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름알데히드(폼알데하이드 )의 독성
메탄올의 산화로 얻는 자극성 냄새를 갖는 가연성 무색기체로, 메탄알(methanal)이라고도 한다. 특히 물에 잘 녹아 흔히 포름알데히드 37 전후 농도의 수용액을 만들어 사용하며, 이를 포르말린(formalin)이라 한다. 포르말린은 살균, 방부제로 주로 사용된다.
포름알데히드는 공기 중에 포함된 메탄에 햇빛과 산소가 화학 반응하여 생성되며, 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불완전 연소할 때에 쉽게 만들어지고 산불이나 담배 연기, 또는 자동차 매연 혹은 음식을 만들 때에도 발생한다. 포름알데히드는 포르말린 제조, 합판 제조, 합성수지 및 화학제품 제조, 소각로, 석유정제, 유류 및 천연가스 연소시설 등에서 발생한다. 특히 최근에는 실내공기오염의 주요 원인물질로 건축자재에 쓰이는 포름알데히드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건물에 많이 사용되는 단열재와 실내가구의 칠, 접착제 등에 사용된다.
포름알데히드는 인체에 대한 독성이 매우 강하여 사람이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되면 질병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포름알데히드의 농도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0.1ppm 이하의 경우에는 눈, 코, 목에 자극이 오고, 0.25~0.5ppm의 경우에는 호흡기 장애와 천식이 있는 사람에게는 심한 천식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2~5ppm의 경우에는 눈물이 나며 심한 고통을 느끼게 되고, 10~20ppm의 경우에는 정상적인 호흡이 곤란해지며, 기침ㆍ두통ㆍ심장박동이 빨라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포름알데히드 측청기의 상한치인 50ppm 이상의 경우에는 폐의 염증과 더불어 현기증ㆍ구토ㆍ설사ㆍ경련과 같은 급성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독성 폐기종으로 사망할 수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체중 1kg당 100mg(0.1g)을 섭취했을 경우 50가 사망하게 되는데, 이는 체중 70kg인 사람 100명이 7g씩 섭취할 경우 그 중 50명이 죽게 된다는 뜻이다. 1981년에 만들어진 쉥케(Schenke)보고서에 따르면 공기 중 30ppm 농도에서 1분간 노출되면 기억력 상실, 정신집중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100ppm 이상 마실 경우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포름알데히드를 폐기할 경우에는 유해화학물관리법과 폐기물관리법에 의해 반드시 고온소각하거나 고온 용융ㆍ고형화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