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오후에 화장실에 앉아있는데 핸폰이 울린다. 화면에 스말님 웃는얼굴이 떠있다
네 형님
머하냐?
화장실임다.
밀어내기중이냐?
눼~
힘주면서 들어라... 일욜에 자전거타자. '사자타'카페와 간만에 간단히 행주대교근처까지만 댕겨오자 (사랑은 자전거를 타고 의 줄임 말 '사자타" 나도 그곳의 회원이였으나 회원들과의 마찰로 인해 탈퇴를 해버린 카페임) . . 그러죠 뭐~
이번주는 아들엄마가 해외출장으로 잠시 잠실에 얼마전 내가 살던 집에 와있다 . 아들 녀석 챙겨주느라...
아들한테는 양해를 얻고 아들녀석이야 살판났다. 하루죙일 컴터를 할수있을테니...
일요일 자고 있는데 아들녀석이 깨운다
아빠 자전거타러 가야지...
헉 지금 몇시냐?
서둘러 옷입고 주차장에 세워둔 차로 간다. 자전거가 차안에 있기에...
핸들에 역시 오디오시스템 달고 바퀴 공기압 체크. 앞샥 에어 체크 흐 역시 조금 빠졌군 어딘가 새고있군
서둘러 아파트에서 빠져나와 탄천을 따라 내려간다.
한강고수부지 자전거도로와 연결되어있다.
열심히 페달질을 한다. 성산대교밑 매점에서 만나기로했으니... 열심히 달리면 30분정도 걸린다.
9시 20분에 출발 약속시간 10시
날이 무쟈게 좋다 원효대교쯤 가니 마라톤행사를 하는지 준비물들이 보인다.
이런 마라톤에 걸리면 안되는데...
여의도 직전에서부터 마라톤 행렬에 걸려버렸다. 씨~ 이넘의 마라톤 걸핏하면 달리고들 난리야...
수많은 마라토너를 헤집고 달리지만 도무지 빨리 갈수가 엄따
핸드폰이 울린다.
조나단 어디야?
마라톤에 걸렸슴다.
그래? 끊어...
알아서 오란 뜻이다. 기다릴테니...
마라토너들 틈새로 비집고 달려 겨우겨우 20분 늦게 도착했다.
간만에 만나는 '사자타'횐들과 인사를 나누고 담배 필 시간도 안준다. 바로 출발이다.
나를 포함해서 12명
김포쯤에서 '호단'님를 합류할 예정
삼류스프린터님 학창시절 싸이클선수를 했던 저력 때문에 웬만한 언덕은 기어변속없이 그냥 오르는 짐승이다
초록민물님 사랑은 자전거를 타고 란 카페의 주인장 나이는 50를 훨 넘은 여성이지만 외관상 다들 그렇게 안본다. 수영선수 출신이고...
현묵님 전국구다 전국 사찰 주지스님들 다 알고있고 친분도 있다. 불교쪽만이 아니다. 전에 보니 신부도 알고있던데... 암튼 이분 덕분에 경포대 활어회센타에서 낙산사 주지스님 앞으로 달아 놓고 회 음청 먹었던적도 있었다.
불곰님 응급구조사 이분이 함께있으면 걱정없다. 일단은 아작만 안나면 목숨은 이분이 살려 놓으실테니...
그외에 여러분 계시지만 다음기회에 소개하자
12명의 잔차는 성산대교밑에서 출발해서 행주대교쪽으로 달렸다. 이때까지만해도 난 간단히 타고 점심으로 간장게장집에서 밥먹고 돌아오는줄 알았다. ㅠ.ㅠ
행주대교를 지나 계속간다. 논과 밭사잇길로 김포가는 둑방길을 타고 달린다.
가는 도중 잠깐쉬고
합류예정자를 만나 그분의 안내로 식당을 찾아들어갔다
식당앞에 지그재그로 자전거 주차시켜놓고 물론 시건장치는 필수 2중으로... 총 13대
변두리에 있는 자그마한 식당이라 아담한 분위기다 입구가 별다르다.
정원에서 밖을 향해 찍어보고
마루 유리창에 비친 내모습을 찍고보니 곁다리들도 같이 폼잡고 있었군... 배가 무지 고팠었다. 아침을 안먹고 내리 달려왔더니... 2공기를 먹었다. 좀 모자란듯 먹어야 건강에 좋다 ^^;
산 중턱에서 경치가 뻥~
산에서 내려오는 마지막 계단 이 계단을 끝으로 이젠 포장도로만 달린다. 중간 중간 산속에서 자전거타는 사진이 엄따. 왜냐고? 나를 뺀 12명이 산속 짐승들였다. 이건 뭐 자전거탄지 이제 5~6개월 된 아가씨(?)도 펄펄 날아댕기고 그 짐승들 쫒아댕기느라 조나단 죽는줄 알았다
이밑으로 나머지 글을 무쟈게 길게 작성하고 사진을 올렸는데 사진용량 초과란 문구랑 함께 글도 날라가버렸다
짜증 지대로다
고만 쓸란다. |
첫댓글 시원 시원한 사진 잘보구 갑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보면 멋져 보이십니다..저두 한땐 자차 이용하기전엔 자전거 싸이클 타고 출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저도 대략 16~17년쯤 애지중지 닦아가며 타던 싸이클 도난 당했었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