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생존율, 영화 산업(K-Movie)이 꽃을 피워야....
99%가 손익 분기점 이하이고 1%만 이익을 보는 영화 제작사.2023년의 초라한 성적표다.
제작된 652편중에 6개만 손익 분기점 위이고 ,
나머지는 전부 적자에서 헤메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2-3년간 엄청난 타격을 받았고, Netflex, Disney 채널등 OTT(Over-the top)를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환경변화가 치명적이다.
영화 관람료는 부담될 정도로 인상되어 관객에게 외면 당하고 있는 현실. 고사 직전으로 몰리는 형편이다.빗좋은 개살구가 되어 가는 K –Movie 가 처량해 진다.
유통업인 CGV 도 그렇고, CJ EnM도 적자의 늪으로 빠지고 있다.안타까운 국면에 있는 K-Movie 가 살아 나야 할텐데...
다행히 1,000만 관객 동원하는 영화가 2편 있었다.‘범죄도시 3’과 ‘서울의 봄’이다. 최근에 box office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노량; 죽음의 바다’도 천만 관객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주에 현재 상영 중인 두 편 ‘서울의 봄’과 ‘노량’을 관람하였다.
1) 노량; 죽음의 바다.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 노량 해전 얘기다.
‘명랑’ 과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 이번이 3번째 작품이다.
이미 두 번의 Blockbuster를 기록한 ‘명랑’과 ‘한산’, ‘사즉생, 생즉사’라고 외치는 장군의 전사 장면을 기대하고 본다.
도입부 부터 지루하게 정치와 외교 얘기가 시작되어 긴장감이 사라지고,,슬며시 잠이 오게 만든다. 관객의 호기심과 흡인력을 끌지 못하는 형편,쿵 쿵 쿵 북치는 요란한 소리가 눈을 뜨게 만든다.
대포와 화살, 소총이 난무하는 해전이 전개되고, 치열한 해상전이 남해 바다에서 일어 난다. 일본과 싸우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은 항상 매력적인 마력으로 작용한다.반면에 호화로운 선상의 전투 장면과 싸움이 계속되어, 주제가 산만하여 진다.
모처럼 기대하였던 것에 비하여 , 좀 허전한 실망감이 돈다.box office 1위를 차지하고 있으니 잘 되길 바라지만 650만이 손익 분기점이라는데., 현재 350만에 달하긴 하였으나, 게속 인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2) 서울의 봄
79년 박대통령 피살 사건 이후 계엄령 하에서 보안 사령관인 전두환 장군 그룹이 군사 반란을 일으키려고 하고, 이에 대응하여 계엄 사령관인 정승화 장군의 지원을 받는 수도 방위사령관과의 치열한 대치 상황 으로 시종 일관 , 팽팽한 긴장감을 주고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때는 내전 상태까지 비화할듯 , 엎치락 뒷치락 상황이 반전을 이루면서 국가 운명이 일촉 즉발의 위기까지 이른다. .눈을 떼일 수 없는 몰입감이 처음 부너 끝까지 지속된다. 하나회 중심의 육사 출신과 비육사 출신과의 암투, 당시 언론 통제로 외신으로만 접하였던 정보가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시해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정승화 장군과 김재의 안기부장과의 연대 의혹이 대두되지 않았고, 전두환역을 맡은 황정민의 연기가 재미를 유발하지만, 오직 정권욕(?)에만 사로 잡혀, 우스꽝스러운 존재로 악마화한 것이 좀 어색하다.
다행히 내전을 피하게 되었고, 하나회 그룹이 반란에 성공하여, 정권을 탈취하게 된다. 에필로그(epilogue) 에 민주화를 막은 주역으로만 묘사된다. 영화로서는 성공작으로 보이는 데., 공정한 역사의 현장에는 평가가 다를 수 있겠다.
서울의 봄은 제작비 270억원으로 손익 분기점이 460만몀인데 현재 1200만에 육박하였으니, 3배 이상의 투자 수익을 보는 대박을 실현하였다.
이런 blockbuster 영화가 자주 나와야, 영화 산업계 선순환이 이루워지고, K Movie 가 세계화하는 초석이 될 것 같다.--페이스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