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비가온다는 예보에 이번주 팀샤이안의 투어는 일요일로 변경하였습니다.
그리하여 2021년 6월 27일, 오늘의 투어는 만장투어(?).........
라이더들에게 양만장(양평 만남의광장)이 인기를 끄는 것에 편승(?)하여 요즘 곳곳에 "~~만장"이라는 이름의 라이더들 쉼터가 생기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교동도 안쪽에 만들어진 강만장(강화 만남의광장)인데, 이곳은 예전에 갔던 곳이라 생략하고, 팀샤인안의 본거지인 파주와, 투어할때 거의 항상 거쳐가는 포천쪽에 이러한 만장들이 생겼다하여, 이번주는 그곳을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전날 내린 비의 영향으로 아침부터 날씨는 쾌청합니다. 파란 하늘과 하얀구름, 그 사이로 거침없이 내리쬐는 햇빛, 미세먼지 없이 탁트인 시야,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 라이딩하기엔 최적의 조건입니다.
이런 날씨의 투어는 출발하기전부터 그 기대감에 마음이 사정없이 설렙니다.
언제부터인가 반복되는 일상과 새로운 것이 없어진 지루한 생활에, 한동안 잊고 살았던 어렸을때 소풍가기 전과 같은 그런 기분이 샘솟는 것은 라이딩에 중독될 수 밖에 없는 한가지 요소인듯 싶습니다.
이런 날씨에 취해가며 팀샤이안의 단골 집결지, 원당의 한 주유소로 향합니다. 집결지로 향하던중 어디서 많이 본 바이크가 사거리 신호등에 서 있습니다. 버섯돌이님....ㅋㅋ...
나란히 집결지에 도착하니, 톰과님과 예전에 모히칸 정모에서 잠깐 뵈었던 강민정님(절대 여자이름 아닙니다......ㅎㅎ)이 먼저 나와 계십니다. 반갑게 인사하는 동안 인천의 무린님도 도착, 1차 집결인원이 모두 구성되었습니다.
이제 파만장(파주 만남의광장)으로 향합니다. 파만장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냥 구경이 목적이니까, 라이딩은 잠깐이어도, 짧은 투어를 즐겨봅니다. 아침의 기온은 아직 본격적으로 높아지지 않아, 시원하기가 이를데 없습니다.
파만장에 도착합니다.
만들어진지 얼마안되어 깨끗하고, 아직은 다 채워지지 않은 각종 집기들이 오히려 정감이 가게 여기저기 놓여 있습니다.
이곳은 "박무혁 TV"라고 유튜브를 운영하는 박무혁님이 만든 곳이랍니다.
커피를 먹기위해 안으로 들어가니 카운터에 박무혁님이 앉아있습니다. 아는척 하기는 조금 쑥쓰러워 간단히 인사만 하고, 여기 저기 둘러봅니다. 사진을 많이 안찍어 사진에는 없지만, 순둥순둥하며 이쁜고 커다란 강아지도 한마리 있습니다.
밖에는 이렇게 정비하는 곳과 스팀세차기가 구비되어진 세차장이 있습니다.
정비할 공간이 없으신 분들은 가끔 오셔서 이용하셔도 될 듯 합니다. 왠만한 공구도 구비되어 있고, 간이 리프트도 있습니다.
그리고, 세차기는 조금 빈약해 보여도 스팀세차기가 구비되어 있고, 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라이더들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가끔 집결지를 이쪽으로 옮겨 봐야겠습니다.
집결지에 미리 도착한 사람은 다른 사람 올때까지 세차하며 기다릴 수 있으니, 이런 점이 메리트가 될 듯 합니다.
팀샤이안의 나머지 팀원은 저마다의 사정으로 2차 집결지인 포만장(포천 만남의광장)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빠듯하여 파만장의 구경을 빨리 마치고, 포만장으로 향합니다.
포만장은 원래 이름이 있습니다. "로드 9-6"
근데, 포만장이라고 불리우네요. 저희가 포천쪽 갈때마다 들리는 내촌휴게소 못미쳐 가는 길가에 있습니다.
파만장에 비해 특별히 라이더를 배려한 공간은 많지 않으나, 나름 라이더들의 공간으로 표방한 만큼, 헬멧이나, 고글 등 라이더용품도 조금 전시 판매하고 있고, 휴게소 편의점 보다 카페의 분위기를 갖추어 놓고 있어 분위기가 더 편안합니다. 저희팀 휴식 공간이 내촌휴게소에서 포만장으로 바뀔듯........
이곳에 도착하니, 이미 적투남님과 백동민님이 팀원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곧이어 마법사님도 도착하시고..... 이제, 오늘의 팀샤이안이 모두 모였습니다.
이곳에서 톰과님, 헬멧하나 득템하시고(흰색)............
포만장 구경도 끝냈으니, 본격적으로 투어를 갑니다.
오늘은 포천아우토반을 거쳐 화천의 우렁쌈밥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총 8대의 바이크가 포천아우토반을 달립니다. 날은 더할나위 없고, 도로는 텅 비어있습니다. 오~~~ 좋아, 좋아~~~~ㅋㅋ
신명나게 바람을 가르며 달려갑니다. 중간에 말밥도 든든이 먹이고.....
오늘은 화천을 광덕고개쪽으로 안가고, 포천아우토반 끝까지 달려 감화쪽으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쪽도 광덕고개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와인딩 코스가 이어집니다. 광덕고개보다 훨씬 차가 없어 아우토반에서 마냥 달린뒤, 와인딩을 곁들이기에 그만입니다.
다만, 광덕고개보다는 외져있는 도로여서인지 회전구간 곳곳에 모래가 깔린 곳이 제법 있습니다. 전날의 비때문에 도로에 내려온 모래가 아직 다 치워지지 않은듯.......
슬립의 가능성이 있으니, 땅을 잘 보고 다녀야 합니다. 팀원들 모두 어느정도 라이딩 경력이 있어, 모래에 놀래기는 해도 아무 이상없이 와인딩을 최대한 즐기며 휘휘 잘 돌아나갑니다.
그리고, 화천 도착........
좀, 일찍 도착했네요. 식당의 예약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오랫만에 많이 모였으니 기념촬영 한컷.
한사람이 빠졌네요. 적투남님이 찍사였던 관계로.......쩝.
제 얼굴은 누가 검정색으로 칠해놓았네요. 헉....... 마스크가 얼굴에 비해 너무 큰듯........^^
그리고, 맛있는 점심. 지난번 평화의 댐 투어때 들렸던 우렁쌈밥집인데, 화천에서는 요기가 제일인 듯 합니다.
밥을 맛있게 먹었으니, 이제 복귀 라이딩을 합니다.
라이딩의 좋은 점은 목적지에 도착해서가 아닌, 그 가는 과정이 좋다는 것일 겁니다. 그래서, 복귀길도 즐겁습니다.^^
점심이후의 시간은 달릴때는 상관없는데, 서있을때 오후 아스팔트의 뜨거움과 엔진의 열기가 그대로 허벅지에 느껴집니다. 곁들여 한낮의 뜨거운 햇살은 등을 달구고......
아~~~ 어디 카페가서 시원하게 팥빙수 하나 먹자~~~!!!
의견이 통일됩니다.....ㅋ
로드를 선 백동민님이 달리던 도중 이쁜 카페를 하나 찾아냅니다. 줄러리 주차를 하고 팥빙수 먹으러 고고~~~
한참 더울때는 역시 빙수입니다. 모두가 둘러앉아 어릴때 처럼 빙수를 흡입합니다. 이곳의 빙수는 빙수와 토핑이 각각 따로 나옵니다. 먹을때 빙수에 올려 먹는데, 우유빙수는 위에 팥이 안이쁘게 올라가 녹차빙수만 찍었습니다.....ㅋㅋ
오랫만에 팀원 전부가 거의 모였으니, 얘기꽃이 끊이질 않습니다. 한참 열을 식히고, 이제는 다시 복귀길에 오릅니다.
일산에 거의 들어와서부터 하늘이 영 수상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어둑어둑한 하늘을 뚫고 비가 한두방울 떨어집니다.
에구궁...... 마음이 바뻐집니다.
다행히 주차장에 들어올때까지 본격적인 비는 안내렸습니다. 휴~~~~~~~!!!
집에 들어와 얼마 안있어, 비가 굵어지기 시작합니다. 다른 팀원들이 걱정됩니다. 이어 카톡방에 팀원들 하나하나의 무복 소식이 올라오고, 타이밍 절묘하게 비 맞기전에 차고지에 도착했다는 무용담이 펼쳐집니다......ㅋㅋ
오늘의 라이딩은 팀샤이안에게 날씨도 굿, 타이밍도 굿이었던 더할 나위없는 하루로 기억될 듯 합니다.~~~^^
첫댓글 파주 포천 화천 철원 연천까지 대단하다 샤이안 ㅋㅋㅋ
ㅎㅎ...팀샤이안, 고고고~~~^^
@우지영사(운영자/일산) 밭에 가신분만 오셨으면 전원참석인데 아쉬워요 ㅎㅎ
@juck2nam(고양시)
여름엔 북쪽이 진리죠
그나마 조금이라도 기온이 낮은거라 믿고 다닙니다...ㅋ
맛난음식에 간만에 멋진라이딩~~
함께 하는 라이딩은 항상 즐거워요. 시간이 너무 빨리가는게 아쉬운뿐~~~~^^
사진도 사진이지만, 글쏨씨도 넘 므찌네요.
윗쪽 지방엔 인원이 많아서 부럽습니다.ㅎ
울산엔 인디언타시는 분들이 많지가 안아서, 정모를해도 몇분안됩니다.ㅎ
정모후기 잘 보고 갑니다요.^♡^
ㅎㅎ..... 감사합니다.
울산에도 빨리 인디언이 많아져서 정모때 왁자지껄 해야 하는데..... 곧 그럴날이 올꺼라 믿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라하세요~~~
사진만 올리셔도 좋은데
장글까지 멋지게 올려주신 우지영사님께 감사인사드립니다.
늘 친구같은 팀 샤이안팀 보고싶네요
코로나가 점점 심해져 합동투어 하기가 좀 거시기 하네요 ㅋㅋㅋ
그래도 또한 지나가겠죠 ..
건강 챙기시고 안라 즐라 행라 하세요
샤이안팀 응원합니다.
데비형님의 정성스런 답글, 항상 감사합니다.
크로우도 삼삼오오 다니시는건 같은데, 코로나 때문에 많은 회원들이 함께 하지 못해 많이 답답하실 듯 합니다.
저희도 코로나때문에 3-4명만 모여 다니는데, 가끔식 이렇게 날 좋을때는 안모이고 못배기겠더라고요......ㅋㅋ
그래도, 같이 투어만 하고, 먹을때는 4명씩 나누어 먹습니다......
아무리 코로나여도 요즘 같은때 안나가면 반칙이지요....^^
항상 건강하시고, 사정이 허락되어질때 그때 반갑게 뵈요. ~~~^^
멎집니다.
부러움요.
우리 RMTC 식구들은 요즘들 넘 바빠서 여름엔 투어거 힘들듯 합니다.
달리고 싶어유.
지난 6월 19일에 목감사거리 못 가서 중년휠링님 뵌거 같은데, 맞으신가요?
저희가 반대쪽으로(적투남님 고흥 배웅바리하느라 아산까지 갔었습니다) 내려가고 있어서, 아는 척을 못했네요....ㅋ
더운데 건강 조심하시고, 항상 안운하세요 ~~^^
늦은 댓글인 관계로...짤막하게..ㅋ
굳~~~
멋져부러~~~
다음에 봐요..ㅋ
늦어도 댓글 달아주시는 정성에, 감동입니다~~~^^
장마철 건강관리, 바이크 관리 잘 하시고, 좋은날 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