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는 북두에 속하는 토성이며, 황제의 자리에 앉아 복을 내리는 별이고, 경양을 두려워한다.
자미는 존귀하여 황제의 자리에 거처하면서 전적으로 복록을 내린다. 반드시 좌보, 우필의 도움이 있어야만 비로소 신하를 얻은 임금이 된다. 천부는 황제를 보좌하며 재록을 장악하여 집행하는데, 반드시 천량과 천상을 얻어야만 비로소 (재록을) 나르고 바꾸는 일을 주재할 수 있다.
자미가 오지에서 입묘인 것은, 자미는 북신이고 오지는 정남방이라 북신이 남쪽을 바라보고 통치를 하므로, 비로소 크고 작은 여러 별들이 각자 차례대로 돌아가면서 질서를 잃지 않게 되니, 오지에서는 귀하게 되는 것이다. 천부가 술궁에서 입묘가 되는 것은, 천부가 복을 관장하고 재물을 장악하는 신인데, 술이 천지의 부고가 되니, 술에서는 귀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자미, 천부가 아무리 오와 술이 득지라 하더라도, 경양과 지공 지겁을 만나지 않은 연후에야 비로소 좋다고 할 수 있다.
순공과 노공의 두 공망성도 역시 자미, 천부가 기피하는 것이며, 노공이 최악이고 순공은 그 다음이다. 자미, 천부가 칠살이나 파군을 만나는 것은 극히 흉하며, 대개 경양, 천요성이 자미를 범하면 혜성의 꼬리가 자미를 쓸고 지나가는 꼴이 되고, 경양이 천부를 범하는 것은 곧 별똥에 맞아 남두가 죽는 꼴이다.
이는 지공, 지겁을 만나도 좋을 것이 없고, 삼공을 다 만나면 천부의 토성에 구멍이 나서, 마치 땅은 꺼지고 하늘은 무너져 내리는 상이니, 그 화가 어느 정도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자미가 아무리 귀함을 주관하다더라도 전택과 재백의 두 궁에 태양, 태음을 얻으면서 문성이 낙함한 데다가 살까지 만나면 곧 부유하기는 해도 귀하지는 않다.
천부가 비록 부유함을 주관한다지만 천괴, 천월의 협과 문곡, 문창의 합을 얻으면서, 재성이 낙함하게 되면 귀하기는 해도 부유하지는 않다. 이렇게 교묘한 경지는, 응당 본래 그렇다는 것이지 아무렇게나 떠드는 말이 아니다.
자미가 신명궁에 들어갈 때, 지공 지겁, 경양 타라, 화성 영성을 만난 즉 사절운에 들어간 것이니, 이는 끝이 좋지 못하다. 천부가 신명궁에 들어가서 그러할 때는 필연코 길한 성요를 얻는다면 구해낼 수 있으므로, 자미가 화를 만나면 피하기 어려워도, 천부가 화를 만난 것은 벗어날 수 있다.
이는 대개 천부가 본래 나이를 늘이는 어른의 별이어서, 여러 악살들이 제 아무리 화를 짓더라도 마치 흉악한 무리나 역적 도당이 지존을 침범한 것에 비유할 수 있는데, 그래도 여전히 그 이름을 두려워하여 함부로 날뛰지 못하는 것이라.
자미, 천부가 문창 문곡, 태양 태음, 천괴 천월, 용지 봉각 등의 여러 길성을 얻지 못하면, 곧 그저 두텁고 무거워서 질박해질 뿐이지만, 만일 칠살, 파군, 염정, 탐랑, 지공 지겁, 경양, 영성 등의 여러 살을 만난다면, 곧 힘 센 신하에게 눌려 존귀함을 잃게 되므로, 마치 조나라의 주부나 연나라 왕 회와 비슷한 것이다.
천기는 남두에 속하는 목성이며, 남방에 있는 나이를 늘리는 별이다.
천기에게는 악독하거나 잔혹한 마음이 없으며 기회에 따라 임기응변을 잘하는 지략이 있다.
신명궁에 거하거나 신명궁을 비추면 모두 높은 기술적 재능이 있으며, 천량과 같이 만나면 더욱 더 재능과 지혜가 있지만, 거문과 같이 만나면서 실지에 떨어지면 집안을 망치고 재산을 탕진한다.
태음과 같이 만나는데다가 괴월, 창곡 등이 대궁, 협궁, 혹은 삼합에 있을 때는 틀림없이 문장으로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린다.
태양은 화에 속하고, 화성을 보는 것을 두려워하며, 거문의 흉성을 만나기 꺼린다.
태양은 화의 정수인지라, (거문의) 암성과 화기성을 가장 두려워하며, 반드시 태음과 서로 만난 다음에야 비로소 좋다고 할 수 있다.
태음은 수의 정수이며, 거문이나 천기와 만났을 때 타라와 화성을 가장 두려워하고 반드시 태양과 서로 만난 다음에야 비로소 좋다고 할 수 있다
무곡은 북두에 속하는 금성이며, 북두의 주된 성요이다.
무곡 금성은 재물을 주관하는 신으로서, 태음, 천부, 천량, 녹권을 그 보좌로 삼는다. 재성이 득지하여 신명궁에 거하면 종신토록 복록이 두터우며, 실함하게 되면 그 반대이다. 일월과 서로 만나게 되면 큰 부자이고, 천부와 같이 재백, 전택궁에 있어도 역시 부자이며, 또한 천동을 같이 얻게 되면 장수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천동은 남두에 속하는 수성이며, 자 인에서 왕하고, 사 해 오 술 신은 함지이며, 거문과 화기를 반기고, 타라와 화성을 두려워한다. 달리 수성이라 한다.
천동은 복덕의 신이라서, 칠살이 침범해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다른 여러 살성이 동궁해도 꺼리지 않으니, 공겁, 양타, 화령, 화기 등 여러 악성들이 감히 충파하지 못하며, 열두 궁 어디에도 못마땅한 곳이 없지만, 가장 좋은 곳은 복덕궁이다.
천동이 복덕과 수명을 지키므로 요절하지 않는다는 것은 경전에 나오는 것 밖의 묘한 이치이다.
염정은 북두에 속하는 화성이며, 미 신 인에서는 왕하고, 사 해 묘 유는 함지이며, 탐랑의 악성을 두려워한다.
염정은 사물을 서로 같은 성질로서 바꾸는 직책을 가진 별이다. 황제의 자리에 가게 되면 권위가 나타나고 녹존을 만나게 되면 큰 부자이다. 그러나 만일 묘왕함을 얻지 못하면서 더욱이 여러 악성이나 관부 등의 살을 범하게 되면 재앙과 화를 부르니, 일단 건드리면 풀 수 없다.
천부는 남두에 속하는 토성이며, 수명을 늘리는 별이고 액을 푸는 신이다. 함지가 없으며, 오 술에서는 더욱 왕하지만, 두려워하는 것은 경양이다.
태음은 수에 속하고, 타라와 화성을 두려워하며, 거문과 천기를 반긴다.
탐랑은 북두에 속하는 목성이며, 진 술 축 미 자에서 왕하고, 사 해 신은 함지이다. 화성과 영성을 반기며, 악성이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북두에 있는 액을 푸는 신이다.
역주)보통 탐랑을 악성이라고도 하는데, 탐랑이 처한 조건에 따라 악성으로 바뀌게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탐랑은 생기(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신이고 도화의 정수이며, 신명궁에 태양, 칠살, 파군이 같이 있게 되면, 남자는 도둑질을 하는 사람이고 여자는 시녀의 부류이다. 만일 삼합이 생왕한 방위에 거한다면, 곧 남자는 음주와 도박을 일삼고 여자는 음탕한 행동을 잘 한다.
거문은 북두에 속하는 수성이며, 해 묘 인 신에서 왕하고, 사 해가 함지이며, 상문을 두려워한다.
거문은 어두움을 주관하는 성요라서, 신명궁에 들어가게 되면 일생 구설수가 많으며, 열두 궁 어디에도 마땅한 곳이 없지만 단지 신년생인이 술지에서 거문을 얻으면, 복이 있고 화가 없다.
辛年生은 거문이 化祿이 된다. 陶宗儀 가라사대:「甲戌、乙亥의 납음이 山頭火인 것은, 戌亥가 天門이어서 火가 天門을 비추면, 그 빛이 아주 높으니 山頭火라 하는 것이다.」 山頭火라는 것은, 山을 써서 形을 감추는 것이다. 內明外暗이고 숨어서 드러나지 않으며, 빛이 날아올라 乾에 투사되니 돌아가 쉬는 것이다(戌亥宮이 곧 乾에 해당한다).
거문 역시 이와 같아서 밖은 어둡지만 안은 밝으므로, 하늘에서는 司品萬物, 즉 온갖 사물을 등급에 따라 분류하는 직책을 맡는 것이다.
천상은 남두에 속하는 수성이며, 자 인 신 사에서 왕하고 묘 유 술은 함지이며, 무곡과 파군, 경양을 두려워하고, 화성을 꺼린다.
천상은 복이 있는 별이고 선으로 바뀌며 (황제의) 도장을 맡는 별이다. 열두 궁중에서 서로 따르는 곳에서는 상서롭고, 서로 어긋나는 곳에서는 악하므로 그 뜻이 변하는 바가 항상 같지 않다.
살을 만나면 달리 변화한다. 신명궁에 들어가면 가장 귀하지만, (형제궁 같은) 한약궁일지라도 역시 귀하다고 논하니, 두 번째 운한에서 만나면 반드시 발복하여 경사가 있으며, 사해지에서 만나는 것을 가장 반긴다.
천량은 남두에 속하는 토성이며, 생명을 늘리는 길성이다. 진 술 축 미 자 오에서 왕하고 사 해 인 신은 함지이다. 타라와 화성을 두려워한다.
천량은 음덕으로 변화시키는 길성이며, 오에서 가장 좋고 그 다음은 자이다. 양타, 화기 등의 충파를 받지 않은 연후에야 비로소 좋다고 할 수 있으며, 만약 이들을 만난다면 형극과 시비를 초래하고 힘들게 일하고 바쁘게 다녀야 한다. 만일 생왕하면 재앙이 좀 더 가벼운데, 천량이 악살을 만나는 대다수 예가승려나 도사인 경우이다.
칠살은 남두에 속하는 금성이며, 자 오 인 신에서 왕하고 진이 함지이다. 경양과 화성을 두려워하고, 문창과 좌보, 우필, 천괴, 천월을 반긴다.
칠살은 권력을 장악하는 것으로 바뀌어 삶과 죽음을 주관하는 신이다. 입묘하면 권세와 부귀가 출중하다.
무곡, 파군, 염정, 일월, 괴월을 얻으면 반드시 장상이 되어 귀하게 되고, 신명궁과 복덕의 세 궁에 들어가면서 묘하거나 왕하게 되고 여러 악살이 와서 충파하지 않는다면, 도리어 장수하고 복을 누리는 사람이지만, 절지에 거하게 되면 수명을 줄인다.
비록 절지는 아니더라도 만일 공겁을 둘 다 만나도 역시 그러하다.
파군은 북두에 속하는 수성이며, 달리 영성이라고 한다. 자 오 축 미에서 왕하고 묘 유 진 술은 함지이다. 염정과 거문, 화성을 두려워한다.
파군은 처와 자식, 노복을 관장하는 신이다. 하늘에서는 죽임을 주관하고 운수에서는 소모하는 것을 주관한다. 육갑년, 육계년생이 격이 성립하면 부귀하며, 만일 악살을 만나면 파산과 실패를 피하기 어렵다. 비록 천량이 그 악을 제압할 수 있고, 천록(녹존)은 그 흉을 풀어낼 수 있다지만, 만일 유년 칠살과 서로 충돌하게 된다면, 곧 가업을 탕진하여 재물은 흩어지고 식구들은 헤어지게 된다.
문창은 남두에 속하는 금성이며, 자 오 묘 유에서만 왕하다. 좌보, 우필을 반기고, 칠살과 경양, 파군, 자미, 천기, 태음, 천량, 천상(天殤), 화기를 두려워한다.
문창이 들어오면 문학적인 풍류가 있으며 맑고 준수하며 박식하고 여유로우며 기회에 따라 임기응변에 능하므로 복록을 두루 갖추게 된다. 사궁에서는 왕하고, 인 묘 진 및 오에서는 길하다. 금생인, 수생인은 우선은 어렵지만 나중에는 평안해지므로 중 노년에 들어서는 콧노래가 나온다.
이 별이 들면 문채가 있어서 청렴하고 귀하게 되고, 따라서 악살을 아주 꺼리니, 파군을 만나면 파창이라 하고, 탐랑을 만나면 탐창, 칠살을 만나면 살창, 화기를 마난면 기창이라 하는데, 이들 파창 같은 여러 악살은 공명을 얻는데 불리하며, 아울러 흉한 피해가 많다.
파창이면 싸움이 많고, 탐창이면 비명횡사하거나 토막 살인을 당하고, 살창이면 형벌을 받아 죽임을 당하는 일이 많고, 기창이면 대개 도적의 무리이니, 이는 자세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巳宮은 원래 점성술에서는 처녀자리에 해당한다. 따라서 처녀자리의 특성과 문창의 특성이 잘 부합하므로 사궁에서 왕하게 되는 것이다.
문곡은 북두에 속하는 수성이며, 사 유 축에서 왕하고 인 오 술은 함지이다. 경양을 두려워한다.
문곡은 과거시험과 문장을 주관하는 별이며, 문창과 같이 들어오면 길하다. 천량, 천상과 서로 만나면 박학하고 총명하며, 명이 유년 문창을 만나면 반드시 과거에 급제한다.
제2 대한에서 보필, 괴월, 일월, 삼태 팔좌, 과 권 록 등의 여러 길성이 삼방에서 공합한다면 반드시 높은 신분에 들어간다. 문곡과 문창은 같이 문명을 주관하는 별이지만, 문창은 꺼리는 것이 많고 문곡은 꺼리는 것이 적은데, 문곡이 꺼리는 것은 경양이다.
하지만 만일 입묘한 양인에다가 유년 창곡까지 만난다면 역시 발복하여 과거에 급제할 수 있으니, 이는 곧 사람에 있어서 묘한 구석인 것이다.
문창, 문곡이 다 들어오면 극히 귀한데다가 똑똑하다. 따라서 남자는 반기지만 여자에게 들어오면 악한 것이다. 여인이 신명궁에서 문창, 문곡을 다 만나면 비록 자태가 빼어나고 아름다운 성정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복록을 다 쓸어가 버리고 박하게 만드니, 이것이 이른바 홍안박명의 살이다.
여명이 이미 창곡을 보면서 다시 탐랑의 도화성 같은 것들이 들어오면, 얼굴을 치장하고 음란한 행동으로써 중매도 없이 스스로 시집을 가게 된다.
괴월은 과거를 관장하는 길성으로서, 괴월이 명에 들거나 신명궁에 나뉘어 들어가면, 그 귀함이 이루 말할 수 없으며, 더욱이 자부, 일월, 보필, 창곡, 과권록, 녹마교치 등이 되면, 부귀영화는 타고 난 것이다.
삼방에서 공조하는 것이 비록 신명궁에 바로 들어오는 것만 못하더라도, 그 부귀 역시 약하지 않으며, 신명궁이 진술에 좌하면서 묘유사해에서 협하는 것도 역시 귀하다. 괴월은 문장을 주관하므로 이를 얻으면 대개 과거에 급제하여 등용되며, 게다가 권세를 주관하므로, 이를 얻으면 대개 장상이 되어 병권을 쥐는 직책을 맡는다. 여러 길성들이 대개 악살을 꺼리지만, 유독 괴월의 두 별은 탐랑, 영성, 타라, 화성, 양인, 지겁 같은 살성을 얻어야만 대체로 크게 부귀를 누린다. 다만 공성 두 개는 좋지 않다.
역주)괴월은 사법을 집행하는 성격이 강하므로, 살성이 따라야만 실제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양타는 경양이 금성, 타라는 화성에 속한다.
화성과 영성은 모두 화에 속하고, 동남 쪽은 이롭고 서북 쪽은 불리하다. 화성이 반기는 것은 탐랑, 자미, 천부이며 경양은 두려워한다. 영성이 반기는 것은 칠살, 탐랑이지만 생왕지에 있어야 하며 또한 화권과 화록 역시 반긴다.
좌보는 토성, 우필은 수성이다. 칠살과 경양을 두려워한다.
좌보, 우필의 두 별이 황제의 진짜 신하로서, 좌보는 복록을 주관하고 우필은 문묵을 주관한다. 좌보는 돈후하고 강개한 마음이 있고 우필은 현량하고 충정한 마음이 있다.
인명을 살펴서 검증해보면 좌보가 든 사람인 경우, 대개 비분강개 성격에다 이름을 날리지만, 우필이 든 사람인 경우는 대체로 인자하고 이치를 따르므로, 염계와 낙양에 칩거하는 여러 현자들 다수가 명신궁에 우필이 있으니, 하늘이 빚어 낸 오묘한 이치가 이와 같도다.
천괴와 천월은 화에 속하고, 공망을 두려워한다.
녹존은 북두에 속하는 토성이며, 경양과 화성, 영성, 지공, 지겁을 두려워한다.
녹존은 귀함을 주관하고 수명을 장악하는 길성이며, 길성을 만나면 그 권세가 드러나지만, 악성을 만나면 그가 지나온 길을 후회하게 된다. 가장 반기는 것은 천마와 교치되는 것이고, 화록과 서로 만나면서 공망에 떨어지지 않고, 형상을 당하지 않은 다음에야 비로소 복록이 두터워진다.
관록궁에서 입묘가 되고 복덕궁은 그 다음이다. 명궁에서 녹존을 만나는 것 역시 나쁘지는 않으나, 명궁에서 만나면 의례히 양타가 협을 하게 되는 점이 결함이다.
토국, 토생인이 녹존을 얻으면서 입묘하고 공망에 떨어지지 않으면 가장 귀하며, 녹존이 전택이나 재백에 있는 예에서도 부유한 사람이 있다. 일월을 얻게 되면 더욱 기특하다.
천마는 녹존을 가장 반겨서, 제이 대한에서 만일 녹존, 자부, 유년 문창을 만나면 곧 귀하게 되는데, 녹존과 동궁하는 것을 일러 녹마교치라 한다. 자부와 동궁하면 부여마라 하고, 형살과 동궁하면 부시마, 화성과 동궁하면 전마, 공망과 동궁하면 사망마, 절지에 거하면 사마, 타라를 만나면 절족마, 일월이 닿으면 자웅마라고 부른다.
녹마는 인명에서 화복을 정하는 가장 큰 관건이므로, 신명궁 및 관록궁에 공합해 오거나 협을 하게 되면, 틀림없이 발복하게 된다.
그러나 아무리 공망에 떨어지더라도 칠살, 파군, 양인, 지겁, 천형, 화성이 이르게 되면, 복이 발하기는커녕 도리어 곤란에 빠져 고뇌하게 된다
지공, 지겁은 화에 속하고, 공망과 겁살의 신이다. 신궁이나 명궁에 들어오면, 하는 일이 조급하고 거칠며, 올바른 길을 가려하지 않아서 성공과 실패를 거듭한다.
지겁은 빼앗고 죽이는 신이라, 사람의 신명궁에 있으면 곧 하는 일이 소홀하고 제멋대로이며 정직한 길을 가지 않는다. 두 번째 운한에서 만일 자부, 보필, 괴월이 서로 도우면, 곧 큰 재난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그러나 손실을 당하는 재난은 벗어날 수 없다.
만일 사살, 공모, 상사를 만나는 운이 되면 곧 재물은 흩어지고 사람은 죽으며, 여인이 만나면 역시 유산을 당하는 액운이 있다. 다만 입묘가 되면 길하므로 양인과 함께 모두 입묘하거나 득왕하면, 곧 도리어 발복하는 별이다.
지공은 공망의 별이라, 사람의 신명궁에 거하면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고 재난과 후회가 많다. 두 번째 운한에서 사살과 같이 들어가면, 즉 만사가 살얼음판이고 가축의 손실이 있다.
만일 태세가 들어오는 운한이면 더 악하다. 단 입묘하면서 서로 오행이 잘 들어맞아서 길하게 응하면서, 화국이나 화생인, 화시에 태어난 사람은 화향, 목향이 공이 되는 것과 같으므로 발달하는 상인 것이다.
천상, 천사는 화에 속하고, 비우고 소모하며, 심부름시키고 일을 부려먹는 신이다. 관재와 사망, 파괴, 실패를 주관한다.
화록은 토에 속하고 복덕을 주는 녹봉의 신이다. 관록궁애 들어가는 것이 가장 좋다.
화록은 복덕의 신으로서, 신명궁과 관록궁에서 만나는 것이 가장 좋은데, 관록궁이면 더욱 기특하다. 경양, 타라, 화성 및 화기가 충해오더라도 해가 되지 않고 오히려 그 길함이 빛날 뿐이니, 이는 경전에 나오지 않는 묘한 이치이다. 화과, 화권이 더해지면 아주 길하고, 꺼리는 것은 낙함하게 되거나 공망에 빠지거나 사절지에 들어가는 것이다.
화권은 목에 속하며, 삶과 죽음을 장악하여 판결하는 신이다.
화권은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신으로서, 문장이 뛰어나고 권력을 갖게 되어 장상이 지위에 오르내린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일월, 창곡, 괴월 등의 여러 길성인데, 만일 화과와 화록이 모두 비추면 곧 발복하는 것이 아주 두텁다. 운한 내에서 공겁, 양타, 칠살, 파군, 천상, 천사 같은 여러 악살을 만난 즉 남을 헐 뜯고 폄하하는 말로 인해 귀양을 가게 되는 고난이 있다.
화과는 수에 속하며, 경양과 지공, 지겁을 두려워한다. 문장과 사물에 대한 감응을 주관하는 신이다.
화과는 문무의 별인지라, 신명궁에서 화권, 화록과 상봉하면 재상이 되며, 만일 악요를 만나더라도 문장을 잘 쓰는 선비이고, 아무리 사살이 충해오더라도 귀하게 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공망이나 사절지에 떨어지는 것은 아주 꺼린다.
천상과 천사가 있는 곳에 빠져서 과성을 다치면, 권세가 흔들거리며, 반드시 명신궁에 길성이 공조한 다음에야 비로소 등과할 수 있지만, 그래도 역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으며, 그렇지 못한 즉 평생 가난한 선비이다.
화기는 수에 속하고, 좋은 일은 하지 않으며, 오로지 나쁜 일과 재난을 일으킨다.
화기는 간섭이 많고 시기하며 극하는 신으로서, 신명궁에 들어가면 일생이 불순하고, 소한이면 한 해가 어렵고 대한이면 십년 동안 후회한다. 만일 자부, 문창, 보필, 과권록이 동궁하면 곧 화가 가벼운 편이고, 사살과 같이 만나면 곧 파패에 이르게 된다.
천상은 비우고 소모하는 신이며, 천사는 심부름시키고 부려먹는 신인데, 득지인가 아닌가에 따라 다르며, 단지 길흉이 많고 적은가 만을 볼 수 있어서, 그 재앙이 얕은가 깊은가를 살필 수 있다. 길요를 얻지 못하고 거문, 천기, 양타, 화성, 화기가 들어오는 운한에서는, 반드시 관재나 사망, 파패를 당할 우려가 있다.
첫댓글 항상 감사합니다...자료 올리시는 속도가 너무 빠르시니...이건 뭐, 읽는 사람이 항상 벅차네요~~ㅎㅎ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