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맛집 바지락 까먹다 손가락 힘풀리는 '바지락칼국수' 교래 손(手) 칼국수
제주시 교래리는 손맛하나만큼은 기가 막히게 뛰어난 동네 입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입맛에 안맞는 음식이 없을정도로 푸짐한 양과 맛이 있어 '뭐 이런곳이 다있어?'하게끔 만드는 손맛 이 있는 동네죠. 특히 토종닭이 유명한 동네이지만 아쉽지만 여름 보신의 시절이 오기전까지는 삼계탕을 먹을 계획이 없음으로~ 패쓰~~ 지금까지 먹어본 칼국수중에 이렇게 사람 애간장을 녹이고 힘들게 칼국수를 먹어본적이 없었습니다. 교래리 칼국수의 본좌 교래 손 칼국수 입니다.
건물외관으로 봐서는 시골에 어느 자그마한 식당으로 보입니다. 사실 교래리는 관광 음식으로 특화된 지역이다 보니 인근 지역주민이 거의 살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겉과 속이 다르다고 음식맛까지 허름하겠습니까? (쌩뚱 맞지만 신입사원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 일반인도 자유롭게 입장가능한 주방
▲ 원목으로 이루어진 그윽한 실내
주방을 통해서 반대편 넓은 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방에서 어떻게 면을 뽑는지 어떻게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지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카메라를 들이대면 주방에서는 조금 부담스러워 하시니 살짝 견학만 하는걸 추천 합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바지락칼국수 6,000원 입니다. 솔직히 푸짐한 양을 생각하면 이가격이 나올 수 없을것 같은데 이가격에 나오네요. 가장 중요한건 바로 급조해서 써놓은 '조리시간 30분' 손님이 밀리는 점심시간에는 30분이상도 기다려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30분정도 기다리면 칼국수를 맛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금방 먹을줄 알고 찾아가서 기다리는 30분이 사람 애간장을 녹인다는점....
30분 땡~~~~ 무한 압박감 바지락칼국수의 등장입니다.
밑반찬이라고는 면음식의 대표 반찬 시큼한 깍뚜기와 겉절이 뿐입니다. 하지만 이 두 반찬 맛이 보통 맛있는게 아닙니다. "깍뚜기 딱~! 김치 쩝~!" 하면 입안에 배어나오는 즙들이 시골음식 특유의 그윽한 맛이 납니다.
바지락이 이중삼첩(二重三疊)으로 쌓여 있습니다. 이건 뭐 면위에 큼지막한 바지락을 억지로 얹어 위에만 그럴사하게 쌓아 놓은거 같죠? 후후후후후
일체 조작은 없습니다. 밑에도 수많은 짤그락 바지락이 쌓여 있습니다. (요즘 1박 2일도 자주 보고 있습니다.)
바지락이 들어간 국물중에 맛없는 국물 없다는게 평소의 제 입맛입니다. 집에서도 몇개 못넣어서 먹는 바지락을 쉴새 없이 까먹어야 하는게 바로 교래 손 칼국수의 바지락 칼국수 입니다. 젓가락으로 하나하나 빼먹다 손가락에 힘이 풀려 안쓰는 왼손으로 교채해서 먹어야 했죠.
사이사이 국물한수저 딱~ 하고 먹어보면 기가막히게 시원시원합니다.
칼국수 면은 어떻냐고요? 두툼하면서도 깔끔하게 빠진 메밀면은 탄력적이고 특유의 씁쓸한 맛이 인상적입니다. 양도 푸짐해서 아이들 같은 경우 둘이서 하나만 시켜먹어도 될 정도 입니다.
바지락들과의 전쟁을 치렀습니다. 혼자서 열심히 까먹은 바지락 갯수만 30개 가까이는 되는것 같습니다. 국물속안에 숨어있던 바지락 알맹이까지 모두 빼먹었으니 바지락들의 참패죠~~~ 후후
한달간 맛집정보를 꽤나 모았습니다. 제 입맛에 차지 않는 집은 과감히 제 블랙리스트 수첩에 올려두었습니다. 남은 방문자님들의 과감한 손가락 클릭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로그인 없이도 클릭가능한 재미있는 버튼 입니다. 진짜 맛있을것 같다면 한번 클릭 부탁드립니다. ^^ ↓ |
출처: 제주도 맛집과 여행에 빠져사는 곰... 원문보기 글쓴이: 여행하는 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