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이야기 : 거제 학동자동차야영장 (2013.7.28~29)

[홍쓰 HONGS-1]

드디어, HONGS네 가족의 공식적인(?) 첫 캠핑에 도전한 역사적인 날이다.

많은 분들의 격려와 조언을 가슴 깊이 새기며, 2013 하계휴가에 맞춰 계획한 릴레이 캠핑의 첫 스타트를 거제 학동에 위치한 자동차 야영장을 떠나기로 했다.(당근 사전 인터넷 예약으로^^) 출발 일주일 전부터 마른장마의 여파로 언제 비가 올지 모를 걱정으로 오늘까지 살짝 긴장도 하였지만, 우리에겐 타프란 놈이 준비되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오전 9시 목적지로 출발하였다.

해저터널을 지나 거가대교, 거가대로로 비젖은 길을 달리며, 우리의 목적지로 향한다.

허나, 입장시간이 오후 3시인지라 시간적 여유가 있어 아이들의 교육에도 좋은 옥포대첩기념공원으로 방향을 틀어본다. 주차료, 입장료※를 계산하고, 비옷을 챙겨입고 내리니, 참 운이 좋다. 비가 그치고 해가 나기 시작한다.

※ 주차료 : 소형 1,000원 / 대형 2,000원

   입장료 : 어른 1,000원 / 청소년 600원 / 어린이 400원

우선 전시실을 둘러보고, 이순신 장군님을 모신 사당에 들러 예를 표하며(위 사진과 달리 예는 정확히 표했습니다. 물론 복장은 문제였지만... 마음이 중요하지 않겠어요^^), 방명록에 우리의 흔적을 남긴 후 주위 산책로를 거닐며 한껏 여유를 부리다~ 최종 목적지로 재차 달려본다.  

여기가 학동몽골해변임을 안내하는 입간판을 뒤로하고 디디어 학동자동차야영장 매표소에 도착, 예약자 성명과 인원수를 체크한 후 500원을 주고 쓰레기봉투 구입 후 바로 입장※, 도착하자마자 B4사이트에 우리의 보금자리를 구축하기 시작한다. 먼저 3년전 구입했었던 마운티아 7-8용 오토텐트를 후라이까지 친후 블랙야크 헥사타프로 마무리 하였다. 사전확보한 정보에 따라 카라반까지 이용할 수 있는 E사이트 다음으로 큰 사이트라 장비가 허접한 우리에게는 보이는 것과 같이 여유가 있었다^^

※ 예약금 11,000원 포함, 총 11,500원에 1박2일 이용

    단, 전기제외

사이트 구축 완료 후 허기진 뱃속을 달래기 위해 컵라면, 맥주, 과자, 소세지 등 이것저것 흡입하고 수영복으로 갈아입자마자 바로 몽돌해변으로 직행!!!

냉수대인가?? 냉탕이 따로 없이 엄청 차가워 못해 춥다. 막내는 입술이 시퍼렇게 변해 있는데 불구하고 계속 들어간다며 때를 써, 부득이 나의 체온으로 응급조치해본다.. 이후 언니가 보모 노릇을 하며 같이 놀아주니, 한결편히 몽돌에 누워보는 여유도 가져본다

와이프의 비키니 쇼.......는 사회적 파장을 고려하여, 삭제조치 ㅎㅎㅎㅎ 

이제보니 캠핑의 꽃인 숯불구이 파티 사진이 없다.... 굽고 먹는데 정신이 팔려 단 한장도 없다.. 이리 허무할 수가~~ 이후 사진은 요런 야간에 찍은 것 밖에 없다.

해변가에 위치한 학동 자동차야영장! 개장한지 몇개월되지 않아 그런지 깨끗한 시설과 운영체계,  대체로 만족스러운 캠핑 환경을 보여주었다. 다만, 샤워장 개방시간을 야간까지 허용해준다면 가족과 함께하는 캠퍼들에게는 많은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여기서 아주 좋은 추억거리가 생겼다. 야심한 시각... 해변으로부터 불어 닥친 돌풍으로 캠핑장 안에서는 여기저기서 팩을 박는 망치 소리가 메아리를 치며 공허하게 들린다... 물론 나도 한 몫했었다 ㅎㅎ

우리 가족의 공식(?) 첫 캠핑을 마무리하고 첫 포스팅을 해봤다. 포스팅을 하는 이유가 다양하겠지만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는 글인만큼 기본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나의 추억을 조심스레 작성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나아가 우리 가족의 행복한 추억을 기록하기 위해 좀 더 신경을 써도록 노력해야겠다^^

- end - 

초상권 시비 및 여러분들의 안구정화를 위해 출연자 얼굴은 모두 모자이크 처리됩니다.

 

 

 

 

 

 

[유림(안지기)]

사진이 안보여요.ㅠㅠ

[홍쓰 HONGS-1]

다시 올렸는데 보이나요?

[내가간다]

캠핑의 추억이 이제주터 시작이니 앞으로
무궁무진할거에요 앞으로도 즐거운 캠핑하시고
후기도 종종올려주세용~^^

[홍쓰 HONGS-1]

이후 청도, 달천에 연박하여 다녀왔습니다. 또 2,3차 후기 올릴께요^^

[윤수아빠]

첫캠핑 축하 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후기 부탁 드립니다 ^^*

[홍쓰 HONGS-1]

감사합니다. 금번 여름휴가때 3번 다녀왔는데, 갈때마다 새로운 느낌이네요
준비할 것도 많고^^

[땡벌(조영만)]

흐미...얼굴이 다나오면 더 좋을거 같은디유.,.^^
즐거운후기 잘 봤습니다.

[홍쓰 HONGS-1]

감사합니다. 얼굴까지 올리려 했는데, 마나님께서 초상권있다며 모자이크 넣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하네요^^

[babbakuri]

혹시 학동 캠핑장 바람불어서 밤에 추운지.문의합니다

[홍쓰 HONGS-1]

3계절 침낭을 가져갔었는데, 사용하지 않았으며, 바람은 매서웠으나 크게 춥진 않았어요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babbakuri]

감사합니다. 2열 오픈된 초간단 바람막이.텐트로 버틸수 있을려나요.

[홍쓰 HONGS-1]

깊은 팩을 사용한다면 가능할 것 같은데... 한번 도전해보세요^^

[babbakuri]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