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남편이 떠난지 내일이면 열흘이 됩니다.</P>
<P>아직까지도 전혀 실감이 나지 않으며 믿기지 않습니다.</P>
<P>따뜻해진 날씨에 쏟아부은 듯 많은 사람들이 있는 거리에도 남편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P>
<P>생각만해도 저절로 눈물이 나옵니다.</P>
<P>남아 있는 저도 이럴진데 떠난 남편의 마음은 오죽할까 싶습니다.</P>
<P>아픈 통증이야 없겠지만 마지막 인사도 없이 떠나야 한 본인의 마음은 육체적 고통만큼이나</P>
<P>크지 않을까 싶습니다.</P>
<P>그런 남편을 위해 49재르 지내려고 생각중입니다.</P>
<P>저는 원래 49재는 사망하고 49일째 되는 날 제사만 지내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P>
<P>그래서 마음의 준비도 그렇게 했구요.</P>
<P>그런데 49재는 사망한 날로 시작해 1주일에 한 번씩 7주간 제사를 지내는 것이라는군요. </P>
<P>그러나 1주일은 벌써 그냥 지났습니다. </P>
<P>저는 종교가 딱히 있는게 아니지만 시어머니께서 워낙 불심이 깊으시고 남편 또한 불교에 관심이 있었습니다.</P>
<P>때문에 투병생활할 때는 금강경을 읽고 부처님께 마음으로 의지했던 게 사실이구요.</P>
<P>더구나 마지막 갈 때 많이 힘들어하던 모습을 떠올리니 영혼이라도 편안하게 해 주려면 49재를 지내야겠다는</P>
<P>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막상 지내려 하니 금액이 만만치 않네요.</P>
<P>시어머니께서 다니시는 절은 지방에 있는데 이번 남편이 아픈 후 워낙 상업적인 면을 보여 정이 뚝 떨어졌습니다.</P>
<P>하여 남편을 모신 분당 쪽에 작은 절에서 49재를 지낼까싶어 두 군데 전화를 했더니 4~5백만원 합니다.</P>
<P>앞으로 6번 제사를 지내며 가족이 참석해야 한다는군요.</P>
<P>49일 되는날만 지내면 의미가 없다고 하며 한 번 지내는 것도 250만원 한다고 합니다.</P>
<P>시어머니께서는 내년에 천도제를 지내자고 하는데 제 생각은 49제를 지내는 게 나을 것 같은데 비용도 시간도</P>
<P>다소 부담이 되네요. 이미 49재를 지낸 분들은 어찌 지내셨는지 궁금하네요.</P>
<P>질문/답변 게시판에는 주로 투병에 관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 글을 여기에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P>
<P>그냥 답답한 마음에 다른 분들 의견이 듣고 싶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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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안녕하세요?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지.... 그나 저나 무슨 제사비용이 그렇게 비싸답니까.. 말도 안돼요 ... 그렇게 돈 주고는 하지 마세요. 아버지가 암에 걸리고 나니까 ...정말 주위에 보니까 완전히 암환자한테 기생해서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 하다 못해 병원까지 ... 정말 ... 기가막혀요 ...
님 남편분도 그렇게 비싼 돈들이고 그런 일 하기를 원치 않을 거에요 ... 지난 번에 어떤 분이 49제 돈 거의 안들이고 하는 방법 여기에서 말해주었었는데 .... 다른 분들이 좋은 답글을 주실 것입니다.
슬프시더라도 정신 차리고 주위에서 그렇게 돈뜯어가려는 무리들을 조심하세요 ... 위로드립니다.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모두 49재를 하지는 않을겁니다. 종교에 따라서 하시는 분도 계시고 안하시는 분도 계실 거고요. 49재가 불교에서 나온 건지 우리 민간신앙과 결합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일주일마다 해야되고, 49일되는 날만 지내면 의미가 없다>는 말은 이해하기 힘들군요. 모두 돌아가신 분을 편하게 해드리자는 뜻에서 하는 건 좋은데-- 우선 가족들이 그런 마음만 갖고 있어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어떤 형식에 따라서 재를 올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버님 돌아가시고 49일 되는 날 가족끼리 집에서 간단히 음식차리고 술을 올리고 절하고--편히 저 세상으로 가시라고 마음으로 빌었습니다.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요... 돌아가신 분을 추모하면서 가족끼리 간단히 (종교대로)식을 올리고 식사하고 추억하면 되었지.. 무슨 제사가 돌아가신분을 위한다는 건지..불교식은, 죽으면 혼백이 우주에 흩어져 있다가 업(業)을 따라 다시 윤회한다는 건데, 자기들 배불리려고 스님들이 장사하는 거지요..... 시어머님을 잘 설득해서 그 돈은 아꼈다가 나중에 소중히 사용하세요...
저희도 절에서 매주 1번, 총 7번의 재를 지내긴 했는데, 비용이 부담되신다면 집에서 매주 1번씩 제사를 지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제사 음식 장만하는데 1회당 20만원씩 되면 될테고 제사지내시면서 금강경 1번씩 가족분이 독경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저도 100일 탈상까지 매일 금강경 독경하려고 합니다.
할머니 49재 했었는데(일주일에 한번씩 7번했어요) 돈있는 사람들은 천만원도내고 없는 사람들은 백만원도 내고 그러는것 같더라구요... 가끔 제사도 절에서 지낼때가 있었는데 음식사고 시주하면 한 30만원돈?드는것 같아요... 그걸 7번한다 생각하면 2백만원정도는 기본인것 같구/// 그리고 제가 절에 다니지는 않아서 그럴때만 가는데... 돌아가신후 2년이 넘었는데 스님이 계속 기도해주시더라구요... 오히려 가족들은 잊고있고 제사때만 가는데 우연히 다른 일로 갔다가 기도해주시는거보고 감동받았지요
첫댓글 안녕하세요?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지.... 그나 저나 무슨 제사비용이 그렇게 비싸답니까.. 말도 안돼요 ... 그렇게 돈 주고는 하지 마세요. 아버지가 암에 걸리고 나니까 ...정말 주위에 보니까 완전히 암환자한테 기생해서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 하다 못해 병원까지 ... 정말 ... 기가막혀요 ...
님 남편분도 그렇게 비싼 돈들이고 그런 일 하기를 원치 않을 거에요 ... 지난 번에 어떤 분이 49제 돈 거의 안들이고 하는 방법 여기에서 말해주었었는데 .... 다른 분들이 좋은 답글을 주실 것입니다.
슬프시더라도 정신 차리고 주위에서 그렇게 돈뜯어가려는 무리들을 조심하세요 ... 위로드립니다.
죽었어도 할수있는건 다해주고싶은게 가족들의 마음이겠으나 아마도 돌아가신분은 원치않으시리라 생각되네요 저도 암환자의 한사람으로서 제가만약 그리된다면 전 그저 남아있는 가족이 다잊고 편안한 삶을 살아주기를 바랄겁니다 가신분은 차라리 그돈으로 가족들이 옷도 사입고 외식도하고 그러기를 더 바라시리라생각되네요 삼가고인을 명복을 빌어봅니다~~!
성철스님께서 예전 살아계실 때, 제나 기도 올려주고 받는 돈을 부정했다가 많은 승려들에게 뭇매를 맞았던 것이 생각납니다. 저 역시도 윗분들 말씀이 맞다고 생각되네요. 마음을 다해 정성을 바치는 예가 가장 좋은 기도가 아닐까요?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모두 49재를 하지는 않을겁니다. 종교에 따라서 하시는 분도 계시고 안하시는 분도 계실 거고요. 49재가 불교에서 나온 건지 우리 민간신앙과 결합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일주일마다 해야되고, 49일되는 날만 지내면 의미가 없다>는 말은 이해하기 힘들군요. 모두 돌아가신 분을 편하게 해드리자는 뜻에서 하는 건 좋은데-- 우선 가족들이 그런 마음만 갖고 있어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어떤 형식에 따라서 재를 올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버님 돌아가시고 49일 되는 날 가족끼리 집에서 간단히 음식차리고 술을 올리고 절하고--편히 저 세상으로 가시라고 마음으로 빌었습니다.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요... 돌아가신 분을 추모하면서 가족끼리 간단히 (종교대로)식을 올리고 식사하고 추억하면 되었지.. 무슨 제사가 돌아가신분을 위한다는 건지..불교식은, 죽으면 혼백이 우주에 흩어져 있다가 업(業)을 따라 다시 윤회한다는 건데, 자기들 배불리려고 스님들이 장사하는 거지요..... 시어머님을 잘 설득해서 그 돈은 아꼈다가 나중에 소중히 사용하세요...
저희도 절에서 매주 1번, 총 7번의 재를 지내긴 했는데, 비용이 부담되신다면 집에서 매주 1번씩 제사를 지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제사 음식 장만하는데 1회당 20만원씩 되면 될테고
제사지내시면서 금강경 1번씩 가족분이 독경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저도 100일 탈상까지 매일 금강경 독경하려고 합니다.
저흰49제는 49일째 집에서 제사를 지냈는데 보통 그렇게하는걸로 아는데 절에다니시는분들은 아닌가봐요?저희형님도 절에다니시는데 그런말씀 안하셨거든요..시어머니도 저의어머니도 49일째 가족끼리 예를 차려 지냈어요
제가 알기론 옛날엔 집에서 제사를 모시다가 요즘은 식구들모이는것도 힘들고 번거로우니까 절에 돈주고모시는거 아닐까요? 어디에 모시던 정성이지싶은데요....
제사 지내실려면 한번만 하셔요 .
한번 비용이면 다 마무리 할수있습니다 .
할머니 49재 했었는데(일주일에 한번씩 7번했어요) 돈있는 사람들은 천만원도내고 없는 사람들은 백만원도 내고 그러는것 같더라구요... 가끔 제사도 절에서 지낼때가 있었는데 음식사고 시주하면 한 30만원돈?드는것 같아요... 그걸 7번한다 생각하면 2백만원정도는 기본인것 같구/// 그리고 제가 절에 다니지는 않아서 그럴때만 가는데... 돌아가신후 2년이 넘었는데 스님이 계속 기도해주시더라구요... 오히려 가족들은 잊고있고 제사때만 가는데 우연히 다른 일로 갔다가 기도해주시는거보고 감동받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