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쓴다고 눈이 튀어나오거나 눈이 더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안경을 쓰면 바람이나 외부자
극을 막아줘 눈이 훨씬 덜 피로하고 건조증 예방도 된다. 요즘 학생들은 절반가량 안경을 쓴다. 텔레비전이나 컴퓨터를 오래 보기 때문이라는 지적은 맞는 말이
다. 그러나 안구건조증 녹내장 백내장 등 정상적인 생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성인들의 안과질환도
생활습관과 관련성이 크다.
맑고 좋은 눈을 가지기 위해서는 눈비비기, TV나 컴퓨터를 장시간 가까이서 보기 등의 나쁜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 필요하다. 한걸음 더 나아가 사무실이나 백화점 지하매장은 물론 아파트 내부 등 밀폐된 공
간에서 장시간 생활하는 사람들은 틈날 때마다 자주 눈을 감아주는 습관을 가지면 안구건조증을 비롯한
각종 안과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눈 비비기=눈이 가려울 때 눈을 비비고 나면 시원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눈을 세게 비비는 것이 안과
질환의 지름길이다. 시력에 치명적인 망막박리 또는 원추각막 등의 병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아토피 질
환이 있는 어린이는 가려워서 눈을 잘 비비는데 힘을 줘 눈을 누르면서 비비기에 안과질환도 함께 가지
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가렵거나 알레르기가 있거나 건조증이 있으면 눈물 분비가 안돼 미세한 눈꼽이 모여 가려움을 유발한다.
비비는 것보다는 눈물약을 넣어 씻어주는 게 좋다. 시력저하를 예방하기 위한 운동 또는 눈 맛사지를 시
행할 때도 안구 자체는 누르거나 비비지 않고, 눈 주위 뼈와 근육을 눌러준다.
▲안구건조증과 식염수 사용=겨울철에 습도가 낮아지면 눈도 건조해진다. 밤 사이에 대부분의 사람이 자
신도 모르게 실눈을 뜨고 자면서 눈물이 말라 아침에 일어나면 눈을 뜨기 힘들고 뻑뻑한 느낌이 든다. 그
러므로 겨울에는 가습기를 트는 게 좋다. 그렇지 않으면 눈물약이나 눈물연고를 넣고 자는 것도 괜찮다.
책이나 컴퓨터를 많이 봐도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어 건조증이 생긴다.
눈이 건조한 것은 눈물이 부족하므로 수분의 일종인 식염수 또는 소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의 눈물은 식염수처럼 맹물이 아니다. 식염수에다 약간의 기름이 섞인 액체이다. 따
라서 눈이 건조할 때는 식염수가 아니라 점성물질이 포함된 눈물안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장이나 백화점, 지하공간에서 일하는 사람은 틈날 때마다 눈을 자주 감아주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
다. 이런 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대부분 오후에 건조증이나 피로감을 느끼는데 아침부터 건조한 현상이
쌓여 오후에 충혈되고 눈이 뻑뻑해지며 건조감이 심해진다.
또 습관적으로 외출할 때는 안경을 쓰는 게 좋다. 바람이나 외부자극을 막아줘 눈이 훨씬 덜 피로하고 건
조증을 막아주며, 다른 안과적 질환(백내장 망막증)도 예방한다. 화장할 때 눈 주위에 너무 가깝게 하면
눈물층을 파괴해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눈썹에 문신하는 것은 눈물 분비선을 파괴시켜 건조증을 일으킨다.
콘택트렌즈 착용시간은 줄이는 게 좋다. 특히 소프트 콘택트렌즈는 눈물을 흡수하여 건조감을 유발시키
므로 착용시간을 줄이자. 하루에 보통 8시간 착용하는데 착용시간은 적을수록 좋다.
▲충혈과 안약 사용=자주 충혈되면 안약을 습관적으로 넣는 경우가 있다. 안약을 장기적으로 넣으면 눈
에 해롭다는 것은 상식. 안약 중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안약은 특히 해롭다. 스테로이드는 눈
속 물질(방수)의 배출을 억제시키므로 눈의 압력 증가로 시신경이 손상돼 녹내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건조증이 있으면 충혈되는 경우가 많다. 반복적으로 충혈되면 눈동자의 흰 자위에 핏발이 선다. 화장품
성분 등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도 눈물이 빨리 마르고 눈물층이 파괴된다.
약병이 알록달록한 것은 충혈에 효과적인데, 충혈에 좋은 약은 스테로이드와 혈관수축제가 들어있으므
로 일시적인 사용에 그쳐야 한다. 안약을 반복적으로 쓰면 혈관 점막이 확장된 상태로 굳어지기 때문에
잦은 사용을 삼가고,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는 것을 구입한다.
▲책을 가까이서 보기=책을 볼 때 허리를 펴고 30~40㎝ 정도 책과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가까운 곳을 보면 수정체가 조절되면서 일시적으로 두꺼워지고 안구 길이가 증가된다. 이런 현상
이 반복되면 안구 길이가 영구적으로 증가되고 근시가 굳어진다. 보통 50분 책을 보고 10분 쉬거나, 30
분 보고 5분을 쉬어준다. 쉬는 시간에는 먼 곳을 보는 게 좋다. 사물을 판별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멀리
볼수록 좋다.
▲어두운 곳에서 책 보기=책을 볼 때 주위 조명을 밝게 해주어야 한다. 어두운 상태에서 책을 볼 때 잘 보
이지 않아 평소보다 더 많이 집중하게 된다. 그래서 안구 내 수정체의 조절이 많아지고 안구의 길이가 증
가하게 되어 근시로 진행된다.
그렇다고 무조건 밝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빛에는 조도(照度)와 휘도(輝度)가 있다. 강한 광선은 눈에 부
담을 주어 눈이 매우 피로해진다. 독서 때 기준 이상으로 조명을 강하게 하면 휘도 때문에 작은 것이 보
이지 않게 되며, 눈을 불필요하게 책에 근접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자연조명이든 인공조명이든 직접조명
은 좋지 않다. 햇빛과 바람은 모든 안과질환의 원인이다. 백내장 건조증 심지어 망막변성도 유발시키므
로 햇볕에서 책을 보면 좋지않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글라스는 안과 질환을 상당수 막아주므로 좋다.
▲옆으로 누워서 책 보기=난시가 생길 수 있다. 대부분의 안구는 축구공처럼 둥글게 생겼지만, 가끔은 럭
비공처럼 한 쪽의 방향이 더 길게 된 경우가 있다. 이런 눈을 난시라고 하는데 옆으로 누워서 책을 보면
난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한쪽 방향으로만 누워서 TV를 보거나 책을 볼 때 중력으로 인해서 안구가 옆
으로 눌리게 되어 럭비공처럼 난시가 생길 수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062C4E4E8B0D3F07) ![](https://t1.daumcdn.net/cfile/cafe/115B0D194CDDDCA12A) |
첫댓글 저도 안경을 착용한지가 30년 정도 됬는데
시력이 안좋으면 불편한게 엄청 많아요
좋은 정보 주심에 감사합니다..^*^
나는 다행히 오늘이 바로 칠순인데 안경없이 신문을
읽고 있답니다. 좋은시간 보내세요.
잘보았습니다~~고맙습니다~~
눈을 비비게 되는것도 건조하기 때문이군요 조심을 해여지 할듯 하군요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 ^^8
오늘도 건강정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정보 주심에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잠재적 원추각막이라는 진단을 받아서 마음이 심란합니다. 불편해서 안경을 안 썼는데...쓰고 눈물약을 사용하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아요
내딸도 이글을 읽었으면 좋겠네요
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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