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의 주식 멘토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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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코스피는 104.71 포인트, 3.50% 상승한 3,099.69, 코스닥은 29.90 포인트, 3.30% 상승한 936.21로 마감했습니다.
간밤 파월과 바이든의 합작품으로 우리 증시는 최근 급격한 조정 폭 중 일부를 되돌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먼저 파월 연준 의장이 전일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데 이어 이날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을 했습니다.
상원에서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고 강조하는 수준이었으나 하원에서는 분명하게 달라진 멘트가 하나 있었습니다.
"인플레이션 걱정 없다. 연준의 목표치에 도달하는 데 3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
이 발언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은 바로 '3년'이라는 기간을 못박았다는 것입니다.
이미 지난 FOMC 점도표에서 다수의 위원들이 2023년까지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피력했고 파월 의장도 이를 반복해서 강조해 왔으나 투자자들의 끊이지 않는 의심과 이로 인한 금융시장의 혼란을 더 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포워드 가이던스'로 볼 수 있습니다.
포면적으로 파월 의장의 3년 포워드 가이던스 제시에 투자자들이 환호했고 이를 믿고 재차 우리 주식 대량 매수로 돌어섰다고 해석해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그런데 좀 더 깊이 들어가서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서 연준이 3년 동안 기준금리를 안 올릴 것이니 이제 시장 금리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판단해서 주식 매수로 돌아섰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잠시 주춤했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현재 시각 다시금 급등하며 1.4%대를 훌쩍 넘기고 있는 상태이기도 합니다.(이 때문에 현재 나스닥 선물 재차 낙폭 확대 중)
상황이 바뀌면 연준은 언제든 테이퍼링을 시작하고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을 외국인 투자자들이 모를 리 없습니다.
카페지기 역시 파월 의장의 '3년' 발언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습니다.
다만 10년물 국채금리가 1.8% 정도까지 급등한다면 이는 그만큼 경기 회복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고, 시장 금리가 급등하더라도 연준이 당장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란 믿음은 있습니다.
즉 일정 기간의 버퍼렁, 전임 연준 의장이었던 옐런 현 재무장관의 주장대로라면 '고압경제'를 유지하면서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외국인은 이러한 시나리오를 가정해서 일단 제한적인 관점에서 우리 증시에 재진입한 것입니다.
파월의 강력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 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날 일제히 나타난 기술적 반등을 이용해서 아직도 고성장, 고밸류 종목의 비중을 높게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이를 현격히 줄이거나 전량 매도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했을 것입니다.(전일자 시황 말미에 이미 제시해 드린 전략)
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은 경기 민감 실적주들은 지속적으로 보유하는 전략을 구사해도 무리가 없으리라는 판단입니다.
이날 돌아온 외국인이 매수한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 6,913억 원, SK하이닉스 3,060억 원으로 두 종목을 합하면 9,973억 원이었고, 이날 코스피 시장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9,701억 원이었습니다.
외국인이 우리 증시에 돌아온 게 아니라 세계 메모리 반도체 1, 2위 기업을 매수한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 단절 의지를 강화하면서 동맹국들과의 경제적 협력 강화를 주문하고 있는 것도 심리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이든이 반도체뿐만 아니라 주요 핵심 분야에 대해 중국을 배제한 채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은 우리에게 기회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당장의 변화는 거의 없을 것이고 장기적 수혜 관점으로 봐야 하고 당장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중국 경제에 대해 과도한 우려를 할 필요도 없어 보입니다.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안 올린다고 했으니 이제 다시 고성장, 고밸류주를 매수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순진한 생각입니다.
이미 시장의 큰 흐름은 성장주에서 실적주로 옮겨 가고 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종목을 잘 선별해서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대표적 실적주인 오스템임플란트와 덴티움의 주가가 최근 급등하고 있는데 이미 수차례 강조했듯 이 두 종목은 주가 2배 되기 전까지는 그냥 계속 보유하시기 바랍니다.
대표적 실적주 중 하나인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관련주들도 반도체 빅 사이클 가능성과 함께 재차 레벨업 흐름 예상되기 때문에 잘 모아서 가시기 바랍니다.
시장이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넘어 가는 구간에서 금리 상승에 내성을 키워 가는 과정입니다.
시장을 완전히 등지고 떠나야 하는 시점이 아니라 포트폴리오의 컬러를 바꿔야 하는 시점입니다.
이미 강조했듯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회원 여러분 모두 편안한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시황분석 감사합니다. 꾸벅~
지기님 시황 고맙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시황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시황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섣불리 주식에 뛰어 들다가는 큰일 나겟구나를 실감하게하는 요즘 입니다.
지기님 덕분에 많이 배우기도 하고요.
시황 감사합니다~!!
시황 늘 감사합니다. 추천종목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시황분석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시황 감사합니다 ^^
시황 감사합니다
시황 감사합니다
시황감사합니다
시황 감사합니다 하루하루배워가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