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마니아들에게 스키장에서 찾을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를 묻는다면, 열 명 중 여덟 명은 소박한 먹거리라 할 것이다. 평소에도 쉽게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이지만 스키장에서 먹으면 그 맛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 며칠 전 인터넷 뉴스에서 스키장에서 인기 있는 간식거리를 리서치한 기사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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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보광 휘닉스파크 주변에서 맛볼수 있는고소한 순두부. (아래왼쪽)용평리조트 주변의 명물 매콤달콤한 오삼불고기. (아래오른쪽)현대 성우 리조트 주변의 향토색 짙은 먹거리,곤드레나물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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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러스, 오뎅, 핫도그 등이 순위에 올랐는데 그 이유는 저렴하지만 맛만은 일품이기 때문. 슬로프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같이 스키장을 찾은 사람들과 추운 몸을 비비며 나눠 먹는 그 맛은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평생 모를 것이다.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스키장, 오크밸리에서는 슬로프 정상에 오르면 양은 냄비에 내오는 냄비라면을 맛볼 수 있다. 오크밸리 내 닥터피쉬 카페에서는 가래떡 구이, 군고구마 등을 맛볼 수 있고, 야외 스낵코너에서는 감자를 통째로 슬라이스해서 꼬치에 꽂아 먹는 회오리 감자도 맛볼 수 있다.
이렇듯 스키장에서는 충분히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온종일 스키장을 누비며 간식거리로 허기를 채웠다면 이제 숙소에 들어가 지인들과 술 한잔 기울이자. 여기에 안주가 빠질 수 없는데, 거창하게 무언가를 만들어 먹기에는 번거로운 스키장에선 마트에서 판매하는 반조리 식품이나 스낵이 훌륭한 안주가 된다.
아침에는 인근 맛집을 찾아가보자. 스키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스키장마다 손꼽히는 메뉴들이 있다. 성우리조트의 어복쟁반, 곤드레나물밥, 용평리조트의 황태구이와 오삼불고기, 하이원의 콧등치기국수와 황기족발, 보광 휘닉스파크의 산촌 순두부 등은 스키장에 오면 꼭 한번은 맛봐야 한다는 것이 스키 마니아들의 이야기. 이렇게 스키장에는 먹는 재미도 있다.
editor’s choice
콘도에서 가볍게 맥주 한잔, 어울리는 시판 안주들
1.맛밤 품질 좋은 햇밤만을 직접 화로에 구워 만든 영양 간식. 껍질이 벗겨져 있어 먹기 편하다. 2200원-CJ.
2.슈나페 샐러드와 크래커가 함께 들어 있어 가벼운 안주로 먹기 좋다. 1800원-동원.
3.북어국밥 밤에 야참으로 먹어도 좋고 아침에 해장 음식으로 먹어도 좋다. 북어채, 달걀 등이 들어 있어 개운하다. 2700원-CJ.
4.브로컬리 치즈 스프 수프 정통 제조법으로 만들며 신선한 생크림과 우유를 넣어 부드럽다. 전자레인지에 바로 돌려 먹을 수 있어 편리하다. 1680원-CJ.
5.육포 맥주 마실 때 빼놓을 수 없는 마른안주, 그중에 육포가 가장 궁합이 잘 맞는 듯. 50g 4500원-동원.
6.소세지 야채볶음 전자레인지에 잠깐 넣었다 빼면 호프집에서 즐겨 먹던 안주를 방안에서 맛볼 수 있다. 2500원-청정원.
7.새우깡 누구나 즐겨 먹는 국민스낵 새우깡. 고소하고 짭짤한 맛 때문에 술자리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700원-농심.
8.포테토밀 겉포장을 벗겨내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금세 따뜻한 으깬 감자로 변신한다. 1000원-농심.
꼭 들러보자! 스키장 인근 맛집
보광 휘닉스파크 ‘산촌 순두부’ 바닷물을 간수로 사용해 직접 만든 순두부. 마셔도 될 정도로 연한 순두부의 고소한 맛이 사람들을 그러모은다. (033-333-5661)
현대 성우리조트 ‘둔내 민속촌’ 곤드레나물을 넣어 밥을 짓고 장도 직접 담가 사용하는 향토음식전문점. (033-342-7807)
용평리조트 ‘납작식당’ 오징어와 삼겹살을 고추장 양념에 재웠다가 불판에 구워 먹는 오삼불고기는 평창의 명물이다. (033-335-5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