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 3월 안양고로 복직할 예정인 김승혜입니다.
지난 1월 원격연수를 시작으로 1/10(화)~1/13(금)까지 강남대에서 복직연수가 있었습니다.
몇몇 강의가 깊이 가슴에 남았는데요~
그 복직연수에서 알게 된 '한국협동학습연구회'라는 모임에서 하는 전국수련회를 지난 20(금)~21(토) 다녀왔습니다.
몰랐는데 그 모임이 기독교 교사들의 모임이라서(저는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서요), 그 연수 자체가 저에게는 좀 새로운 문화체험이었습니다.
그게 요지는 아니고요^^
두 연수에서
저에게 큰 화두로 다가온 것이 있습니다.
흔히 4차 산업혁명이라고 얘기되는 미래시대,
그 "미래시대의 지리교육"입니다.
엄청 거창하지요? ㅎㅎ 무슨 학회 몇 십 주년 기념 연구 대회 제목 같네요.
하지만, 꼭 지리교사들과 같이 고민하고
같이 공부하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무감마저 들더라고요...
이는 가끔씩 제가 고민하는
통합사회에서 지리는 어떤 포지션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
컨텐츠 중심의 지리교육이 교과로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지리교육에서 가르칠 수 있는 생각의 방법이 있을까?
미래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지리적 사고 능력은 어떤 것일까?
이런 것들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은 교육과정 투쟁의 과정을 거치면서,
지리의 포지션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이
단지 교육과정 평가원 안의 정치적 관계에서 지리가 힘이 없어서라고 단정지을 수 있을까?
많은 직업이 없어지고 많은 지식이 쓸모 없어질 거라고 얘기하는 미래 사회에
'지리는 정말 쓸모 있고 가치 있는 학문인가?'라는
지리교사로서 위기감 서린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함입니다.
정초부터 너무 무겁게 이야기를 끌어가네요;; 하지만 솔직한 제 심정이기도 합니다.
이런 공부를 바탕으로 미래의 교육과정을 얘기할 수 있고,
통합사회 교육과정에 대해 얘기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략 머릿 속에 생각해본 구체적 실천 방법은
2주에 한번 책이나 동영상 공부해서 서로 나누는 포맷으로 가고
1. 처음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미래시대는 어떤 시대인지에 대해 공부하고
2. 미래시대에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어떤 것이 있어야 하는지 미래시대와 교육에 대해 공부한 후
3. 이를 바탕으로 지리 교과에서는 어떤 교육과정으로 아이들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는 정도의 흐름으로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같이 공부하는 모임을 제안하는 이유는
의지박약아인 저의 성향을 누구보다 제가 잘 알고 있기 때문만 아니라,
혼자 읽는 것보다 같이 읽고 나눌 때 그 지식의 깊이가 훨씬 깊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관심 있으신 선생님들의 많은 참여 댓글(좀 쑥스러우시면 개인 쪽지나 메일로) 기대해 봅니다.
또한 이 공부모임이 좀 더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작은 팁이나 운영 방식, 주제 이런 것에 대한 커멘트 댓글도 대 환영입니다~~^^
첫댓글 역시 김승혜 선생님. ^^ 새해부터 큰 화두를 던지셨네요.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요. 함께 하고 싶으나 벌여놓은 일 마무리도 못하고 있어서 ㅎㅎ 총회때 제안을 해서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모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이런 모임이 전지모에 있어야 한다는데 공감입니다.
글을 읽는데 우와~ 하는 감탄이!!!! 정말 좋은 제안이신 것 같아요! 많은 선생님들과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시간이 생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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