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지난글(제주도 가는 배편)에 답변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제주를 가려다가 뜬금없이 전략을 바꿔 지난 월요일 집사람과 함께 울릉도를 들어왔습니다
그 이유는 지난해 결혼 30주년을 기념해 집사람이 유럽여행을 제안했었는데~ 형편이 여의지 않아 미뤄오다가
제 오랜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내년5월 손흥민 경기를 현지에 함께 관람하는 조건을 여행일정에 포함하여 토트넘 홈구장인 스퍼스 입성을 계획하고 있던 차
이번 여행을 울릉도로 급 턴한 이유는
제가 좀 보수적인 성격을 지니다 보니 해외여행에 필요한 여권을 만들기 이전에 그래도 내가 태어 난 대한민국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자는 마인드이다 보니
먼저, 독도에 발을 디뎌봐야 한다는 신념 하나로
어제 아침 도동항에서 출항을 했는데~
과분하게도 접안에 성공했습니다
울릉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회원님들을 위해 약간의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드리자면, 배편은 편도일 경우 강릉항이 3시간 포항은 6시간 소요됩니다
포항은 차량탑재가 가능해 크루즈급 산박이라 배가 가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흔들림이 없어 편안해서 이용한 분들의 말을 빌리자면, 배멀미에 부담이 없다고 합니다
츰고로 접안은 도동항에서 합니다
저희는 렌트카를 이용할 목적으로 출항지까지의 거리와 항해시간을 고려해 강릉항에서 출항을 하고 접안은 저동항에 내렸습니다
뱃삵은 알반요금 71,000원에 50%할인 금액에서 우등석은 7000원 별도 추가이며 차량탑재는 보철차량이라 해도 할인적용이 안됩니다
울릉도는 뭍과 다르게 4~5월이 성수기라고 합니다
육지에 비해 모든 재화를 배편으로 공급 받다보니 물가는 비교적 비싼 편입니다
음식은 숙소에서 물어봤더니 울릉도 밥집은 다 거기서 거기라고 해 실망을 했는데 막상 여행을 하면서 들른 식당에서 먹은 음식들은 제주도 보다는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이고장의 토속음식이 좋습니다
도로사정은 좋지 않습니다
처음 내려 렌트카로 시내인 저동항과 도동항 둘러보고는 여길 왜 왔나 싶을만큼 도로사정이 좋지 안았지만 해안로를 이용해보니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내륙쪽 관광을 할 때는 운전경험이 적은 분들은 많이 불편할 듯 싶습니다
저흰 내륙쪽은 나리분지,독도의용소방대기념관/안용복기념관, 석포일출전망대,성인봉봉래폭포 4곳을 다녀봤는데
급경사의 급커브길이 많아서 승용차보다는 SUV차량을 이용하거나 렌트하는 걸 권해드립니다
독도는 물길을 열어줘야 접안을 할 수 있다보니 3대가 덕을 쌓아야 밟아볼 수 있다는 독도을 발을 디딜 수 있는 곳이라고 할만큼 접안이 어렵다고 합니다
접안여부는 도착직전 방송이 나올 때까지는 승무원에게 물어봐도 알려주질 않습니다 접안을 하지 못할 경우엔 배로 섬을 한바퀴 돌아보는 걸로 대체합니다
선실에서 접안 방송이 나오는 순간 감격이 북받쳐 짜릿했던 쾌감이 말로 표현할 수 없더군요
울릉도여항을 3번 다녀 간 여항객도 독도에 발을 닫지 못하고 돌아 선 이들이 많다보니 정말 3대가 덕을 쌓아야 디딜 수 있을 만큼 접안이 어려운 곳이기도 합니다
끝으로
미리가 보실 광장 선후배님들을 위해
노래 한 곡 띄워 드립니다
https://youtube.com/watch?v=OtFm5eKLTN4&si=B-cvlmjHWm6At7cP
위 영문 문장을 클릭하면 볼 수 있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내내 건승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2024.04.18. -로빈슨-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우연한 기회에 2006년쯤 독도를 밟아봤지요. 계속 날씨가 좋지 않다가, 마침 그날 날씨가 좋아서 가게 됐습니다.
작은 섬이지만, 독도를 밟으니,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독도가 반갑더군요.
감사합니다
와 살아있는 여행기 감사합니다 ㅎ
독도 입도애 성공 했었습니다.
2026년이면 비행기로 울릉도에 가는 시대가 열린다 하니 앞으로 꼭 독도들 가보시길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