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부 자문관으로 1년 에쿠아돌 자원봉사자로..
▲ 에콰도르 농축수산부 차관실에서 회의중...
▲ Manta해변의 아침의 반짝 어시장... 참치 한 토막사서 회로 먹었는데 꿀맛...
▲ Manta에서 내가 추장이 되어 보고...ㅎ
▲ 에콰도르에서 제일 높은산 Chimborazo(6,310m)...
5,500m까지는 올라 갔지...ㅋ
▲ 에콰도를 최초의 성당(1534년 8월 15일)... 안데스 산맥 산속에 있는데...
인디헤나에게 선교활동 시작?
인사차 주 에콰도르 한국대사와 코이카 사무 소장을 방문했다. 에콰도르
농축수산부 자문관으로 1년 자원봉사자로 머물 것이라는 신고 겸 얼굴을
알리기 위해서다. 모두 따듯하게 맞아 주었다.책임자 Karina에게 전화가
왔다. 30분 후에 Jogito가 나를 데리러 갈테니 자기 부모 집에서 저녁 먹
자고한다. 21:00경 도착하니 Karina가족이 다 모였다. 어머니, 오빠 내외,
언니,오빠네 어린 조카 3명이 저녁식사를 막 하려던 참이다. 아버지는 새
우양식장 운영때문에 새해 1월 2일에 집에 돌아온다고 한다.일 때문에 신
년 1월 1일에도 집에 올 수가 없는 것이다.적포도주를 곁들여 저녁식사를
했다.혼자 식사를 하다가 행복한 가정에서 여럿이 같이 식사를하니 더 맛
있고 좋다.식사 전에 준비한 한국 홍삼차를 선물로 Karina 어머니에게 줬
다.Karina는 목발을 집고 있다. Arenillas 수영장 미끄럼틀에서 다른 사람
과 충돌해 다쳤다고 한다. 약 2주 목발을 집고 다녀야 한다고 한다.23: 30
부터 사람들이 동네공터로 모이기시작한다.모두 천으로 만들거나 종이로
만든 사람 모양의 큰 인형을 가지고 나와 공터 한곳에 쌓아 놓는다그리고
요란한 폭죽을 터트리며 소란하다. 24:00가 되니 쌓아 놓은 인형에 불을
붙인다. 불기둥이 밤 하늘로 뻗치며 주위를 밝힌다.사람들은 서로 포옹하
며 새해 인사를 한다. “Feliz Ano Nuevo” 해피뉴이어란 말이다. 인형을
태우는 것은 지난해 나쁜 일이나 기억들을 날려버리는 의미이다.풍선에
사람얼굴을 그리고 사람형상으로 만든 풍선을 바늘로찔러 터뜨리는 사람
들도 있다. 바늘로 찔러 터뜨리니 소리가 요란하다.샴페인을 가지고 나와
마시는 사람도있다.산더미 같던 인형들이 모두 타고 불이 꺼지니 모두 집
으로 돌아간다. 잠깐 동안의 소란이 있은 후 다시 고요해졌다. 또 다른 문
화를 경험했다... 나도 이들에 섞여 같이 지난 해의 나쁜 일이나 기억들을
날려 버렸다.그리고 옆 사람과 악수하고 포옹 했다... "Feliz Ano Nuevo"
에콰도르에서 일기중 하나....
일요일인데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다. 새우전을 만들고,호박전을 만들고,
소시지 계란 부침을 만들고. 전 부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새우가 익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하고 조금 더 있으면 탄다. 쉽지가 않다. 배추 시래기를
넣고, 새우를 넣고, 된장국을 끓였다.냄새가 구수하다.한국 쌀과 비슷한 페
루 쌀을 구해 밥을 5인분 했다.배추김치와 깍두기는 아프리카에서 살때 만
들던 방식대로 그저께 만들어 놓았으니 됐다. 12: 30 준비가 거의 다 되었
을 때 이곳에서 봉사활동(코이카)을 하는 이기혁 단원(컴퓨터분야)과 김성
희 단원(유아 교육분야)이 도착했다. 내게는 코이카 후배 단원들인 셈이다.
맛있게 먹는다. 오랜만에 김치와 된장국을 먹는다고 한다. 새우전,호박전
도 맛있게 먹는다. 인사말 인지는 모르나 계속 맛있다고 칭찬한다.맛있게
먹으니 기분이 좋다. 한국 집에 있으면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을먹고 편히지
낼 텐데 이국 만리에서 해외 봉사하며 고생을 한다. 아들 딸 같아 안쓰럽고
대견하기도 하다. 해 논 음식을 모두 깨끗이 먹었다. 설거지를 한다고 해서
내가 말렸다. 어서 가서 유치원 벽화 칠을 계속 하라고 등을 떠다밀었다. 일
요일인데도 쉬지 못하고 옷에 페인트를 묻히며 유치원 벽화를 그린다.이기
혁 단원은 도와준다고 Santa Rosa에서 아침 일찍 이곳 Machala 에왔다.
Bus로 한 시간 거리다. 설거지를 하고 유치원으로 갔다.유치원 내부는 벽화
를 완료했다. 한 달 이상 걸린 것이다.나도 얼마 전 잠간 칠한 부분도 있다.
멋있다. 어린애들이 무척 좋아 하겠다.외벽(도로변)은 내일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적도의 뜨거운 햇볕아래서 페인트 신나 냄새를 맡으며 벽화를 그릴 것
이다. 에콰도르 어린이들을 위해서다. 아마 그 애들은 기억할 것이다.한국의
젊은 여선생이 그린 것이라고. 그리고 고맙다고...요즘 스페인어도 배우느라
고생이 많다오... 스와힐리어도 튀어나오고, 영어도 튀어나오고, 스페인어도
튀어나오고.. 요즘 교사 정년퇴직한 할머니에게 스페인어 개인교습을 받는데
머리가 빙빙 돈답니다.. 봉사와 그 또한 즐거움이라 생각하고 있다.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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