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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의 직업상담사 포스팅에서,
첫번째는 직업상담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적어보았고 ( http://megahrd.blog.me/130121966860 )
두번째는 직업상담사로서 취업지원 업무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보았다 ( http://megahrd.blog.me/130120859258 )
이번에는, 직업상담사의 경력관리 (CDP) 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나는 직업상담사를 하고 싶어요
구직자들과의 상담에서, 40대~50대 여성들의 선호도 1위 직업은 상담사이다.
영어가 되는 내담자의 경우에는 다문화가정 상담사를 원하기도 하고, 더러는 노인상담사를 원하기도 한다.
하지만 역시나 대부분은 직업상담사가 되길 원한다.
직업상담사를 꿈꾸는 내담자들에게 "왜 직업상담사가 되길 원하는가?" 라는 질문을 하면,
내담자들이 하는 말은 한결같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적성에 맞는다. 내 성격에 맞는 일인것 같다" 라는 식이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상담이라는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인 것이다.
아무튼, 그들의 기대처럼 직업상담사를 목표로 한다고 하고 다음 질문을 해보자.
"직업상담사는 어떻게 하면 될 수 있는가?"
이 질문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어떻게 취득하는가라는 것과 다른 하나는 직업상담사 일은 어떻게 시작할 수 있는가이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짚고넘어가야 할 것은 "직업상담사 2급 자격증 = 직업상담실무" 는 아니란 것이다.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누구나 직업상담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앞선 포스팅에서도 얘기했지만 직업상담사의 업무에는 상담이라는 업무 외에도 다양한 업무가 존재하기 때문에
취업을 한다고 해서 직업상담을 바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직업상담사 자격증이 없어도 상담업무를 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을 다시 해보자
"당신은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따고 싶은 것인가, 아니면 직업상담일을 하고 싶은 것인가?"
나는 여기서 앞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하고 싶지 않다. 구지 하자면, 열심히 공부하시오. 라는 답변을 줄 수 있을 뿐이다.
이제부터는 처음 내담자들이 원했던 '상담일'을 어떻게 해야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루도록 하겠다.
당신은 일단 직업상담사 자격증 취득을 했다.
그 다음은 어떻게 할 것인가?
취업포털에 올라오는 구인정보와 자신의 학력과 자격증, 경력을 비교해보며 여기저기 이력서를 넣어볼 것이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취업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회사에서 주어진 일은 당신이 원하던 그 일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당신은 곧 회의감을 느낄 것이고 다른 회사를 알아보거나 또다른 자격증 취득을 고민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당신의 이미 경력관리적인 측면에서 실패를 맛보고 있는 것이다. 바꿔 말하자면, 당신 스스로가 직업상담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러한 경력관리의 실패를 경험하게 되는 이유는, 목표가 설정되어 있지 않은 채로 그저 자격증 취득과 취업에만 목표를 두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갖고 있는 직업상담사라는 자격증이 부끄럽지 않도록 세밀하게 계획된 경력설계를 갖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주도면밀하게 준비해서 실행을 해야 한다.
목표는 최고가 되는 것
어느 분야든지 최고를 목표로 해서 노력한다면 최고는 아니더라도 그 분야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다질 수 있다고 한다.
마찬가지의 논리로, 직업상담사라면 직업상담사로써 노릴 수 있는 최고의 자리를 목표로 하여 노력한다면
당신은 직업상담사로써 인정받을만한 위치에 언젠가는 다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직업상담사의 역사 자체가 길지 않기 때문에 어떤 것이 최고이다. 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
황우석 박사 같은 최고의 수의사
박세리 같은 최고의 골프선수
이외에도 작곡가, 발명가, 변호사 등의 다양한 직업에는 존재하는 최고의 롤모델이 직업상담사에는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현재까지 파악된 직업상담사로써 인정받는 몇 가지 롤모델을 살펴볼 수는 있을 것이다.
예를들어, 대학교 취업지원관으로 가게 되면 비교적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어 많은 직업상담사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고,
직업상담관련해서 상담이나 취업지원 영역으로 창업을 해서 사업가로써 성공하는 사람도 있고,
대기업 인사팀이나 정부기관의 공무원으로 취업을 하여 높은 연봉의 안정적인 직장을 갖게되는 경우도 나름의 성공을 했다고 볼 수 있겠다.
정리하자면, 궁극적인 성공의 모델은 없지만 몇 가지 나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는 모델은 있다는 뜻이다.
경쟁력을 갖추다
처음 직업상담사 자격증 취득을 하고자 마음 먹었을 때, 아마도 당신은 현재보다 더 나은 상황을 만들고자 하는 기대를 가졌을 것이다.
그래서 직업상담사 2급 자격증 취득을 하고 전문직으로써의 첫걸음을 시작 하였을테지만,
나름 직업상담사로써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면 자격증 외에도 갖춰야 할 것들이 더 있다.
경력
가장 첫번째 해야 할 것은 꾸준히 경력을 쌓는 것이다. 당신이 지향하는 목표를 정했다면 그와 관련된 일을 3년 정도는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당신이 취업지원관이 되기를 원한다면, 그저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것만으로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
그리고 일반 행정직에서 일반 사무를 보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육체적으로도 힘들고, 박봉에다가 안정적인 일자리가 아닐 수도 있지만, 취업지원관을 노린다면 취업지원 업무를 맡을 수 있는 곳에 취업해야 한다.
반대로 강사직을 노린다면 생활이 안정적인 곳에서 자격증과 학력 등을 보완하며 준비할 수 있는 직장이 유리할 수도 있다.
무엇이 됐든, 목표에 맞는 일을하며 관련 경력을 꾸준히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학위
잘 찾아보면 고졸이상의 학력의 직업상담사 자격증 소지자를 구하는 곳들이 꽤 있다.
하지만 고졸 학력으로는 받을 수 있는 연봉이나 대우에는 분명 한계가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당신이 고졸의 학력이라면 학사 학위를 취득하기를 권한다.
학점은행제를 이용할 경우, 직업상담사 2급 자격증은 이미 그것만으로도 20학점이다.
학위 취득에 걸리는 시간으로 따지면 6개월을 절약하는 것이고, 금액으로 보자면 약 70만원 정도의 값어치를 하는 것이다.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것만으로 당신은 이미 학위 취득에 한발 앞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학점을 이수하는 동안 사회복지사나 평생교육사 자격증 취득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직업훈련교사
이것은 의외로 취득이 쉽다. 직업상담사로서 3년의 경력이면 직훈교사 연수를 받을 기회가 주어지고, 소정의 절차를 거쳐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다.
직훈교사 자격증은 직업상담사 강사로 활약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며, 직접 강의를 하지 않더라도 직업전문학교나 관련 교육기관에서 비교적 좋은 대우를 받으며 취업할 수 있기도 하다.
그리고 이 자격증은 직업상담사 경력 3년 이상임을 국가가 증명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 기업에서 증빙해주는 경력증명서와는 달리 공공기관에서 인정해주는 자격증이다.
PHR
만약 일반 기업체의 인사팀을 노린다면 취득을 고려해볼만한 자격증이다. 인사노무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는 자격증인데, 직업상담사라면 이미 공부했을 내용들이 상당부분 포함되어 있다.
PHR 공부를 한다면, 이미 기초지식을 반 정도는 갖고 시작하는 공부가 될 것이다.
이 자격증은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에서 더 알아주는 자격증이기 때문에 대기업으로의 취업기회가 왔을 때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미 재직중이라면 인사고과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PHR 자격증 취득에 한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한다면 바로 영어인데, 토익으로 따지자면 600점 정도의 수준은 되어야 크게 어려움이 없다.
MBTI / 애니어그램
실제 상담에서 활용되기도 하지만, 일반 기업 HRD부서 등에서도 가점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직업상담 강사뿐만 아니라 HRD 분야의 강의를 할 욕심이 있다면 취득해두면 좋을 자격증들이다.
그 외의 자격증
당신이 아직 젊고, 욕심이 많다면 공인노무사 자격증에 도전 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당신은 직업상담사가 아니라 공인노무사로 불리게 될테지만 말이다.
그리고 기초적인 OA 자격증은 취업에 확실히 큰 도움이 된다. MOS나 E-test, ITQ, 컴활 등의 자격증 중에 두 가지 정도는 꼭 갖추길 권한다.
10년 후를 내다본다
식상한 격언 중에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라" 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CDP의 관점에서 봤을 때 가장 잘 어울리는 격언이기도 하다.
당신이 걸어가야 할 길은 짧지 않다.
직업상담사란 직업의 관점에서 봤을 때, 자격증 취득에 걸리는 시간은 고작 1년 정도이지만, 그것을 직업으로 삼았을 때는 적어도 10년 이상, 혹은 남은 인생의 끝까지 그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평생의 직업을 갖는데, 당장의 자격증 취득과 취업에만 매달려 앞을 보지 못한다면 그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 것인가.
나는 직업상담사의 길을 지향하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적성과 목표를 깨닫고, 스스로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길 바란다.
[출처] [직업상담사] 직업상담사도 직업상담이 필요해|작성자 메가HRD
직업상담사 관련 정보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megahrd.blog.me/130121034177
첫댓글 정말 많이 공감가는 글 입니다. 시험보고나서 지금 제가 상담을 받고 있는데 현재 직업상담사로 실무를 보고 계시는 분이 상담해주시거든요. 처음에 시험을 준비할때와 실무를 하게 되었을때 느끼는 게 많이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특히나 '상담'만 고집하게 되면 견디지 못하고 그만두는 분들도 많다고 하시고.. = ㅅ=a;; 접하면 접할수록 더욱 공부를 하게 만드는 거 같아요.. 직업상담사라는 직업.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생각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질문요~
직업훈련교사가 되기위한 경력3년은 자격증 취득후 3년경력인가요? 토탈 직업(취업)상담사로서 경력:공공기관인정받는-증없이-경력도 가능한가요?
어디서 들었는데.무자격으로 경력이라면 7년이상이여야 훈련교사 자격교육 받을 수 있다 해서요..
현실적인 문제를 확인시켜주시고 각인시켜주신 것 같아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