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13일 토요일
이날 저녁에 일은 있고, 이달 중 영산강 종주는 마무리 하고싶어 영산강종주 1일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였습니다.
[ 주 계획 ]
00시 강남터미널 출발->목포 04시 도착->05시 영산강 하구둑 출발->14시 담양도착->15시 담양~서울행 탑승->19시 서울도착
1.출발을 0시에 하느냐 01시에 하느냐 고민하다가 목포에서 조금 여유있게 출발하고자 0시 심야우등을 예약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56C346507B628C26)
2. 저와 같은 계획을 세운분들이 많으면 자전거 싣기가 어렵겠다 싶었는데 여유있게 세대의 자전거가 탑승(?) 했습니다. ㅎ
그런데 내려가서 만난 라이더를 통해 들으니 새벽 1시에 출발하는 목포행엔 무려 9대가 실려서 왔다더군요. 헐...
앞바퀴 빼고 꽉꽉 구겨넣어서 왔다는데 앞으론 자전거와 함께 이동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날것이고 예약시 자전거의
적재 대수여부를 확인하고 또 버스한대에 일정 대수로 제한하는 시스템이 필요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
![](https://t1.daumcdn.net/cfile/cafe/0160CE46507B650924)
3. 목포에 03시 40분에 도착해 미리 알아봐둔 길 건너 이보아돔 감자탕집으로 이동해 이른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생각했던것 만큼 춥진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
![](https://t1.daumcdn.net/cfile/cafe/1155413D507B659E13)
4. 터미널에서 영산강 하구둑까지의 거리는 약 4km인데 지도를 보고 가는데도 좀 헤맸습니다.
조명이 멋진 육교를 찾아 건너면 찾는데 거의 성공 입니다. ^^;
인증센터 근처에 가로등이라도 하나 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 부스안 조명도 안들어 왔다는... ㅡㅡ;
![](https://t1.daumcdn.net/cfile/cafe/18601144507B67DD1D)
5. 예상보다 약간 지체 돼 05시 30분에 종주 시작을 했습니다.
근데 날도 흐리고, 달도 초승달이라 어두워도 너~~~어~~무 어둡더군요 ^^
![](https://t1.daumcdn.net/cfile/cafe/110EC540507B688543)
6. 어둠속에 이정표를 못보고 다른길로 빠질까봐 잔뜩 긴장하며 달리던 중 구름을 뚫고 동이 터 오더군요.
사진을 자세히 보면 중간에 불기둥 같은 모양이 멋졌습니다. 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24A0B3F507B69B234)
7. 07시 10분쯤 첫번째 기점 느러지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산 위의 전망대라지만 경사가 가파르지 않은 언덕정도의 높이더군요. ㅎ
아래 사진은 느러지전망대와 전망대에서 바라본 느러지의 전경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245F43507B6AE42F)
![](https://t1.daumcdn.net/cfile/cafe/15661D3F507B6AF809)
8. 죽산보 가는 길 입니다. 길 가의 코스모스가 순박한 시골처녀의 모습처럼 순간 느껴졌던건 왜일까요? 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185D1D3D507B6B7B32)
9. 죽산보의 전경입니다. 자전거의 체인을 형상화 했다고 하던데 규모는 작지만 아이디어는 괜찮아보였습니다.
여지껏 봐 온 4대강의 보들 중 가장 폭이 작은 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https://t1.daumcdn.net/cfile/cafe/11120B41507B6BEC04)
![](https://t1.daumcdn.net/cfile/cafe/0113C145507B6C0508)
10. 다시 승촌보까지 이동했습니다. 나주의 명품 쌀 백미를 형상화 한 보의 모습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5EA43F507B6DC42F)
![](https://t1.daumcdn.net/cfile/cafe/1219E641507B6DD304)
< 이해를 돕고자 캡처 한 사진 ^^;; >
11. 때마침 승촌보에서 TREK 데모 라이딩 행사를 하더군요. 준비가 한창이던데 구경도 하고, 시승도 해보고 싶었지만
계획한 시간에 쫒겨 다음 기점인 담양 대나무숲으로 이동했습니다.
참, 시승 신청한 분들께 티셔츠와 물통을 기념품으로 줬다는 소식은...집에 도착해서야 알았습니다. 털~썩.. ㅠㅠ
![](https://t1.daumcdn.net/cfile/cafe/177D7544507B6EF022)
11. 영산강변에는 이와 같은 야구장이 많더군요. 많은 동호인들이 야구장마다 가득 차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잠시 멈춰서서 응원했더니 응원한 타자가 우월 2루타를 날리더군요.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81CA03E507B6F9E31)
12. 담양 대나무숲 인증센터입니다. 왼쪽 저~뒤로 대나무숲이 보이네요. 좀 썰~렁 합니다. 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835463E507B705003)
13. 인증센터 앞으로 지나가는 말에 탄 멋진 아저씨입니다.
저분도 영산강 종주중이신지 궁금했습니다. ㅎ 자전거가 아닌 말 종주 수첩도 있으려나? 마사회에 전화로 물어봐야겠네요.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1866BD3F507B70F035)
14. 담양댐까지 가는 길에 이정표가 없어서 헷갈리는 곳이 종종 있습니다
그때는 바닥의 파란 실선을 보고 가시면 됩니다. 목포-> 담양행 코스는 대체로 이정표가 정말 엉망이더군요.
거의 같은지점에서 도로변 금속 표지판은 52km 남았다 하고, 바닥은 72km, 나무봉 이정표가 그나마 정확하더군요. ㅡㅡ;;
![](https://t1.daumcdn.net/cfile/cafe/181B2846507B723B1D)
![](https://t1.daumcdn.net/cfile/cafe/206CA03F507B728937)
< 급 조성한 담양 자전거길 옆의 대나무들 ^^ 어여 무럭무럭 자라거라~~ ㅎㅎ>
15. 이때의 영산강의 물이 맑아서인지 지난번에 본 낙동강변에 비해 낚시꾼들이 참 많더군요.
저도 파라솔 아래서 세칸반짜리 낚시대 딱 두대만 펴놓고 싶었습니다. ^^*
우측의 저~~ 뒤로 점점이 보이는게 조사님들의 파라솔 입니다. 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0115A346507B73C52E)
16. 계속 담양댐 가는 길 입니다. 경비행기 한대가 한 100여미터 활주 후 가볍게 이륙하더군요
너무도 사뿐하게 날아올라 마치 장난감 같았습니다. 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5723E507B749021)
17. 담양댐 인증센터 도착 전 약 5km 는 정말 서프라이즈한 길입니다.
보행자용 우레탄길을 자전거 도로로 이용하게 해 놨는데... 그 푹신함이 예술(?) 입니다.
딱 페달 밟는 만큼만 자전거 휠이 회전합니다. 자전거 허브의 자유회전은 기대하지 마셔야 합니다. ㅋㅋ
아무튼 이지점을 지나는 라이더들의 온갖 욕설때문에 이곳은 아이들 교육상 19금 도로로 지정해도 될 듯 하더군요. ^^;
![](https://t1.daumcdn.net/cfile/cafe/11378F45507B761F09)
18. 공사중인 담양댐과 인증센터 입니다. 여기 도착한 시각이 13시 30분이네요.
7km 전에 있는 메타세콰이어길 인증센터는 우선 그냥 지나쳐 오셔도 됩니다.
되돌아가는 길이기도 하고 최종 인증을 거기서 하거든요. ㅎㅎ 또 어차피 담양으로 가야할때 거쳐가야 하고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23D103E507B76E823)
![](https://t1.daumcdn.net/cfile/cafe/12237346507B77032B)
19. 마지막 지점인 메타세콰이어길 인증센터 입니다. 우측 뒤에 보이는 매표소에서 최종종주 인증을 해주는데
본인이 행안부에 직접전화해서 매표소안에 핸드폰을 건네준뒤 인증번호를 기입하는 희안한 시스템(?)입니다. ㅡㅡ;;
![](https://t1.daumcdn.net/cfile/cafe/16192844507B781F2D)
![](https://t1.daumcdn.net/cfile/cafe/170EEE3D507B783F34)
20. 마지막으로 종주 스탬프입니다. ㅎ 그리고 이곳에서 담양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약 10분거리 입니다.
예전엔 9시, 16시 딱 2회의 서울행 버스가 있었다는데 얼마전 4회로 증편했더군요. (오후 2회 15시(우등), 17시(일반))
전 15시(우등)를 미리 예약했기에 서둘러 이동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780738507B7AF206)
![](https://t1.daumcdn.net/cfile/cafe/146E073B507B7B0539)
★ 총정리
00시 강남 센트럴 터미널에서 목포행 탑승 (차에서 3시간 40분 취침 ^^;;)
05시 30분 영산강 하구둑 출발
13시 30분 담양댐 도착
14시 20분 담양터미널 도착
15시 서울행 탑승
19시 강남 센트럴 터미널 도착
총 (5km + 133km +10km = 148km ) 전체 코스는 굴곡이 거의 없는 평지 주행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
시간이 되는 분은 죽산보 ->승촌보 중간지점의 나주에서 나주국밥이나 홍어정식으로 점심을 드셔도 좋을 듯 합니다.
바로 자전거 도로변에 음식점들이 있거든요. ^^
이제 금강 종주 딱 한코스 남았군요 ㅎㅎ 금강종주는 영산강보다 많이 힘들다던데...계획을 단단히 짜야겠네요. ^^;
별것 아닌 저의 영산강 종주 후기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좋은 정보로 영산강 종주에 도움을 주신 푸른소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회원여러분 모두 언제나 안전하고 행복한 라이딩속에서 참 자유를 누리기 바라오며...다음 금강종주 후기로 다시 뵙겠습니다. ^^*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멋져요^*
대단하긴요 ^^; 도장욕심에 눈먼 초보라이더일 뿐입니다. ㅋㅋ
햐... 대단한 열정입니다.. 수고가 많았네요..^^*
감사합니다. 뒤늦게 자전거에 빠지니 이거... 무섭네요. ㅎㅎ
깔끔 정리한 후기가 돋보입니다. 다음 종주자가 유익하게 사용하겠는데요~^^
그리 생각해주신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 저 역시 앞선 주자의 후기로 많은 도움을 받았거든요. ㅎ
목포서 담양으로 올라오셨군요 혼자 수고 많았습니다
무대장님도 혼자 무쟈게 다니시더만요. ^^; 감사합니다
생생하고 재미난 후기 잘봤습니다... 새벽차 타시는분들이 꽤 있으시네요... 헉~ ^^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축하드립니다....저는한열시간걸려있는..엄청빨리..달리셨네요...!
담양에서 3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전날 예약해둬서 맘이 급했었나봐요. ㅎㅎ 느림의 미학을 배우려는 중입니다. ^^;;
아~~ 잔차를 저렇게 싣고 가는군요~~ 저 밤에 어케 달리나요~~ 전 라이트가 약해서~~ ㅠ.ㅠ 고생하셨습니다~~~ ^^
요즘 저렴한 라이트도 굉장히 밝아서 달릴만 하답니다. 전 미니 T6를 2.6만원에 주고 사용중인데 그럭저럭 쓸만하네요 ^^;
자세한 후기 잘 봤습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이따금 올라오는 간지쟁이님의 후기 재미있게 잘 보고있답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부디 즐거운 종주가 되길 바랍니다. ^^*
입문한지 7개월만에 많은걸 이루셨네요 그렇게 올인할줄은 몰랐어요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멍든소님 덕분이죠 뭐. ㅎㅎ 언젠가 님과 아마존강변(약 7천km) 종주를 함께 하고싶습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