이나 복잡한 곳을 물감으로 칠하는 방법이 있다.
(2) 보기의 작품은 저학년 어린이가 즐거웠던 일을 그렸는데, 농촌에서 고구마를 캐는 장면을 대담하게 그린 것이다. 고구마를 캘 때에 처음 느껴 본 체험을 생생하게 표현하였는데, 신체의 동작 표현에서 유달리 팔을 크게 그리어 힘있게 잡아당기는 동적인 묘사력이 매 우 흥미롭다.
(3) 고구마를 캐는 주제를 강조하면서 자신있게 표현하는 묘사력이 미술시간에 나타나고 있으나, 평소의 생활에서 스스로 생각하며 자기가 하는 일에 자신감과 자주성을 갖도록 하면 창의적인 표현이 신장되는 것이라고 본다.
(4) 큰 도화지(¼)에 서슴없이 가득 찬 그림으로 구성하였으며, 크레파스로 채색을 하는 것보다 물감으로 색을 칠하여 화면 처리가 자연스럽게 되었으며 효과적으로 표현되었다. 1학년 어린이의 능력으로 이 정도 표현이라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누구나 칭찬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본다.
16. 문질러내기
1) 준비물: 얇은 종이(화선지, 모조지 등), 크레파스(4B연필, 색연필), 나뭇잎, 동전, 열쇠 등
2) 지도 요령
(1) 보기의 작품은 얇은 모조지에 동전과 학용품 등을 책상 위에 놓고 크레파스로 문질러 낸 것이다.
(2) 문질러서 모양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발견이나 하듯이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건에 따라 잘 나타나는 것이 있고, 잘 나타나지 않는 것이 있는데, 문질러서 잘 나타날 수 있는 좋은 물건을 찾는 모습이 대단히 탐색적이다.
(3) 어린이들은 성장하는 동안 손으로 물건을 만지기를 좋아한다. 아무 이유없이 유리창이나 옷자락을 만지기도 하고, 단추나 동전 등의 모양을 연필로 문질러 모양을 나타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와 같은 욕구는 물체의 표면에 대하여 손으로 만져 촉각적으로 느끼고 싶은 조형활동이다.
(4) 이러한 체험을 통해서 문질러서 나타난 작품을 오려 붙이는 학습으로 발전시키면 재질감이 각각 다른 표현에 대하여 더욱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17. 찍기 놀이
1) 준비물:여러 가지 찍기 놀이에 쓰이는 물건(병마개, 못, 단추), 수채물감, 붓
2) 지도 요령
(1) 병마개, 못, 빗, 단추, 나뭇잎 등 단순한 모양을 여러 번 반복하여 찍어서 나타나는 것을 살피도록 한다. 처음에는 여러 가지 모양을 찍을 수 있는 요령을 터득하는 것으로 학습의 주제를 삼아 여러 가지 모양을 찍는 놀이를 시킨다.
(2) 여러 가지의 모양을 많이 찍는 동안 집합적인 구성미와 반복적인 배열로 나타내는 작품을 분류하여 칭찬을 한 다음 찍는 방법을 능력에 맞게 발전시키도록 한다.
·여러 가지 모양을 많이 찍기
·큰 모양과 작은 모양을 반복해서 찍기
·색깔을 달리해서 찍기
·여러 가지 모양을 찍어서 재미있는 모양으로 꾸미기 등
(3) 보기의 작품은 저학년 어린이들이 여러 가지 물건을 이용하여 크기와 모양이 다른 것을 도화지에 구성하는데, 크기와 색 채, 모양의 비례 등을 재미있게 나타내고 있다. 혹은 나뭇잎의 종류마다 다른 색깔로 나타내는 표현과 동그라미 모양의 무늬를 변화있게 구성하는 능력이 창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4) 찍기 놀이가 끝나면 어떠한 모양이 잘 찍히는가? 어떠한 종이에 찍는 것이 잘 나타나는 가? 어떻게 꾸민 모양이 재미있는가? 등으로 감상을 하면서 찍기놀이에 흥미를 갖게 하고 스스로 꾸미는 태도를 갖도록 한다.
18. 종이를 구기거나 말아서 찍기
1)준비물 : 여러 가지 종이, 물감, 스템프(가제에 물감 적신 것), 붓, 도화지
2) 지도 요령
(1) 종이를 둥글게 말거나 구겨서 조그맣게 뭉치고 물감을 묻혀서 도화지에 무늬를 마음대로 찍게 한다.
(2) 종이를 구기는 일이나 둥글게 마는 일은 어린이들이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며 즐거운 마음으로 찍기 놀이를 하는데 적합한 재료이다.
(3) 같은 모양을 계속해서 찍어 보는 동안 찍히는 모양에서 재질감과 색감을 느끼게 하고, 종이를 구기는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 모양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알게 한다.
(4) 종이를 마음대로 구겨서 무늬를 꾸미고자 하는 욕구를 살려서 무늬를 찍는 기본적인 기법을 충실하게 익히도록 한다.
(5) 보기의 작품은 종이를 말아서 찍는 것인데, 처음에는 한 가지 색으로 찍어 보다가 다른 색을 바꾸어 찍어내는 것을 발견 한 것이다. 종이를 구겨서 군데군데 하늘 색의 점 무늬와 파랑, 빨강의 둥근 무늬를 어울리게 표현한 것을 보면, 어린이들은 본래 본능적으로 색이 나 모양을 자연스럽게 꾸밀 수 있는 감각을 소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조형 놀이에 있어서 찍기 놀이에 필요한 다양한 재료와 기회를 제공한다면 어린이들의 풍부한 표현력과 창의력이 길러질 것이다.
19. 나뭇잎 모양 찍기
1) 준비물 : 나뭇잎, 수채물감, 붓, 팔레트, 신문지, 도화지
2) 지도 요령
(1) 나뭇잎을 미리 수집하여 잎의 생김새, 이름 등을 알아 보는 학습을 한다.
(2) 잎맥이 뚜렷한 것을 골라서 붓으로 물감을 칠한 다음 도화지에 대고 찍게 한다.
(3) 나뭇잎을 찍으면서 물감을 칠하는 요령을 생각하게 하고 잎의 모양을 여러 가지로 배열하고 꾸미게 한다.
(4) 로울러에 판화 잉크를 칠하여 찍는 방법도 있으므로 교사가 나뭇잎에 잉크를 칠하여 주고 어린이들이 찍어 보도록 한다 .
(5) 반드시 신문지를 책상에 깔고 책상에 물감이나 잉크가 묻지 않도록 물건을 아껴쓰는 태 도에 유의한다.
(6) 나뭇잎을 찍을 때에 나뭇잎을 움직이지 않게 하여 손으로 눌러서 문질러 내도록 한다.
(7) 보기의 작품은 나뭇잎을 찍기 전에 어떠한 모양으로 배열한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게 하고 도화지에 무늬를 찍도록 한 것이다.
(8) 색을 칠할 때에 나뭇잎 전체를 똑같은 색으로 칠하는 방법이 있고, 여러 가지 색을 섞어서 칠하는 방법이 있으므로, 어린이들의 능력에 맞는 지도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9) 나뭇잎을 관찰하면서 손으로 문질러 잎을 찍어내는 과정에서 잎의 특색과 재질감을 감각적으로 느끼게 하고, 여러 가지 무늬를 구성하는데 적합한 조형 학습이라고 본다.
20. 마블링
1) 준비물: 먹물, 수채물감, 석유, 유성 페인트, 나무젓가락, 도화지, 수저(물통)
2) 지도 요령
(1) 먹물을 대야 물에 띄우고 나무 젓가락에 석유를 묻혀서 물에 넣으면 먹물이 둥글게 퍼져 나간다.
(2) 유성 페인트를 띄운 다음 먹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리면 먹물의 무늬가 꽃처럼 둥근 모 양이 된다.
(3) 유성 페인트나 석유, 등사잉크 등을 많이 쏟아서 물에 띄우면 여러 가지 무늬가 나타난다.
(4) 먹물을 흘려서 만든 무늬가 대리석(마블링)과 닮았다고 해서 마블링이라고 한다. 마블링의 무늬에 싸이펜이나 붓으로 가 필을 하여 그림을 나타낼 수도 있고 가위로 오려서 모양을 꾸미면 재미있는 구성이 된다.
(1) 도화지에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고 칼(카터나이프)로 그림을 도려낸 다음, 새 도화지 위에 오려낸 그림 판을 올려 놓고 크레파스(물감, 잉크 등)로 칠하여 모양이 나타나게 한다.
(2) 어린이들이 손쉽게 다색 판화를 만들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물감으로 칠할 때에는 너무 묽게 칠하면 번지게 되므로 물을 많이 칠하지 않도록 한다.
(오려낸 모양을 찍어 내기)
(1) 그림을 오려내고 찍기를 하였을 때 오려내고 남은 모양을 이용하여 찍어내도록 한다.
(2) 오려내고 남은 모양을 도화지에 알맞게 배치하고 로울러로 잉크를 칠한다.
(3) 잉크를 칠한 다음 모양을 하나씩 들어 내면 하얀 자국이 나타나게 된다.
(4) 같은 모양을 화면에 마음대로 배치하여 찍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로울러로 굴려서 재미있게 나타내기)
(1) 도화지 위에 종이판을 올려 놓고 로울러로 굴리면서 종이판을 이동하면서 찍는다.
(2) 종이판이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로울러를 반복해서 굴리면 로울러에 묻은 종이판의 자국이 도화지에 옮겨지며 변 화있는 판화가 된다.
22. 두꺼운 종이로 오려 붙여서 나타내기
1) 준비물: 두꺼운 종이, 풀, 가위, 연필, 도화지, 판화잉크, 문지르개, 화선지
2) 지도 요령
(1) 두꺼운 종이에 연필로 그림을 그리고 가위로 오려서 도화지에 풀로 붙여서 밑판을 만들 게 한다.
(2) 밑판 위에 화선지나 얇은 종이를 올려놓고 칠판지우개나 골이 파진 문지르개로 잉크를 묻혀서 일정한 방향으로 고루 칠 하여 골 무늬가 화면에 찍히면서 판화의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3) 종이판화의 밑판을 만들 때 평평한 판보다는 겹붙이는 효과를 재미있게 나타내도록 한다.
(4) 보기의 작품은 바다에서 고기를 낚는 장면을 2학년 어린이가 표현한 것이다. 화면의 하단에 큰 고래를 대담한 형체로 구성한 점이 좋으며 낚시줄로 작은 고기를 낚는 모습이 재미있게 되었다.
(5) 배의 창문과 사람의 얼굴, 고기의 눈 등을 겹으로 붙여서 평평한 면을 특성있게 잘 나타내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아서 두꺼운 종이를 붙여서 밀판을 꾸미는 방법이 익숙하고 형 체의 구성과 표현력이 매우 조형적이고 창의성이 잘 나타나고 있다.
23. 손으로 그리기(finger painting)
1) 준비물 : 포스타칼라와 밀가루 풀, 신문지, 걸레, 접시, 겉옷(까운), 도화지등
2) 지도 요령
(1) 밀가루 풀에 물감을 섞어서 적당한 분량을 접시에 나누어 주고, 이것으로 무엇을 하면 좋은가 이야기를 하면서 학습의 목표와 흥미를 환기시킨다.
(2) 도화지에 물감을 덜어서 두 손으로 천천히 크게 둥글게 선을 그어 보도록 한다. 선을 나타낼 때에는 열 손가락을 사용하여 촉감을 느끼면서 그리도록 한다. 음악에 맞추어 율동적으로 마음껏 그리게 한다.
(3) 핑거 페인팅(finger painting)의 특징은 그린 것을 몇 번이고 지우고 다시 그릴 수 있는 점이다. 물감의 색깔은 여러 가지로 할 수 있으나 밝은 색보다 짙은 색, 혹은 파랑색 계통이 효과적이다.
(4) 그림이 완성되면 옷을 버리지 않도록 손을 깨끗이 씻게 한다. 풀로 그리는 그림은 본래 '핑거 페인팅'이라고 하며 유치 원에서 회화 지도에 많이 쓰이고 있는 재료이다.
(5) 어린이들의 심리적인 억압을 해방시키는데 알맞는 활동이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흙놀이를 회화적인 표현활동으로 발전시키는 방법이다.
(6) 책받침이나 비닐판에 그림을 그리고 다른 종이에 찍어 내어 판화의 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다.
(7) 보기의 그림은 처음에 손가락으로 재미있게 휘돌리는 활동을 하고 나서 그림을 그리는 단계로 이끄는 것이다. 밀가루 풀 의 촉촉하면서 매끄러운 감촉이 어린이들에게 표현의 욕구를 자아내고 있다. 손가락으로 자유스럽게 그리는 즐거운 마음이 화면에 가득히 표출되어 있다. 이와 같이 어린이들의 표현활동에 만족감을 채워주는 일이 본시의 교육적인 의 의라고 할 수 있다.
24. 긁어서 나타내기(Scratch)
1) 준비물 : 크레파스, 도화지, 못
2) 지도 요령
(1) 도화지에 먼저 밝은 색을 가득 칠하고 나서 그 위에 어두운 색(검정, 파랑 등)을 덧칠한 다음 못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2) 긁어서 나타내는 그림은 스크래치라고 한다. 두꺼운 종이에 특수한 진흙(점토)을 바르고 그 위에 검정 잉크를 칠하여 가 게에서 팔고 있는 상품이 있으나 손쉽게 구할 수 없으므로 어린이들이 직접 크레파스로 칠하여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도화지의 크기는 사용 목적에 따라서 자유롭게 정할 수 있으나 보통 사용하는 도화지 (1/8)보다 반으로 줄여서 사용하는 것이 어린이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4) 연필로 그림을 그릴 때에 선묘에 자신이 없거나 자꾸 지우는 버릇이 있는 어린이들이 있는데, 스크래치는 그림을 마음 대로 지울 수 없기 때문에 그림을 그릴 때에 결단력과 주의 집중력을 갖게 하는데 교육적인 의의가 있다.
(5) 보기의 작품은 노랑색과 녹색 등 밝은 색을 부분적으로 칠한 다음 검정색을 그 위에 칠 하고 바다의 그림을 그렸다. 고기잡이의 배에서 내린 그물을 가로와 세로 줄로 바다에 가 득 차게 그렸는데, 바다의 넓은 그물에 바탕색이 변화있게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활동에서 발전하여 선의 표현을 두껍게 혹은 가늘게, 때에 따라서는 면을 나타내도록 하면 어두운 색과 밝은 색이 명쾌한 조화를 이루는 그림이 될 것이다.
25. 여러 가지 다른 재료를 모아서 붙이기
1) 준비물 : 여러 가지 지질이 다른 종이(두꺼운 것, 얇은 것, 매끄러운 것 등), 풀, 도화지, 가위
2) 지도 요령
(1) 평소의 미술 시간에 사용하다가 버린 조각난 종이 등을 수집 상자에 모아 두었다가 도화지에 늘어 놓고 붙이는 활동을 시킨다.
(2) 어린이들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무엇인가 만지고 싶어하고 혹은 가위로 오려서 붙이고 싶어하는 조형적 욕구를 가지고 있다.
(3) 본시에는 지질이 다른 여러 가지 종이를 손으로 만져서 풀로 붙이게 하여 재질감을 촉감으로 느끼게 하고 지질의 특성을 발견하도록 한다.
(4) 보기의 작품과 같이 어린이들이 손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학습활동이다. 여러 가지 종이로 화면을 구성한 것을 보면 형체의 대소, 질감, 대비 등 어린이들이 관찰한 감각을 통하여 조형적으로 꾸미고 있다.
(5) 성인의 눈으로 볼 때 아무것도 아닌 형체이고 뜻이 없는 것이라고 여길지 모르나, 어린 이들은 본시의 학습에 흥미있게 몰두하고 있었으며, 종이를 붙이는 활동에서 화면을 구성하는 창조의 기쁨이 충실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6) 생활 주변에 흩어져 있는 시각적 조형의 재료에 대한 발견력과 탐구력을 길러주고 발전 적인 단계의 학습으로 이끌어 주기 위해 교사는 부단한 노력과 다양한 표현력을 신장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26. 부드러운 종이(화장지)에 그리기
1) 준비물 : 화장지, 수채물감(사인펜), 붓, 팔레트, 풀, 도화지, 물통
2) 지도 요령
(1) 화장지는 재질이 부드럽기 때문에 도화지에 붙여서 사용하도록 한다. 화장지에 풀을 칠할 때에는 종이의 가장자리만 드문드문 칠하여 붙이게 한다.
(2) 화장지에 사용하는 재료는 물감이나 사인펜이 적합하다. 붓에 물을 많이 묻히지 말고 그리고 싶은 부분만 선묘와 면묘로 나타내게 한다.
(3) 화장지에 그린 작품을 보면 부드러운 질감과 물감을 흡수하면서 번지는 효과가 재미있게 나타나고 있다. 그림을 그리다가 보면 물감이 닿는 부분이 팽창하여 군데군데 우는 곳이 생기지만 마른 후에 보면 다른 종이에서 볼 수 없는 부드러운 색감과 동양화적인 운치 가 풍긴다.
(4) 완성된 후에 유리 액자에 끼워서 보면 도화지에 그린 크레파스화나 수채화에 비길 수 없는 훌륭한 특성을 찾아 보게 된 다. 화장지는 바탕의 색채를 그대로 살리는데 효과가 있고, 어느 학년이나 발달단계에 맞는 표현을 할 수가 있다. 다양한 재료에 의하여 창의력과 왕성한 표현력을 갖게 하는데 손색이 없으며, 부담없이 흥미있게 사용할 수 있는 재료이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는 생활 주변의 재료를 찾아서 표현하도록 권장하고 싶다.
27. 사진 오려 붙이기
1) 준비물 : 잡지의 그림이나 사진, 가위, 풀, 도화지
2) 지도 요령
(1) 잡지의 사진이나 그림 등을 사전에 충분하게 수집하여 어린이들의 능력에 따라 첫 단계에는 사진을 오려 붙이는 활동으로 하고, 두 번째의 단계에는 수준을 높여서 그림의 종류 대로 분류하여,
· 동물이 노는 모습을 재미있게 붙이기
· 타는 것을 재미있게 붙이기
· 꽃동산을 꾸미기
· 바다속에서 어린이와 같이 고기들이 노는 모습을 나타내기 등
주제를 중심으로 어린이의 생각을 마음대로 구상하여 나타내도록 한다.
(2) 어린이들에게 단순한 작업에서 점점 저항이 있는 단계로 발전시키는 것이 좋으므로 처음부터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도록 한다.
(3) 어린이들은 가위를 사용하여 종이를 오리며 풀로 붙이는 활동을 좋아한다. 이러한 욕구 와 흥미를 살려서 여러 가지 모 양을 오리는 일과 그림을 구성하여 붙이는 창의력이 자연스럽게 신장되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다.
(4) 보기의 작품은 중학년 어린이가 구성한 그림인데, 단순하게 붙이는 단계에서 발전하여 사진의 색깔이나 모양을 자기 마 음대로 재구성하여 사인펜이나 색종이로 그림을 보충하여 화면을 효과있게 살렸다. 물감을 사용하지 않고도 인쇄물을 이용하여 색채의 배색과 재료의 특색을 자기 스스로 생각하면서 제작하는 태도가 화면 전체에 성실하게 나타나고 있어 서 바람직하다.
28. 잡지의 사진이나 그림을 찢어 연상된 모양을 찾아내기
1) 준비물 : 잡지의 사진이나 그림, 풀, 도화지
2) 지도 요령
(1) 색종이를 찢어서 여러 가지 연상된 모양을 찾아 내도록 하는 방법이었으나, 본지에는 잡지의 그림이나 사진을 이용하여 마음대로 찢은 후에 모양을 찾아서 도화지에 붙이는 것이다.
(2) 색종이를 찢어서 모양을 관찰할 때에는 찢어진 모양의 특징을 살피는 활동이었으나, 잡지를 찢어 놓고 볼 때는 찢어진 종이마다 다른 색채와 사진이 들어 있기 때문에 흥미있게 관찰하는 학습이 된다.
(3) 많은 발명가나 화가들이 자연의 모양과 색채, 재질감 등에서 어떤 형상을 상상하고 발견하였듯이, 본시에는 어린이들에 게 상상력과 재료의 특색을 살리게 하는데 의의가 있다.
(4) 보기의 작품은 재료의 모양과, 지질, 색채 등 시각적인 재질감을 소박하게 살리고 있으며, 색종이 보다 상상화적인 분 위기가 풍기고 있다.
(5) '동그라미'의 무늬를 오리의 눈으로 생각한 것과 '가로줄'무늬를 날개의 깃으로 살리는 표현은 어린이들의 신선한 생각이며 눈의 감각이라고 본다.
(6) 이러한 학습을 통하여 상상화로 꾸미기, 꼴라쥬나 파피에콜레 등의 기법으로 단계적인 활동을 시키면 어린이들의 표현력이 풍부해지며 탐구적인 태도가 길러질 것이다.
29. 신문지를 이용하여 꾸미기
1) 준비물 : 신문지, 가위, 풀, 크레파스(수채물감), 도화지
2) 지도 요령
(1) 그림을 그릴 때에 크레파스나 물감 등으로 그림을 그리는 일이 흔히 있는 일이지만 때로는 어린이들이 학습재료를 자유로 수집하여 사용하도록 하면 의욕적으로 창의성을 발휘하게 된다.
(2) 보기의 작품은 신문지의 자신을 중심으로 혹은 무늬를 오려서 꽃을 만들어 붙이고 완성 한 다음 크레파스로 색을 칠하였다.
(3) 단순한 재료를 사용할지라도 어린이들은 조형적인 욕구와 상상력, 창의력이 왕성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4) 화면의 구성에 있어서 사각형의 형체를 큰 모양과 작은 모양으로 배치하는 감각이 자연스럽고 조형적인 표현이 되고 있다.
(5) 어떠한 틀에 맞추는 표현보다는 부담이 없는 재료를 사용하면서 재료의 특성과 가능성을 발견하게 하고, 어린이 스스로 가 생각하며 즐겁게 활동하게 하는 일이 바람직한 조형 교육이 아닌가 한다.
(6) 어린이들이 자기 손으로 가위를 사용하여 오리고 풀고 붙이는 체험을 통하여 자기 표현에 전심전력하면서 성취감을 얻게 되었을 때 어린이다운 꿈이 구김살없이 성장하는 것이라고 본다.
30. 여러 가지 색종이로 꾸미기
1) 준비물 : 색종이(학습에서 쓰다가 버린 색종이), 도화지, 풀
2) 지도 요령
(1) 평소에 색종이를 오려서 붙이는 학습 등에서 어린이들이 사용하고 버린 종이를 수집상 자에 모아 두었다가 본시에는 수집상자에서 꺼내어 한 줌씩 색종이를 나누어 주고 책상 위에 펴서 늘어 놓도록 한다.
(2) 혹은 도화지에 늘어 놓은 다음 풀로 붙여서 화면을 가득 차게 꾸미게 한다. 평소에는 색 종이와 가위를 사용하여, 의도적으로 표현하는 학습을 하였으나, 본시에는 어린이들에게 부담없이 자유스러운 가운데 교사가 나누어 준 색종이로만 도화지에 배치, 구성하는 목적을 둔 학습이다.
(3) 보기의 작품은 쓸모가 없다고 생각한 재료를 재활용하여 색채와 모양을 재미있게 구성하였다. 구체적인 모양을 가지고 표현하는 학습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우연한 형체와 색채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표현의 가능성을 발전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
(4) 보기의 작품을 보면 색종이의 형체와 색채를 어울리게 배치하는 구성력을 볼 수 있으며, 형체의 대칭형과 오려낸 종이의 내부와 외부의 모양을 재미있게 구성하는 형체의 발견력을 동시에 찾아 볼 수가 있다.
31. 크레파스로 칠하고 문지르기(긁어 내기)
1) 준비물 : 크레파스, 도화지, 조각칼, 헝겊
2) 지도 요령
(1)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릴 때에 배경을 너무 딱딱하게 채색을 하여 변화가 없고 표현방법이 고정되어 있을 때, 배경을 헝겊이나 종이를 구겨서 문질러내어 화면을 변화있게 나타내도록 한다.
(2) 이러한 지도는 크레파스를 사용하는 능력이 익숙해진 다음에 어린이들이 스스로 창의적인 표현력을 가지고 나타내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회화의 지도에 있어서 기법을 먼저 시도하면 수동적으로 모방을 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 서 어린이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기회에 문질러서 나타낸 작품이 있을 때에 새로운 점을 발견시켜서 지도하는 것이 효과가 있으므로 크레파스의 재료를 특성 있게 사용하는 개성적인 표현 방법을 발견하는데 유의해야 할 것이다.
(4) 크레파스로 표현하는 기법에는 엷게 칠하기, 짙게 칠하기, 문질러내기, 긁어내기 등이 있으므로 그리기의 성격에 따라 서 독자적인 방법으로 크레파스의 마티에르를 재미있게 나타내도록 해야 할 것이다.
(5) 보기의 작품을 보면 크레파스로 덧칠을 한 다음 문질러내기를 하여 색깔의 층이 변화있게 되었으며 문질러낸 자국에서 재질감이 살아나고 있다. 특히 덧칠을 할 때에 먼저 밝은 색을 칠하고 나서 어두운 색을 칠하였는데, 문지르기의 효과가 잘 나타나고 있다. 그밖에 그림을 그리고 나서 조각칼이나 날카로운 것으로 긁어내고 싶은 부분만을 긁어 내었는데, 긁어내는 자국이 화면의 분위기를 더욱 재미있게 살리고 있다.
(6) 이러한 표현 방법은 그림을 그릴 때마다 나타내는 것이 아니고, 크레파스로 그리는 동안 즐거운 마음으로 그리게 되면 여러 가지 창의성과 재료의 특성을 다양하게 나타내는 표현력이 저절로 표출될 수 있으므로 저학년 단계에서는 크레파스에 대한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
32. 검정 종이로 찢어서 나타내기
1) 준비물: 검정 종이(도화지 크기), 도화지, 풀
2) 지도 요령
(1) 찢어붙이는 학습은 흔히 색종이를 많이 사용하지만, 본시에는 도화지 크기 정도로 된 검 정 종이를 사용하여 대담하게 크게 찢어서 화면에 배치하고 형체의 특징을 창의적으로 나타내도록 한다.
(2) 연필이나 크레파스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동안 표현의 생동감이 없고 모방적인 그림만을 그리는 버릇이 생겼을 때, 재료를 변경하여 새로운 재료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여 표현의 식을 새롭게 하는데 의의가 있다.
(3) 보기의 작품은 검정 종이로 자동차를 크게 구성하였다. 자동차의 부분이나 창문, 번호판 등을 검정색으로 나타낼 수 없기 때문에 검정 종이의 뒷면을 이용하는 방법을 스스로 착안하여 흑백의 효과를 살린 점이 매우 창의적이다.
(4) 바퀴의 표현에 있어서도 흑백의 대조와 변화를 잘 나타냈으며, 자동차의 표면을 겹붙이는 방법과 검정과 흰색의 명쾌한 표현은 마치 판화를 보는 듯하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하여 재료의 특성을 살리게 하며 장점을 권장하여 칭찬을 하여 주면 자기의 표현에 더욱 자신을 갖게 될 것이다.
33. 수채물감 불기
1) 준비물: 수채물감, 붓, 팔레트, 빨대, 도화지
2) 지도 요령
(1) 큰 붓에 물을 많이 적시고 물감을 담뿍 묻혀서 도화지에 물감을 떨어뜨린 다음 빨대(음료수용)로 불어서 물감을 퍼지게 한다.
(2) 빨대로 강하게 불 때와 약하게 불 때, 물감의 농도, 부는 방향에 따라 물감의 모양이 여러 가지로 변하는 것을 보면서 부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도록 한다.
(3) 물감 불기가 끝나면 다음과 같은 점에 대하야 이야기를 시키고 물감 불기의 활동을 심화시킨다.
·어떠한 모양으로 나타났는가?
·얼마나 모양이 크게 퍼지는가?
·다른 색깔과 마주치면 어떻게 되었는가?
·어느 부분을 불어야 잘 퍼지는가?
·어떠한 색깔이 보기 좋은가?
·물감을 불고 나서 사인펜이나 물감으로 모양을 나타낼 수 있는가?
(4) 이와 같이 물감 불기를 통하여 재료의 특성과 표현의 가능성을 발견시키고 색과 모양으로 재미있게 꾸미는 창의적인 표현력을 기르는데 유의해야 할 것이다.
34. 촛불에 녹여서 나타내기
1)준비물: 크레파스, 도화지(스티로폴), 초, 성냥, 연필
2) 지도 요령
(1) 도화지에 연필로 밑그림을 간단히 그리고 크레파스를 촛불에 가까이 하여, 녹기 전에 도화지에 찍으면서 점묘의 방법으로 채색을 하면서 그림을 나타내도록 한다.
(2) 이와 같은 방법으로 촛불을 다루는 안전지도가 중요하므로 소집단으로 구성하여 교사가 보살피도록 한다.
(3) 보기의 작품은 5학년 어린이가 꽃병을 표현한 것인데 새로운 표현 기법에 대하여 흥미가 대단히 높았으며, 특히 주의 집중력과 표현태도가 진지하고 창의적인 표현이 잘 나타나고 있었다.
(4) 도화지 대신 스티로폴에 연필로 그림을 그리고 촛불에 가열한 크레파스로 찍어서 색채를 나타내면, 스티로폴의 표면에 크레파스가 닿는 순간 변화가 생기면서 재료의 질감이 재미있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5) 혹은 두꺼운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나서 전기인두로 납땜을 하듯이 크레파스를 녹여서 그림을 표현할 수도 있다.
(6) 이밖에 색채 구성의 표현 방법으로 촛불에 2, 3초 동안 대었다가 크레파스의 색깔이 촛물에 섞어지면 촛물을 도화지에 떨어뜨려서 여러 가지 모양을 구성하도록 한다,
(7) 물방울 무늬를 구성하고자 할 때에는 도화지를 화판(이젤)에 경사지게 세워 놓고 촛물을 떨어뜨리고 물감으로 공간을 채색을 하면 물방울 모양의 무늬가 나타난다. 이와 같은 방법은 초의 성질을 이용하여 창의적인 방법을 발견시키는데 의의가 있는 것이다.
35. 지점토로 나타내기
1) 준비물: 지점토(5∼7색 정도), 도화지, 연필, 수채물감, 락카(니스)
2) 지도 요령
(1) 연필로 먼저 도화지에 간단하게 밑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해야 할 곳에 지점토를 덜어서 손으로 모양을 만들어 도화지에 붙여서 그림을 구성하도록 한다.
(2) 저학년 어린이들이 손으로 만지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흥미가 있는 재료이며, 여러 가지 색깔로 모양을 나타낼 수 있어서 회화 표현에 활용한 것이다.
(3) 보기의 작품을 보면 나뭇잎을 하나씩 만들어 불여서 나무의 전체 모양을 변화있게 붙인 솜씨가 매우 감각적으로 잘 표현되었다. 집을 표현할 때에는 처음에는 건물의 부분을 만 들어 전체를 구성하고 있다.
(4) 사람의 얼굴, 연못의 고기를 표현할 때 색채를 겹치게 하여 색채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장식적인 구성은 여자 어린이들이 타고난 정서적 표현이라고 보고 싶다.
(5) 완성한 후에는 락카를 칠하여 작품이 변질하지 않도록 하였는데, 도화지의 바탕색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선명한 색채로 윤기가 나타나는 점이 특색이 되고 있다.
(6) 이 작품의 특징이라면 입체적인 재질감을 찾아 볼 수 있으며 볼수록 매력이 있는 작품이 되었다.
(7) 조형 교육에 있어서 손으로 만질 수 있고 눈으로 볼 수 있는 다양한 재료를 개발하여 회화적인 표현의 가능성을 창의적으로 발전시키는 일이 미술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점이라 고 본다.
36. 매직잉크로 그리기
1) 준비물: 매직잉크, 수채물감, 팔레트, 붓, 물통, 스치로폴(도하지 크기)
2) 지도 요령
(1) 보통 도화지 크기의 스티로폴을 준비하여 매직잉크로 그림(선묘)을 그리고 물감으로 채색을 하는 것이다.
(2) 처음부터 매직잉크로 직접 그림을 그리는 방법과 그림을 그리기 전에 연필로 대강 윤곽 선을 그려 화면을 구성한 다음에 매직잉크로 그리는 방법이 있으므로 발달단계에 알맞게 지도하도록 한다.
(3) 매직잉크의 색깔은 밝은 색보다 어두운 계통의 색깔이 알맞다. 매직잉크로 그릴 때에 다른 재료보다 두꺼운 선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특성이 있으므로 힘있게 선을 나타내도록 하고 스티로폴의 재질감을 살리도록 한다.
(4) 매직잉크로 힘을 주어 천천히 그림을 그릴 때 스티로폴에 매직잉크가 닿는 순간 매직잉크에서 나오는 잉크가 스티로폴에 스며들면서 흠이 페이는 것을 보면서 선을 긋도록 한다.
(5) 선을 그을 때에 너무 빨리 그으면 뚜렷한 선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어떻게 하면 잘 나타나는가를 생각하면서 선을 긋는 속도와 힘을 자기의 체험을 통해서 조절하도록 한다.
(6) 여기에 사용하는 물감은 투명성보다 불투명이 적합하다. 색을 칠할 때에는 도화지에 채색을 하는 때와 다른 점을 느끼게 하고 빈틈없이 칠하도록 한다.
(7) 보기의 작품은 바닷속에서 고기를 관찰하는 미술을 그린 것인데, 크고 작은 여러 가지의 물고기 모양과 종류에 따라 색 깔을 다르게 나타냈으며, 고기들이 헤엄치는 방향과 표정 등을 변화있게 표현한 점이 창의적으로 되었다.
(8) 화면의 전체 분위기가 시원스럽고 물 속의 장면이 동심과 탐구적인 상상력으로 자연스럽게 구성되어 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여럿이 협동화를 제작하여 벽에 게시하면 도화지에 그린 것보다 오랫동안 견고하게 게시할 수가 있다.
37. 철사로 나타내기
1) 쥰비물: 비닐로 씌운 철사(동사), 펜치
2) 지도 요령
(1) 철사는 마음대로 모양을 만들 수 있으며 구부러진 상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특성이 있으므로 재료의 성질과 가능 성을 체험을 통해서 익히도록 하는 것이다.
(2) 철사를 나누어 줄 때는 일정하게 20㎝나 30㎝ 정도의 길이로 잘라서 손으로 만들고 싶은 모양을 자유로 생각하여 꾸미도록 한다.
(3) 처음부터 입체적인 모양을 만들게 하는 것이 아니고 손으로 구부려서 모양을 꾸미도록 하고 단순한 모양에서 점점 입체적인 모양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좋을 것이다.
(4) 보기의 작품은 저학년 어린이들이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든 것인데, 완성한 후에는 실로 매달아서 교실의 공간을 꾸며서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할 수가 있었다.
(5) 크고 작은 물고기가 빙글빙글 돌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색깔이 다른 고기를 볼 수도 있다. 매다는 실의 기이에 따라 길게 매달린 것, 짧게 매달린 것 등에 대하여 관심을 갖도록 하여 환경을 꾸미는 태도와 완성한 다음에 즐거움을 갖도록 하는데 효과적이었다.
38. 돌멩이로 꾸미기
1) 준비물: 여러 가지 돌멩이, 수채물감, 크레파스, 붓, 팔레트
2) 지도 요령
(1) 냇가(바닷가)나 건축의 공사장 등에서 돌멩이를 수집하여 늘어놓기와 쌓기, 모양 꾸미기, 모양 찾기 등 여러 가지로 변화있게 조형 놀이를 하는 것이다.
(2) 돌은 크기에 따라 큰 것과 작은 것이 있고, 모양에 따라 둥근 것, 긴 것, 납작한 것, 날카로운 것이 있으며, 색깔에 따라 노랑색, 흰색, 녹색, 검정색, 갈색, 파랑색 등 여러가지 신기한 모양이나 색깔을 발견할 수가 있다.
(3) 같은 돌멩이라도 보는 방향에 따라 유심히 들여다 보면 붕어 모양이나 동물의 모양과 닮은 모양 등을 발견하게 된다. 이와 같이 돌멩이를 관찰하면서 모양을 생각하고 발견하는 과정이 창의력을 신장하는 활동이 되는 것이다.
(4) 보기와 같이 큰 돌멩이의 모양에서 형체를 발견하여 물감이나 크레파스로 채색을 하였으며, 작은 돌멩이는 늘어놓기를 하여 배열, 구성하였다.
(5) 자연물로 꾸미는 조형활동은 그 재료가 풍부해야만 좋은 생각을 할 수 있고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따라서 사전에 충분한 재료를 수집하여 어린이들의 생생한 꿈을 키우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