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에 대한 글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연비도 중요하지만 아직 저희나라 대표차들은 2-3년 정도만 지나면 잔고장이 너무 많고 써비스 부분 또한
참 대략난감한 수준이고 차를 고치러가면 완전 봉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저도 한국에 있을 때 많이 공감한 내용입니다. 그러나 미국나와 보니까 여긴 더하더라구요. ^^ 딜러샾에서 운영하는 정비소는 가격이 거의 두배에 육박하고, 시간도 오래걸립니다. 예약안하고 가면 얼마나 오래 걸릴 지 장담 못하구요..
서비스업은 한국이 그나마 좋은 편인것 같습니다. ^^ 아마 이 부분은 많은 분들이 의견이 나뉠것 같은데요..(백화점이나 일반 가게들 가서 물건을 사도 별로 고마워 하지 않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
안좋다고 느끼는 이유는 어느정도 내구성이 있어야 할 부품이 비상식적으로 너무 빨리 고장났거나, 부품값이 비싸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제가 미국에 살면서 느낀점은 미국은 웃으면서 바가지 엄청나게 씌웁니다.. 한국의 수준을 넘어서죠. ^^
예를들어 아우디A6탈때 ABS브레이크 램프가 계기판에 떠서 서비스쎈터 갔더니, 한시간 걸린답니다. 그래서 시원한 콜라 무료로 마시면서 다른차 구경도 하면서 기다리다가 심심해서 뒤에 어슬렁 거리면서 고치는데를 가봤더니 제 차가 세차하고 그냥 서 있는 겁니다. (20분가량 지났을 때일겁니다) 그런가보다.. 하고 1시간이 지나니 관계자가 왔는데 106불이랍니다.
그래서 생각보다는 싸다.. 생각하고 고쳤냐고 했더니, 절대 안고쳤고 보기만 했다는 겁니다.. 보기만..ㅠㅠ
고치는건 오래되서 생각은 잘 안나지만 거의 2000불 했던것 같고, 그냥 보기만 했답니다.. (나중에 밖에서 아는 사람에게 400불에 고쳤습니다)
그냥 봐주는데 100불받는게 미국입니다. 아우디만 그런게 아니라, 웬만한 정비소들 가면 기본 60-70불 부릅니다.어떤때는 돈을 안받기도 하지만, 일일이 이거 봐주는데 돈 내는거냐? 뭐 이런거 물어보기도 뭐하고.. 아무튼 오리지널 미국딜러샾 정비소는 아주 안좋습니다.
또 예전에 제 차를 뒤에서 누가 받으적이 있었어요. 아마 한국같으면 늦어도 1주일이면 고쳤을 사고입니다. 그런데 이사람들 한달정도 걸리더군요.. 그것도 닥달 하고 닥달해서... 돈도 밖에선 싸게 고치면 2500불정도면 고칠 것을 7000불정도 견적으로 고치더라구요(보험처리)
어차피 제 잘못이 아니었기 때문에 보험처리해서 1급 정비소에서 고친 것이었는데, 다 고치고 나서 비도 새고..ㅠㅠ 비가 새서 가도 미안하단 말보다 그냥 차 놔두고 가라고.. 다시 해주겠다고.. 그리고 차 청소하다 보니까 깨진 유리조각들 그대로 다 있고.. 정말 미국사람들 많이 게으르고 장인정신도 별로 없고.. 이만큼 사는게 신기합니다.
어쨌든 그동안 렌트카 빌리고, 보험커버로 빌릴 수 있는 기간인 1달이 넘어서 오버챠지하고(한달이 모자랄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뭐 별로 미안해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문제는 한국에서 만드는 한국차를 외제차 처럼 비싸게 부품값 설정하고, 일정수준 이상의 많은 이익을 챙기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차량의 가격을 매년 몇%씩 올리는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렇게 하니까.. 결국 차 부품값을 합치면 차량가격이 되어야 하니까 부품마다 가격이 올라가지 않겠습니까?
똑같은 플라스틱을 모양이 달라졌다고 매년 더 비싸게 받는게 문제입니다.
미국에선 캠리급 차량 10년이 넘게 가격 동결상태입니다. 물론 다른 차도 가격은 그대로죠.
그게 가능한 시대이고, 보통사람들은 그래야 편하게 차사고, 편하게 바꾸고 그러지 않습니까?
이번에 오바마가 노후차량 지원금을 많이 풀었는데, 지원금만으로 차량가격의 1/5 가량이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전액 무이자나 크레딧에 따라 할부로 사죠.(미국은 할부의 나라라고 하죠. 한달에 보통 400불정도 내면 5년이면 2만4천불이죠? 이자 포함이니까 대략 캠리같은 차는 인도금 없이 한달에 400불내고 5년타고 바꾸고, 바꿀때 만불정도 받으니까 그다음에 바꿀때는 형편대로 200불내고 또 다른새차 5년 타든가 아님 더 비싼차 타보던가.. 그렇게 순환됩니다. 여기서 환율로 계산하면 400불이 대단히 많아보이는데, 미국은 아르바이트 해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8불정도 됩니다. 400불의 실제 느낌은 한국의 40만원보다 적은것 같습니다. 개인차는 있겠죠.^^)
아무튼 현대, 기아차도 많이 좋아지고 있고, 삼성이 소니를 추월한 것처럼 언젠가는 토요타를 추월하리라 기대해보고 예상해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부와 현대가 너무 가까워서 그 부담을 한국소비자가 다 부담하는 현재의 시스템이 오래 지속되면 지속될 수록 백성들은 덜 행복하겠죠..
저 또한 올 초부터 계속적으로 캠리를 기다리구 상당히 빠르게 예약을 했습니다.
국산차를 이용하고 싶지만 그동안의 행태를 보면 순간 순간 너무 많은 실망을 하고 있습니다.
일일이 예를 들을순 없지만 참 머시기 합니다.
10년이상 타도 잔고장이 없는 차를 만들수는 없는지 써비스는 좀더 발전 할순 없었는지...
캠리를 선택한 이유가 꼭 연비가 아니라 제 경우에는 잔고장과 차후에 대한 써비스 또한 너무 중요해서 글을 작성했습니다
--> 요즘은 현대, 기아차도 토요타 자동차와 기술차이가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좀 예민한 편이라 현대차의 좀 헐거운 듯한 세팅과 자질구레한 노이즈, 그리고 설명하기 힘든 뭔가 부족한 듯한 느슨함 때문에 토요타 자동차를 타지만, 이미 정비하시는 분들은 아마 몇년안에 혼다는 넘어설 거라고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미 미국에서 생산하는(현재 한국에서 타는 어코드) 어코드는 미국생산 소나타나 캠리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같은돈에 풀옵션이나, 6기통을 살 수 있는 매력에 현대차를 구입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캠리, 어코드 기본형값+1000불~2000불 = 소나타 6기통이나 풀옵션)
국산차의 행태에 실망하는건 저도 마찬가지 입장입니다.
왜 관세와 기타 세금이 없는 국산차와 폭탄같은 세금에 운송료까지 더한 수입차가 가격이 비슷해야 하는지..
예전에 함석헌 선생님께서 이런말씀 하셨죠..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라고...
얼마전 한국 뉴스에 차량 보조금에 관한 기사를 봤습니다.
경차가 가장 보조 적게받고, 제네시스나 에쿠스, 외제 수입차로 갈수록 보조금이 많아지는 정책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놓는거 보고.. 정말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철학이 없는 나라인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슬픈 현실입니다..
10년을 타도 잔고장이 없는 차가 나오려면 나라가 정직해지고 기업이 정직해지고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정직해 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10년전 일본차가 오히려 요즘 일본차 보다 더 견고하고, 내구성이 좋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왜냐하면 그때 차는 모두 일본에서 만들었거든요.. 같은 일본차도 미국에서 만들면 견고함이 줄어듭니다.
그사람들의 정직함을 우리가 넘어선다면 당연히 그런 차가 나올 거라 믿습니다.
제가 이 게시판에 약간의 부담을 감수하고 정확하게 글을 쓰려는 것도 그런면에 대한 작은 노력을 하고 싶어서라고 한다면 좀 비약일까요.. ^^
더 정확하게 연비 제시하고, 더 정확하게 소모품 값의 가격을 말하고,
허영심에 의존한 가격책정이 아닌 더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고,
그래서 더 정직한 기업이 신뢰를 얻고 더 좋은 차를 만들고 더 많이 팔아서
결국 소비자도 더 마음에 드는 차들을 탈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몇일전에 벤츠타고 퇴근하는 한인 세탁소 주인을 봤습니다.
벤츠 타고 싶은 사람은.. 세탁소 하면서도 벤츠 타고 다닐 수 있는 나라가 좋은 나라 아니겠습니까?
첫댓글 글 잘 보았습니다. 꾸벅